팝송 한 곡과 그 속에 숨은 온기를 찾아 떠나는 시간 <유지수의 팝의 위로>
2021년 올 해의 마지막 한 달이 시작됐습니다.
그동안도 느리지 않았고
시간은 정직하게 흘러간 거 같은데
12월이 넘어서고부터는 초침의 백분율이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올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죠.
12월은 일 년 중 마지막 달이지만
한편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을 동시에 준비하는 달이라
그 어느 때보다 에너지가 넘쳐야하는 시즌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 기온이 자꾸 떨어지더라도, 바람이 매섭더라도,
우리 안에서 타오르는 열정의 불씨는 잘 간직해야겠습니다.
오늘은 활기찬 곡, 파도소리가 가슴을 시원하게 만드는 곡,
팝의 위로, Pet shop boys의 Go west입니다.
다 함께 탁 트인 푸른 하늘이 있는 서쪽으로 떠나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자는 내용의 곡인데요.
1981년에 결성된 영국의 신스팝 듀오, 펫샵보이스의 대표곡으로
70년대 말 빌리지 피플이 발표한 곡을 리메이크 한 노래입니다.
우리에게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응원곡으로 많이 불려서 더 친숙한데요.
여전히 여러 운동 경기에서 응원가로 종종 만날 수 있죠.
곡 도입부부터 들리는 파도소리와 갈매기 소리에
떠나자고 외치는 가사까지...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드는 노래,
오늘 팝의 위로는 Pet shop boys의 Go west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