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4/1(금) 김동연 “안민석이 이순신? 정치는 품격있어야”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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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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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 박재홍> 김동연, 안민석, 유승민 어제 하루에만 6월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자리를 두고 쟁쟁한 세 분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경기도가 미니 대선급으로 판이 커지면서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죠. 이 판을 가장 크게 키운 분 중에 하나십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동연>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진 작가님, 김성회 소장님과도 인사 나누시고요.

◆ 진중권> 안녕하세요.

◆ 김성회> 안녕하세요.

◇ 박재홍> 한 달 전에 저희가 대선후보로 이 자리에 모셨었는데 이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모시게 됐습니다.

◆ 김동연> 아직 예비등록도 안 했지만.

◇ 박재홍> 그렇습니까? 출마선언 하셨으니까요.

◆ 김동연> 그렇습니다.

◆ 진중권> 주소지가 지금 어디로 되어 있나요.

◆ 김동연> 지금 수원입니다.

◆ 진중권> 수원이시구나. 주소를 옮기거나 이러실 필요는 없는 거죠.

◆ 김동연> 아닙니다, 아닙니다. 수원으로 옮겼습니다.

◆ 진중권> 이미요?

◇ 박재홍> 이미 옮겼습니다. 굉장히 대선 이후에 고민도 많이 하시고 또 여러 가지 생각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경기도지사 출마, 결심도 굉장히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어떤 계기로. 결정적 계기나 순간 있었을까요.

◆ 김동연> 대선 기간 중에는 사실은 지방선거에 제가 출마하는 거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대선에 집중을 했고요. 대선 끝나고 이제 저희 새로운물결당에서 당의 진로와 또 지방선거에 대한 논의를 여러 차례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도 공당이기 때문에 지방선거 참여를 해야 되겠고 그러면서 제게도 출마에 대한 요청이 많이 있었습니다. 당에서는 한결같이 출마를 요구했었고요. 또 저도 공당의 대표로서 당의 많은 분들과 의논한 결과 출마해야겠다는 생각을 대선 이후에 토론을 통해서 하게 됐습니다.

◇ 박재홍> 출마는 경기도지사 출마 요청이었습니까? 서울시장도 고려하신다고 언론에 보도가 나왔었습니다.

◆ 김동연> 아니, 그렇지는 않고요. 저는 사실은 선거 그러니까 대선 끝나고 바로 지방선거 출마해야지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고요. 저는 오로지 대선 기간 중에 이재명 후보와 같이 연대했던 그 같이 연대에 대한 것을 어떻게 실천으로 옮길까에 역점을 두었어요. 그래서 권력구조 개편이나 정치교체 이런 걸 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와 통화도 여러 차례 했는데 그걸 어떻게... 선거에 졌지만 실천에 옮길 것인가 또 민주당의 개혁이라든지 저희 새로운물결의 기여라든지 이런 것에 역점을 뒀기 때문에 지방선거 출마나 지역 가지고 고민을 오래했던 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은 그렇게 오해하고 계시는데.

◇ 박재홍>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고 우리 대표님도 그렇고 대선주자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뭐랄까요. 경기도지사가 당선이 되셔도 그 자리가 어떤 경기도민을 위한 자리라기보다 차기 대선을 가기 위한 징검다리냐 이런 또 염두에 두고 하신 거 아니냐 이런 질문은 계속 받으실 것 같아요. 나중에 후보 되시면.

◆ 김동연> 전혀 그런 생각 없습니다.

◇ 박재홍> 없습니까?

◆ 김동연> 이번에 경기도 출마 얘기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치교체에 대한 것을 어떻게 실천에 옮기는가 하는 생각을 한 끝에 또 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출마한 것이고 지역도 우리 당원과 간부와 총괄 협의를 거쳤고 그런 과정에서 그다음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고요.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그래도 경기도 출마를 결심하도록 만든 결정적 계기가 뭔지 궁금하고요. 그 과정에서 혹시 이 문제에 대해서 출마와 관련해서 이재명 전 후보와.

