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한 곡과 그 속에 숨은 온기를 찾아 떠나는 시간 <유지수의 팝의 위로>
2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개학을 앞두고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분주한 요즘이죠.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시점인데
가로수도 새 단장을 하고, 가게에서도 인테리어를 바꾸고,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새로운 계절 메뉴가
추운 날이 가고 따스한 날이 오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시작은 늘 설레고 떨리고 기대감이 있지만
올 3월은 거기에 걱정과 두려움 또한 적지 않은데요.
그렇지만 우리가 늘 그래왔듯 지금의 어려움 또한 잘 넘기리라 믿습니다.
오늘 팝의 위로는
삶의 무게에 고단하고 나약해졌을 때,
자신에게 기대라고, 힘이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 주겠다고 토닥여주는 위로의 노래죠.
이곡은 원래 빌 위더스가 1972년에 발표했는데요,
빌이 가난하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 탄광 도시에 살던 때를 떠올리면 만든 곡입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자랐고요,
어려운 가정 환경으로 일찍 군에 입대해 9년씩이나 군 복무를 했죠.
제대 후엔 뮤지션의 꿈을 꾸었지만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는데요.
여러 회사를 전전하며 밤마다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서 음반회사에 보냈지만,
그를 찾는 회사는 없었죠.
하지만 천신만고 끝에 32살의 나이에 뮤지션으로 데뷔를 합니다.
그리고 1972년 2집 앨범에서 이곡, Lean on me가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3주간 머물면서 꿈에 그리던 스타가 되죠.
당신의 짐을 나눌테니 친구가 필요할 때 나를 부르라는 노래,
오늘은 마이클 볼튼의 절절한 목소리로 듣겠습니다. Lean on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