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4/29(금) 진중권 "尹, 마스크 해제권 文에 뺏겼다 생각하나?"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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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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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소장, 진중권 작가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2부에서 오늘 한판브리핑 함께합니다.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죠.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민주당이 국회에서 검수완박 법안, 검찰청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면담 요청했군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나서 검수완박 악법의 위헌성과 국회 처리 과정의 위법성을 상세히 설명드리고 국민적 우려와 반대 목소리를 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설사 위헌적인 검수완박 악법이 국회 문턱을 넘더라도 대통령 스스로 지난 국정운영 5년에 자신이 있다면 거부권 행사로 국민 우려를 불식시켜달라 그런 요청도 덧붙였습니다.

◇ 박재홍> 핵심은 거부권 행사해 달라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청와대 대응은 나왔습니까, 면담을 잡겠다, 말겠다?

◆ 김수민> 현재로서 대응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국민투표 필요성을 제기했죠,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측 장제원 비서실장, 결국에는 국민투표법 개정 필요성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 김수민> 그렇습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당선인에게 아직 보고하지는 않았다라고 밝히면서 이게 공식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도 대통령의 국민투표 권한은 여야 정쟁거리가 아니라 헌법상 보장된 권한이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투표법의 개정을 국회에서 빨리 해 줘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은 계속 반대하고 있는데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 김수민>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헌법 요건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헌재 위헌 결정으로 시행이 불가능하다라고 밝혔고요. 설훈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과거 서울시장 오세훈 씨가 무료급식 문제를 주민투표에 부쳤다가 성사되지 않아서 물러났다. 마찬가지로 국민투표가 부결되거나 결과가 안 좋으면 윤석열 당선인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국회에 상정된 최종안에 보면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논의가 빠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걸 하기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안이 통과가 됐는데 국민의힘 동의 없이 그냥 민주당이 추진한 거군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합의를 파기한 국민의힘이 국회 운영위에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정의당 의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사개특위구성결의안을 상정해서 의결을 했습니다. 이번 본회의에 회부된 개정안 법안에는 중수청 관련 내용이 빠져 있는데요. 앞으로 설치를 하는 입법을 논의를 하게 된 그런 특별위원회고요. 한편 국민의당은 국회법상 교섭단체 간사 협의로 안건을 정하게 돼 있는데 분명히 국민의힘은 운영위원회 개회 자체에 동의하지 않았다라고 반발했습니다.

◇ 박재홍> 그럼 관련 논의도 진행되더라도 안 할 가능성이 높겠네요.

◆ 김수민> 현재 합의 파기를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앞으로의 일을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사개특위에 어쨌든 일단은 참여하지 않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입니다.

◇ 박재홍> 지금 정치권은 검수완박 법안으로 굉장히 내홍이 심한 상황인데요. 국민투표 대상인지 아닌지 이것도 논쟁이 있는 것 같은데 진 작가님 어떻게 보십니까?

◆ 진중권> 사실 국민투표가 되기는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기타등등이라는 말이 있고. 결국 이 사안을 어떻게 보느냐는 거거든요. 정말 그러니까 국가 운영에서 중요한 것으로 보느냐 아니면 국가 운영상의 시행적인 측면에 관련된 사안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저는 민주당에서 받았으면 좋겠어요, 국민투표 한번 해 보자고. 왜냐하면 이게 뭘 의미하냐면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다는 얘기예요. 그리고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갖고 있지만 그게 국민 대다수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 부분을 치고 들어온다고 치고 들어온 거죠. 저는 좀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다. 그런데 국민투표법 제정의 취지라든지 이런 것을 볼 때 대상이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요. 김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좀 나눠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국민투표법 2018년 지방자치선거에 맞춰서 개헌을 하자고 그 당시 문재인 정부 주장을 하면서 당시 자유한국당이죠? 자유한국당, 지금 국민의힘에게 수차례 요청을 했는데 이게 이미 헌법 불합치 판정이 나서 목록 작성하는 게 빠져 있으면 투표 명부 작성이 빠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자유한국당이 끝까지 법안 개정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뭉개고 있다 이제 와서 갑자기 마치 자기들이 하려고 하는데 민주당이 안 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굉장히 나쁜 버릇이라는 점을 하나 지적을 해 뒀으면 좋겠고요. 그다음에 헌법 72조에 보면 외교국방통일 및 기타 국가 안위와 관련된 사안인데 저는 사실 이건 잘 모르겠는 게 국가안위라는 게 국가폭력 즉 수사라는 것은 국가가 개인에게 갈 수 있는 최대한의 폭력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국가안위와 연결된다는 주장도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국민투표안에 부합할 수도 있다, 안 할 수도 있다. 제가 법률 전문가가 아니니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런 점에서 정말 그런 생각으로 국민들이 요구한다면 모르겠는데 지금 인수위가 정권을 잡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런 주장을 벌써부터 하는 것이 혹여나 180석 가까운 민주당을 건너뛰어서 앞으로의 입법과정을 무력화시키려는 움직임으로 준비하는 것이라면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하셔서.

