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4/11(월) 김태흠 "박근혜 정치적 메시지 부적절...유영하 활용 반대"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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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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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

◇ 박재홍>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러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오늘 모실 분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를 굉장히 오랜 시간 준비하셨는데 당 지도부의 요청으로 출마를 접으시고 충남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분입니다.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님을 모셨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태흠> 반갑습니다.

◇ 박재홍> 안녕하십니까? 우리 정미경 최고위원님 계시고요.

◆ 정미경> 안녕하세요.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입니다.

◆ 김성회>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늘 만나시고 여기 계시구나 하고 놀라셨죠? 충남지사 출마선언까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지사 출마하겠다, 이렇게 마음을 정하신 결정적인 이유는 뭐였을까요?

◆ 김태흠> 사실 말씀이 있으셨듯이 저는 작년에 차점으로 원내대표 선거에서 낙선을 하고 1년 동안 준비를 해 왔죠. 그랬는데 당 지도부에서 강하게 충남지사 나갔으면 좋겠다, 그런 요청을 받고 고민이 많이 됐는데, 저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은 한 두세 가지예요. 첫째는 이번 지방선거가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또 윤석열 정부의 입장에서는 국정 동력을 잃느냐 아니면 얻느냐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고 또 하나는 충남이 윤석열 후보의 그런 고향 아닙니까? 충남의 아들이라고 그러고.

◇ 박재홍> 아버님의 고향이 충남이죠.

◆ 김태흠> 이런 입장에서 충남에서 이번에 실패를 본다고 하면 여러 가지 또 말들이 있고 국정 동력을 잃을 수 있겠다 생각이 들고 또 제 입장에서는 제 인생의 그런 모토라고 할까요? 그 부분이 저는 사생취의거든요.

◇ 박재홍> 사생취의.

◆ 김태흠> 그러니까 나를 버려서라도 나는 의를 좇겠다. 그리고 또 행동가치로는 제가 선공후사, 선당후사 좀 사나이답게 살자. 이런 생각을 저는 갖고 있었기 때문에.

◇ 박재홍> 사생결단을 굉장히 어렵게 말씀하셨어요, 사생취의.

◆ 김태흠> 그래서 저는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렇게 당에서 그렇게 강하게 요구를 하면 그런 결심을 하자 해서 그런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 박재홍> 그러시군요. 그러니까 윤석열 당선자가, 내가 명색이 충남의 아들이라고 하는데 충남지사 선거를 져서야 되겠느냐, 이렇게 말씀을 했다고 언론 보도에 나왔는데 이 워딩이 정확히 맞습니까, 그러면?

◆ 김태흠> 여기서 정확히 맞다, 안 맞다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다만 윤석열 당선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 이후에 이어져서 선거를 치르니까 아마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또 두 번째로는 본인이 충청의 아들이라 해서 충남에 또 충청도에 가서 지난 대선 때 저를 지지를 해 달라고 했는데 충남에서 잃으면 안 된다는 이런 부분들은 강하게 가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성회> 그래서 당선자의 설득도 출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라고 저희들은 밖에서 보는데 어떠십니까?

◆ 김태흠> 그건 그렇다, 안 그렇다 판단보다도 이제 당 지도부와 또 당선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앞으로 향후의 국정 운영이라든가 아니면 또 지방선거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서로 큰 틀 속에서는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겠어요, 또 같이 고민도 하고 이런 측면에서 그런 이런 얘기들이 나왔다, 이렇게 생각해 주셔야 되겠습니다.

◆ 김성회> 사실 그래서 윤심이라고 하는 것을 의원님이 가지고 계시다, 이런 세간의 얘기들이 있어서 예비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전략공천 노리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까지 나왔었는데, 후보님께서 직접 경선 치르겠다고 제안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마음에서 그렇게 하셨는지도 궁금하거든요.

◆ 김태흠> 아니, 제가 원내대표를 접고 현직 2년을, 의원직을 내려놓는 그런 상황 속에서 또 저 보고 당 지도부가 요청을 할 때에는 그건 정당의 시스템이나 아니면 그런 관례는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거죠. 그렇지 않습니까?

