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3/30(수) 진중권 "안철수, 강경보수 尹정권 안정화 역할...당대표 해라"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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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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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민동기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민동기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안철수 위원장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국무총리직 안 하겠다. 이런 말을 했군요.

◆ 민동기> 네. 먼저 영상 잠깐 보고 오시겠습니다.


◆ 민동기> 안철수 인수위원장 임무가 끝나면 새 정부 국무총리 맡지 않고 당으로 자신은 복귀를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고요. 어제 윤석열 당선인과 한 40분가량 독대를 했다고 합니다. 그 독대 자리에서 공동정부의 성공을 위한 서로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안철수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보인다, 이런 보도가 굉장히 많은데요. 그래서 당으로 돌아아서 본인의 세력을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지 않냐, 이렇게 판단을 한 것으로 언론들이 분석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일단 5월 10일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인수위 업무에 매진할 것으로 보이고 인수위원장 임무가 끝난 후 5월 초부터는 6. 1지방선거에서 전국을 돌면서 선거 지원을 좀 맡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방선거가 그래서 안철수 위원장의 당 복귀 이후에 첫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새 정부 국무총리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이것도 주요 관전포인트인데 세 분이 지금 압축되고 있는 것 같아요.

◆ 민동기>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3명 정도로 압축이 된 것 같은데요. 일단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유력하다, 언론들의 공통점입니다.

◇ 박재홍> 한 번 하셨는데 한 번 또 할 수 있다.

◆ 민동기> 그렇습니다. 그리고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름도 나오고 있고요. 잠시 뒤에 이제 인터뷰하실 박주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 이름도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이준석 대표와 함께 선거를 주도하지 않겠느냐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언론들은 안철수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와 불필요한 갈등은 좀 만들지 않을 것으로 일단 관측을 하고 있고요. 사실 두 사람의 관계가 그렇게 매끄럽지만은 않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부드럽지 않습니다.

◆ 민동기> 그래서 어색한 동거가 시작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 임기가 끝나고 아마 다음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점에 안철수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게 언론들의 대략적인 보도고요. 그렇게 되면 이제 대권 준비의 일환으로 안철수 당 만들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지금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것도 호락호락한 작업은 아닐 텐데.

◆ 민동기>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일단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통합,합당 작업도 마무리 안 된 거 아닙니까?

◆ 민동기>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당내 이준석 대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충돌에 관해서도 안철수 위원장의 발언이 있었군요.

◆ 민동기> 충돌을 하고 있고 이준석 대표가 사과를 지금 계속 거부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안철수 위원장이 자신의 인수위 해당 분과 간사와 인수위원을 현장에 보낸 것은 그분들의 의견을 듣고 인수위 정책 그리고 다음 정부의 청사진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힘든 분들을 도와드리기 위해 정치를 시작을 했다. 그 일은 정치밖에 할 수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 발언과 관련해서 여러 해석이 나왔는데 일단 안철수 위원장의 발언이 이준석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그런 차원 아니냐, 이런 해석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견제 의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차별화된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 민동기> 분명하게 노선이 다르다는 걸 인정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다르다. 그렇습니다. 일단 안철수 위원장의 선택, 국무총리 안 하겠다는 건데 어떻게 판단하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저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무총리 해 봤자 그것도 분명히 욕먹을 텐데.

◇ 박재홍> 해 봤자입니까?

◆ 진중권> 왜냐하면 국무총리를 한다라는 게 그 경력을 가지고 다음에 이제 대선에 대권에 도전하겠다, 대권에 도전하는 자산으로 삼겠다는 건데 국무총리에 지금 이 정권에서 해서 잘하기 좀 힘들거든요. 그것보다는...

◇ 박재홍> 출범도 전에 너무 이렇게 예단하시면.

