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3/21(월) "청와대 이전이 왜 첫째 이슈?"vs"제왕적 권력 없애는 제왕적 결단"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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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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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소장, 금태섭 전 의원
■ 대담 : 최지은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 박재홍> 한 주간 쟁점이 될 이슈 미리 직감으로 예측해 보는 시간이죠. 한판직감 오늘도 이 두 분과 함께합니다. 먼저 김재섭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안녕하세요. 도봉구에서 온 김재섭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최지은 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최지은> 안녕하세요. 최지은입니다.

◇ 박재홍> 부산에서 오셨습니다.

◆ 최지은> 주로 부산에 있고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지방선거가 가까워 오고 있기 때문에.

◆ 최지은> 그렇습니다.

◇ 박재홍> 지역구를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금태섭 의원님이 계시고요.

◆ 금태섭> 서울에서 왔습니다.

◇ 박재홍> 조금 전에 불출마할지도 모른다고 이렇게 말씀해 주셔서. 아무튼 지난주 한 주 쉬었습니다. 대선 끝난 이후로는 첫 번째 뵙는 것 같은데 한 11일 지났나요? 어떻게 보내셨어요? 우리 김재섭 비대위원부터 살짝 들어볼까요?

◆ 김재섭> 잠시도 쉬지 못하고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어떤 준비를 하고 도봉구 쪽?

◆ 김재섭> 도봉구갑의 지방선거 총책임자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기초의원들.

◆ 김재섭> 그렇죠. 그렇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우리 최지은 대변인은.

◆ 최지은> 저는 아직까지 회복기입니다.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당의 여러 지지자들이라든지 같이 선거운동하셨던 분들이 서로 좀 위로하는 시간도 갖고 좀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은 반성하는 그런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너무 또 아직 힘이 회복이 안 되신 것 같아서 더 여쭤볼 수 없을 것 같은데 그런데 오늘 김영춘 전 장관이 정계은퇴 선언하셨잖아요. 부산시장 민주당 후보가 없을 것 같은데 지난 선거에서도 최지은 대변인이 민주당 내 주요 후보군 한 분으로 거론이 됐지 않습니까?

◆ 최지은> 거론이 됐었고 사실은 감사하게도 이제 부산시당이나 이런 곳에서 출마 요청을 받았는데.

◇ 박재홍> 이번에?

◆ 최지은> 지난번 선거 때. 제가 다들 잘 모르시겠지만 나름 불출마 선언을 해서 출마하지 않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김영춘 시장님 같은 경우는 YS정권 때 정치를 시작하셨어요. 김영삼 대통령 비서로 시작을 하셨고 이후에 사실 그때 당시에 보수당에 계시다가 독수리 5형제로 민주당에 넘어오시고 그래서 우리 역사, 한국 현대사의 증인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비교적 젊으신 데도 아주 정치 경험이 많은 소신 있는 분인데 이번에 이렇게 우리가 지금 패배의 아픔을 아직 극복하지도 못했는데 정치를 그만두시겠다고 하니까 오늘 좀 가슴이 많이 먹먹해지더라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최지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성회> 긴 과정을 남긴 책이 고통에 대하여입니다.

◇ 박재홍> 김영춘 전 장관의 책 고통에 대하여.

◆ 최지은> 작년에 쓰신 고통에 대하여라는 책이 씨는데요. 정말 좋은 책입니다. 추천해 드립니다.

◆ 금태섭> 김영춘 전 의원이 후배들이 참 좋아하는 정치인이기도 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언젠가 한번 찾아가서 다른 의원이랑 의원 시절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라고 굉장히 강권을 한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까 지금 보면 참 훌륭하신 분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셨으면 민주당이 지금 여러 가지 비판도 받고 있는데 그럴 때 이걸 뚫고 나가서 이건 틀렸다고 과감하게 말씀하셨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 김성회> 김영춘 얘기를 또 하시니까 잠깐만 하나 에피소드를 얘기하면 광진구에서 국회의원을 하다가 부산으로 내려가기로 마음을 바꿨잖아요.

