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한 곡과 그 속에 숨은 온기를 찾아 떠나는 시간 <유지수의 팝의 위로>

긴 연휴 끝에 맞는 주일인데요,
달력은 벌써 9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알려줍니다.
여름을 흉본 지가 엊그제 같은데 가을은 점점 깊어지고 있죠?

우리는 때론 게으르기도 하지만 시간은 절대 게으르지 않다는
누군가의 말이 야속한 요즘인데요.
한편 붙잡지 못할 세월을 바라만 보기엔 지금의 우리에겐 주어진 것들이 많죠?

다시 시작된 일상, 운동화 끈을 단단하게 묶고 달려요.
행복한 계절 가을이니까.
가을이 주는 충만한 기쁨을 누리고 아낌없이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팝의 위로는 Pharrell williams의 Happy 입니다.

퍼렐 윌리엄스는 다재다능한 뮤지션인데요.
작곡, 프로듀싱, 보컬을 넘어 패션 디자인 분야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티스트죠.
그는 본인의 재능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자신의 브랜드도 만들고
여러 패션업체들과 콜라보 활동도 했었습니다.

오늘 함께 들을 곡은 퍼렐 윌리엄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곡인데요.
애니메이션 슈퍼밴드 2의 ost죠,
평범한 일상일지라도 박수를 치고 행복을 느껴보라는 긍정 끝판왕인 노래, happy입니다.

퍼렐 윌리엄스는 이곡을 만들면서 뮤직비디오 출연진이
음악이 나오는 동안 계속 춤을 추는 재미난 24시간짜리 작품을 제작했죠.
이 곡을 듣고 또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모든 이들이
하루 24시간 내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행복은 정말 작고 사소한 것들에 깃들어 있나 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 한 잔에도, 거실 한 켠에 자리 잡은 화분에도,
또 이렇게 3분 53초의 짧은 노래에도 담겨있는 거처럼요.

행복이 진리라고 외치는 노래,
오늘 팝의 위로는 Pharrell williams의 Happy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