◆ 진중권> 그다음에 그렇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이제 기대가 높다가 한 1년쯤 지나면 그를 찍은 내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다, 이게 일반적인. 이 당이든 저 당이든 일반적으로 그래왔기 때문에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진중권> 어쨌든 그래서 뭐냐 하면 끝난 다음에 다시 당에 들어오게 되면 당에 또 근거가, 자기...

◇ 박재홍> 세력이.

◆ 진중권> 지지기반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거보다는 착근하는 길이 현명하겠다 싶은데 지금 그 길을 가고 있고요. 지금 이런 문제입니다. 이번에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해 주지 않았으면 이번 선거 어려웠거든요, 졌거든요. 그래서 안철수 전 대표의 역할이 굉장히 큰 데다가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아마 앞으로도 역할이 남아 있는 게 보시면 알겠지만 지금 대통령 당선인 지지율이 너무 낮잖아요. 강경 보수 노선을 걸어왔거든요, 경선 때,본선 때. 이러다 보니까 중도층이 다 떨어져 나간 상태 속에서 이 정권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안철수라는 존재가 앞으로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질 겁니다. 쉽게 말하면 온건보수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안철수 대표가.

◆ 진중권> 그래서 이번에도 인수위가 어디 찾아갔습니까? 장애인 시위에 찾아가잖아요. 이게 올바른 방식이잖아요. 이런 방식으로 안정화시키는 역할으로 큰 역할을 해 줄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이제 또 지방선거 때 역할이 있지 않았습니까? 사실은 서울시장 선거도 지난번에 보궐선거도 안철수의 도움이 없으면 힘들었잖아요.

◇ 박재홍> 오세훈 시장과의 단일화.

◆ 진중권> 이번에 또 그런 역할을 해 주고 그다음에 아주 자연스럽게. 그다음에 현직 당대표가 계속 문제가 있거든요. 지금 국민의힘의 지뢰가 돼버렸어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데 여성 갈라치고 장애인 갈라치고 그다음에 또 다른 소수자를 찾을 겁니다. 이렇게 되면 당이 완전히 대중으로부터 유리가 돼버리거든요. 이런 가운데 지금 이렇게 자기 길을 차근차근 밟아가게 되면 내년쯤에 당대표가 되는 데 굉장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겠죠.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일단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국무총리를 할 수 없는 몇 가지 이유가 있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안랩 주식 문제가 얘기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 박재홍> 백지신탁해야 되죠, 이렇게 되면.

◆ 김성회> 말이 백지신탁이지 한 회사의 18%를 한 번에 시장에다 다 쏟아넣는다는 것이 안랩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도 별로 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닌 것으로 보여져요. 제가 그 회사 사정을 정확히 모르지만. 사실 그래서 좀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아야 되는 안랩이 안철수라는 정치인에 의해서 주가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 좀 보기 안타깝기는 한데. 여하튼 그게 현실적인 문제가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국민의당의 사정입니다. 제가 알기로 사흘 전에 실무협상을 구성해서 양당이 이제 합당 절차로 들어간 걸로 아는데 이게 당직자 승계가 굉장히 어려운 주제입니다.

◇ 박재홍> 승계라면 어떤 겁니까?

◆ 김성회> 국민의당의 당직자들이 다 국민의힘이 고용해야 하는데 정당의 당직자가 한 100명 정도로 지금 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외 사람들을 떨쳐내야 되는데 양당에서 거의 비슷한 상황이라서, 국회의원 3명이라고 하더라도 이거 협상도 어려운 데다 여기다가 더 큰 문제는 부채거든요. 채무 관계가 있는데 제가 지난 대선 기간에 들은 이야기로는 대선 시작하고 나서 들어가는 상당한 비용을 안철수 대표가 빌려주고 시작했던 것이 있어요.

◇ 박재홍> 개인 돈으로.