◇ 박재홍> 상임고문이요.

◆ 진중권> 상의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김동연> 우선 경기도를 고르는 데 있어서는 사실 저희 당 새로운물결. 민주당 아니고요. 새로운물결에서도 서울과 경기 가지고 토론이 있었습니다마는 거의 일방적으로 경기도 얘기는 있었습니다.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축소판, 압축판. 대한민국 모든 것의 4분의 1이 다 경기도입니다.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경기도가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도를 변화시키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게 가장 큰 저거였었고 두 번째는 제가 경기도와의 오랜 연고였습니다. 제가 30년 이상 살았고 대학 총장도 했고 20년 이상 직장생활을 경기도에서 했었고 이런 것이었고요. 이재명 전 후보와는 출마나 출마지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상의한 적 없습니다. 통화는 꽤 여러 번 했고 최근에도 했습니다마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와 이 후보가 합의한 내용에는 당선이 되면 어떻게 실천하겠다는 실천 계획이 나와 있어요. 개헌은 임기 1년 단축하겠다. 1년 내에 개헌안 만들겠다. 정치개혁은 인수위 기간 중에 법안 다 만들어서 국회 제출하겠다 이렇게 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선거에 지고 보니까 이걸 어떻게 실천할까에 대한 새로운 계획이 필요했어요. 주로 그 얘기만 했지. 물론 이것을 실전에 옮기는 방법으로 전체 지방선거에 대한 얘기를 안 한 건 아닙니다마는 지역이나 제가 출마하거나 이런 얘기는 전혀 나눈 바 없습니다.

◆ 진중권> 그 부분을 조금 더 여쭙고 싶은데 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 당선 시에는 개헌을 추진하려고 한 건데 그런데 당선이 안 되지 않았습니까? 개헌 추진 시도는 이것으로 접는 건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당선자 측과 어떻게 대화를 통하거나 협상을 통하거나 해서 계속 더 추진할 의사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 김동연> 당연히 의사가 있죠. 그것 때문에 합당 결정을 어렵게 하게 됐고 자세히 보시면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월요일날 저한테 제안한 내용 보시면 정치교체 추진 공동기구 설치와 합당에 대한 요청이었습니다. 먼저 앞에 나와 있는 게 정치교체공동추진기구입니다. 그저께 윤 위원장하고 점심 하면서 좀 구체화시켰어요. 그 추진기구의 공동위원장을 저와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맡기로 했고요. 각각 양측의 실무 간사까지 정했습니다. 그리고 발표했습니다마는 이러이러한 주제 등 하는 주제까지 밝혔는데 첫 번째가 권력구조 바꾸기 위한 개헌, 두 번째가 선거법, 국회법 또 지방자치선거, 이번에 기초. 중대선거구제 포함 이런 것들을 고치는 것을 포함한 정치개혁을 다루는 추진기구를 공동 설치한다 했기 때문에 이것을 하기 위해서 저희가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죠.

◆ 진중권> 출마선언 당시에 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하고 김병욱 의원이 옆에 배석하셨던데 요청하신 겁니까? 아니면 그분들이 자발적으로 오신 겁니까?

◆ 김동연> 저는 죄송한 얘기지만 김병욱 의원님이 7인회 멤버인 줄도 몰랐어요. 저는 그런 데 대해서 뭐 그런 게 제 고려 요인은 전혀 아니기 때문에. 다만 정성호 의원은 저하고 오랜 인연이 있어요. 제가 경제부총리 하고 있을 적에 저희 소관상 임위인 기재위원장을 하셨어요. 그러면서 1년 반 제가 부총리 하면서 같이 이렇게 일하면서 여러 가지 철학 또 제가 그 당시 청와대와 특히 정책실과의 여러 가지 의견 대립이 있을 적에 상당히 제 편을 많이 들어주시면서 일을 같이 한 데 있어서 신뢰가 있었고 또 조금 더 나아가자면 이재명 후보와 저와의 연대에 있어서 좀 뭐랄까, 다리 역할을 상당히 하셨어요. 왜냐하면 정 의원님 아시다시피 아주 신실하시고 뭐라고 할까요. 믿음이 있는 분이거든요. 믿음이 가는 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참 어려운 역할을 해 주셨어요.

