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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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소장, 김경진 전 의원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 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이죠? 국정 운영을 마무리하는 퇴임 연설도 했는데 잠깐 영상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 김수민> 문 대통령은 오늘 퇴임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부러움을 받는 그야말로 위대한 국민의 나라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모두 위대한 국민으로서 높아진 국격에 당당하게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를 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피력했는데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것 이라고 표현하면서도 한편으로 우리의 의지만으로 넘기 힘든 장력이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간의 대화 재개와 함께 비핵화와 평화의 제도에 관한 노력이 지속되기를 간절하게 바란다라고 했고요. 나라다운 나라를 요구한 촛불광장에 열망에 우리 정부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숙연한 마음이 든다라는 언급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다 이루지 못했더라도 국민들의 열망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고요. 차기 정부에 대한 조선도 있었습니다.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서 더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원한다.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문재인 대통령이 저녁 6시부터 이제 청와대 정문으로 나와서 인근 사랑채 분수대까지 걸어가면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넨다고 하죠? 지금 화면을 함께 보면서 지금 현장 모습입니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시민들을 향해서 마이크를 잡고 무언가 말을 하는 것 같은데요. 소리가 현장 소리가 들릴까요. 소리가 안 들리는군요. 아무튼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퇴근 길에 시민들이 19대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을 축하하면서 이제 많이 풍선과 플래카드를 들고 축하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의 마지막 시민과의 만남을 보고 있네요.
◆ 김수민> 지지자들이 운집을 많이 했고 문 대통령이 걸어나오기 시작한 것은 좀 몇 분 됐거든요. 지금 단상에서 마이크를 잡기 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라고 볼 수 있겠고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마지막 퇴근길에 모이자 제안을 SNS에 올렸는데 아까 화면으로 보기에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홍영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연설 어떻게 들으셨는지 김경진 의원님부터 말씀해 주시죠. 김성회 소장님부터 하실까요?
◆ 김성회> 저도 아까 한판 논평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이번 정부의 성과에 대해서는 아까 전에 말씀드린대로 해서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제 70년 만에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의 반열로 올라선 건 문재인 대통령의 업적이라기보다는 지난 70년 동안 이승만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문재인 대통령까지 각각의 대통령의 역할이 있었고 특히 말할 것 없이 국민들 역할이 가장 크셨던 것이고요. 그런 가운데 이만큼 올라왔다는 거에 자부심을 우리가 가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지난 70년간의 축적된 성과로 이제 우리가 전 세계 어디에 나가도 부족하지 않은 국가가 됐다는 점에서 우리 서로에게 박수를 쳐주는 그런 일이 있었으면 좋겠고요. 문재인 대통령의 공과 과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야기할 기회들이 많이 있을 테니까요. 오늘은 그런 칭찬의 말씀 그리고 정말 수고많으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김경진 의원님.
◆ 김경진> 일단 5년간 고생하셨다라는 말씀 먼저 드리겠고요. 저는 순전히 제 개인적인 시각입니다. 아쉬움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겉으로는 화려해 보였는데 실은 대한민국 전체가 골병이 든 5년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고요. 첫 번째가 이제 대통령 본인께서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 노력했지만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 박재홍> 임기 초기에 굉장히 열심히 했었죠.