◆ 김성회> 그렇죠. 이거는 선거법상 무조건 갚아야 합니다. 합당 과정에서 채무가 넘어가는지 문제도 있기 때문에 합당에서 중요한 문제고.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어쨌든 의원이 없이 치러보니까 안 된다는 판단을 지금 한 거잖아요. 그래서 당권 도전을 할 건데 내년까지 기다릴까.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 8월, 이번 8월에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해서 당대표를 새로 뽑고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서 한번 요동을 칠 건데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올여름에 국민의힘도 그냥 넘어가기 어려운 국면이 만들어질 것이다. 그래서 전당대회 꼭 내년이 아니고 올해일 가능성에 대해서 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고요. 그런 상태에서 안철수 대표가 다음 총선 때까지의 당대표 권력을 잡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을까까지 일단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일단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서도 이준석 대표의 거취도 분명 또 얘기가 나올 수 있겠어요, 현재 분위기상 봤을 때. 그리고 그럼 인사위원장으로서 안철수 위원장의 현재 역할 어떻게 평가하세요, 진 작가님은?

◆ 진중권> 특별히 평가할 게 뭐 특별히 못한 것도 없고.

◇ 박재홍> 그런가요?

◆ 진중권> 잘한 것도 없고. 인수위가 무슨. 역할을 평가받아야 할 이런 조직은 좀 아닌 것 같고요.

◆ 김성회> 이게 사실은 제 생각에는 윤석열 당선자가 용산이라는 불을 자꾸 질러서 인수위가 불을 끄는 데 정신이 없어서 정작 인수위가 했어야 되는 얘기. 그러니까 지금쯤이면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하면서 정책의 전환점들을 내놓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정부를 구석으로 몰았어야 하는데 오히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거꾸로 상승을 하고 있고 윤석열 당선자의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는데 이걸 인수위가 못 막아주고 있어요. 그런 점 등을 놓고 봤을 때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잘하고 있다라고 볼 수 없죠.

◇ 박재홍> 정치인 안철수 얘기, 당대표로 갈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은 차기 당대표로 해서 차기 총선 공천에 큰 영향을 미친 다음에 본인의 세력을 확장하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겠네요, 지금.

◆ 김성회> 이미 국민의당에 당과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예전부터 이미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이번에 들어오신 분들은 소수고 이미 그전에 들어가 있는 분들하고 세를 규합해서 다음 번 총선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보려고 시도하겠죠.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게다가 또 국민의힘에는 마땅한 다음 주자도 없거든요. 그러니까 기회가 참 좋죠. 그러니까 굉장히 힘들 겁니다. 소수당의 인원들, 의원들을 끌고 들어가서 큰 당의 당권을 잡는 문제잖아요.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의힘 쪽에서도 인물도 지금 뚜렷이 떠오르는 인물도 없는 데다가 또 안철수라는 존재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지금 상황 속에서. 윤핵관 같은 경우에 보면 계속 강경하잖아요. 이번에도 그거 다 그쪽이잖아요. 보면 용산 이전하자, MB 사면하자.

◇ 박재홍> 검찰총장 문제라든지.

◆ 진중권> 이런 식으로 가다 보니까 지금 지지율이 안 나오는 거잖아요. 그래서 안철수 씨가 대표의 길을 가는 것은 제가 볼 때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여기서 민주당 얘기해 보겠습니다. 오늘 뉴스에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전화 이야기가 뉴스에 많이 끌었습니다.

◆ 민동기> 한 언론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대선이 끝난 뒤 일주일 정도 만인 지난 3월 중순께 민주당 비대위원들에게 전화를 했는데 이 전화 내용이 송영길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출마가 필요하다, 이런 취지의 전화를 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이 바로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전면 부인을 했고요.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아무도 전화를 받은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 이재명 후보가 대선이 끝나자마자 일일이 전화하면 이미 출마한 분들은 뭐가 되겠느냐,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을 좀 했습니다. 민주당은 애초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박영선 전 장관, 우상호 의원 등이 거론이 됐습니다마는 대선 패배 이후에 모두 불출마를 선언을 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해서 다양한 이름들이 나오고는 있습니다. 아무래도 윤석열 당선자의 국정 지지 기대감이 좀 낮아진 데다가 민주당 일각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여론에서도 좀 변화가 감지된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서울시민들도 뭔가 이번 대선과는 다른 성향의 투표를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 민동기> 그게 이제 민주당의 판단인 거죠.