◇ 박재홍>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 김동연> 그렇습니다. 그 연대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렇기 때문에 흔쾌히 와주셨고 또 국회 소통관에서 얘기하려면 의원 소개가 필요합니다. 정 의원님이 주선도 해 주셨고 그래서 같이 하게 됐습니다.

◇ 박재홍> 정성호 의원은 그런데 안민석 의원 나오실 때 조정식 의원 출마선언 하실 때도 나오셨기 때문에.

◆ 김동연> 그렇습니다.

◇ 박재홍> 중립적으로 하시려고 하시는 것 같기는 합니다.

◆ 김동연>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정치교체가 우리 대표님의 가장 중요한 슬로건 중 하나였는데 그런데 정치교체는 어떤 다양성을 보장한다는 거였기 때문에 이게 합당을 하게 되면 새로운물결이라는 당 자체가 없어지게 되고 그럼 결국 양당 체제는 굳어지는 거 아닙니까, 대표님? 그러면 어떤 의미에서 그게 무엇이 정치교체고 무엇이 다양성 보장이냐,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동연> 지난번에 거기에 대해서 진 작가님도 제게 아픈 지적을 해 주셨어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치교체 또는 정치개혁이라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 호랑이굴로 들어갔다 생각을 합니다. 물론 지난 대선에서 제가 끝까지 완주를 하고 상당한 지지를, 의미 있는 지지를 받았더라면, 받을 수 있었더라면 가장 바람직한 제게는 시나리오였었겠죠. 선거 막판으로 흐를수록 이 양당 구조는 더 강고해지고 비호감 선거에 따라서 진영논리가 강화되면서 현실적인 고민을 안 할 수가 없었어요. 그러던 중에 이재명 후보와 제가 세 차례에 걸친 만남에서 여러 대화를 나누면서 각각 1시간 반 이상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죠. 다당제를 포함한 정치개혁에 대한 일관된 의지를 봤어요. 이 자리에서 토론을 했을 적에도 제가 이 얘기했을 적에 이재명 후보가 긍정적이었거든요. 그다음에 만났을 적에 제가 물어봤어요.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제가 다당제라든지 이런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보면 가장 기득권인데 왜 거기에 대해서 적극적이냐. 혹시 선거 전략으로 하는 소리 아니냐. 좀 믿기 어렵다 이런 얘기까지 솔직히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후보가 그 당시에는 자기는 변방 출신, 마이너리티, 민주당부터 바뀌어야 된다, 민주당 개혁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교체라고 하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 호랑이굴로 가는 것이고 제가 반드시 실천으로 보여드려서 우리 진 작가님 제가 증명을 꼭 해 보이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님을 뵙고 있습니다. 일단 언론에서는 우리 김동연 대표님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의 대결로 기사 많이 쓰고 있습니다마는 1차 관문은 민주당 경선을 통과해야 되지 않습니까? 지금 민주당에서는 5선 의원 두 분. 안민석 의원, 조정식 의원 그리고 최고위원을 지냈던 염태영 전 수원시장. 이 세 분과 붙어서 승리하셔야 되는데 대표님 어떠세요?

◆ 진중권>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입에 달고 계세요. 수도권 내리 5선, 수도권 내리 5선 지지율이 꽤 높이 나오는 걸고 알고 있는데.

◇ 박재홍> 대표님, 자신 있으세요?

◆ 김동연> 저는 자신 있습니다. 저는 세 분 다 잘 아는 분이고요. 안민석 의원이나 조정식 의원님 제가 부총리나 장관하면서 의정활동 많이 뵀던 분들이고 훌륭하신 분들이고요. 염태영 시장, 전 시장님은 수원지사 하시느라 첫발이 좋으셨고 그 당시 제가 수원에는 아주대 총장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아는 훌륭한 분들이죠. 정정당당하게 공정하게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 박재홍> 공정하려면 공천룰.