◇ 박재홍> 서울에서.

◆ 김성회> 그 당시에 중학교 1학년 다니고 있는 아이를 데리고 우리는 부산 간다고 해서 집이 다 이사를 가버렸어요. 보통 그런 경우에는 자식들하고 부인은 서울이나 살던 데 남고 출마를 위해서 본인만 왔다 갔다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내려가서 아예 살아버려서 거기서 중고등학교를 다 졸업했거든요.

◇ 박재홍> 아이들이?

◆ 김성회> 그렇게까지 진심이었는데 이번에 그래서 정계은퇴한다는 것이 저한테는 진심으로 이분이 진짜 내가 여기까지구나를 정확하게 아시는 분이구나. 이런 울림들이 저는 또 국민들에게 되게 전해지는 메시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너무 얘기를 많이 해서 김영춘 전 장관을 여기에 모셔야겠어요.

◆ 최지은> 한번 모셔주면 좋을 것 같아요.

◆ 금태섭> 사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양쪽으로 보면 사실 솔직히 말하면 그만하셨으면 싶은 분들이 더 많은데 그런 분들은 절대 안 그만두시니까.

◇ 박재홍> 아깝고 아쉬운 분들은 일찍 그만두신다. 김영춘 전 장관님 저희가 섭외 리스트에 놓고 한번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직감 주제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주제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를 했습니다마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한 2030 여성들의 지지가 뜨거운 상태죠? 입당 러시가 있다, 10만 명 늘었다, 이런 뉴스도 있는데. 그래서 이재명 후보의 정치 재개 언제 해야 될 것이냐 이런 질문도 많아서 첫 번째 주제는 팬덤정치 시작한 이재명 약일까, 독일까 이 주제를 먼저 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얘기는 누구부터 말씀 주실까요? 가장 조용했던 김재섭 비대위원부터.

◆ 김재섭> 저는 김영춘 의원이랑 인연이 없어서 어디를 껴들지 몰라서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전 후보 얘기.

◆ 김재섭> 저는 일단은 이재명 고문께서 아직까지는 선거의 후유증이 다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실 것 같고 회복이 좀 필요하신 상황일 것 같고. 이제 어떤 정치적 재개를 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선을 계속 뭔가 네거티브 대선으로 만든 가장 핵심적인 사법 리스크에 대한 본인의 어떤 툴툴 털어버림이 분명히 있어야 될 것 같거든요. 안 그러면 또다시 등장하면 결국 그 사법 리스크가 등장을 하면서.

◇ 박재홍> 대장동 문제라든지.

◆ 김재섭> 대장동 문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이 털어지지 않는 선에서 다시 돌아온다고 하는 것이 일단은 첫 번째로 국민들한테 그렇게 좋게 다가가지 않을 것 같고 팬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면 정치인한테 팬덤은 약이기도 하고 독이기도 하죠. 그래서 민주당이 사실은 180석의 큰 정당을 갖게 된 것은 어떻게 보면 팬덤의 힘도 컸지만 반면에 5년 만에 정권을 뺏기기도 한 것도 팬덤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소위 말해서 팔로우십과 리더십을 구분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팔로우십은 우리가 팬덤들을 따라가는 정치인들을 팔로우십이라고 하고 리더십은 팬덤이라 할지라도 그 팬덤들을 설득해서 그 의사를 바꿀 수 있는 그런 것이 사실 우리는 리더십이라고 하는데 이재명 후보가 이것을 팔로우십으로 가져가실지 아니면 리더십으로 가져가실지는 아직 모르는 것 같고 이제 막 사실은 이재명이 대통령 대선후보로서 팬덤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아서 일단은 그냥 지켜보고 있습니다. 관망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약일까, 독일까라는 독이 될 확률이 높겠다.

◆ 김재섭>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인에게 독이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최지은 대변인.

◆ 최지은> 당연히 약이죠.

◇ 박재홍> 약이다.

