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한 곡과 그 속에 숨은 온기를 찾아 떠나는 시간 <유지수의 팝의 위로 연휴로 시작된 주라, 이번 주는 금방 지나간 느낌이죠?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새로운 한 해의 막이 올랐지만 코로나로 우리들의 상황은 더 엄중해졌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말을 했죠. 역경은 구름과 같아서 잠시 머물다 가지만 목표는 별과 같아서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고. 그러니 별에서 눈을 떼지 말라고요. 힘들 때 오히려 삶의 영감을 받는다는 어느 예술가의 말처럼 지금 이 시련은 앞으로 뻗어나갈 우리 삶에 영광의 흔적으로 남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 팝의 위로는 Abba의 I have a dream입니다. 이곡은 1979년에 발표된 아바의 여섯 번째 정규앨범 수록곡이죠. 그 해 12월 크리스마스 무렵에 영국 싱글차트에서 1위를 했고요, 20년 후 아일랜드 팝그룹인 Westlife가 커버 버전을 발표해서 1999년 크리스마스 주간에 영국에서 1위를 차지합니다. 힘든 현실을 극복하게 해주는, 희망을 주는 꿈과 이상이 있다고 외치는 곡인데요. 영화 맘마미아에서는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부르면서 화제를 모았죠. 영화 속에서 주인공 소피의 집이자 도나의 호텔에서 소피역을 맡은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생각하며 감미롭게 불렀습니다. 긍정적이고 희망이 가득한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오랜 시간을 사랑을 받았고요, I have a dream 곡의 후반부에는 아바 노래 중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어갔는데, 바로 어린이 합창단원들의 목소리입니다. 나는 꿈이 있어요, 부를 노래가 있어요,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줄. 이라고 외치는 노래. 팝의 위로는 Abba의 I have a dream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