◇ 박재홍> 민주당의 판단인 거고. 이런 가운데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와 오찬회동을 했는데 어떤 내용이었죠?

◆ 민동기> 6. 1지방선거 출마 지역을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김동연 대표의 결심이 임박한 건 분명한 것 같고요. 오늘 여의도 한정식집에서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만났다고 하는데 정치개혁공동추진기구 설치를 하기로 합의를 했고 그리고 김동연 대표 같은 경우에는 개헌, 선거법, 국회법 등을 포함해서 지방선거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도 속도 있는 논의를 통해서 정치개혁을 해 나가자, 이런 뜻을 좀 피력을 한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김동연 대표가 이번 주 중으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요. 일각에서는 지금 언론들의 보도를 보면 경기지사 출마 쪽으로 완전히 방점이 찍혀 있는데 지금 민주당 쪽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얘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건 아마 기자회견을 통해서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서울시장 차출론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송 전 대표가 머물고 있는 경북 영천 은혜사를 방문을 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 방문과 관련해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의중이 좀 반영된 것 아니냐, 언론들이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성호 의원이 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그런 의원이기 때문에 여러 해석을 좀 낳고 있는데.

◇ 박재홍> 7인회의 한 명.

◆ 민동기> 그렇습니다. 그리고 오늘 송영길 전 대표가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서울 조계사 행사에서 만났거든요. 이번 주 안으로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진애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민주당 상황 짚어봤는데요. 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 내기 정말 어려워 보이는 상황인데요. 진 작가님.

◆ 진중권> 지금 얘기되는 것은 서울 쪽은 송영길 대표, 그다음에 경기지사 쪽은 김동연 후보한테 넘긴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사실은 거꾸로 되는 게 낫지 않나. 아무래도 송영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인천 쪽.

◇ 박재홍> 인천시장을 했었죠.

◆ 진중권>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경기도로 나가고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서울로 나가는 게 더 낫지 않나라고 생각하는데 아마도 그런 문제일 겁니다. 서울에서는 승산이 별로 크지 않으니까 김동연 후보로서는 선뜻 선택하기가 좀 모호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지금 나서는 사람이 없는 것 아닙니까? 경기도지사가 해 볼만 하니까 여러 사람이 나서는데 서울은 좀 마땅한 사람이 없으니까 지금 차출을 하는 건데 그림이 사실 좀 안 좋죠.

◇ 박재홍> 사실 뭐 한 5%의 차이인데 그걸 또 뛰어넘어서 큰 정치 하겠다, 과감하게 배팅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어려운가 봅니다, 김 소장님.

◆ 김성회> 그게 이제 윤석열 대 이재명이었기 때문인 점을 보셔야 되는 게 여론조사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지만 누가 더 능력 있느냐, 누가 더 부동산, 경제 해결할 것 같냐는 질문에 서울시민들이 시종일관 이재명 후보라고 답하면서도 투표를 윤석열 후보에게 했던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서울시장은 인물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 대선의 구도대로 돌아갈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할 수가 없다라고 봅니다. 오히려 이건 좀 정당을 떠나는 문제라서. 그런 점이 있고요. 이재명 상임고문이 전화한 얘기들 나오는데 이거는 제가 대충 돌아가는 매커니즘을 아는데 이 통화는 모르지만. 이재명 후보가 대선 지고 나서 모든 의원들에게 전화해서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뭐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172명에게.

◆ 김성회> 전화를 하면 그런 사람들이 이제 그런 얘기하는 사람이 있어요. 서울시장 후보님 꼭 송영길이 가야 합니다. 이런 얘기를 한다든지.