◆ 진중권> 룰인데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 비율로 합산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아무래도 당에 새로 들어가시는 분들한테는 불리하지 않겠습니까? 그분들 같은 경우는 당내에서 지지자들도 있을 거고 그러다 보면 대표님 입장에서는 이거 일반 국민 100% 경선으로 하자 이런.

◆ 김동연> 저는 룰을 50:50, 100:0으로 주장한 적도 없고요. 물론 지금 진 작가님 말씀처럼 저는 아직 민주 당원도 아니고 들어간다고 해서 권리당원 1명도 모르고 하기 때문에 불리할 수는 있겠죠. 정치교체 요체는 기득권 내려놓기 때문에 저는 그런 면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바깥에서 오시는 분들. 꼭 제 얘기하는 게 아니라 그에 대해서 공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당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 박재홍> 권리당원 50% 규정 자체가 약간은 기존 정치인들에게 유리한 규정이라고 판단하시는 겁니까?

◆ 김동연> 그렇지 않겠습니까? 새로 오는 신참자가 당원이나.

◇ 박재홍> 당내 기반도 없으시고.

◆ 김동연> 기반도 없고 권리당원 1명도 모르는데 다른 분들은 이미.

◆ 진중권> 명단 다 갖고 계시고.

◆ 김동연> 저희는 명단 중 1명도 모르고 있는데 약간 좀 불공정하게 나올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최종적으로 당의 결정을 쿨하게 따르겠습니다.

◆ 김성회> 전체 민주당의 권리당원이 70만 명 정도 되고요. 지역별로 좀 쪼개져 있지만 대략 그중에서 5분의 1 정도가 경기도 당원들일 텐데 몇 십만 명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안민석 캠프든 염태영 캠프든 조정식 캠프든 그 명단 다 갖고 있을 수도 없고 갖고 있으면 요즘 범죄라서 굉장히 철저하게 관리를 하는 중이고 대표님은 권리당원을 모르시지만 권리당원들이 대표님을 알기 때문에 대표님의 활동 여부에 따른 거지. 그러니까 이게 선거를 보면 대의원들 같은 경우는 지역위원장의 영향권 안에 들어와 있지만 권리당원은 지역위원장들 누군지 모르고 그 사람들 문자 보내봐야 그 문자 받고 우리 위원장님이 이 후보를 미니까 나도 그 후보를 밀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은 없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여론전에서 이기시면 권리당원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그림이 될 거라고 보거든요.

◆ 김동연> 저는 이 문제를 저야 유불리 따져서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정정당당하게 해서 이기면 후보가 되는 거고 지면 할 수 없는 것이죠. 다만 민주당이 됐든 다른 당, 저희는 특히 더하겠습니다마는 제가 정치교체를 얘기하는 것은 기득권 깨기입니다. 저는 기득권을 깨고 기회의 나라를 만들자고 했거든요. 그 기득권 중에서 정치 기득권, 권력 기득권, 재벌 기득권, 노조 기득권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바라기는 꼭 이 건이 아니더라도 민주당과 합당하게 되면 그와 같은 기득권 먼저 깨지는 것. 그래야지 다시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받고 길게 봐서 선거할 때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 김성회> 대표님 선뜻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은 정치 기득권이 그러니까 정당이라는 것은 당원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모으고 그 당원들에게 그 당의 정신을 전파하고 그 당원들이 동네에서 그 당의 지지세를 넓히는 건데 권리당원들이 많다는 것, 그러니까 권리당원이 50% 투표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기득권과는 잘 연결이 안 되는 것 같거든요.

◆ 김동연> 왜요. 연결이 왜 안 되겠습니까? 제가 지금 보기에 대한민국 시장에서 지지자가 가장 높은 시장이 정치시장입니다. 제가 뼈저리게 느꼈고요.