◇ 박재홍> 모든 갈등 사안을 국민투표로 하자 이런 식으로?

◆ 김성회> 노무현 대통령 같은 경우 재신임 묻는다는 것 그 당시 언론들 무슨 소리냐,그건 국민투표 사안 아니다. 거절당했고 수도 이전도 세종으로 하자는 것도 국가 안위, 통일에 충분히 관계 있는 이야기였는데 당시 법적에서 굉장히 안일하게 봤던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의 권한과 국회의 권한이 서로 좀 맞설 수 있어야 되어야 하는데 고국민투표를 너무 섣불리 사용하시는 게 아닌지 당선자 측에서도 고려를 많이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가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하셨는데. 국민투표 할 수 있습니까, 이 사안?

◆ 김수민> 헌법학자들 간에도 의견이 다르거든요. 제가 국민일보를 통해서 소개된 헌법학자 의견들을 좀 전달을 해 드리면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외교, 국방,통일이라고 딱 헌법에 돼 있잖아요. 기타 국가 안위에 관한 중요 정책에 의미를 새기는 데 중요한 지침이거든요. 그러니까 외교, 국방, 통일과 같은 층위의 정착이어야 된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검수완박은 투표로 부칠 수 없다는 도 그런 입장을 피력했고요. 반대로 민경식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헌법은 정치성이 강하다. 국민투표의 경우에도 정치적인 해석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또 해석에 따라서는 포함될 수도 있다 이런 입장을 피력을 했었습니다. 헌법이 갖고 있는 이중적인 성격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쪽으로는 법의 성격이 있고 그렇다면 조금 더 엄밀한 해석을 요구하는 그러면 국민투표를 부칠 수 쪽에 결론에 가까워지는데 그런데 헌법의 정치성을 생각해 볼 때는 가능성을 열어둬야 된다. 해석의 여지를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에서는 가능하다 또 이런 의견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어렵네요. 관련해서 논쟁이 계속될 수 있을 것 같고.

◆ 김수민> 헌법 같은 경우는 좀 더 넓은 토론이 가능한 게 해석의 여지가 열려 있는 편이라서 이 부분은 일반 국민분들 입장에서도 내가 헌법재판관이라면 혹은 내가 판단한다면 이것은 합헌이다, 위헌이다 이런 생각들을 한번 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진중권> 법률의 올바름을 헌법에 비추어서 얘기하지만 헌법 자체는 그걸 비출 다른 게 없거든요. 사실 헌법이라는 게 혁명이나 전쟁이나 쿠데타나 이런 것을 산물이죠. 그러니까 굉장히 정치적인 법이에요.

◇ 박재홍> 관련 논쟁은 계속될 것 같네요. 이어서 방역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다음 주부터 실외, 바깥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라고 방역당국이 발표를 했네요. 국민의 이야기를 외면할 수 없다는 이유인데 또 여기에 대고 인수위에서는 너무 이른 조치다, 안철수 위원장도 굉장히 비판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신구 권력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김수민 평론가.

