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3/18(금) “尹 탈청와대, 꼭 첫날 해야돼?” vs “한 번 들어가면 못나와”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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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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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소장, 김경진 전 의원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선 끝난 후 9일 만에 출범을 했는데 오늘 현판식 그 첫 번째 전체회의가 있었군요.

◆ 김수민> 현판식은 오늘 오전에 10시 30분 통의동 인수위에서 있었는데요. 윤석열 당선자,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등이 현판을 가린 천에 연결된 줄을 잡고 당기는 그런 행사를 했습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기현 원내대표,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가 참석했는데 한 40명 정도가 대거 참석을 했는데 흥미로운 장면이 있었습니다. 풍경이 좀 흥미로운 게 있었는데 모든 참석자들이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를 맸는데 윤석열 당선인 홀로 옅은 푸른색 넥타이 차림이었다고 하는 것도 눈길을 끌었고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취재 제한으로 현장 기자들 불만도 불거져 나온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인수위가 갑작스럽게 몇몇 기자들로 취재단을 꾸리는 풀취재라고 공지를 하면서 기자들 다수가 현장에 몰렸다가 다시 뒤로 물러나야 되는 그런 상황이 펼쳐졌고요. 그래서 야외현장인데 공간이 협소하지 않은 그런 상황에서 풀취재가 된 것에 대한 불만이 표출되기도 했습니다. 이 현판식이 끝난 이후에 인수위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서 상견례를 겸한 전체회의가 열렸는데요. 당선인은 코로나19와 관련된 대응을 가장 강조를 했습니다.

그리고 개별 부처 논리에만 매몰되는 것을 늘 경계하고 위원들도 국가 사무에는 경계가 없다는 생각으로 다른 분과와 원활하게 소통해 달라라고 주문을 했고요.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앞으로 인수위 회의는 수시로 당선인이 주재하면서 함께 국정 과제를 점검하고 인수위 운영 상황을 돌아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인수위원들에게 개별 발언을 자제하는 그런 요청을 하기도 했는데요. 언론에서 의견을 물을 때 저나 대변인에게 넘겨줬으면 한다. 예전의 사례를 살펴보니 위원들이 개별적으로 검토된다고 그런 말만 해도 정책들이 변경, 폐기되거나 사회적으로 혼란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저도 인수위원들과 취재를 했었는데 안철수 위원장과 인터뷰를 추진해야겠군요. 저나 대변인, 김은혜 대변인 두 분 인터뷰를 추진해야겠습니다. 한편 윤석열 당선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만났는데 어떤 얘기가 있었습니까?

◆ 김수민> 두 사람 오늘 오후 2시 반쯤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마련된 당선자 집무실에서 간단한 공개 대화를 나눈 뒤에 1시간 정도 비공개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비공개 대화를 마치고 나온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서 당선인에게 한미동맹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거라고 말씀을 드렸다라고 하면서 일본과의 관계가 아주 나빠졌는데 한일관계도 정상화시켜 인접국으로서 같이 협력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냐, 이런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인수위 오늘 현판식 첫 회의 표정 어떻게 보셨는지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일단 회의는 시작이 됐으니까요.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데 버리고 또 버리고 또 버리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뭘 버려야 될까요?

◆ 김성회> 뭐든 버려야죠. 당선이 되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정말 많은 말씀들을 다 하셨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김성회> 그리고 선거라는 공간이 그런 곳이니까요. 그래서 이걸 다 지키겠다라고 하는 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거짓말이 될 겁니다. 실제로 따져보고 전문가들과 면밀하게 검토해 보고 좀 지나쳤던 것들 빼고 많이 지나쳤던 것도 빼고. 정말 꼭 할 수 있는 거 몇 가지만 남겨서 우리가 이만큼은 꼭 하겠습니다라고 인수위가 마지막에 약속을 드리는 장면이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경진 의원님.