◇ 박재홍> 규모에 경제가 있습니까?

◆ 김동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새로 정치하겠다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발붙일 룰이 전혀 없어요. 그렇다면 당을 만들 수 있겠죠. 당을 만드는 데 국고에서 지원을 해 줍니까? 이번 선거에서 보셨잖아요. 저는 국고 지원 1원도 못 받았어요. 그다음에 민주당도 적어도 정치교체에 대한 합의를 봤다면 다당제로 가겠다는 얘기입니다. 그것이 민주당을 위해서도 올바른 길이고 대한민국 정치에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연대를 했었고 그런 얘기를 비대위원장도 하신 거예요. 그렇다면 길게 봐서 민주당부터 이런 것들에서 우리가 좀 바꾼다라는 게 필요한데 자꾸 얘기를 하면 제 경선에서 유불리 얘기하는 것 같아서 저는 어쨌든 결론적으로는 최종적으로 당의 결론을 쿨하게 따르겠습니다.

◆ 김성회> 안에서 보기에는 정치권만큼 진입하기 쉬운 것도 없는 것이 조금 유명해지거나 변호사이거나 방송에 나오거나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 되는 확률도 훨씬 높거니와 전체 의원 중의 초선의원 대비 40%로 여기만큼 신진이 들어오는 비율이 높은 곳은 없거든요.

◆ 김동연> 저는 전적으로 부동의합니다. 반대합니다, 그 의견에는. 지금 그렇게 들어온 사람들이 와서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거대한 양당구조는 매몰돼서 목소리를 내고 있나요? 장식용으로 부치는 게 더 많으시고.

◆ 진중권> 그건 그렇고 지금 다른 후보들의 견제가 시작되고 있고요.

◇ 박재홍> 견제구가 많이 날아오고 있습니다.

◆ 진중권>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경기도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야만의 시대에 맞출 수 있는 이순신 같은 결기를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말씀을 하셨는데.

◇ 박재홍> 본인이 이순신입니까, 안민석 의원은?

◆ 진중권> 이순신 장군이 살아계셨으면 상당히 난감하셨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러면서 김동연 대표께서는 관료라면서 모범생 체질이 몸에 밴 분이라 적합하지 않다 이렇게.

◆ 김성회> 이순신이 아니신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모범생은 아니신 것 같은데.

◆ 김동연> 모범생은 아니죠. 그리고 지금 뭐라고 할까. 제가 세 정부에 걸쳐서 정무직을 했습니다. 차관, 장관, 부총리를 했는데 보수, 진보를 넘나들었죠. 세 번 다 제 소신껏 목소리를 냈고 사실은 세 번 다 사의를, 사표를 던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모범생 관료가 대부분의 저희 선배들은 거대 양당에 입당해서 배지를 달았어요.

◇ 박재홍> 처음부터 할 때 정치 시작하면.

◆ 김동연> 어떤 모범생 관료가 당을 만들고 대선에 출마하는 결기를 보였습니까?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에 대한 얘기는 저도 출마선언 때 했습니다. 경기 선거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여기서 이겨서 어떤 독선을 막겠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와 같은 결기와 용기는 목소리 크다 나오는 게 아닙니까?

◇ 박재홍> 안민석 의원이 이순신 장군이면 우리 김동연 대표는 어떤 장군입니까? 계백장군?

◆ 김동연> 글쎄요.

◇ 박재홍> 계백장군?

◆ 김동연> 계백장군보다는.

◆ 김성회> 이긴 장군으로 해 주세요.

◆ 진중권> 결기는 역시 계백장군이 좋죠. 그건 그렇고.

◆ 김성회> 조자룡 스타일이시잖아요. 단기필마로.

◆ 진중권> 그리고 세 정부에서 일을 하시다 보니까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또 그걸 걸고 나왔습니다. 김동연 대표께서는 MB 때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을 지내면서 4대강 사업 옹호발언을 했다.