◆ 김수민> 정부가 발표한 내용부터 먼저 말씀을 드리면 5월 2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주요 동기로 작용한 것은 WHO에서 1m 이상 떨어지기 어려울 때만 마스크 쓰라고 권고한 것. 그리고 프랑스, 뉴질랜드, 싱가포르 국가에서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한 이후에 확진자 감소 추세에 큰 영향이 없었다는 것이 꼽히고 있습니다. 다만 새로운 조치 이후에도 실내는 물론이고 50명 이상의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에서는 계속 착용을 해야 되는 것이고요. 이에 대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너무 이른 조치다 유감을 표명을 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오늘도 확진자 5만 명, 사망자가 100명 이상 나왔다라고 하면서 어떤 근거로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인지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 방역 성과의 공을 현 정부에 돌리려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입을 열었는데요. 정치적으로 판단하지는 않았다고 밝히면서 최근 6주간의 확진자 감소세 그리고 실내가 실외보다 전파위험도가 17.8배 높다 연구 보고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 박재홍> 이러한 논쟁 지금 정치적 논쟁으로 비화하고 있는데 왜 지금 다 벗게 하냐 이런 얘기 아닙니까? 정권교체 1~2주 남겨놓고. 진 작가님은 어떤 논쟁 어떻게 들으셨는지.

◆ 진중권> 불필요한 논쟁인 것 같아요. 우리 보건당국에서 제대로 판단했겠죠. 근거가 있잖아요, 과학적 근거라는 게 예를 들어서 다른 나라의 예들도 있고 조금 전에 생각하신 것처럼 실내와 실외보다 전파위험도가 17. 8배가 높다든지 이런 얘기는 과학적 근거고. 반면에 과학적 근거가 뭐냐고 묻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이게 너무 급하다라고 하면서 제시한 과학적 근거는 하나도 없어요. 저는 이런 것은 안 했으면 좋겠거든요. 그러니까 방역 문제 이런 거 가지고 꼭 정치적 해석을 해서 비비 꼬아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예전 안철수 위원장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인수위가 뭘 알아서 지금 방역당국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겁니까? 방역당국이 무슨 정치적 고려를 한다는 것이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 오지 않았는데 정치 방역, 정치 방역 얘기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들고요. 그다음에 신구 권력의 갈등이다라는 말도 저는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게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입니다. 지금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존재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있는데 어떻게 이게 구권력입니까? 지나가고 나야 구권력이죠. 지금 현존하는 현권력과 방역당국이 결정한 것에 대해서 제대로 된 데이터가 없이 밖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은 인수위가 이런 이야기하는 것 저는 정말 왜 방역 문제를 가지고 이런 정치적 행동을 하는지 정말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적어도 방역에 관해서는 그쪽 사람들이 국회 사람들이 계속 정치적으로 접근을 했어요, 이 문제를.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이. 중국 입국자를 전면 차단해야 된다는 등등 말도 안 되는.

◆ 김성회> 이 상황에 방역 다 해제해야 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없애야 된다고 자기들이 집권하기만 하면 바로 다 없앨 것처럼 말씀하셨던 분들이 막상 마스크를 벗긴다니까 그건 안 된다라고 콕 집어서 말씀하시는 게.

◆ 진중권> 자기들 집권 후에 해야 할 일이었는데 뺏어갔다는 거죠.

◆ 김성회>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 본인들이 어떤 마스크를 해제합시다라는 상징적인 세리머니를 하고 싶어하는 의도가 아니냐.

◆ 김성회> 그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금까지 잘해 왔으니까 이 부분은 좀 따랐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외교, 안보 그다음에 국방, 이놈의 방역 같은 건 제발 좀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보수, 진보, 여야 모두 다 걸리잖아요. 그러니까 과학적으로.

◆ 김성회> 앵커님 안 걸리셨죠?

◇ 박재홍> 네, 저는 안 걸렸습니다.

◆ 진중권> 민폐를 끼치고 있어. 이분 때문에 우리가 다 마스크 쓰고 있는 거예요.

◇ 박재홍> 방역 얘기 여기까지 하고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마지막 답변자로 나섰는데 집무실 이전에 반대하는 국민청원에 대해서 답변을 했네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원래 공약했던 광화문이 아닌 다른 곳으로 큰 비용을 들여서 꼭 이전을 해야 하는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를 했고요. 이전을 한다고 해도 국방부 청사가 가장 적절한 곳인지 의문이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토론 없이 밀어붙이면서 소통을 위한 것이라고 하니 모순적이라고 느껴진다라고 했습니다. 다만 차기 정부가 꼭 고집한다면 물러나는 정부로서는 혼란을 더 킬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히기는 했고요. 이에 대해서 인수위의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도 입장을 냈습니다. 청와대가 독재와 권위주의 권력의 상징이라던 문 대통령이라고 밝히면서 그 독재와 권위주의 권력의 마지막 대통령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국민께 예의를 지키기를 바란다. 문 대통령은 경호를 핑계로 파기한 청와대 개방 약속을 실천하는 윤 당선인의 노력을 돕는 것이 마지막 도리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국민에게 예의를 지켜라라고 말을 한 거죠, 인수위가?