◇ 박재홍> 당대표가 찾아와서 설득을 했으면.

◆ 김태흠> 그럼요. 공식적으로 또 한 거기 때문에. 그렇지만 지금까지 준비해 온 그런 분들이 또 이에 대한 반발을 하는 그런 상황 속에서는 제가 경선을 좀 해 달라 하는 요청을 하는 것이 뭔가 낫겠다는 생각이 들고. 또 저는 인생을 돌아간다든가 아니면 새치기해서 한다든가 건너뛴다든가 이런 거 하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오히려 그게 잡음 없이 제대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제 스스로 요청을 했습니다.

◇ 박재홍> 박찬우, 김동완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의원님의 그런 입장에 대해서 환영한다, 이런 입장을 내셨더군요. 그러면 자신 있으신가 봅니다, 의원님.

◆ 김태흠> 원래 선거에 나갈 때는 설령 결과가 나중에 지더라도 다 자신감 갖고 나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은 국민의힘 경선을 통과하신다고 가정했을 때 현직 충남지사는 민주당 아니겠습니까? 양승조 충남지사인데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대선후보이기도 했고. 양승조 지사, 현 지사와 비교했을 때 우리 의원님의 강점은 뭡니까?

◆ 김태흠> 사실 현 지사하고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쉽지는 않죠. 그런데 저는 한 두 가지 정도 측면인데, 하나는 외적인 지금 환경적인 그런 측면에서 정권교체가 이루어지고 또 첫 시작하는 그런 의미에서의 뭔가 유권자들이 기대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그런 의미 하나 있고 또 제 개인적인 그러한 리더십이나 아니면 캐릭터적인 그런 측면에서 유권자들이 볼 때 저는 양승조.

◇ 박재홍> 현 충남지사.

◆ 김태흠> 지사님은 저보다 2~3년 선배님이시고 또 충청권에서 같은 정치인이었기 때문에 잘 아는데, 그분은 아주 인품이 훌륭한 분입니다, 양반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이게 도지사나 대통령은 그냥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분이 아니고 뭔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그런 사람이 돼야 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뭔가 제가 비교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 박재홍> 지난 충남지사 도정의 결과가 없었습니까, 양승조 지사님은?

◆ 김태흠> 크게 도민들한테 실망스럽고 또 비난받는 그런 일도 없었지만 크게 또 뭔가 기대를 받고 좋은 평가를 받는 그런 부분도 없었죠. 그건 저뿐만 아니라 민주당 동료 의원들도 그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 박재홍> 민주당에서도... 그건 민주당의 입장을 직접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경선을 치르시더라도 사실 아까 서두에도 1년간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해 오셨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사실은 충남 도민들 입장에서는 충남 발전을 위해서 숙고하고 어떤 진정성 있게 충남지사를 준비하신 건 아니지 않냐 이렇게 또 반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태흠> 제가 충청의 정치인이잖아요, 충청 출신의 정치인.

◇ 박재홍> 보령, 서천군.

◆ 김태흠> 그리고 또 국회의원을 3선까지 하면서 충청도의 그런 전반적인 발전의 그런 앞으로 방향이라든가 비전 이런 부분들은 고민을 해 왔고 또 제가 또 충남부지사를 한 15년 정도 전쯤에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충남 도정에 대한 그런 것을 잘 알고 있고 기본적으로 옳고 그름을 떠나서 충남의 도민들께서는 김태흠의 열정은 저는 이해하고 또 이렇게 알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성회> 원내대표 말씀하시니까 사실 1년 동안 준비하셔서 당선 가능성이 제일 높으셨는데, 그런 상태에서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가 됐습니다. 이번 또 당선자랑 오랜 친구 관계고 또 소위 말하는 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로 불리고 이래서 바깥에서 보기에는 수직적인 관계가 되지 않겠냐. 당청 관계가 딱딱 오고 뭔가 그냥 이렇게 돼서 좀 이게 수평적으로 싸울 때도 있고 의견이 맞을 때도 있고 해야 되는데 그런 그림이 안 그려지겠다는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좀 전망하십니까?