◆ 최지은> 사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자신에게 팬덤이 생긴다고 하면 좋아할 거고 부러워할 일입니다. 일단은 팬덤이 없는 게 아쉬운 거죠. 특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선거 때 일 잘하는, 유능한 이런 게 주로 슬로건이었는데 비호감 이미지가 사실 있으셨죠, 특히 여성들에게 처음에는. 나중에는 바뀌었지만. 인간적인 면모 여성들도 좋아할 만한 이런 게 약점이었는데 지금은 이런 팬덤이 생기면서 그런 조금 더 좋아하게 되는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은 굉장히 큰 플러스 요인입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한테는.

◇ 박재홍> 저희가 팬덤이 생겼다고 말씀드린 이유가 3월 10일날 대선 직후 개설된 이재명 팬카페 재명이네마을 회원 수가 11만을 돌파했어요. 그래서 이게 여성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던 분들이 주축이 된 것인데 비공식 카페로 이렇게 이재명 후보를 대선 후에 지지하는 이런 현상을 보고 저희가 팬덤정치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계속해 주세요.

◆ 최지은> 다만 아쉬운 건 보통 이게 선거 전에 팬덤이 생기셔야 되는데 선거 전에도 팬덤이 있으셨지만 선거 이후에 젊은 여성들한테 이렇게 팬덤을 받으시는 건 한편으로는 정말 미래가 있는 정치인이다,선거가 끝이 아니다 이런 사인이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아쉽죠. 저희가 선거가 하루만 늦었어도 우리가 이겼다 이런 분석까지 있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여성 지지층의 결집이 조금 더 빨리 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 그것을 우리가 잘 이끌어내지 못한 선대위의 전략 부재에 대한 아쉬움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가 끝나고 끝이 난 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도 2012년 선거 이후에도 팬덤이 있으셨는데 이재명 후보도 지금 그런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민주당의 아주 큰 주력 대권주자이시고, 앞으로도. 지도자로서 이미 평가를 받으셨다. 그래서 앞으로도 미래가 있는 정치 지도자다, 이렇게 여겨지고고 있습니다.

◇ 박재홍> 금태섭 의원님.

◆ 금태섭> 정치인들이 팬이 있으면 좋죠. 제가 2012년부터 한 10년쯤 정치판에 있는데 사실은.

◇ 박재홍> 10년.

◆ 금태섭> 정치인들 중에 정말 팬이 많은 사람이 안철수 대표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도 좋아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 두 사람은 길에 가면 정말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사진을 같이 찍어요.

◇ 박재홍> 안철수 대표도?

◆ 금태섭> 그리고 다 표정이 좋았습니다, 초기에.

◇ 박재홍> 초기에.

◆ 금태섭>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던 시절에. 저는 팬덤이 생긴 것 자체가 이재명이라는 정치인한테 나쁠 거라는 생각은 안 드는데 다만 지금은 두 가지 점에서 선거가 끝난 직후에 이런 식으로 바로 활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맞는지 그건 판단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지금 말씀하시는 팬카페가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면 여기 계신 분들이 어떤 보편성을 갖고 있는지 아니면 조금 지금까지 지지층들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인지 그런 걸 분석해서 저는 대선이 지난 다음에는 조금 더 휴지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리더십 부분만 하나 먼저 짚어보면 김재섭 비대위원이 말씀하셨지만 이재명 후보가 낙선 이후에 처음으로 공개적인 메시지를 낸 것이 본인의 지지자들에게 이번 선거 패인과 관련해서 다른 의원들에게 대량으로 문자 보내는 일을 중단해 달라라는 요청을 공개적으로 했고 그 요청을 한 사실이 있고 2017년 경선 때도 경선을 마치고 나서 소위 말하는 손가락혁명군들을 본인 손으로 끊어냈습니다. 그래서 본인 팬에게도 할 말은 하는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저는 점수를 드리고 싶고요. 그런데 이제 정치 재개와 관련해서는 일단 이재명이라는 정치적, 이재명이라는 자산 민주당에게는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1614만 표를 받은 정치인은 그 사람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그걸 지금 지방선거에서 고스란히 털어먹겠다고 생각하는 건 저는 절대 반대입니다, 일단 절대 반대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 있을 최근에 있을 여러 가지 정치적 여정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이 그러니까 어제 이재명과 오늘 이재명이 같은데 어제도 지지해 줬으니까 오늘도 지지해 달라고 말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이재명이라는 정치적 자산의 유일한 목표는 2027년에 다시 한 번 대권 도전을 하고 싶다는 게 본인의 정치적 목표가 돼 있을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차기 대선.

