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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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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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50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해단식을 했군
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지난 3월 18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 인수위는 5월 3일 안철수 위원장이 6대 추진 방향, 110개 세부 수행 과제로 구성된 새 정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사실상의 업무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열린 해단식에 안철수 위원장이 참석해서 공약과 국정과제는 다르다는 것을 배웠다. 그 다름에 대한 욕을 인수위가 먹어야 당선인이 마음 편하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고요. 이 자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새 정부는 제가 부족함이 많지만 여러분의 도움으로 국정이 잘 운영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안철수 위원장으로부터 인수위 국정운영 과제를 책자로 전달받았는데 정말 든든하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지난 3월 18일날 현판식을 하고 지난 5월 3일이었죠. 110개 국정과제 발표하면서 사실상 마무리가 된 것인데 관심은 이제 안철수 위원장의 행보와 이재명 상임고문의 행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안철수 위원장은 오늘 분당갑 출마 의사를 밝혔고 이재명 고문 역시 전략공천이 됐습니다.
◆ 김수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오늘 인수위 해단하는 날에 맞춰서 출마 의사를 밝혔고 이제 경기 성남 분당갑의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이 부분이 경선으로 치러질지 단수공천으로 갈지 확정적으로 나온 것은 아닙니다. 박민식 전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또 이 지역 출마를 선언을 했죠. 그래서 그게 좀 관건으로 남아 있고요. 그리고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은 인천 계양을, 그러니까 송영길 전 대표가 비우게 되는 그 지역구에 출마를 하게 되고 민주당이 이 고문을 전략공천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경기 성남 분당갑, 그러니까 안철수 위원장이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이 지역에는 민주당에서는 현 지역위원장인 김병관 전 의원이 공천을 받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 박재홍> 안철수 위원장의 목소리 잠시 듣고 가겠습니다.
◇ 박재홍> 몸을 던지겠다. 그 말씀한 장소도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이네요. 상징성이 있군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제 성남 분당갑에 대해서 이 지역에 연고가 있느냐 이런 질문을 받기도 했는데 알려진 대로 안랩의 본사가 그 지역에 있기도 한데 안철수 위원장이 거기에 덧붙여서 이 지역에서 본사를 만든 첫 기업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일단은 인수위 활동부터 평가해 보겠습니다.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평가할 게 있나요? 다른 정권에 비해서 특별히 잘한 것도 없고 특별히 못한 것도 없고 그냥 무색, 무미, 무취 이런 느낌이에요.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가 웬만하면 안 웃으시는데. 특별할 게 있나...몇 점, 점수 주면?
◆ 진중권> 죄송합니다, 안철수 위원장님. 60점 정도.
◇ 박재홍> 60점? 우리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인수위 성과 있죠. 용산으로 청와대 비서실 이전하는 거, 그다음에 만 나이로 통일한 거, 지자체 공관해체한 거, 그다음에 외교부 관저로 대통령 관저를 급하게 옮긴 거. 이런 것들이 성과인 것 같고요. 그다음에...
◆ 진중권> 성과가 아니라 그거는 잘못인 것 같은데요. 꼬였어, 꼬였어.
◇ 박재홍> 중의적, 중의적 표현.
◆ 진중권> 이렇게 꼬여서.
◆ 김성회> 안철수 위원장이 발표한 내용이에요.
◆ 진중권> 심성이 꼬여서 말이야.
◇ 박재홍> 베베 꼬였어요.
◆ 김성회> 그것도 사실입니다.
◆ 진중권> 거 봐.
◆ 김성회> 50조 였던 공언했던 중소상공인 35조로 줄였는데 35조로 줄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소급 적용하던 것도 포기가 되는 상태에서 어떻게 할 거냐를 결국 안 정하고 뭐라고 하냐면요. 기재부가 잘할 거다라고 기재부로 토스를 했어요. 그러니까 기재부에게 방향을 줘야 되는데. 그러니까 재정 건전성을 지키는 쪽으로 갈 것인지, 확장재정을 할 것인지. 아니면 이번 경우에만이라도 그렇게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인수위가 아직도 설명해 주지 않았다는 것이 미스터리고요. 사드는 배치하는지 마는지, 그다음에 북한의 버르장머리는 고칠 건지 말건지 그리고 한미일 군사동맹은 할 건지 말 건지도 어느 정도는 윤곽을 보여줬어야 하지 않나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박재홍> 몇 점 주시겠어요?
◆ 김성회> 해 놓고 보니까 굉장히 꼬였네요, 제가.