◆ 김수민> 그 구절이 들어가 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청원 답변도 있었죠.

◆ 김수민> 문재인 대통령은 청원인과 같은 사면 반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이 많다고 하면서도 반면 국민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고 밝혔습니다. 사법정의와 국민공감대를 살펴서 판단하겠다.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는데요. 여지를 열어둔 듯한 답변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밖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석기 전 의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이라든지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마지막 국무회의가 열리는 5월 3일 전에 대통령이 결심을 끝낼 것이다라는 전망이 유력해 보입니다.

◇ 박재홍> 얼마 안 남았네요, 주말 지나면. 일정이 나오겠네요. 김수민 평론가의 직감으로는 어떠실 것 같아요? 사면 명단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 김수민> 들어간다면 여러 명이 들어가지 않을까.

◇ 박재홍> 여러 명이 들어간다.

◆ 김수민> 다 같이 들어가거나 다 같이 빠지거나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제 개인적인 예감입니다.

◇ 박재홍> 대개 예측하라고 하면 자신있게 하시는데 오늘은 조심스럽게 하신다.

◆ 진중권> 아니, 사면해 줄 수도 있는 분이거든, 이분이.

◇ 박재홍> 문재인 대통령이? 고민하시는 것 같아요. 일단은 청와대 이전 문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보면 이게 JTBC와의 대담에서도 굉장히 현재 청와대에 계신 분으로서 이전 좀 이해가 안 된다고 말씀했는데 청와대 답변에도 본인이 이해가 안 간다는 말을 하는 걸 보면 굉장히 옮기는 것에 대해서 마땅치 않아 하시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진 작가님은 어떻게 들으셨는지.

◆ 진중권> 좀 불필요한 것 같아요. 왜 그러신지 이해가 잘 안 되는데.

◇ 박재홍> 문 대통령 말이.

◆ 진중권> 자기 공약이었잖아요. 청와대를 옮긴다라는 게 자기 공약이기도 했는데 그 공약을 상대 후보가 지금 실행을 하려고 하잖아요. 그리고 사실 논의도 끝났거든요. 이미 찬반을 논할 때가 아니고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런 가운데서 굳이 딴죽을 걸었어야 하는가. 그래서 속좁게 느껴졌고요. 이런 상황 속에서는 나는 의견이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질없이 청와대 이전을 차질 없이 잘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해 주는 게 맞았다고 봐요.

◇ 박재홍> 차기 정부가 꼭 고집한다면 더 혼란을 키울 수가 없는 것은 현실이다 이 정도로 진 작가님 말씀은 비슷한 뉘앙스 말을 하기는 했는데. 김 소장님.

◆ 김성회> 덕담은 아니지만 실행했죠. 그래서 예산지원부터 예산 의결부터 시작해서 국무회의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다 취해서 이전을 돕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저는 이 얘기가 왜 옮기냐 이런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옮기는가. 국가 의사결정의 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 그다음에 청와대가 갖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그런 당부의 말씀도 같이 읽었습니다.

◆ 진중권> 그리고 이제 국민의 합의를 거치지 않았다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았다.

◇ 박재홍> 청와대 이전 문제에 대해서.

◆ 진중권> 지금 보세요. 검수완박 법안, 국민적 논의를 거쳤습니까? 이게 진짜 국민적 논의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는 거예요. 이런 건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막무가내로 하면서 그런 이유로 타당 후보를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 박재홍> 이어서 민주당 지방선거 경선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와 전북도지사 선거, 후보가 아직 확정이 안 됐어요. 잠시 후에 민주당 서울시장 당선자 결과도 나온다고 하는데 지금까지의 논의 사항을 전해 주시면.

