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한 곡과 그 속에 숨은 온기를 찾아 떠나는 시간 <유지수의 팝의 위로>
눅눅하거나 푹푹 찌거나 여름은 참 사람을 힘들게 하는 계절이죠.
지각장마라는 올 여름 장마도 어김없이
높은 기온과 습도에 꿉꿉한 날씨로 사람을 지치게 하는데요.
장마철에 필요한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비나 우산, 에어컨, 제습기.. 이런 것들도 물론 필요하지만
여유 있는 시간관리, 작은 일에도 쉽게 웃을 수 있는 마음,
그리고 다시 해가 뜨고 날씨가 갤 거 라는 근거 있는 믿음 아닐까요.
...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어차피 겪어야 할 계절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이겨내 봐야겠죠.
오늘 팝의 위로는 비 오는 날 더 사랑받는 곡,
BJ Thomas 의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입니다.
1969년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 ost로 유명한 곡이죠.
미국의 유명 작곡가 버트 바카락(Burt Bacharach)이 만든 노래고요,
1970년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습니다.
원래는 밥 딜런이 부를 뻔 했던 노래인데 그가 거절하면서
빌리 조 토마스, BJ Thomas가 불러 메가히트를 기록했죠.
빗방울이 머리 위로 계속 떨어지네요.
그렇다고 내 눈시울이 불거지는 건 아니에요.
우는 건 나랑 맞지 않으니까요.
불평한다고 그치는 비가 아니죠.
나는 자유롭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어요.
비가 내리치고 고통이 계속돼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머지않아 행복이 찾아올 거라는 노래, 오늘 팝의 위로는
BJ Thomas 의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