◆ 김태흠> 저는 사실은 권성동 지금 원내대표님하고도 그런 얘기를 했는데 밖에서 볼 때 그런 우려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께서 나가시는 건 적절치 않다. 그래서 내가 나가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고. 또 사실은 그런 우려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들은 없지 않아 있죠. 있는데 다만 권성동 의원의, 그런 지금까지의 의정활동 속에서 보면 원내대표로서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 분이거든요. 다만 저한테 떨어지는 부분이 사실 그 부분이었거든요. 그런데 또 그러면 제가 또 강하게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또 다른 분들도 크게 준비해 온 분들도 없고 그런 상태에서는 그래도 그런 부분들을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능력이 되는 사람을 선택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취지에서 이번에 원내대표의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요. 다만 저는 이제 원내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국민들이나 이런 부분들에 저는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를 합니다.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일단은 민주당에게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가지고 있는 다수당 아니에요?

◇ 박재홍> 그렇죠.

◆ 김태흠> 그러면 사실은 정권교체를 이루었지만 국회는 아직까지 여당이 민주당이다 하는 그런 존중하고 인정하는 이런 부분이 저는 밑바탕에 깔려야 한다고 봐요.

◇ 박재홍> 국민의힘의 여당 입장에서.

◆ 김태흠> 그리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회에서는 우리가 여당인데 여당은 또 무한책임을 갖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 부분이 서로 간에 양쪽에 전제가 된 상태에서의 협상이 이루어져야 된다,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 박재홍> 그래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런 걸 잘 하실 분이다? 김태흠 의원님 하셨으면 더 잘하셨을 텐데 그래도 권성동 대표도 어느 정도 하실 분이다?

◆ 김태흠> 그건 청취자가 생각할 문제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래서 향후 새 원내대표에 대한 말씀도 하셨고 어제 8개 부처 장관 발표가 있었습니다. 의원님은 보시기에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김태흠> 글쎄요, 어떤 분들은 새로운 젊은 분이나 아니면 신선하게 처음 보는 이런 부분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좀 밋밋하게.

◇ 박재홍> 밋밋했습니까?

◆ 김태흠> 좀 본 분들도 있고 그럴 텐데, 저는 이 기조에는 이런 게 깔린 것 같아요. 지금 대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그런 여건. 그다음에 또 인사청문회 과정도 거치는 부분, 그리고 또 경제의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 그리고 외교안보에서 어려운 부분 이런 상황 속에서는 이미 그런 능력이나 이런 부분들이 좀 검증이 된 사람들 중에서 선택하고 고르지 않았겠는가,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능력을 위주로 보고 검증된 사람을 고르다 보니까 파격은 없었다는 평가를 하시는 것 같아요. 향후 이준석 대표가 의원님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쓴소리 굉장히 잘하신다.

◆ 김태흠> 제가 싫은 소리 좀 많이 했죠. 그래서 미워하지는 않으려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권성동 원내대표라든지 혹은 당선자에게도 쓴소리도 과감히 하실 그런 마음이 있으신 겁니까? 어떤 쓴소리를 해 주시겠어요, 지금?

◆ 김태흠> 저는 사실은 첫째는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고 국정운영을 해야 되고 또 국민과 또 국민 눈높이에만 맞출 수 없고 미래에 대한 뭔가 비전적인 제시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는 진정성이라고 봐요.

◇ 박재홍> 진정성.

◆ 김태흠> 그래서 설득을 할 때도 진정성 있게 가야 된다. 지금 우리뿐만 아니라 제가 국회의원직을 내놓아야 될 상황이라 얘기하는 게 아니라 국회가 여야가 그런 속에서 같이 고민하고 좀 성찰할 필요가 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우리 정미경 최고위원이 계속 말씀만 듣고 계시는데 공격적인 질문 많이 하셔도 되겠습니다.

◆ 김태흠> 친해서 아마.