◇ 박재홍> 진 작가님 60점 주셨는데.
◆ 진중권> 못한 것만 계속 나열했어.
◇ 박재홍> 김 소장님 몇 점.
◆ 김성회> 저도 60점 얘기를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진 작가님이 너무 낮게 주셔서 그 이상은 못 내려가겠습니다. 60점.
◇ 박재홍> 60점. 동률인데요. 김수민 평론가는 인수위 활동 어떻게 보셨어요?
◆ 김수민> 일단 성적을 매겨야 한다면 졸업은 했는데 성적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인수위가 하는 것 중에 중요한 일이 새 정부의 인선이라고 볼 수 있겠고 현재 인사청문회나 이런 것들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성적표는 아직까지 도달하지는 않았다라고 볼 수 있겠고 이번 인수위에 대해서 좀 존재감이 흐릿했다라는 게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인수위 기간 동안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라든지 예비 대통령과 현 대통령 간의 갈등 이런 부분들에 좀 가려져서 그런 부분들 때문에 좀 존재감이 흐릿했다라고 하는 평가. 그러니까 인수위가 잘잘못을 떠나서 그런 국면 때문에 좀 두드러지지 못했다라는 평가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은 이재명 상임고문 인천 계양을에 이제 전략공천이 됐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당에서는 딱히 카드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늘 하던 대로 그 방식대로 가야 되거든요. 강성 지지층 결집해야 하고 지금 그래도 믿을 만한 카드는 이재명밖에 없는 게 왜냐하면 대선에서 그래도 0.7% 정도로 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꽤 선전한 거라고 할 수 있겠죠. 패배를 했지만. 그러니까 지방선거가 상당히 불리한데 그 정도의 역량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이재명밖에 없지 않느냐라고 해서 당에서 부른 것 같고 본인도 곧 당대표 출마하고 이런 때 원내가 아니면 힘들지 않습니까? 그래서 빨리 원내에 들어가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것 같고. 그런 이유인 것 같아요. 안철수 위원장도 마찬가지고요. 일단은 당권에 아무래도 도전을 할 텐데 대선 주자가 되기 위해서 당에 착근을 해야 되거든요.
◇ 박재홍> 원내에서.
◆ 진중권> 그럴 때 또 대표가 돼서 착근을 하려면 원내로 또 들어갈 필요가 있는 거 같고. 그래서 아마 이런 이유 때문에 출마하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안철수 위원장이든, 이재명 상임고문이든 당 내의 의원들이라 본인 계파라고 할 만한 분들이 없기 때문에.
◆ 진중권> 그렇죠. 둘 다 사실 외부인사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 진중권> 당에 들어가서 착근을 해서 그 당을 자기 당으로 만들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려면 아무래도 원내에 있는 게 유리하죠.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은?
◆ 김성회>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은 2027년 대선에서 정권을 탈환해 온 것을 목표로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그것은 변하지 않는 정의죠. 이제 다시 경기도지사라거나 무슨 국회의원을 3선 할 목적으로 출마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 점에서 놓고 봤을 때는 이재명이라는 민주당으로서는 최대의 자선을 너무 빨리 카드를 쓰는 것이 아닌가라는 저는 좀 걱정이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지금부터 시작해서 2027년까지 한 번도 2등을 하지 않고 5년 동안을 줄기차게 내달려야 하거든요. 중간에 지방선거 2024년에 총선 등에서 패배하지도 않아야 되고요. 심지어 2026년에 지방선거까지 있는 상황에서 여기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끝까지 비대위가 만들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쭉 달려간다는 게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닌데.
◇ 박재홍> 비대위 체제가 되면 대선후보로서 매력이 떨어지는 거네요. 점수가 깎이고. 만약에 패배하게 될 경우에.