◆ 김경진> 그래서 남북정상회담 하고 북한 정상과의 어떤 정상회담을 중간에서 주선을 하고 그랬었는데 실은 어제, 그제 언론에도 나왔듯이 북한은 이제 모든 미사일에 핵탄두 장착하겠다고 지금 그렇게 얘기를 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이라고 하는 화려한 꽃을 만들어냈고 폭죽을 터뜨린 것처럼 보였지만 임기가 5년 끝나는 이날을 기준으로 보면 북한은 핵무기를 완전히 고도화해서 정말 완전한 핵보유국 상황까지 가버린 그 결과를 문재인 대통령이 용인한 것이 아닌가. 나라를 골병들게 한 것이 아닌가 싶고요. 세계 7위, 세계 몇 위 경제 대국. 빛나는 대한민국 하시는 데 분명한 역할을 하셨죠. 그런데 아까도 지금 산자부 장관 인사청문회 얘기가 나왔었는데 한전 전기요금 올리니 마니 하잖아요. 지금 탈원전 때문에 사실은 문재인 정부 출범 시기에는 한전이 매년 1년에 5조에서 10조 정도 흑자였거든요. 지금은 분기당 한 5조 정도 적자가 나고 있고 한전이 지금 부도 직전의 상황이거든요, 보면. 국가부채도 GDP 대비 지금 37% 시작해서 옛날에 마지노선이 40이라고 했는데 40은커녕 지금 51%를 넘어섰습니다. 국가 전체가 지금 절단이 나 있는 이런 상황들이고 그래서 이런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으로 골병들어 있는 곳이 대한민국의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개인적으로 성실하고 열심히 하시고 국민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한 건 맞지만 잘못된 이념 그다음에 정밀하지 않은 정책의 어떤 섣부른 집행 이런 것들로 인해서 대한민국은 절단이 나 버렸다. 그래서 이거를 앞으로 5년, 10년 동안 건전한 건강한 대한민국으로 되돌리느냐 이게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한 후임 대통령. 그 후임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마지막 퇴근길 굉장히 축복의 말씀 많이 해 주셨는데 2부 직감에서 또 자세하게 말씀 나눌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한동훈 후보자 인사청문회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원래 지난주에 예정돼 있었는데 오늘로 연기가 된 것이었죠. 시작부터 굉장히 여야 의원들 간의 언쟁이 있었습니다. 시작도 어려웠었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일단 한동훈 후보자 모두발언에 굉장히 논란이 크게 일어났는데요. 검수완박 법안을 가리켜서 이 법안은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을 어렵게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보게 될 피해는 너무나 명확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잇따랐는데요. 인사말부터 검수완박을 이야기하는 것은 여야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다 라는 평가를 있었고요. 또 통과된 법안이 실제 검수완박이라고 하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내용이 아니다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 국민이 이 법안을 검수완박 이라고 부르고 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는데요. 관련 영상 보시고 가시겠습니다.
◇ 박재홍> 청문회의 한 장면이었고요.
◆ 김수민> 검수완박 언급에 대한 반발 외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자료제출이 부실하다라고 반발을 했고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미애, 박범계 전 장관도 개인정보 제출을 하지 않은 것이 있다고 맞서기도 했습니다. 또 한편으로 일어난 논란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밝힌 것인데 최강욱 의원이 채널A 사건을 사실상 만들고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고 현재 명예훼손 재판 중인데 청문위원회에서 제외해야 한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최강욱 의원이 반박했는데요. 자신은 공직 후보자, 한동훈 후보자하고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지 않고 한 후보자하고 자신이 원고와 피고로 만난 적이 없다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의사진행발언이 잇따르면서 한동훈 후보자의 더 이상의 답변이 없이 일단 오전은 정회를 하기에 이르렀었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오후에 속개가 됐고 쟁점은 최근 언론을 통해 많이 제기됐던 후보자의 딸의 스펙 쌓기 의혹입니다. 의원들과 또 후보자의 답변을 소개해 주시면.
◆ 김수민> 먼저 김용민 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후보자의 질의 응답 영상으로 보고 오시겠습니다.
