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3/1(화) 김성회 “尹 정치초보의 실언” vs 진중권 “우크라, 李도 무식해”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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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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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시사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3. 1절 그리고 대선을 8일 남겨둔 날이기도 한데 정치권의 3. 1절 메시지를 놓고도 공방이 있었습니다. 먼저 문 대통령의 메시지부터 들어볼까요.

◆ 김수민>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마지막 3. 1절 기념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새로운 논의나 구체적인 제안 이런 것보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는 메시지가 나왔고요. 대일 및 대북 메시지는 축소가 됐습니다. 일단 코로나 위기 속에서 국제 질서가 요동치고 있다 힘으로 패권을 차지하려는 자국중심주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라고 하면서 우크라이나 침략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고요. 3. 1독립운동의 정신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강대국 중심의 국제 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남북관계에 대해서 우리의 평화는 취약하다, 대화가 끊겼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대화의 노력이 계속돼야 된다고 했고요. 일본에 대한 언급은 여러분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한때 불행했던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한일 관계를 넘어서 일본의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서 겸허해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또 항상 대화를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협력의 메시지, 대화의 문 이게 강조가 됐고 그런데 첫 민주 정부, 김대중 정부 부분이 논란이 됐군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이 언급했던 부분은 문화예술을 발전시킨 힘이었는데요. 그것이 민주주의다라고 얘기하면서 첫 민주 정부였던 김대중 정부는 자신감을 가지고 일본 문화를 개방했습니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에 대해서 국민의힘에 반발이 나왔는데요. 황교안 선대본부 대변인은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뿌리를 두고 있는 문민 정부를 애써 무시하려는 것인가. 아니면 임기 마지막 3. 1절까지도 지긋지긋한 편가르기로 국민 분열을 야기하려 함인가라고 하면서 김대중 정부가 왜 첫 민주 정부냐 이런 취지의 논평을 내놨습니다.

◇ 박재홍> 김영상 정부인데 왜 김대중 정부라 했느냐 물었습니다.

◆ 김수민> 믿기 힘든 매우 부적절한 인식이며 선거개입의 의도마저 엿보인다, 이런 비판도 있었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 하면 주요 대선주자들도 3. 1절 관련 메시지를 냈는데. 메시지 내는 와중에도 서로 충돌했습니다.

◆ 김수민>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KBS 방송 연설을 가졌는데요. 이번 일본 자위대 한국 진입 관련 발언 이것은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것인데 윤 후보의 외교안보 인식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성조차하지 않는 일본의 자위대가 다시 한반도 땅에 발을 들여놓는 일. 저 이재명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재명 후보 비판에 나섰는데요. 침공당한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자초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조롱해서 국제사회의 공분을 일으켰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역내 평화를 위해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이 함께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도 일본 자위대 한반도 진입 용인으로 진의를 왜곡해서 친일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다고 반론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심상정 후보는 독립투사와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비교를 하면서 탄압받고 있는 세계 모든 시민들께 뜨거운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고요. 안철수 후보는 사회지도층의 책임을 3. 1절을 맞아 생각해 본다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3. 1절 메시지. 첫 민주 정부라는 표현에 공방이 있네요. 어떻게 들으셨는지 진 작가님.

◆ 진중권> 대통령 인식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이거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체제가 1987년 체제고요. 노태우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민직선제 선출된 대통령이거든요. 그때부터 우리 민주화의 과정으로 들어온 것이고 그런데 노태우 대통령이 군사 반란의 주역으로서 심판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이 찝찝하다 하면 최소한 김영삼 정부부터라도 인정을 해야 되는데 그걸 배제하고 김대중 대통령이라고 했을 때 대통령도 굉장히 잘못된 선거 앞 또는 민주,반민주의 굉장히 이념적인 생각을 하고 있고 이것이 3. 1절이라는 국민을 통합해야 될 기념식사에서 기념식사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은 조금 믿기 어려울 정도로 문제가 있는 발언이죠.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민주 정부가 말 그대로 민주주의 정부였다라고 하면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민주당이 항상 저희들 민주 정부, 민주 정부 하는 차원에서였는지는 좀 고민은 있는데 대통령 연설이라고 하면 그런 점을 명확하게 해 줄 필요가 있었다는 점에서 진의는 모르겠으나 이 민주 정부가 정말 말 그대로.

◇ 박재홍> 첫 번째 민주 정부라면.

◆ 김성회> 그런 좀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고 동의합니다.

◇ 박재홍> 이 가운데 외교안보 논쟁이 대선후보들 간에 많이 붙으면서 프레임 전쟁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또 어떻게 보시는지, 진 작가님.