◆ 김성회> 지방선거나 총선을 이끌고 갔는데 잘 안 되면 그 책임은 어쨌건 후보 자신에게 돌아가게 되니까요. 그런 점에서 저는 출마 안 하시는 게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당이 워낙 급했던 거 같고요. 당의 그러한 SOS 요청에 이재명 상임고문이 응하셨다라고 생각하는데 상당한 자기 희생을 각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오늘 이재명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에 출마를 전략공천이 되면서 안철수 위원장도 인천 계양을 나와야 된다 이런 목소리가 있었지만 예상을 뒤엎지 않고 오후에 이제 분당갑 안철수 위원장은 출마 선언을 했는데 관심은 그러면 국민의힘은 계양을에 누구를 보낼까가 관심입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저격투수 배치하겠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김복희 님도이재명 잡을 사람 윤희숙 가자 이런 글을 올려주셨어요. 그냥 있는 그대로 읽어 드렸습니다.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이게 뭐 저격수 배치하고 이런 것 좀 안 했으면 좋겠고요. 그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해 온 사람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냥 정상적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 진중권> 그리고 거기가 이기기 힘든 지역이잖아요. 국민의힘으로서는 게다가 또 상대가 누구입니까? 그래도 대선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대권주자란 말이에요. 이기기 힘드니까 그럴 때 괜히 꼼수 써서 사건을 갖다가 버리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냥 정상적으로 해서 그 파장을 갖다 줄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싶어요.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이건 농담인데요. 원희룡 대장동 1타 강사 계시지 않습니까? 일찍 논의가 됐으면 아마 원희룡 후보가 장관보다는 국회의원 출마로 생각을 하셨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건 무산이 된 카드인 것 같고요. 저는 여전히 굉장히 날카로운 대장동 이야기만 선거 기간 내내 하실 분으로 배치할 것 같은데 그 인물이 누구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모른 척하시는 겁니까?
◆ 김성회> 실제로 모르겠습니다.
◆ 진중권> 아마도 김은혜 의원이 그거 가지고 얘기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김동연 후보가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대장동 사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랬더니 잘 된 사업이다라고 대답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도 그 주제가 계속 될 거 같고 제가 우려하는 건 뭐냐 하면 이렇게 됐을 때는 대선 구도가 그냥 그대로 가거든요.
◇ 박재홍> 연장전.
◆ 진중권> 그리고 뭐라고 그러냐면 지키기 또 이게 되는 거예요. 이재명 지키기가 되는 거라고 해서 대선 때 그 구도가 계속되고 일단 검찰개혁부터 시작됐던 그 프레임이 있지 않습니까? 그 프레임이 계속 연장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상당히 피곤해질 것 같아요.
◆ 김성회> 그런데 김은혜 의원 같은 경우는 본인이 대장동 저격수로서 이름을 알린 것이 있어야지 그 카드를 더 살려보고 싶은 욕심이 들 텐데 이건 제가 정말로 진심으로 드리는 충고인데 경기도지사는 저격수를 뽑지를 않습니다. 도의 도민들이 나한테 누가 철도 깔아줄 거고 어떻게 인프라 구축해 줄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장동 저격수라는 이미지는 하나도 어울리지 않거든요.
◆ 진중권>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토론이 열리잖아요. 그 문제가 될 거라는 겁니다. 경기도의 부동산 사업 당신 그렇게 할 거냐, 이런 식으로 공격이 들어가겠죠.
◆ 김성회> 그런데 이제 그런 점에 있어서 만약 그렇게 치고 나왔을 때 김동연 후보가 본인의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얘기를 하면 김은혜 의원이 카드가 좀 몰릴 수 있다는...
◆ 진중권> 경제 얘기는 사람들이 안 들어요. 열심히 해도.
◇ 박재홍> 저희가 김은혜 의원 너무 걱정해 주고 있는데요. 이 방송을 들으신 김은혜 의원 측은, 후보 측은 저희 방송에 빨리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김수민 평론가께서는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 누구 저격투수 누구 등판할 것으로 예상하세요.
◆ 김수민> 저도 얼른 생각은 안 나고 있는.
◇ 박재홍> 그렇습니까?
◆ 김수민> 그런데 윤희숙 전 의원 얘기가 실제로 나오고 있기는 한데 그런데 한편으로 좀 어려울 수 있다라고 생각한 때는 반대 요건을 제가 일부러 들자면 본인이 본인에 대한 의혹을 털겠다라고 하면서 의원직을 사퇴를 했는데 그 임기가 이제 21대 국회가 임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지역구로 옮겨서 나온다 했을 때 그것은 좀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꺼려지는 선택은 아닐까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이준석 대표 말대로 어떤 이름값 있는 저격투수를 등판시키기는 어려울 가능성도 있겠네요.
◆ 김수민> 이준석 대표도 곧바로 누구라고 얘기하기 어려우니까. 우리 선수들 많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진중권> 이준석 대표가 그 마인드 좀 버려야 돼요. 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뭐야, 정말. 하여튼.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성회> 이준석 대표가 그러셔서 출마하셔야 됩니다, 이렇게 말씀하실 줄 알고.
◇ 박재홍> 그러니까요.