◆ 김수민> 김용민 의원은 딸의 대필 의혹이 있는 논문을 제출을 했고 이걸 기반으로 상을 받았다면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경우에 따라서 수사 받을 수도 있다고 언급을 했는데요. 한동훈 후보자는 딸의 교육과정에 대해서 자신이 잘 몰랐고 관여하지 않았고 그리고 논문이라고 하지만 연습용 리포트 수준의 짧은 글들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없고 사용될 계획도 없고 학교 과제로도 낸 바 없다라고 답변을 했고요.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드라마 스카이캐슬에 비유를 하면서 따님과 이종사촌의 스펙 관리가 똑같다. 언니들은 다들 먼저 좋은 대학. 외국으로 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한동훈 후보자는 저의 공직 적합성을 보는데 조카가 대학간 걸 모르면 할 말이 없다라고 밝히면서 또 딸의 봉사활동에 대해서도 장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의 박형수 의원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자녀 논문을 케냐의 누군가가 대필해 줬다는 의혹인데 확인을 했느냐고 질의를 했고요. 한동훈 후보자는 온라인 원어민 튜터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은 있는데 위법이나 반칙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하고 두 분은 여기까지 청문회 장면을 어떻게 보셨는지.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일단 한동훈 후보자가 몇 가지 거짓말을 하셔서 그것부터 얘기를 하면 일기장을 압수한 적이 있냐고 했더니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해명했다고 했잖아요.
◇ 박재홍> 검사에게 물어보니까.
◆ 김성회> 담당 수사팀에 물어보니까 그런 사실은 없다라고 했는데 조국 교수 측에서 다시 반박했죠. 중학교 일기장은 압수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 당시에 왜 중학생 일기장까지 압수하느냐라고 항의를 하니 중학생 때 썼던 일기장은 돌려줬는데 고등학교 때 일기장은 압수해 갔죠. 그러니까 일기장을 압수해 간 건 사실입니다. 고등학교 때 일기장을 압수해 갔고요. 그다음에 70군데씩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는 식으로 지금 이야기를 하고 계신데요. 실제로 70군데를 했습니다. 이게 뭐 겹쳐 있으니까 꼭 그렇게 얘기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지만 실제로 뭐 잠깐만 예를 들면 한국국제협력단, 서울대 연건캠, 의과대, 서울대 관악캠 전산화, 한국투자증권, 영등포 PB센터, 웰스씨앤티 최 대표 노원 자택, 웅동학원, 차의과대학 의전원, 동양대 총무복지팀, 한영외고 등등에서 70군데를 한 건 맞고 그중에서 뭐 부산대 원무과따로 하면 갯수가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마치 몇 군데 안 한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도 듣기 힘들었고요. 전 논문에 대해서 자꾸 얘기를 하고 싶은데 여기 저널에 제가 뭐약탈적 저널이니 복잡한 얘기는 하지 말고 논문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논문을 게재하는 저널에 올립니까? 저널에 올리면 논문인 거죠. 순서를 자꾸 거꾸로 말씀하시는데 몇 페이지 안 된다는 것도 사실 논문이라는 게 이과 쪽으로 넘어오면 서너 페이지짜리 논문이 많이 있거든요. 누가 에세이 맨앞에 엑스트레트라고 하는 논문 초록을 작성을 합니까? 초록이라는 것은 논문이 널리 읽힐 수 있도록 맨앞에 내용을 요약해서 넣는 것인데 에세이에는 그런 게 없거든요. 이런 종류의 어떤 법적으로 피해 가는 말장난. 이게 그래서 법 공부하시는 분들이 법상으로만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 이러한 태도가 고쳐져야 하는데 매우 아쉬웠습니다.
◇ 박재홍> 김경진 의원님.
◆ 김경진> 글쎄 그 일기가 압수수색이었냐 아니었냐는 아마 사실 관계의 부근이니까 그건 확인하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 .
◇ 박재홍> 조국 전 장관 얘기할 건 아니고 누구입니까? 오늘 한동훈 후보자 관련 얘기 중에서.
◆ 김경진> 김성회 소장님께서 굳이 말씀하시다 보니까. 그 아니 우리가 이렇게 장문이라든지 글을 써서 대학교 다닐 때 리포트 많이 내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김경진> 그것도 논문인가요. 보면. 그러니까 심지어는 이게 지금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라는 건데 대학교 다닐 때 이렇게 써서 교수님에게 한 학기에 몇 번씩 내잖아요. 그것도 논문인가요? 모르겠어요.
◇ 박재홍> 오픈 억세스라는 해외 논문을 많이 올려놓은 사이트에 그걸 올려놨으니까.