◆ 김경진> 이 얘기는 이제 캠프하고 인수위하고 상관이 없는 개인적인 의견인데요. 이게 항상 선거로 선출된 사람들은 또는 그 세력들은 자신들의 공약이나 자신들이 내세웠던 것을 최우선적으로 하고 싶은 욕심이 있거든요, 보면. 전임자가 하고 싶은 것은 가급적이면 지워버리고 싶은 욕심이 있고. 그러면서 여기서 국정의 연속성이 안 생기는 문제가 있는데 거꾸로 생각해 보면 정말 대국을 본다면 전임자가 했던 것들 중에 최대한 이어받을 수 있는 건 찾고 또 찾고 해야 될 부분이고요. 자기가 얘기했던 부분은 방금 김성회 소장님 말씀대로 버릴 거 버릴 거 찾아보는 게 제가 볼 때는 국가 전체를 위해서는 제일 필요한 자세가 아닌가.

◇ 박재홍> 너무 빨리 공감이 이루어져서요. 김수민 평론가, 동의하십니까? 이 두 분의 공감에 대해서.

◆ 김수민> 저도 뭐 드릴 말씀은 없고요.

◆ 김경진> 좀 싸우는 모드로 가볼까요?

◆ 김성회> 뭘 버리라는 말입니까?

◇ 박재홍> 정권교체 이제 정권 초 보면 임기 말 보인다. 윤석열 당선자가 오늘 전체회의에서 이런 말을 했는데 인수위 구성 면면 인물들을 좀 보면 이제 앞으로 향후 정부가 어떻게 가겠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목하신 부분이 있으실 것 같은데 김경진 의원님은 어떤 걸 주목하세요?

◆ 김경진> 일단 안철수 지금 위원장께서 신용현 전 의원이라든지 또는 최초의 우주인 후보로 선발됐던 후보자 고산 씨인가요. 이런 분들 상징적으로 인수위원회에 합류했는데 저는 거기서 좀 희망이 있는 것 같아요. 국가가 과학기술 비상의 이런 지향점을 분명히 가지게 됐다. 이런 점의 상황이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이제 정권의 어떤 활동하는 의사결정하는 문화와 관련된 얘기인데 오늘 당선인께서 첫 일성이 야, 너네 부처 네가 담당하는 일만 칸막이 치고 그것만 보지 말고 국가 전체를 대국적으로 보고 가장 중요한 것은 협업이고 서로 간에 의사를 소통해서 전체의 관점에서 의사결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저도 공무원 해 봤지만 하나라도 권한을 안 뺏기고 의무는 책임은 떠넘기려고 하는 게 모든 조직의 습성이거든요.

◇ 박재홍> 언론사도 보도국과 편성국, 제작국 사이가 그렇게 좋지만은 않습니다.

◆ 김경진>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향점 과연 과학기술의 방향의 지향점 그다음에 일하는 문화나 태도, 자세는 당선인이 말한 것처럼 협업, 소통, 네트워킹 이런 부분이 결국은 가장 첫 출발점에서 강조된 지향점이다. 저는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은.

◆ 김성회> 저는 한판클라스에서도 이야기를 나누긴 하겠지만 이번 인수위 구성에서 기후위기나 탄소중립 그리고 에너지 심지어는 원전을 포함해서 이런 분야를 다루실 수 있는 분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저에게는 좀 눈에 띄었어요. 이 문제가 앞으로 우리 산업 발전에 있어서 되게 중요한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 박재홍> 기후변화.

◆ 김성회> 당선자께서는 모자라는 에너지는 원자력으로 채우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닌지 이런 부분이 좀 많이 걱정이 되는 점이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계속 얘기하는 서울대 50대 남자에 대한 이야기들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서울대도 너무 많고 50대도 너무 많고.

◇ 박재홍> 서오남.