◆ 김성회> 차기 대선 출마가 정확한 목표라고 하면 이번 대선에 내가 뭘 잘못했고 뭘 잘했고 정확하게 평가하고 반성하고 성찰하고 참회하는 기간을 거쳐서 충분한 숙성을 거쳐서 제가 그때 놓쳤던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렇습니다라고 그림을 보여줄 준비가 돼서 나오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래요. 팬덤 얘기에 대해서 우리 김재섭 비대위원이 비판하시길래 우리 그레이 님이 이런 말씀도 주셨어요. 이준석 대표도 팬덤정치하잖수. 이핵관. 김재섭 비대위원님 답변해 주세요. 반론해 주세요.

◆ 김성회> 반론은 뭐예요. 그렇습니다 하셔야죠.

◆ 김재섭> 그런데 팬덤을 기반으로 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또 그를 통해서 정치적인 목적을 관철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그러면 팬덤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나쁘게만 보기는 어려운 거지만 앞서서 김성회 소장님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이게 팬덤을 의지를 꺾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보면 선거 과정 속에서 본인 팬덤을 모아온 핵심 뭐랄까요. 그 핵심을 저버린 것은 아니지요. 예를 들면 손가락혁명군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 참여를 적게 하십시오 한 거고 이후에 지금 민주당 비대위원장들을 향한 문자 폭탄을 말려주십시오 하는 건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 젠틀한 모습들인데 우리가 팬덤만 따라가는 팔로우십 정치가 아니라 리더십의 정치라고 불릴 정도면 제가 대충 생각나는 건 프랑스 4공화정이 몰락할 때 드골이 당시 알제리 독립하는 걸 약간 반대하는 태도를 취하면서 본인이 대통령을 딱 5공화정을 가져갔거든요. 그런데 5공화정 들어서고 나서 알제리 독립을 시켜야 될 것 같으니까 독립을 시켜야 된다고 지지자들을 설득하면서 진짜 암살 위험에 계속 시달렸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득을 해냈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말하는 팬덤정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려면 이 정도로 목숨 걸고 정치를 해야 된다. 그러니까 설득을 함에 있어서 자기의 정치적 생명을 걸어서 할 수 있으면 리더십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준석 대표가 만약에 자기 지지자 말만 따라가면 그건 팔로우십에서 그치는 것이고 언젠가 이들을 정말 배신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강경하게 그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그러면 이준석 대표는 대통령 후보로 얼마든지 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금태섭> 팬덤 문제가 나오니까 팬들을 이끌기도 해야 된다. 리더냐 팔로우냐 얘기가 나오고 저도 그게 중요한 논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하나 또 생각해야 될 게 대개 팬덤이 생기면 배타적이 됩니다.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을 좋아하는 팬들은 이재명을 좋아하면 되는데 다른 정치인을 좋아하는 팬들하고 싸워요. 그건 연예인들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어떤 정치인이 팬덤으로부터 도움도 받고 지지도 받는다면 그런 점을 리드할 때 그걸 굉장히 조심시켜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게 나를 지지한다고 해서 저 사람을 싫어해서는 안 된다. 지금 보면 팬덤을 가진 정치인인 이준석 대표도 굉장히 조심하시겠지만 그런 모습이 가끔가끔 보이는데 이 팬들이 이준석을 좋아하는 걸 넘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한 가끔씩 적개심이나 이런 걸 표출할 때가 있거든요. 그건 이준석 대표뿐만이 아니라 다 조심해야 된다. 이재명 고문도 다시 시작하실 때 그런 걸 신경 쓰셔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재명 후보 아까 김성회 소장님도 민주당의 정치적 자산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언제쯤 그러면 등판 시기를 잡으면 좋을지 이재오 국민의힘 고문은 한 1년간 외국 나갔다 오시면 좋겠다, 쉬시고 오시면 좋겠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는데 언제쯤 재개를 하시면 좋을까요, 본격적인. 금태섭 의원님?