◆ 김경진> 그게 김성회 소장님 말씀대로라면 또 민주당 의원님 말씀의 전제라면 최소한 교수님 몇 분이 모여서 심사라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보면 그런.
◇ 박재홍> 리뷰 과정이 있어야 한다?
◆ 김경진> 그런 과정이 당연히 없는 게 전제가 되어 있고 그건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조국 사건이 가혹했다고 하는 주장을 지금까지도 반복해서 하기 위한 억지를 부리기 위한 일종의 시비를 위한 시비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 청문회 보신 국민들은 한동훈 후보자 해명해는 것 가지고 참 민주당이 과도하게 시비를 건다 아마 이런 느낌을 받았을 거고요. 저는 오전 내내 지금 민주당 위원들이 의사진행 발언 반복해서 하는 것이 정말 저렇게 자신이 없으니까 오후에 질문하는 걸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헷갈리고 내용도 알맹이가 없고 또 본인들이 입법했던 법안에 대한 당당한 어떤 설명과 어떻게 보면 토론이나 논박도 없고 이런 걸 보면 민주당이 그만큼 자신없는 청문회가 아니었나 해서 오늘 청문회 과정을 보면 한동훈 후보자는 정말로 필요한 인재고 이게 본인의 생각이 분명하고 특별한 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라는 것을 전 국민이 알게 된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이제 조국 전 장관 얘기 70번의 수사, 압수수색이죠. 그 얘기는 민형배 의원이 했던 얘기인데요. 그 화면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그 화면을 보고 또 김수민 평론가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민형배 의원과 한동훈 후보자의 답변 내용이였고요. 김수민 평론가.
◆ 김수민> 그리고 아까 전에 얘기가 나왔었던 이제 자택 압수수색 때 조민 씨의 일기장 입수했는가, 이 문제에 대해서 조 전 장관이 고등학교 때에 일기장 입수해 갔다라고 밝히면서 추가로 논쟁이 여기에 대해서 이어졌는데요. 민형배 의원은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에 일기장 압수했다고 적었다라고 지적을 했고요.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자가 확인을 해 봤는데 일기장이 아닌 일정표였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민형배 의원이 그게 그거 아닌가라고 얘기를 했고 한동훈 후보자는 일기를 쓰는 것과 누구를 만났고 이런 스케줄 적는 것은 다르라고 맞서는 그런 장면이 계속 나왔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검수완박 그 단어 때문에 김종민 의원이 싸우자는 거냐 이렇게 얘기도 했었는데 검수완박 찬반토론장이 될 거라는 예측은 진작부터 나왔었는데 한동훈 후보자는 어떤 논리를 가지고 나왔습니까?
◆ 김수민> 오전의 논란을 의식한 듯 오후 회의에서는 검수완박이라고 부르지는 않겠다라고 한동훈 후보자가 밝히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정확한 용어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수사의 99%는 경찰, 1%는 검찰이 하고 있다 최근 몇몇 법안은 경찰에게 기소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수사 종결권을 준 것인데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한정해서 기소여부를 정하기 때문에 기소여부 결정권을 경찰에게 상당수 몰아준 결과가 생겼다라고 그렇게 해석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헌법에 검찰의 수사권이 보장됐고 수사기관이 아닌 국민을 위한 것이다라고 하면서 위헌소지가 상당히 높다라고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의 면하기 위해서 만들었다라는 주장도 나왔고요. 다만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인으로 나설 의향이 있느냐의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취임 전이기 때문에 그 점은 아직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고 답변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또 한동훈 후보자가 검사 출신이고 윤석열 당선자의 최측근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
◆ 김수민> 최강욱 의원이 과거 군사정권 하나회에 비유를 하면서 지적을 했고요. 그에 대해서 한 후보자는 저는 이미 검사가 아니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고 하면서 오히려 검사로부터 독직 폭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장관 수사 당시에 수사팀의 단톡방이라든지 고발사주 의혹 당시에 단톡방 운영 또 한동훈 후보자가 김건희 씨를 통해서 윤석열 당시 총장에 대해서 얘기했던 것 이런 것들을 거론하면서 비선실세 문제를 거론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후보자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니까 태도가 좋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좀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고요. 법무부 장관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자리지 검찰을 위해 일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이수진 의원이 지적을 하자한동훈 후보자가 잘 새기겠습니다라고 대답을 하면서 그런데 이수진 의원이 비꼬는 겁니까라고 해서 또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 박재홍> 이수진 의원이 판사 출신이기도 한데 사실은 역대급 논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청문회인데 오히려 후보자 답변,그리고 위원들의 질의가 두 분도 살짝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생각보다 좀 날카롭지 않다라는 지적도 있네요. 어떻게 보셨는지.
