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한 곡과 그 속에 숨은 온기를 찾아 떠나는 시간,<유지수의 팝의 위로>

예전에 가슴 찡한 뉴스 하나를 봤어요.
제주 앞바다를 헤엄치고 다니는 남방큰돌고래가 주인공이었는데요.
작년 6월 어느 날, 이 돌고래 떼 중 어미로 보이는 녀석이
무언가를 등에 업고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하는 것이었어요.
카메라가 자세히 잡아보니 그건
형체가 성하지 않은 죽은 새끼 돌고래였습니다.
죽은 지 몇 달쯤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돌고래를
어미 돌고래가 계속 물 위로 밀어내서 숨을 쉬게 하려는 듯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었죠.

전문가는 이런 어미돌고래의 모습을 보고
새끼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행동으로 해석했는데요,
사람과 다르지 않은 동물의 모성애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어제는 어버이날 이었습니다. 부모님이 곁에 계시든 그렇지 않든
자신만의 방법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셨겠죠.
그 여운을 이어가 오늘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노래 한 곡을 만나봅니다.

미국의 알앤비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룹 보이즈 투맨의 곡인데요,
보이즈투맨은 1988년 지역 고등학교 선후배로 결성되, 1991년에 데뷔했죠.
이미 학창 시절부터 필라델피아에서 명성을 떨쳤던 이들은
데뷔 이후, 여러 기록을 새로 쓰며 90년대 알앤비 뮤지션 중
최고의 자리에 올라섭니다.
오늘은 그들의 히트곡 중에서
1997년에 발표된 4집앨범 Evolution 수록곡, Song for Mama를 소개합니다.

이 곡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신은, 어머니는 나에게 모든 걸 주셨고,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셨다
당신이, 어머니가 해주신 모든 것은 당신이 아니면 아무도 해줄 수 없는 것들이다 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바다보다 깊고 하늘보다 넓은 부모님의 사랑
그 큰 사랑을 되새기며 들어봅니다. Boyz 2 men - song for m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