◆ 진중권> 매사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잖아. 사고방식 자체가. 당 대표가 됐으면 그런 사고방식을 버려야 되는데 그런 치기어린 사고방식을 아직 갖고 있다는 게 안타까워요.
◆ 김수민> 그리고 제가 한번 떠오르는 분이 있습니다.
◇ 박재홍> 누구예요?
◆ 김수민> 이분이 나가면 좋다, 나쁘다 이걸 떠나서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든 게 예전에 이 지역구에 나오시기도 했었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거든요. 안상수 전 시장이 국민의힘 경선 기간 중에도 대장동을 맹공을 하면서.
◇ 박재홍> 부셨잖아요.
◆ 김수민> 망치로. 나쁜 놈들. 뭐, 가면을 찢어버리겠습니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혹시 안상수 전 시장이 나오면 또 재미있는 대결이 펼쳐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진중권> 개그계로 가셔도.
◆ 김수민> 꼭 그래야 바람직하다라는 뜻은 아이고요. 그냥 하나의 상상이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방송을 혹시 들으실 이준석 대표께서는 참고 시기 바라고 저희 방송도 속히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윤석열 정부 첫 내각 구성 소식인데요. 민주당이 몇몇 장관 후보자와 한덕수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연기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또 아니다라고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말을 했는데 윤석열 당선자는 정면돌파하겠다, 이런 의지네요.
◆ 김수민> 윤석열 당선자 측 관계자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이 없다면 새 정부 출범 때 윤석열 정부의 총리는 없다라는 그런 방침을 또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해지는 바로는 윤 당선자가 어제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민주당이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본인들이 인정하고 모셨던 총리를 이렇게 국민과 흥정하듯 발목 잡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밝혔다 하는 그런 얘기도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윤 당선자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임명을 강행할 거다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요. 이에 따라서 그렇다면 이 임명 강행에 따라 행여나 한덕수 후보자가 인준을 받지 못한다라고 했을 때 어떻게 정국이 전개될 거냐. 향후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김부겸 총리가 일단 유임된 상태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에 대한 제청권을 행사해서 임명을 해 놓고 그다음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총리가 된 다음에 총리 권한대행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른 장관을 제청하는 방식이 또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민주당에서 김부겸 총리를 압박해서 새 정부 출범에 협조하지 않도록 하는 가능성 이것도 함께 또 거론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안개 속에 쌓여 있는 현재 정국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 김부겸 총리는 윤석열 정부에서 봉급 받을 생각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과연 또 이 시나리오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겠는데 한편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 인사가 또 문제가 되는 게 있네요.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발탁된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사건이 있어서 계속 논란이죠.
◆ 김수민> 이 사건에서는 국정원이 제기했었던 유우성 씨 국경 출입기록이 허위로 드러나서 유우성 씨가 무죄를 선고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이시원 내정자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 검사로 수사와 기소를 맡았었는데요. 증거조작을 직접 했다거나 또 그것을 알고 있지는 않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대신에 검증 소홀로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었는데요. 피해자 유우성 씨 측은 공수처에 이시원 전 검사를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를 하고 있고요. 민주당, 정의당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당선자 측은 조작사건에 가담한 것이 아니라 조작사건이라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한 일종의 업무상태만으로 징계를 받은 것이다라고 또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업무상 태만이었다? 일단 첫째로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또 윤석열 당선자의 정면돌파 의지 어떻게 보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그러니까 윤 당선자 같은 경우에는 한덕수 카드를 나름대로 협치를 위한 카드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반발이 나오니까 상당히 분노한 것 같고. 지금 한덕수하고 한동훈. 여론을 보게 되면 사실은 그렇게 나쁜 건 아니거든요.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여론조사에서 부적격의 적격보다는 높지만 오차범위 내고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적격이 오차범위 내에서 부적격보다 높거든요. 반면에 정호영 후보 같은 경우에 워낙 턱없이 낮아요. 지금 적격이 27%인가 그거밖에 안 되거든요. 부적격이 60%고. 이분을 낙마시킬 생각을 그들도 하고는 있는 것 같은데.
◇ 박재홍> 국민의힘도?