◆ 진중권> 이게 뭐 사실 말싸움이 돼버렸지 않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그때 갑자기 심상정 후보가 막 다그치니까.

◇ 박재홍> 한미일 동맹.

◆ 진중권> 실언이 나와버린 거예요, 일본군이 들어온다든지. 그런데 그 자체가 갖고 있는 민감한 부분들 이걸 생각을 못 하고 그냥 실언을 해 버린 건데. 거기서 또 더 나가서 무슨 뭐 일본군이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든지 이렇게 과장하는 것도 문제거든요. 이게 사실 이런 문제입니다. 한편으로는 미국이 지금 빠지려고 해요. 여러 가지 부담이 있기 때문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자기들이 담당하던 일정 역할을 일본한테 넘겨주려고 하고. 그래서 한미일 동맹 체제를 만들려고 하는 게 미국이고 거기 맞서서 이제 북중러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 같은 경우에는 그 상황에서 한미일 동맹에 편입돼서 가야 되는가. 왜냐하면 지금 중국이 아주 명시적으로 거의 제국주의적 성향을 드러내고 있고 그다음에 이번에 푸틴이 보여준 것처럼 러시아도 과거에 소비에트연방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 제국주의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을 때 여기에서 우리는 뭘 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해서 두 개의 입장이 다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한미일 동맹을 강화해야 된다는 입장도 있고 그것도 중요하지만 또한 저들하고 중국과 러시아와 척을 질 필요는 없잖아. 이런 가운데서 우리나라가 어떤 길로 가야 될지 이렇게 생산적인 논의로 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말꼬리를 잡아서 서로 프레임을 얹으려고 하는 건. 이러면 사실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겁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정치 초보가 공부를 제대로 안 하고 나오니까 생기는 문제인데 문제는 이든 누구든 다음 달에 대통령을 해야 되는 문제가 있는 건데요.

◆ 진중권> 정치 초보라는 말도 이건 프레임인데 그러나 이재명하고 민주당의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식을 보면 진짜 무식하거든요. 사실 인터넷 검색해서 30분만, 1시간만 인터넷 검색을 해도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아는데. 그러면서 자기들이 무슨 전문가인 것처럼 얘기하는 게 저는 황당하거든요. 웬만한 페이스북하는 사람들보다 인식이 없어요. 외교안보의 문제인데. 그런데 자꾸 그런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단 말이죠. 제가 볼 때는 두 분 다 솔직히 지금 초보입니다.

◆ 김성회> 작가님이 말씀하신 대로 작가님도 페이스북 보고 최근에 우크라이나 관련돼서 많이 공부를 하셨을 텐데 여하튼 제가 하는 얘기는 한미동맹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하고 본인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게 굉장히 다른 거거든요. 동맹이라고 하는 것은 자국에 전쟁이 났을 때 상대국의 자동 개입을 의미하는 동맹인 건데 그것에 대한 개념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래서 한미일 동맹을 하는 것이냐니까 덥석 그 대답을 해 버린 상태가 된 거잖아요.

◇ 박재홍> 심상정 후보 질문에 대해서.

◆ 김성회> 그렇죠. 그래서 동맹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사전적 의미 정도는 특히나 일본과의 관계에서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가르쳐가면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나, 참 이런 걱정이 됩니다.

◆ 진중권> 사실 우리가 중국하고 러시아하고 지금 북한만 없으면 사실 국경을 맞대고 있단 말이죠. 이런 상태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되느냐의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한미일 동맹이 민족주의점 관점에 서서 무조건 안 된다, 이렇게 봐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일본군은 이미 6. 25때 우리나라에 왔었어요. 그러면 6. 25 때 만약 일본이라는 나라가 병참기지 노릇을 안 했으면 우리는 벌써 적화가 됐을 거라는 거죠. 이런 복잡한 문제가 있는데 그 말 한마디, 일본군이 우리 땅을 밟느냐 안 밟느냐. 일본군 이미 6. 25 때 들어와서 전사자까지 있어요, 사실은. 그런데 이렇게 문제의식을 좁혀서 얘기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저는.

◆ 김성회> 그런데 이제 기본적인 국민적 감정이라는 게 있는 거고 자위대가 지금 평화헌법 9조를 깨고 나서 제일 하고 싶은 것은 해외 파병인데. 한미일 동맹을 만들어서 일본이 우리나라에 발을 디딜 수 있는 명분이 생기면 평화헌법을 깰 수 있는 논리적 구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먼저 나서서 한미일 동맹을 얘기할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 진중권> 대한민국이 군사력이 세계 6위입니다. 그리고 한미일 동맹이라는 게 의미하는 바는 일본이 또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았을 때 우리나라 군대도 일본에 갈 수 있다는 얘기예요.

