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한 곡과 그 속에 숨은 온기를 찾아 떠나는 시간 <유지수의 팝의 위로>
코로나로 올 해 성탄절도 조용히 지났지만
그래도 성탄은 그 자체로 설레고 기쁘고, 사랑을 나누기 좋은 날이죠.
오늘은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 날이라, 왠지 모를 아쉬운 마음도 있는데요,
하지만 추운 날이 계속되는 요즘은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마음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기 좋은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힘들 때, 지칠 때, 삶의 가시에 찔려 상처 난 마음을 둘 곳이 없을 때
우리는 더 절절하게 느끼게 되죠.
세상에는 사랑 보다 더 큰 가치가 없다는 것을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랑이 있으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을 겁니다.
오늘 팝의 위로는 당신이 있음에, 당신의 사랑이 있음에 살아갈 수 있다고 고백하는 곡,
Celine dion의 The power of love입니다.
이곡은 무명의 셀린 디온을 단숨에 세계적인 가수로 올라서게 만들어 준 곡이지만
사실 제니퍼 러쉬가 84년에 발표한 곡인데요.
하지만 셀린 디온이 93년에 리메이크해 대히트를 쳤습니다.
특히 당시 그녀의 매니저이기도 한 남편의 물심양면 외조가 큰 힘이 됐다고 하죠.
이 부부의 사랑은 노래가사와도 같습니다.
셀린 디온이 연이은 성공을 거둔 후 남편은 암에 걸립니다. 그녀는 곧 새 앨범 작업은 물론 콘서트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남편의 건강회복에만 전념하죠.
남편과 가족만이 삶의 존재 이유라면서요.
안타깝게도 그녀의 남편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가 서로에게
힘과 위로가 되주었다고 그녀는 밝혔습니다.
바깥세상이 아무리 힘들지라도 당신과 함께라면 모든 어려움이 끝난다는
The power of love 속 한 줄의 가사가 바로 사랑의 본질 아닐까요?
오늘 팝의 위로는 Celine dion의 The power of love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