◇ 박재홍> 본인이 말했는데.

◆ 김성회> 김동연 이런 분이 가서 해야 됩니다 얘기하면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네네 이렇게 답을 주로 하지 그런 말씀하지 마십시오, 전화 끊겠습니다, 이렇게 못 하거든요.

◇ 박재홍> 어디 지금 경선 없이.

◆ 김성회> 그렇죠. 이런 얘기가 나오면 기자들한테 한번 넘어가면서 얘기가 좀 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정도 해프닝으로 봐야 할 것 같고 어느 지역이든 경선을 하지 않고 전략공천으로 해서 저는 선거를 치를 수는 없을 거라고 봐서요. 그냥 지켜봐야 되고 오히려 경제와 민생이라는 화두가 저는 중요해질 거라서 서울시 같은 경우에는 지금 거론되지 않는 제3의 인물들의 등장도 한번 고려해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그런데 김동연 씨 같은 경우는 사실 전략공천하지 않으면 어떻게 당에 들어가서 경쟁을 합니까?

◆ 김성회> 그 당의 민주당의 권리당원들이 아는 사람 찍지 않습니다. 이길 사람 찍기 때문에 지금 김동연 후보가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경쟁력 정도를 갖고 있으면 단지 다른 당에서 와서 배척할 가능성은 제가 보기에는 없습니다.

◇ 박재홍> 유의미한 숫자가 나오고 있습니까,김동연 후보에 대해서.

◆ 김성회> 제가 볼 때는 언론에서 봤던 여론조사 결과가 그렇기 때문에 김동연 후보가 전략공천을 바라면서 선거를 시작하면 안 되고 제가 알기로는 본인도 그럴 생각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모셔서 말씀 곧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쪽 볼게요. 유승민 전 의원 내일 기자회견한다고 하는데 아직 고심을 끝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민동기> 언론 보도가 나뉩니다. 한쪽은 경기지사 쪽으로 출마를 가닥을 잡았다라고 보도하는 쪽이 있고 오늘 문화일보 같은 경우에는 아니다, 정치를 그만두는 방안도 내려놓지 않고 있다, 이렇게 지금 보도를 하고 있거든요.

◇ 박재홍> 두 개의 생각은 공존하는 것 같아요.

◆ 민동기> 그렇습니다. 그래서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정확한 입장을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민동기 평론가는.

◆ 민동기> 저는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아니, 그 경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해 주세요.

◆ 민동기> 언론 보도가 너무 나뉘어져서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러면 나오게 된다면 전략공천의 형태가 될까요? 유승민 전 의원이 나오게 되면.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오게 되면?

◆ 김성회> 제가 경기도 상황을 정확히 몰라서 그러는데 경기도지사로 나오겠다라는 국민의힘 쪽 인사가 별로 없기 때문에 전략공천 여부와 상관없이 유승민 후보 정도가 출마를 하려고 하면 추대하는 형태로 의견이 모일 것 같기는 한데요.

◇ 박재홍> 그런가요. 진 작가님.

◆ 김성회> 거꾸로 말씀드리는 게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아는 정보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 진중권> 심재철 전 의원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심재철 전 의원이 그렇게 그다지...

◇ 박재홍> 국회부의장이었어요.

◆ 진중권> 지명도가 높거나 그다음에 이렇게 뭐랄까. 평가를 좋게 받거나 이런 분이 아니어서 한번 전략공천이 아니더라도 이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성회> 정당은 보통 이런 경우에 여론조사를 하고요. 양 후보 간에 지지율의 격차가 예를 들어서 15~20 내부적으로 정한 기준을 벗어날 경우에는 경선하지 않고 진행하는 경우도 충분히 상정해 볼 수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 가운데 대구시장도 이제 국민의힘 굉장히 관심포인트인데 권영진 현 시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어요.

