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한 곡과 그 속에 숨은 온기를 찾아 떠나는 시간 <유지수의 팝의 위로>
어느새 오늘이 도쿄 올림픽 마지막 날이죠.
크고 작은 우려 속에 개막했지만 선수들의 땀과 눈물, 희망으로
모든 아쉬움을 덮은, 빛나는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눈부신 메달레이스도 멋졌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과 경외심을 불러왔는데요.
할 수 있다의 아이콘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을 이겨낸 태권도의 인교돈 선수
후회없이 해보자 외치던 배구의 김연경 선수 등 모두 아름다웠죠.
하지만 언론에 드러나지 않은 채, 소리 없이 자신의 역량을 경기 하나에
전부 쏟아 부은 출전 선수에게 더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이들은 화려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모든 에너지를 불사른, 진정한 영웅이니까요.
오늘 팝의 위로는
내면의 힘을 믿고 강해지라고, 우리 모두가 영웅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곡,
Mariah carey의 Hero입니다.
이곡은 1993년에 발매된 그녀의 3번째 앨범 Music box에 수록된 곡이고요.
빌보드 핫100 1위를 한 곡이고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 인증 플래티넘 등급을 받은 노래기도 합니다.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해서 이곡을 모르는 팝팬은 안 계실 거 같은데요.
하지만 처음 곡이 나왔을 때, 평론가들은 혹평을 했고 머라이어 캐리도 좋아하지 않았다죠.
그러던 중 머라이어 캐리가 한 팬의 편지를 받았는데,
그는 자살을 결심했다가 이 곡을 듣고 다시 힘을 얻어 살아가게 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후 머라이어 캐리는 공연에서 되도록 이 노래를 자주 부르게 됐는데요.
우리 마음 안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 영웅이 있다고 속삭이는 노래,
오늘 팝의 위로입니다.
Mariah carey의 H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