◆ 김동연> 그건 사실과 다른 얘기고요. 어쨌든 다른 주자분들을 견제하시는 것과 제가 제일 유력후보라고 해서 기분은 좋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이 그런 얘기해 주시는 게 고맙습니다. 자꾸 뉴스 만들어주셔서 고맙고요. 다만 팩트 하나는 저는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국정과제비서관을 했는데 4대강 담당하는 비서관은 따로 있었어요. 저는 그 일에 직접 관여한 바가 없고요. 또 그런 개별 정책 가지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도 사실은 옳은 얘기는 아니죠. 굳이 그거 가지고 변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마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진중권> 그러다 보니까 또 민주당 후보들이 똑같이 강조하는 게 이재명 마케팅이에요. 이재명을 지키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도대체 유권자들이 왜 이재명을 지켜줘야 되는지 우리는 대통령이 국민들을 지키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대통령을 지키거나 이런 거 같아요. 지금 그래서 이게 경기도민들의 경기도지 이재명의 경기도인가 이렇게 반발하는 유권자들이 참 많습니다.

◆ 김동연> 아마 이재명 후보가 지난 선거에서 석패한 것 그다음에 성남시장이나 경기지사 하면서 또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한 계승 내지는 이런 것이 아닌가 싶고요. 또 앞으로 혹시 지방선거에서 좀 좋은 결과가 나와야지 지금 새 정부의 어떤 독선과 독주를 막는 그런 면에서 전 후보를 이렇게 뭐라고 할까요. 좀 보람은 이상하지만 그런 측면에서 하시는 얘기 같습니다.

◆ 김성회> 국민의힘 유승민 후보가 출마선언을 했고 이분 전통적인 경제에 밝으시고 KDI에서 계시고 해서 많이 보셨을 거고 겪어보셨을 텐데 어떻게 총괄적으로 평가를 하시겠습니까?

◆ 김동연> 저는 유승민 전 의원 잘 알죠. KDI 박사할 때부터 알았으니까. 훌륭하신 분이죠. 그렇지만 의원 하시면서 경제 관여했던 것은 평가하고 품평하고 비판하고 하는 역할을 하셨지 직접 경제를 운영하셨던 것은 아니죠.

◇ 박재홍> 정작 실행을 해 보진 않았다?

◆ 김동연> 그렇습니다. 저처럼 34년간 경제와 또 특히 나라 살림을 책임졌거나 국제기구 근무하면서 세계은행에서 있었고 이런 점에서 볼 적에 직접 해 보신 분은 아니죠.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는 더 강점이 있으시다?

◆ 김동연> 그렇습니다. 지금 경기도정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한민국의 압축판입니다. 저처럼 대한민국 전체 국정운영과 경제운영해 보고 나라 살림 살아본 사람이 이 복잡하고 그다음에 큰 대한민국의 인구 4분의 1 경제, 산업, R&D, 투자 모든 것의 4분의 1이 경기도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그걸 해 보면서 체험한 제가 아무래도 이와 같은 큰 도정과 경기도민 삶의 질을 올리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저는 자신합니다.

◆ 김성회> 아마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러한 행정 실무 경험은 있지만 정책경험은 없기 때문에 정치의 경험은 후보님 없으시기 때문에 도 의회 운영이라든지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서의 갈등 조정이라든지 이런 것은 본인이 더 잘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김동연>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제가 장관, 부총리 하면서 더군다나 예산실장하면서 국회에서 수많은 의원과 조정과 정치적 타협을 경험했었고 또 최근에는 제가 대선까지 출마하면서 제가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을 대선의 아젠다로까지 만들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정치적인 역량에 있어서도 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회> 정치교체 말씀하시니까 하나만 더 여쭤보면 이재명 후보 통화도 여러 차례 하시고 당내 기구도 만든다고 하셨는데 이게 지금 지방선거 진행하는 프로세스랑 정치교체, 정치개혁하는 것은 별개로 가는 건가요? 아니면 지방선거까지는 놔두고 그 이후에 추진을 하시는 걸로?