◆ 진중권> 국민의힘도 낙마시키려고 하고 있는 거 같은데 문제는 뭐냐 하면 민주당에서는 누구를 보냐면 제가 볼 때는 한동훈을 보는 것 같거든요. 한동훈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낙마를 시켜야 한다. 그러니까 민주당의 일종의 약간의 어떤 피해망상 같은 게 있거든요. 한동훈이 되면 큰일 난다라는 그런 정치적 상징성에다가 또 강하게 갖고 있는 피해망상 같은 게 있기 때문에 무조건 낙마시키기 위해서 지금 연동을 걸어버리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쪽에서는 어떻게 생각한거냐 하면 그럴 바에는 차라리 한덕수를 우리가 포기하더라도 나머지를 데리고 가겠다. 그렇게 나온다면 우리는 정호영도 밀어버리겠다, 이렇게 가거든요. 사실은 그게 진짜로 밀겠다는 게 아니라 정호영을 카드로 제시한 것 같고요. 그래서 여당에서도 고심이 클 게 왜냐하면 이럴 경우에는 어떤 게 있냐면 사실 한덕수 후보는 자기들이 총리로 썼던, 그래서 이미 검증이 끝난 후보란 말이죠. 그런데 그걸 또 안 된다라고 얘기를 하는게 조금 말이 좀 달리는 데다가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자꾸 흥행카드로 쓰고 있잖아요. 이분을 걸어서 다른 사람을 낙마시키려고 하는 그런 흥행카드로 쓴다는 게 보이고 또 그럴 경우에 뭐냐 하면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다라는 그런 정치적 부담을 안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강공으로 나가는 겁니다. 그래, 너희들이 그 부담을 안아봐라고 강공으로 나가는 거예요.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저는 정호영 후보를 임명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덕수 총리를 인준을 해 줄 수가 없죠. 오늘 나왔던 전국 지표 조사 보면 잘한 인선이 그러니까 한덕수 후보에 대해서 찬성이 33이고 반대가 45로 12%포인트나 벌어져 있는 상태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윤석열 당선자의 인식도 민주당이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본인들이 인정하고 모셨던 총리를 이렇게 국민과 흥정하듯 발목잡는 건 옳지 않다라고 얘기했는데 그 뒤에 이분이 김앤장에 가서 18억을 받고 나오셨는데 무엇을 했는지 말을 못 해 주고 계약서도 못 보여주겠다고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되다보니 부적격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서 윤석열 당선자 지금 인식을 잘못 하고 계시는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거꾸로 정호영 임명을 통해서 한덕수는 자르고 싶으면 잘라라, 이렇게 가고 있는 그림이 아닌가 싶은데 그렇
게 되면 그 책임을 민주당과 당선자가 반반씩 나눠지게 될 것 같아서 상당히 부담이 될 겁니다.
◇ 박재홍> 누구도 승리할 수 없게 되는 게임이다.
◆ 진중권>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의 생각은 한덕수하고 한동훈은 통과시켜라, 정호영은 낙마시킬게 이거예요. 그 얘기를 갖다 지금 이상하게 하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은 어찌 될지 주말을 좀 넘겨야 돼야될 것 같고 한편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내정자. 일단은 간첩조작 사건은 간첩 조작한 건 아니었고 일종의 업무태만이었다, 그래서 괜찮다 이런 것이 인수위 측 얘기인 것 같은데 이 임명 인사는 어떻게 보십니까?
◆ 진중권> 업무태만인데 괜찮다니.
◇ 박재홍> 업무태만인데 공직기강을 잡아야...
◆ 진중권> 아니, 업무태만한 사람을 공직기강 비서관에 앉힌다는 게 말이 되냔 말입니다.
◇ 박재홍> 그런 말씀 많이 하시죠.
◆ 진중권> 그러니까 이 사안 자체가 굉장히 중대한 사안입니다. 개인에 대한 국가의 폭력이거든요. 또 정보기관의 폭력이었단 말이죠. 그리고 그때 유우성 씨는 계속 무죄를 주장을 했고 그때 이미 동생이 가혹 행위가 당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단 말이죠. 검사라면 그 사정을 봤어야 된다는 말이죠. 이건 태만한 정도가 아니라 사실은 눈감아준 거라고도 볼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 사정에 대해서. 이 사안이 갖고 있는 굉장한 민감성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지금 인수위, 그 사람들이 굉장히 둔감한 것 같아요. 저는 이게 지금 이해가 잘 안 됩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이분이 징계받고 대구고검으로 좌천됐던 시절에 대구고검의 댓글 사건 때문에 좌천돼서 내려와 있던 인물이 바로 윤석열 검사입니다. 두 사람은 거기서 같이 근무를 했단 거죠. 내가 아는데 또 이거거든요. 큰일날 인선입니다. 왜냐하면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이쪽 과정을 짚어봤을 때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수사 과정이 잘못됐다라는 이유로 사과까지 요구했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었다라고 지적을 한 것이고요. 이시원 검사가 수사, 기소, 공판까지 전 과정을 총괄해서 지휘했던 사람이고요. 변호인 접견금지와 관련해서 국정원에게 너희가 먼저 풀어주면 안 된다라는 내부 문건까지 주고받았다 걸린 정황이 있기 때문에 모를 수 없는 위치였다라고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업무상 태만 정도니까 문제가 없다라고 생각을 한다는 게 놀랍고요. 인사비서관도 검사로 앉히고 지금 청와대 비서실은 검찰하고 기재부밖에 없는 상태로 되는 것 같던데. 이게 당장은 굉장히 재미있으실지 모르겠지만 모르겠지만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뉴스가 떴는데요. 윤희숙 전 의원이 험지라 못 나가냐. 당이 요청하면 내가 이재명과 붙겠다라고.