◆ 김경진> 일당은 한동훈 후보자의 개인적인 흠결과 관련해서는 딸이라든지 뭐 장모 또는 본인 명의의 집, 건축물 관련 몇 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실제 본질적으로 문제될 내용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별로 논란이 될 게 없었고요. 그다음에 검수완박이라는 표현과 관련해서 김종민 의원이 시비를 걸었는데 이거는 사실 이수진 의원 같은 경우는 본인이 플래카드를 검수완박 법과 법안과 관련한 설명에 이렇게 해서 걸고 어디서 공천회를 했던 사진도 돌고 이래서 이거 역시 시비를 위한 시비였다. 그다음에 검수완박법 자체와 관련해서는 이게 헌법학자라든지 또는 법조계 실무에서도 굉장히 무리가 많은 입법이다라는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 있고 또 국민들도 이 법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반대 의견이 강하기 때문에 민주당 스스로가 공세를 취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결국은 질문을 하는데도 말에 힘이 없고 설득력이 없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까 오후에 질의를 했지만 결국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맹탕 청문회 같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윤석열 당선자 처음에 들어오면서 이제 행안부 장관이나 법무부 장관 등 정치인 임명하지 않겠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거꾸로 정치 지망생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을 하면서 저는 오히려 더 문제를 키운 측면이 있다라고 봅니다.
◇ 박재홍> 정치 지망생이요?
◆ 김성회> 한동훈 후보를 이야기한 겁니다. 지금 보면 윤석열 당선자가 여러 가지 의도가 있겠지만 본인의 최측근으로 검찰총장 하면서 정치에 대한 뜻을 키우고 그리고 결국은 대통령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법무부 장관 한동훈 후보자의 경우도 내용상으로 보면 그 같은 수순을 밟아가는 것이 느껴지죠. 즉 이 모두발언 같은 경우는 그냥 하나마나 한 얘기도 주로 하고 내려가기 마련인데 검수완박이라고 박은 것은 이제 민주당과 할 얘기가 없다라는 걸 정확히 한 것이고 그리고 재미있는 게 검수완박법이 부패한 정치인과 부패한 공직자의 처벌을 면하기 위해서 만든 법이라고 해서 법안을 만든 민주당을 지목해서 부패한 정치인이라고 얘기한 것이거든요. 이게 국민들에게는 그래, 맞아. 네들이 부패했으니까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것 아니야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효과가 중분히 있었던 것이죠. 그러니까 이걸 행정부 장관의 입장으로 국회와의 문제를 원만하게 푸는 장관 입장에서는 이런 일을 못합니다, 할 이유도 없고요. 그러라고 만들어져 있는 자리도 아니고요. 하지만 한 진영의 정치인으로서 한동훈을 생각해 보면 이건 매우 유효한 발언이죠. 절반의 국민들로부터는 혀를 차는 소리를 듣겠지만 나머지 절반의 국민들로부터는 열광을 끌어낼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법무부 장관으로서 앞으로 본인의 정치적 행보를 염두에 두고 하는 자원을 활용하는 것은 글쎄요. 썩 보기 좋지 않네요.
◇ 박재홍>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 감사합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5/9(월) 문재인 임기 5년 "빛나는 업적"vs"대한민국 골병"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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