◆ 김수민> 원래는 오늘 7시 정각에 발표가 될 예정인데 조금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마 잠시 후면 나올 것 같은데요. 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경선.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 두 사람이 경선에 나왔습니다.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로 선출이 됐고요. 선출이 되고요. 어제 오전 11시부터 오늘 오후 5시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전북지사 후보도 최종 확정을 합니다. 김관영 전 의원과 안호영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맞붙었는데 그 결과도 나올 것이고요. 그리고 한편 경북도지사 후보로 임미애 경북도 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얘기죠. 일단은 송영길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의 100% 여론조사 대결. 어떻게 예측하세요?

◆ 김수민> 곧 열립니다.

◇ 박재홍> 왜 그러세요? 그 웃음의 의미는 뭡니까? 너무 결과 예측하기 어렵다는 말씀입니까?

◆ 진중권> 코미디가 돼버렸어요. 우왕좌왕하다가. 민주당이 원칙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굉장히 어려운 싸움이 될 텐데 그런 어려운 싸움일 때는 설사 진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명분에서의 승리를 얻을 수 있는 그러니까 좋은 개혁의 계기로 삼는 그런 식의 공천전략을 썼어야 했는데 어떻게라도 조금이라도 붙어볼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우왕좌왕하다가 결국은 공천을 배제하느니 마느니 하다가 경선을 했는데 또 경선하겠다는 사람들 다 빠지고 그래서 이게 뭐 되겠습니까? 그래서 참 다 잃어버린 거죠, 사실은.

◇ 박재홍> 흥행이 좀 안 된 부분이 있다. 김 소장님은?

◆ 김성회> 흥행의 문제라기보다는 원칙의 문제였다고 생각하고요. 외부에서 영입을 할 것이면 두세 달 전부터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 부족했고 부족했으면 부족한 대로 내부에 있는 자원을 잘 활용해서 적극적인 토론과 흥행을 시도했었어야 합니다. 3주 전에 김진애, 송영길, 박주민으로 경선을 치렀다면 서로 멱살을 잡는 태그매치라고 했더라면 지금보다는 훨씬 좋은 상황이 왔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너무 아쉽고요. 그 점에서 진 작가님 말씀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정면으로 원칙대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되지 않나 매우 아쉽습니다.

◇ 박재홍> 전북도지사는 김관영, 안호영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맞붙는데 이 두 지역. 전북은 어떻게 보세요, 김수민 평론가.

◆ 김수민> 조금 흥미롭게 지켜볼 만한 부분은 민주당이 입당한 지 얼마 안 된 김관영 전 의원이.

◇ 박재홍> 복당했죠.

◆ 김수민> 결선투표까지 올라갔다는 것이고요. 이 선거는 송하진 지사가 컷오프가 되면서 또 관심을 크게 모았던.

◇ 박재홍> 3선을 앞두고 컷오프됐잖아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재선 도지사였는데.

◆ 김수민> 그리고 김관영, 안호영 두 후보 간 굉장히 논쟁이 가열되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또 고발을 하는.

◇ 박재홍> 서로.

◆ 김수민> 이런 일들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사실은 전라북도는 지금까지 선거 결과들을 봤을 때 예선이 거의 결승 아니냐 이런 예측 때문에 더더욱 좀 가열되었던 선거인 것 같은데 여기서도 일종의 경기도지사 선거랑 조금 비슷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김동연 전 부총리 같은 경우도 민주당에 최근에 들어왔기 때문에 그런 입장에서도 김관영 전 의원이 이길 수 있을지 아니면 안호영 의원이 또 승리를 할 것인지 이것도 지켜볼 만한 부분이겠습니다.

◇ 박재홍> 전북도지사는 어떤 방식으로 합니까? 여기서 100%로 합니까? 여기도 50, 50으로 진행을?

◆ 김수민> 여기는 원래 룰이 50 대 50이었고 서울시장 경선만 예외적으로.

◇ 박재홍> 100% 여론조사로.

◆ 김수민>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서 빨리 진행을 하기 위해서 100%로 채택을 했었죠.

◇ 박재홍> 그렇군요. 저희고 이렇게 계속 얘기를 하는 이유는 서울시장 민주당 경선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나중에 다시 결과를 두고.

◆ 김성회> 양쪽 캠프 관계자들한테 지금 실시간으로 물어보고 있는데 자기들도 대기 중이라고 그러네요.

◇ 박재홍> 지금까지 현재 상황 이렇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 수고하셨습니다.

◆ 김수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