◆ 정미경> 저 사실은 지금 우리 의원님하고 한 몸이기 때문에.

◇ 박재홍> 그렇습니까?

◆ 정미경> 의원님이 워낙 노련하게 말씀을 너무 잘하시니까 저는 듣고만 있어도 괜찮은 지금 시간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시면 안 되는데. 불편하게 해 드려야 되는데. 오늘 인수위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내각 참여 안 하겠다 이렇게 말을 해서 인수위 내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내부가 좀 뭐랄까, 갈등이 있는 것 같은 모양새도 있어요.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김태흠> 저는 아직 그건 못 느꼈고요. 저는 처음 듣는 얘기고요. 제가 요즘 다른 일 때문에 바빠서 그런데요. 다만 대선 때 국민들께 윤석열 당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함께하겠다는 그런 국민적인 약속이 있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공동정부.

◆ 김태흠> 그래서 그런 약속들은 저는 지켜졌으면 좋겠고요.

◇ 박재홍> 그래서 안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비서실장 인선 아직 발표 아직 포함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인선에도 보면. 그런데 임태희 전 실장 같은 경우에는 가장 먼저 인선해야 될 게 대통령 비서실장인데 아직 안 되고 있다, 이렇게 우려를 표하고 있거든요. 왜 아직 안 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의원님?

◆ 김태흠> 글쎄요, 저는 확실히는 모르는데 들려오는 얘기는 지금 장제원 지금 현 비서실장을 비서실장으로 임명을 하고 싶어도 본인께서 국회에 복귀를 하겠다고 강하게 얘기를 하다 보니까 지금 인선을 이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이런 걸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첫째는 비서실장에는 네 가지 정도에 대해서 경험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네 가지요?

◆ 김태흠> 첫째는 대통령의 그런 국정운영 철학에 대해서 잘 이해를 해야 되는 사람, 이해를 해야 되고. 또 두 번째는 국회의원을 잘 알고.

◇ 박재홍> 그렇죠.

◆ 김태흠> 그다음에 또 세 번째로는 각 부처, 정부에 대해서 잘 알고 하는 거기에다가 세 가지를 제대로 조율할 수 있는 그런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 박재홍> 정무 감각.

◆ 김태흠> 정무 감각 이 부분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 박재홍> 누구죠, 그런 분이?

◆ 김태흠> 글쎄요, 저는 제가 인사권자가 아니라 고민을 안 해 봐서 잘 모르겠는데.

◇ 박재홍> 알겠습니다. 머릿속에 있으신데 말씀 못 하시는 걸로.

◆ 김태흠> 사실은 이제 장제원 실장, 지금 비서실장이 그렇게 강하니까 지금 국회도 알고 또 옛날 청와대도 있어서 청와대 시스템도 좀 아는 이런 분들 중에서 지금 물색을 하고 있는 중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성회> 청문회 곧 시작이 되는데 한덕수 총리 후보자 뽑으실 때 되게 고심을 해서 민주당이 크게 비토 놓지 않을 분으로 골랐다,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그런데 지금 고문으로 고액 18억 정도 나중에 받았던 것 관련된 문제라든지, 론스타 등으로 민주당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청문회 통과가 순조롭게 될 것 같은지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태흠> 그런데 이제 그 고액의.

◇ 박재홍> 수임료.

◆ 김태흠> 수임료 문제는 사실 두 가지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나는 그게 법 위반이냐 아니냐 하는 그런 부분. 두 번째로는 국민 눈높이의 그런 부분에서 어떠냐 하는 부분으로 봐야 되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아직까지 정확히, 지금 그런 의혹들이 나오지만 정확히 지금 제가 판단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고요. 다만 총리 지명하는 그런 관계 속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에 DJ 정부, 그다음에 노무현 정부 또 MB 정부, 지금의 여야 정당으로만 3개 정권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분이고 그 속에서 안정감을 제일 중요시 여겨서. 그리고 두 번째로는 또 DJ 정부와 또 노무현 정부 때도 계셨던 분이기 때문에 지명을 하시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인데 그렇게 얘기를 하면.