◆ 김성회> 남자가 너무 많은 상황인데 제 개인적인 경험 말씀드리면 제가 30살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미국에 가서 갑자기 장사를 하게 됐는데 한국에서 주류의 남성으로 살아보다 미국에 가서 영어도 잘 못 하는 비주류의 노동자로 살아보니까 처지가 완전히 달라지는 걸 느끼면서 배웠던 것들이 있는데 승승장구한 50대 남성들끼리만 모여서는 제대로 된 대안이 나올 수가 없다는 점을 너무 능력 위주로만 보시는 건 아닌지. 이 능력이라고 하는 것이 본인 네트워크 주변에 있는 사람 중에 제일 일 잘하는 사람 네트워크. 그런 능력만 가지고는 국정운영은 어렵다는 그런 충고의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승승장구한 50대 비서울대 출신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경진> 그런데 이게 가령.

◆ 김성회> 고시 합격하셨기 때문에.

◇ 박재홍> 그렇습니까?

◆ 김경진> 저도 서울대는 아니네요. 고오남이네요, 보니까. 그런데 우리가 높은 산에 올라갔을 때 설악산이나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갔을 때 깎아지른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 사이에 소나무 한 그루가 자라는 경우가 있어요, 보면. 저기서 저 소나무가 어떻게 자랄까 싶은데 가까이 가서 보면 그래도 토양이 있고 흙이 있고 그런 거거든요.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뭐냐 하면 성공한 사람은 성공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왜 성공할 수밖에 없는가. 그래서 핵심은 결국은 이 사람이 국가 전체를 위한 공적 의식을 가지고 능력을 얼마만큼 제대로 가지고 있고 이걸 활용할 수 있느냐. 이게 관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얘기하겠습니다. 비대위가 3차 회의를 했는데요.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처음으로 대면회의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사퇴 요구까지 받았었는데 오늘 직분을 끝까지 하겠다, 이렇게 말을 했군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일단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렸던 민주당 3차 비대위 회의 소집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처음으로 대면회의에 참석을 했고요. 오늘 발언의 주된 내용은 윤석열 당선자 인수위 구성에서 여성이라든지 청년이 많이 배제돼 있고 기후위기, 교육 등의 미래 의제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한 대목이었습니다. 그리고 몇몇 비대위원의 정책 점검에 대한 발언들이 있었는데요. 조응천 비대위원은 민주당은 당장 부동산 보유세와 건강보험 걱정을 덜어드릴 대책부터 마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서울의 1가구 1주택자 세부담 완화라든지 또 공시가격 상승에 따라서 건강보험료 인상에 대해서 불안을 갖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라는 얘기였고요. 그리고 채이배 비대위원도 역시 무주택자,1주택자에 대한 규제 완화를 하겠다는 발언을 하면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라든지 영업제한 손실보상의 부족함 이런 부분들을 정부 정책에 대한 질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그동안 사퇴 요구를 일각에서 받아왔는데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당이 부여한 비대위원장으로서 직분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다. 그러니까 사퇴 의사를 일축하는 그런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와 비대위의 활동 시한은 빠른 시일 내에 당중앙위원회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결정하겠다라고 밝혔고요. 그리고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를 오는 24일 개최를 하기로 했습니다. 교황식 선출방식을 채택을 했는데 일단 의원들이 입후보를 하고 선거운동하는 것을 금지를 하고요. 이날 투표를 할 때 각자 지지하는 의원을 적어서 제출을 한 다음에 제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0% 이상 득표한 후보군을 일단 공개를 하고 이들 후보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나서 2차 투표를 합니다. 그래서 이 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으면 1위, 2위 후보를 추려서 결선투표에 부치는 이런 절차를 밟아나가기로 했습니다.

◇ 박재홍> 일단 윤호중 비대위원장 계속 자리를 지킨다는 거죠. 민주당 비대위원 중의 한 분입니다. 당내에서 결이 다른 얘기를 해서 최근 비판을 받기도 하고 있는데 채이배 비대위원과의 사전녹음 인터뷰 듣고 이어갑니다.

◇ 박재홍>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비상대책위원이었습니다. 지금 채이배 위원과의 인터뷰 들으셨고요. 민주당 비대위 일단은 윤호중 비대위원장 체제로 계속 가는 것 같습니다. 김성회 소장님 어떻게 들으셨는지.

