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한 곡과 그 속에 숨은 온기를 찾아 떠나는 시간 <유지수의 팝의 위로>
작년에는 기록적인 장마로 안타까운 사건이 여름 내내 이어졌죠,
올 해는 기나긴 폭염이 우릴 괴롭혔고요.
여름의 절정인 요즘 날씨 때문에 여러모로 힘들지만
한편 이 계절의 뜨거움을 닮아볼 수는 없을까 생각도 듭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오늘은 8월의 첫 날입니다.
여러 상황과 날씨에 지쳐 신선한 시도가 버겁다면 한 뮤지션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한 번 삶의 의지를 다져 보면 어떨까 싶어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아보카도와 커피 등을 재배하며 음악인이자 동시에 농사꾼으로 살아가는 미국의 싱어송 라이터 제이슨 므라즈.
그는 농사와 음악이 닮았다고 얘기합니다.
기쁨과 지혜를 수확해 음악을 만들어 다른 곳에 심고 또 재배하는 일은
농사의 과정과 비슷하다는 거죠.
또 본인에게 창작의 뿌리는 대자연이고 자연과의 교류는 기쁨 그 자체라며
음악을 위해 농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팝의 위로는 열정적인 자연주의 뮤지션, Jason mraz의 I'm yours 입니다.
당신이 너무 멋져서 당신만이 날 구속할 수 있다고 난 당신 거라고 고백하는 사랑노래인데요.
기꺼이 내가 너의 것이 되겠다는 선언 같은 고백송이죠,
경쾌한 어쿠스틱 사운드에 제이슨 므라즈의 달콤한 보이스, 그리고 감미로운 시적 가사까지.한때 우리나라 식당가, 카페, 서점 등 전국 어디에 가도 늘 울려 퍼졌던 곡입니다.
게다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무려 76주나 머물면서 가장 오래 머문 곡으로 남아있죠.
근데 제이슨 므라즈가 이 곡을 세계 최초로 발표한 곳이 우리나라라는 것 아시나요?
국내 모 프로그램에서 미발표곡이었던 이곡을 불렀는데 그의 최고 히트곡이 되었습니다.
함께 들어요, 오늘 팝의 위로 Jason mraz의 I'm your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