◆ 민동기> 오늘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해서 3선 출마 포기를 선언을 했는데요. 이게 예상을 못 한 겁니다. 왜냐하면 지난해 연말 송년 기자회견에서 3선 도전 의사를 본인이 직접 밝혔고요. 최근에도 윤석열 당선자의 깐부인 자신이야말로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라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아마 서울에서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들하고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다음에 당 지도부,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측과 출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라고 하는데요. 이후에 이제 불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서는 이런저런 해석들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런저런 해석이 뭡니까?

◆ 민동기> 이를테면 지금 페널티 부여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감점 10%로 정해졌죠.

◆ 민동기> 그렇습니다. 이게 일단 권 시장에게서는 굉장히 좀 부담이 됐을 거다라는 요인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여론조사를 지금 돌리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생각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지 않은 점, 이런 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일각에서는 모 후보를 밀어주고 본인은 그 지역의 의원으로 나가고 싶어 한다는 소문도 있던데 사실입니까?

◆ 민동기> 소문이 있는데 제가 소문이라서 언급을 안 했는데.

◇ 박재홍> 알겠습니다. 카더라라서.

◆ 민동기> 또 진행자께서 언급을 해 주시네요.

◆ 진중권> 진행자가 카더라 통신을.

◆ 김성회> 그런데 이게 딱히 카더라라고 볼 수 없는 게 예가 있습니다. 3선을 피해가는 방법인데요. 울산 같은 경우에는 현직 시장과 그다음에 국회의원이 3선쯤 될 무렵에 서로 자리를 바꿔서 계속하는 이런 경우도 있었죠.

◇ 박재홍> 아니, 민주당에서 지금 그 얘기가 나오잖아요. 조정식 의원 같은 경우도 본인 지역구를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주고 본인은 이번에 경기지사 해야 된다.

◆ 김성회> 그거랑은 이거랑은 다른 성격이에요. 3선 연임에 걸려서 서로 바꾼 경우니까요.

◇ 박재홍> 그런데 오늘 김재원 전 의원이 오늘 대구시에 나타나서 또 불출마 선언을 할 때 나타나서 이거 어떤 의미냐, 이런 해석도 분분한데.

◆ 민동기> 도마에 오른 게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함을 돌렸다고 하거든요. 권 시장은 또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다고 해요.

◇ 박재홍> 안 만나줬군요, 그러면 권영진 시장이 결국에.

◆ 민동기> 그래서 뭐 이렇게 권 시장 지지표를 자신에게 끌어올기 위한 그런 거 아니냐라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하지만 불난 집에 부채질하냐, 이런 얘기, 굉장히 비난 섞인 목소리가 많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게 이제 본인들이 모시는 시장이 다음에 안 한다고 하는데 그 공무원들 대상으로 이제 후보자로서 이렇게 명함을 돌리니까.

◆ 민동기> 그러니까 만나려고 온 것 같은데.

◇ 박재홍> 권영진 시장을.

◆ 민동기> 일단 못 만났고 명함만 돌리고 갔다. 굳이 왜 왔느냐, 이런 얘기가 나온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대구시장 판세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걸로 보세요? 진 작가님.

◆ 진중권>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 박재홍> 어제 홍준표 의원님께는 아주 가혹한 말씀을 하셨는데.

◆ 진중권> 궁금한 건 이분이 왜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했을까.

◇ 박재홍> 권영진 시장이.