◆ 금태섭>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건 이재명 고문에 대한 폄하나 그만하라 이런 게 아닌데 정치인이 사실은 현실 정치에서 대선 본선까지 나가면 은퇴도 생각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은퇴.

◆ 금태섭> 그러니까 은퇴하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 박재홍> 조심스럽게 말씀해 주셨어요.

◆ 금태섭> 왜냐하면 그동안 자기가 쌓아올린 그러니까 사실 정치인으로서 대선에 나간다는 건 대단한 영광이거든요. 우리나라 국민의 상당수가 자기를 지지하는 거고 메이저 정당의 경선에서 승리해서 나가는 건데 국민들의 평가를 받은 겁니다. 그러면 아래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만한 자세. 내가 할 만큼 했다는 생각도 들고 그 정도의 검토가 있으려면 이재오 고문이 1년간 외국 나가라는 말씀도 하셨다지만 그만큼의 기간과 고민을 가질 필요가 있다.

◇ 박재홍>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군요. 김성회 소장님은 어떤 의견이세요?

◆ 김성회> 이게 0. 73%라는 게 국민의 절반 정도에게 빚을 지운 거예요. 그런데 이게 시간이 지나야 이자가 쌓입니다. 내일 홀랑 털어먹으면 이자가 1부도 안 돼요. 한 1년, 2년 쌓일수록 왜 지금 안 나오지라는 그리움이 쌓일수록 그것이 정치적 자산으로 쌓일 것이기 때문에.

◇ 박재홍> 복리로 올라갑니까?

◆ 김성회> 그럼요. 2022년에 봤던 이재명하고 확실히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야 더 많은 지지층을 확보를 해서 그 다음번 선거에서 승부를 벌이는 것이고 이재명 후보 외에도 많은 다른 민주당의 정치적 자산들이 등장해서 경쟁을 할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빨리 노출되는 것이 본인에게 하등 유리할 게 없다고 생각을 해서 같은 얘기 반복이지만 반성과 성찰이 먼저고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말씀을 다시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최지은 대변인은 두 가지 조언을 들으셨는데 어떻게 판단하세요?

◆ 최지은>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2012년에 낙선하시고 히말라야도 등반하시고 1년, 2년 정도 있다가 오셨잖아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도 아마 그렇게 해야 되지 않냐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데 이재명 후보가 낙선하시고 한 일주일 만에 저를 포함한 모든 지역위원장과 국회의원들한테 전화하셔가지고.

◇ 박재홍> 감사인사 전화를 돌렸죠?

◆ 최지은> 제가 위로를 해 드려야 되는데 위로를 해 주시더라고요.

◇ 박재홍> 그래요?

◆ 김성회> 통화 내용을 말씀해 주셔야 재미있잖아요.

◇ 박재홍> 어떻게, 최지은 대변인.

◆ 최지은> 여쭤봤죠, 제가. 당대표 나오실 거예요? 그랬더니 길게 보고 하시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 박재홍> 인터뷰하셨군요.

◆ 최지은> 그리고 저도 제가 위로를 드려야 하는데 죄송하다 그랬더니 본인이 다 잘못한 것이고 본인의 책임이다 이런 말씀도 하셨고 이제 제가 고민도 말씀드렸죠. 부산 지금 너무 힘든데 어떡하냐. 총선 때는 좋아질 것이다 이런 말씀도 해 주시고.

◇ 박재홍> 2년 후에.

◆ 최지은> 정말 위로를 많이 해 주셨는데 정말 우리 이재명 후보가 후보면은 사실은 선거에 나가서 지면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일 수도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정말 맷집이 강하고 회복력이 정말 빠르시다 이런 생각도 같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1년 있다가 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했다고 하지만 반드시 그 패스가 정해져 있는 건 아니고.

◇ 박재홍> 다른 경로로 할 수도 있겠다.