◇ 박재홍> 청문회 통과되실까요?

◆ 김태흠> 수임료 문제를 가지고 얘기하면 사실은 지난번에 김오수 현 검찰총장 같은 경우도 한 달에 3000만 원씩 이렇게 해서 그런 부분도 8개월인가 9개월 받은 부분에서 논란이 있었고 송영무 장관 같은 경우에는 3년에 10억 가까이 받아서 논란이 있고 한데, 이런 부분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그리고 이런 부분 또 진위 여부가 밝혀지고 하는 그런 과정 속에서 뭔가 판단해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언론에서 우리 김태흠 의원님을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분류하고 있어서 관련 질문을 좀 드리면 윤석열 당선자가 내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다고 하죠. 취임식 관련 말씀도 하실 텐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에도 오시고 이렇게 또 두 분이 좋은 말씀 나누실 거라고 봅니까?

◆ 김태흠> 글쎄요, 저는 두 분이 좋은 말씀을 저는 나눠야 된다고 보고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집안에서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싸우면 자식들이 불안해하고.

◇ 박재홍> 아버지와 어머니가 싸우면 안 된다.

◆ 김태흠> 한 분은 현직 대통령이고 어떻든지 간에 또 박근혜 대통령, 전직 대통령이신데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좋은 대화를 나누고 혹시나 오해가 있었던 이런 부분들은 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당선자가 그런 의사를 표명하면 박 전 대통령도 흔쾌히 서로 그런 것들을 잘 풀어 가실 수 있을까요?

◆ 김태흠> 제가 그 마음에 들어가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 김태흠> 알겠습니다.

◆ 김태흠> 그런데 하여간 제가 윤석열 당선자를 뵈면서 느낀 건데 그래도 세속적으로 얘기할 때 통이 큰 분이에요.

◇ 박재홍> 윤석열 당선자가.

◆ 김태흠> 통이 큰 분이고.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공개적으로 지지를 하면서 이제 어떤 정치인으로서 후원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셨지 않습니까? 지금 실제 대구시장 경선에 변화가 보이고 있는데, 내일 그러면 두 분이 어떻게 말씀 나누냐에 따라서 대구시장 경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그런 분석도 있습니다.

◆ 김태흠> 두 분이 좋은 대화를 나누는 부분과 그 부분을 연결 지을 필요는 없지만 저는 사실은 선거 국면에서 전직 대통령이 정치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 박재홍> 적절하지 않다.

◆ 김태흠>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가까운 그런 분들이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렇게 이제 사면해서 나오셨지 않습니까? 이런 계기로 해서 정치적인, 자기들의 그런 입지를 세우는 데 있어서 저는 도움을 받는다든가 아니면 이용이라고 할까, 활용이라고 할까 이런 측면은 저는 좀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탄핵 이후에 5년 동안 지나면서 억울한 부분들도 많고 그렇지 않습니까? 또 5년 동안 영어의 몸으로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런 명예를 회복을 시켜주는 데 있어서 뭔가 박근혜 전 대통령 가까웠던 분들이 이런 역할들을 해 줘야지.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들으시면 서운할지 모르지만 크게 찬성하거나 동의하는 이런 건 없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 수요일인 13일에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서 공식 출마선언 을 하시잖아요, 충남지사. 우리 충남 도민들께 한 말씀 하시면서 오늘 방송 마무리하겠습니다.

◆ 김태흠> 충남 도민 여러분, 이제 때가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충남에서 대통령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는데 대통령을 우리가 선출을 했고 또 충남이 지금까지는 수도권에서 밀려오는 그런 부분들도 제대로 뭔가 경제적인 측면에서 받아먹지도 못했습니다. 이제는 대통령과 함께 또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김태흠과 함께한다면 충남에 새 시대가 열릴 겁니다. 함께합시다.

◆ 정미경> 파이팅, 파이팅.

◇ 박재홍> 한마디 하셨습니다, 20분 동안. 지금까지 충남지사 출마 선언한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이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김태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