◆ 김동연> 아닙니다. 지금 바로 만들 겁니다. 지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와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공동위원장 하기로 했고 지금 말씀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윤 위원장은 민주당의 간사로 김종민 의원을 추천했습니다.

◇ 박재홍> 다음 주에 나오실 예정이신데.

◆ 김동연> 정치개혁을 오랫동안 했고 저와 얘기를 사실은 2년 전에 총선 권유를 찾아와서 얘기를 했던 장관이고. 제가 지난 선거에서 사실 투표를 논산 가서 했어요. 김종민의 지역구입니다. 제 처가 출생지가 논산입니다. 그래서 가서 했는데.

◇ 박재홍> 대단한 인연이군요.

◆ 김동연> 그때도 점심하면서 정치개혁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지금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민주당이 행동을 보여야 됩니다. 그 좋은 예가 이번에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선거구제 개편입니다. 그렇게 시작을 해야죠.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견제가 또 저쪽에서도 날아와요.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 뭐라고 그랬냐면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것은 특히 경제 문제. 특히 부동산과 일자리 문제였다. 그러다 부동산과 일자리 문제, 소득주도 성장의 실패에 대해서 가장 책임 있는 사람이 누구냐? 그것은 김동연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 김동연> 출마선언에서 경기도를 위한 비전과 콘텐츠를 제시하셔야지 그런 얘기를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 하면서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소득 3만 불 만들었고 성장률 3% 복귀했고 부동산과 지금 소득주도성장은 제가 그 안에 치열하게 반대했던 거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글쎄요, 어쨌든 출마 선언이나 앞으로의 토론에 있어서는 경기도에 대한 비전, 경기도민을 위한 정책 이런 걸 가지고 얘기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중권> 약간 네거티브도 해 주시죠. 이렇게 계속 공격만 당하시는데 한번.

◇ 박재홍> 더 강하게 하시라는 얘기죠. 그러니까 나는 이순신이고 모범생이야 그러면 을지문덕, 김유신, 계백장군 세 개 중에 하나 고르세요. 나는 을지문덕이대 이렇게 대첩을 할 수 있는.

◆ 김동연> 아직 그런 정치문법에 제가 덜 익숙합니다. 그리고 또. 그런 필요성을 배워야 될 것 같아요.

◆ 진중권> 그런 느낌이 들어서 제가 드리는 말씀입니다.

◆ 김동연> 많이 지적받고 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대한민국 정치와 정치인들이 좀 바뀌어야 될 것 같아요. 품격 있고 그리고 내용으로 얘기를 하고 그리고 소신과 강단도 말 함부로 한다고 국민이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고 품격 있는 말로 내용 가지고 얘기해야죠.

◆ 진중권> 품격 있는 내용 기대해 보겠습니다.

◇ 박재홍> 네거티브를 품격 있게 해 달라는 주문을.

◆ 김동연> 진 작가님 개인지도를 받아야 되겠네요.

◇ 박재홍> 전화는 잘 안 받으시고요. 마지막으로 경기도민들 지금 방송 많이 듣고 계실 텐데 경기도민들께 경기도지사로 출마하시는 어떤 변을 짧게 마무리하면서 지지, 호소 좀 해 주시죠.

◆ 김동연> 경기도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꿈을 키웠던 곳입니다. 제 경기도와 첫 인연은 소년시절 청계천 판자집에서 철거돼서 살던 광주의 천막집입니다. 지금 성남시가 됐는데요. 거기서 제가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거기서 꿈을 키웠습니다, 어려운 중에. 제가 키운 경기도에서의 꿈. 이제는 경기도를 위해서 제가 헌신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다년간의 국정운영 경험을 살려서 경기도의 부동산 문제 해결하겠고 일자리 많이 만들겠습니다. 민생 해결하겠고 미래 대비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후보로 만약에 최종 확정되시면 또 국민의힘 후보가 또 누군가 되면 토론 맛집 양자토론 한판승부에서 진행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김동연> 좋은 생각이시네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경기도지사에 도전장을 내민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동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