◆ 김수민> 제가 예측을 한 지 얼마 안 돼서 정반대로 말씀을 하시네요.
◇ 박재홍> 윤희숙 전 의원이 요청하면 내가 나가겠다라고 밝혔기 때문에.
◆ 진중권> 통쾌합니다.
◇ 박재홍> 이준석 대표가 또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보고.
◆ 진중권> 김수민 평론가가 틀렸다는 생각이.
◇ 박재홍> 틀려서요? 통쾌하십니까?
◆ 진중권> 이분이 굉장히 정확도가 높거든.
◇ 박재홍> 또 이게 속도를 내서. 인구가족부를 만든다는 국민의힘 방침 소식도 한번 전해 주실까요.
◆ 김수민> 지난 3일에 인수위가 발표한 국정과제에 여가부 폐지가 제외가 됐어서 일부 지지층을 중심으로 공약 후퇴 논란이 일었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이 당선인 측도 공약 사항임을 재확인을 했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포인트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2001년 여성부가 처음 신설된 이후에 20년이 지난 지금 여가부에 대한 국민 여론이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고요. 그래서 여가부를 없애고 인구가족부를 만든다라고 하는 그 내용인데 아직까지 당론으로 확정된 차원은 아니라고 합니다. 서병수 의원이나 조은희 의원처럼 신중론, 반대론 이런 당내 입장들이 있기 때문에 내부 설득 작업이 선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여성가족부에서 인구가족부. 여성이라는 단어가 인구로 치환이 된 건데요. 진 작가님, 어떻게 보셨는지.
◆ 진중권> 제가 좀 심한 말을 할게요. 이분들이 무식해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상식과 교양 자체가 없는 겁니다. 여기 보게 되면 뭐냐 하면 젠더 평등에 관한 얘기가 하나도 없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항상 여성을 뭐로만 보냐면 출산기계로만 보는 거예요. 이런 인식이 여기에 반영돼 있는 거거든요. 이분들이 모르는 건 바로 뭐냐 하면 출산율이 왜 안 높아지느냐. 뭘 해도 안 높아지는 겁니다. 출산율 높이려면 젠더 평등을 해야지 출산율이 높아지거든요. 이런 인식이 없는 거예요. 성평등을 안 하고 오로지 여성들을 출산기계로 알고 애만 많이 낳아라, 이 생각밖에 안 하고 있는 거죠. 여기서 이 사람들이 갖고 있는 교양의 한계라는 게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거고요. 이런 분들이 정치를 해요. 저는 진짜 통탄합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실제로 윤석열 후보자 시절에 미키윤이던가요? 윤미키던가요? 공약 사이트에서 가서 제가 쭉 여성 정책에 대해서 살펴본 적 있는데요. 기혼 여성에 대한 우대를 어떻게 할 것인지 가족에 대한 얘기. 그러니까 결혼한 여자가 애를 낳을 때 어떻게 잘 낳을 것인가에 대해서 외에는 여성 정책이랄 것을 별로 살펴보기가 어려운 것을 보면서 제가 경악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흐름을 그대로 가져가서 여성을 출산으로 대체하고 인구로 대체한 것 아닙니까? 그 이하는 진중권 작가와 동문입니다.
◆ 진중권> 진보, 보수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시민사회 상식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게 없는 사람들이 저런 짓을 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 박재홍> 인구가족부를 만든다는 국민의힘의 방침, 또 국민들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을지 시간 두고 지켜보도록 하죠. 여기까지 합니다. 김수민 평론가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5/6(금) 진중권 "尹 인수위 평가 60점...안철수 미안합니다"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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