◆ 최지은> 다음 경로인데 저는 예를 들어서 만약에 당대표는 이번 8월이든 그다음 번이에 나오시더라도도 그전에 지방 유세에서 지원 유세를 해 주신다든지.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도 충분히 우리가 지금 어려우니까 도움을 주실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재섭 비대위원님 짧게.

◆ 김재섭> 저는 시기 이렇게 애매하게 안 하고 대장동 수사가 끝나서 이재명 고문이 몸통이 아니다라는 게 밝혀질 때 나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게 제일 깔끔할 것 같고. 왜냐하면 수사가 사실 굉장히 지지부진했잖아요. 당사자들 부르는 데 보름씩 걸리고 그때 비판했던 게 보름이면 당사자가 오리배 타고도 필리핀 갔을 때인데 검찰 뭐하냐, 금융 자료 수사 하나도 안 하고 이런 비판들이 계속 있어왔기 때문에 저는 적어도 이것에 대한 매듭을 짓고 나오시는 것이 예의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첫 번째 이슈는 여기까지 얘기하고요. 두 번째 직감 이슈는 청와대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용산 이전 국민적 공감대 얻을 수 있을까 이 질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질문 답변은 최지은 대변인께서 먼저 말해 주실까요?

◆ 최지은> 공감대 얻기가 힘들겠죠. 저를 포함해서 민주당도 이왕 당선하셨으니까 제가 반대를 했지만 선거 중에는. 당선하셨으니까 잘 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지금 민주당이 발목 잡고 싶지도 않고 잘하시기를 특히 초반에는 그런 모습을 우리가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우리도 지방선거의 역풍을 받지 않는 그런 방안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 청와대 용산 이전은 너무 황당한 일이다. 저희가 아무리 생각해도 여러 가지 면에서 왜 하필 지금 이렇게 급하게 왜 이런 식으로 이런 것들이 걱정이 되거든요. 광화문에 이전한다는 건 문재인 대통령뿐만 아니라 제가 찾아보니까 김영삼 대통령도 그런 약속을 하셨어요. 그런데 항상 얘기를 했다가 항상 안 됐던 일입니다. 그랬는데 이번에 광화문에 또다시 똑같은 상황인데 똑같은 공약을 한 것도 조금 준비가 부족하셨지만 다시 또 해 보니 광화문이 안 되니 이번에는 꼭 용산으로 가시겠다는 건데 그러면 그 절차에 대해서 소통과 좀 이렇게 토론도 있을 수 있고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 국회 통과도 받아야 되고 또 지금 당선자가 가시면 그다음에 국방부가 이전해야 되는데 그분들은 어디로 가실지 그 근처 비행기 고도제한이라든지 거기.

◇ 박재홍> 비행금지구역.

◆ 최지은> 거기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라든지 아니면 교통 혼잡이라든지 생각해야 될 게 굉장히 다각도로 많은데 거기에 대해서 아주 빠른 시간에 급하게 굳이 할 필요가 있는지. 옮기시더라도 조금 더 천천히 옮기셔도 되는 건데 왜 지금 이렇게 하시는 건지는 조금 독단적으로 보이고 협치가 아닌 것으로 보이고 법치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김재섭 비대위원.

◆ 김재섭> 제왕적 대통령제를 없애기 위해서는 절차에서 다소 제왕적 대통령제 이상의 추진력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거기에 대해서.

◇ 박재홍> 무슨 말씀이죠?

◆ 김성회> 너무 무리했어요.