◆ 진중권>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나오겠다고 하던 분이 안 나온다라고 했을 때는 뭔가 이유가 있을 텐데 그게 뭔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시간이 흐르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일단 김재원 최고위원 명함 돌린 것과 관련해서 우스갯소리를 하나 하면 명함을 이 방에서 저 방으로 돌린 다음에 제가 출마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하면 호별 방문으로 선거법 위반으로 앞으로 10년 동안 정치를 못하게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우리나라에 선거법이 얼마나 웃기는 법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고 최민희 의원이 이렇게 시청에 가서 인사를 했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실제로 유죄를 받았던 적이 있죠. 좀 지나친 규정이라고 생각하고요. 이 판 자체는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좀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홍준표 의원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해지는 국면이 되면 그 홍준표 의원 지역구에 누가 나올지가 하나의 관전포인트. 그리고 유영하 변호사가 계속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현장에서 할 때 이제 대구에 인재를 키우는 일에 본인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던 것이 혹시 유 변호사를 얘기하면 이분이 이번에 받을 지지율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구의 어떤 민심을 살펴볼 수 있는 기제가 될 텐데 이건 또 어떻게 나올지도 하나 보는 그런 정도 내용이 될 것 같고요. 누가 될지는 사실 해봐야 알죠.

◇ 박재홍> 지방선거 레이스 점점 뜨거워지고 있네요. 우크라이나 얘기하면서 마무리할게요. 윤석열 당선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군요.

◆ 민동기> 그러니까 지금 전시 상황이기 때문에 통화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가 안 됐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제 SNS에서 이제 이 통화내용, 그러니까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언급을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향후 책임 있는 활동에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더욱 결실 있는 협력에 대한 확신을 표명했다, 이렇게 SNS에 적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먼저 지금 윤석열 당선인이 통화를 했거든요.

◇ 박재홍> 그러네요.

◆ 민동기> 그래서 지금 러시아와의 어떤 관계라든가 이런 거에 변화가 예상이 된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평화 협상을 진행 중이지 않습니까, 러시아하고 우크라이나가. 일단은 건설적으로 진행이 됐다, 이런 식으로 러시아도 평가하고 있을 정도로 분위기는 좋습니다마는 이거는 어디까지나 끝까지 봐야 하는 상황이고요. 지금 또 오늘 우리 국회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국회 화상연설을 추진한다, 이런 보도도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재홍> 젤렌스키의 연설을 우리 국회에서 본다.

◆ 민동기> 여야가 일단 합의,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하니까요. 추진될 가능성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친중이라고 하면 친중일 수도 있고 친북, 그러니까 북한과의 관계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었고 일본과의 외교는 굉장히 경색된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시는지 짧게 말씀해 주실까요?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객관적 분위기는 윤 당선자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중북러 북한 한편이고 이쪽은 한미일 동맹으로 맞서야 한다, 이런 생각이 강한 분들이거든요. 그런데 객관적으로 그런 정세가 조성되고 있는데 지금 남은 건 뭐냐 하면 한미일 군사동맹 문제가 남은 거고 한미일이 함께 군사훈련을 하자고 했을 때 윤석열 후보가 어떻게 할 건가. 이것에 대해서 중국이 굉장히 크게 반발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대목을 주목해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우리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이제 실전으로 들어가는 대목인데요.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서 양국 관계를 돈독하게 하자고 말한 다음 날 일본에서 외국 교과서. 종군위안부에서 종군 빼고 등등...

◇ 박재홍> 강제동원.

◆ 김성회> 강제동원에서 강제도 빼고 이런 조치들을 취하고 나서 인수위에 어떤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주시겠냐고 했더니 입장표명이 부적절하다라고 피해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도 이렇게 보면 간단하지만 박근혜 정부 때도 그 당시에 크림반도 침공 때 박근혜 정부가 경제 제재에 참여하지 않았어요, 러시아 경제 제재에. 그러니까 실제로 벌어지는 외교 상황에서 어떻게 할지의 윤석열 당선자의 판단, 지금 하나씩 걸리고 있는데 모르겠다라고 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일본 문제 저도 풀어야 된다라고는 생각하는데 일본이 저렇게 하고 있는데 설득하는 절차가 먼저 있어야 되지 않을까 고민입니다.

◇ 박재홍> 앞으로 실전으로서 당선자, 대통령으로의 모습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네요. 민동기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