◆ 김성회> 지금 뭐 다른 수가 별로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당내 세력의 균형상 이런 정도로 가는 것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대신 대단한 혁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 남아 있는 지방선거 일정을 잘 무리없이 소화하기를 바랍니다.

◇ 박재홍> 지방선거 일정까지 현 윤호중 비대위원장 체제로 쭉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김성회> 그러고 나면 8월에 전당대회가 있으니까요. 그것의 선관위 체제를 구성하는 정도까지가 비대위 몫이겠죠.

◇ 박재홍> 김경진 의원님.

◆ 김경진> 사실은 제가 민주당 상황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것 같고요. 채이비 비대위원 같은 경우는 사실은 제가 대학 동문이고 옛날에 국민의당을 같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지난 대선 기간 중에 어떻게든지 영입을 저희가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하려고 했었는데 완강하게 거부를 하시더라고요.

◆ 김성회> 워낙 강직한 분이라서.

◆ 김경진> 강직. 결국은 민주당 비대위원하시려고 거부하시지 않았나. 결과적으로 그렇게 해석되는 상황, 장면입니다.

◇ 박재홍> 민주당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계속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 인수위 위원들이 후보지 현장을 갔다 왔다고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윤석열 당선자와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빠진 것으로 나와 있고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등이 오늘 오후에 외교부 청사와 국방부 청사를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밝히기도 했죠.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에게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라고 하면서 취임과 동시에 새로운 집무 공간에서 대통령직을 수행할 것을 예고를 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은 국방부 앞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청와대를 국방부로 이전할 경우 관련 부대들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며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라는 그런 취지의 반대였고요. 그리고 한편으로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에 대한 당선인의 입장도 나왔습니다. 오늘 점심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정진석 부의장 이렇게까지 해서 윤 당선자와 회동을 가졌었는데 정진석 부의장이 자신이 발의했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이것을 국민의힘 주도로 처리를 하자라고 제안을 했고 윤 당선자와 이 대표가 이에 동의를 했다고 합니다.

◇ 박재홍> 한편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로 당선인 측과 공방을 벌였던 청와대 인사들. 문재인 대통령이 함구령을 내리기도 했고 당선자의 회동에 대해서 늘 문이 열려 있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네요.

◆ 김수민> 오늘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의 방침이나 지시사항을 알렸는데요. 일단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서 빠른 시일 내에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 있다라고 밝혔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개별적인 의사표현하지 말라라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지시를 했다고 하고요. 그러면서 또 흥미로웠던 일이 일어났는데 어제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대통령 집무공간 이전 추진에 대해서 비판을 하면서 여기 청와대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묻고 싶다라고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그것이 오늘 삭제됐다라고 하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 박재홍> 청와대 이전 문제 어떻게 보시는지 김경진 의원님부터.

◆ 김경진> 일단 오늘 권영세 부위원장이라든지 몇몇 분이 갔을 텐데 틀림없이 거기에는 검토할 수 있는 유의미, 정무적인 문제 그다음에 경호에 관련된 문제 그다음에 건축과 공간과 관련된 건축건설 전문가들. 아마 이런 세 분야의 전문적 식견을 가진 분들이 함께 아마 검토를 하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 과정들일 거고요. 어차피 지금 윤 당선자가 지금 현재 있는 청와대 부지로 만약 공관으로 입주를 해서 집무를 시작하게 된다면 그냥 사실 5년 그대로 쭉 가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저는 지금 이 순간에 결단을 내려서 하지 않으면 결국은 어렵지 않느냐. 그래서 지금 서두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윤석열 당선자께서 그 주변에 이상한 분들이나 유튜브의 말씀 듣지 마시고 조선일보의 사설대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탈청와대 공약, 취임 첫날부터 집착하면 탈난다라는 게 저는 딱 정리되어 있는 말인 것 같아요. 이게 언제 시작한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런 의지를 밝히시고 이 권위주의를 없애겠다라는 그런 주장을 좀 꼭 첫날 실천하셔야 되는지 정말 여쭤보고 싶습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