◆ 김재섭> 진지하게 얘기한 겁니다. 보수정당에서 내려오는 금언이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바뀌지 않으려면 다 바뀌어야 된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마찬가지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기 위해서는 그 기득권이랑 관성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굉장히 강한 추진력을 가지지 않으면 제왕적 대통령제, 특히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제왕적 대통령제를 부수기가 굉장히 힘들다는 거죠, 너무 견고해서. 그래서 저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부수겠다는 사람이 제왕적으로 추진하면 되겠냐라는 비판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겁니다. 제왕적 대통령을 부수기 위해서는 때로는 누구보다도 더 강경하게 추진해야 되는 일이 있고. 저는 사실 처음에는 급하게 추진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좀 들기도 들고 우려도 지금도 되기는 됩니다. 그런데 지금 아니면 못 하는 것도 맞는 것 같아요. 사실 위원회다, 절차다 많이 해가지고 매번 그렇게 또 실패했던 게 사실이고 저는 그래서 일단 마음을 먹었고 그다음에 용산이 비용이 들어가는 문제, 실무적인 문제들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얼마든지 커버가 가능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합참이라든지 이것이 지금 우리가 남태령으로 간다든지 아니면 연합사가 평택으로 간다든지 하는 것은 오히려 안보 면에서 더 실효적이다라는 평가들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애초에 재개편을 하면서 예산 문제는 국민들한테 설득을 앞으로 추후에 더 해 나가면 되는 것이지. 이것이 너무 급격하게 돼서 안 된다 내지는 용산은 부적합하다, 이렇게 하시는 건 아닌 것 같고 빠르게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 박재홍>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오후에 저녁에 또 입장이 나왔는데 청와대가 용산 집무실 구성에 제동을 건 것과 관련해서 문 대통령이 계속 협조를 거부한다면 정부 출범 직후에 통의동에서 집무를 시작하겠다. 그리고 5월 10일 0시부로 윤 당선자는 청와대 완전 개방 약속 반드시 이행하겠다라는 입장인데 이거 짧게 의원님이랑 소장님. 먼저 의원님부터.

◆ 금태섭> 저는 좀 유연성을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민주당에서 이거 협조 안 해 준다는 자체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만약에 그런다면 민주당이 정말 국민적 공감대 얻기 힘들고 이거 실패한다고 생각하면 해 주세요. 실패해도 윤석열이 실패하는 거니까 496억 주고 한번 해 봐라. 그러니까 그걸 자꾸 방해하니까 갈등이 생기는 건데 그렇다면 또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도 유연성을 보여서 이렇게 해 보려고 했는데 현 정부가 협조를 안 하니까 취임하고 나서 하겠다. 한 발짝 물러서면 국민들이 더 좋아할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한 발짝 물러나는 쪽이 지지를 얻을 것이다. 김 소장님.

◆ 김성회> 통의동에 계시면서 청와대 전면 개방하겠다고 하시면 당선자의 뜻대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걸 무슨 비판적으로 보고 이러는 게 아니라 어쨌든 국민이 윤석열 당선자에게 꿈을 펼쳐보라고 한 것이거든요. 그 꿈은 개인의 꿈이서는 안 되고 헌법기관으로서의 대통령, 국정운영의 일환으로서, 국가발전의 일환으로서 그 꿈을 꼭 펼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박재홍> 두 분도 20초씩. 김재섭 비대위원부터.

◆ 김재섭> 아까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 박재홍> 통의동 집무실에서 일을 시작하겠다.

◆ 김재섭> 그렇게 시작을 하시고 저는 용산으로 이미 칼을 뽑은 이상 빠르게 추진을 하고 그리고 결과적으로 저는 그게 공간이 변하는 것 자체가 청와대가 가지는 권위적 문화, 대통령이 가지는 초헌법적 권한들이 무너지는 문화적 배경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상징이 될 것이다, 최지은 대변인.

◆ 최지은> 저는 지금 우리가 민생이라든지 얘기할 게 많은데 집무실 위치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도 시작부터 안 좋은 사인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번에 이 과정 협치하지 않고 불통 이런 모습이 청와대에 대해서 본인이 비판한 것이 소통하지 않는다인데 소통의 방법을 어떻게 개선할까가 더 중요한 것이지 위치,주소를 이 주소에서 이 주소로 옮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닌데 국방부로 옮겨도 이분이 소통을 하실 건가에 대해서 강한 의문이 듭니다.

◇ 박재홍> 오늘 직감은 여기까지 논의하겠습니다.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그리고 최지은 민주당 전 선대위 대변인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최지은> 고맙습니다.

◆ 김재섭>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