◇ 박재홍> 여기까지 하시죠. 이어서 우크라이나 문제로 가겠습니다. 첫 정전협상 별다른 합의 없이 끝났는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에게 폭격을 가하고 있다 이런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 김수민> 첫 정전협상은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에 가까운 벨라루스 고멜주라는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5시간 회담을 하다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쯤에 마무리를 했는데 여기서 정전과 비무장화 관련된 내용을 논의를 했고 2차 회담은 수일 내로 폴란드, 벨라루스 국경 쪽에서 이루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러시아 측은 합의를 기대할 만한 지점을 찾았다, 이런 말을 했는데요. 다만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러시아가 극도로 편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협상은 협상대로 그냥 진행이 되다가 끝이 났고 전투는 전투대로 이루어지는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죠. 동부지역인 하리코프 여기에 러시아군이 이틀 전에 진입을 했다가 격렬한 시가전을 거쳐서 우크라이나군이 통제를 회복한 지역이거든요. 여기 이제 러시아군이 수십 발의 포격을 해서 민간인 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국제법상 금지된 대량살상무기인 진공포탄을 썼다, 이렇게 주장을 하기도 했고요.

◇ 박재홍> 진공포탄.

◆ 김수민> 그렇습니다. 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로 진군을 하는데 64km에 더 길어진 행렬이 포착됐다라는 보도가 또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으로 좀처럼 진격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전술을 바꿔서 탱크라든지 이런 걸 더 가세시켜서 더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이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옵니다.

◇ 박재홍> 여기서 현지를 연결을 해서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인근 자택 지하실에 피신 중이세요. 고려인으로 한국어를 현지에서 가르치고 있는 강정식 키예프 국립외대 교수를 사전에 저희가 인터뷰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강정식>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교수님 지금 키예프 근처에 계시는 거죠.

◆ 강정식> 그렇습니다.

◇ 박재홍> 자택 지하실에서 대피 중이시라고 들었는데 아직도 그럼 그곳에 계신 거군요.

◆ 강정식> 네.

◇ 박재홍> 전기가 끊겼다가 다시 들어왔다 한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은 어떠신가요?

◆ 강정식> 지금 전기 들어와 있습니다.

◇ 박재홍> 다행이군요.

◆ 강정식> 식료품도 어제 잠깐 시간이 있어서 마트 가서 식료품도 좀 많이 샀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교수님, 손자들과 가족 등은 모두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들었는데 지금 다른 곳으로 피신하실 계획은 없으신 겁니까?

◆ 강정식> 지금 피신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하려고 해도. 지금 상황에서는 가만히 기다리는 것이 좀 안전한 곳에서 기다리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현지 상황 보니까 피난을 하려고 해도 지금 못하고 길이 꽉 막혀 있고 키예프 상황 굉장히 위중한 것 같습니다. 지금 사이렌도 막 울리고 외출금지령이 있다는 뉴스가 있는데 어떻습니까?

◆ 강정식> 그렇습니다. 9시에 사이렌 소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지금 다 지하철이나 다른 데 다 들어갔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다 한결같이 다 뭉쳐서 지금 저항 강도가 아주 셉니다.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 군인들도 벌써 한 6000명 정도 벌써 사상자로 판명됐습니다.

◇ 박재홍> 6000명이요.

◆ 강정식> 네.

◇ 박재홍> 지금 이제 러시아가 제2도시 민간지역을 무차별 포격하고 있다라는 뉴스가 있고 교수님께서 현재...

◆ 강정식> 맞습니다. 그 말이 맞습니다. 어제 하리코프에 심한 포격으로 인하여 소요된 건물들이 많으며 사상자 수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오늘 시내에서, 하리코프 시내에서도 오늘도 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리코프에서.

◆ 강정식> 네. 그리고 또 어제 또 러시아군이 사상무기인 진공폭탄을 이용했어요. 진공폭탄.

◇ 박재홍> 진공폭탄.

◆ 강정식> 그다음에 그라드라고 하는 살인로켓도 이용하고. 사상자 수가 많이 늘어났어요, 어제.

◇ 박재홍> 살인로켓도 이용하고 진공폭탄도 사용하고.

◆ 강정식> 그래서 하리코프는 많이 지금 도시가 파괴됐어요. 건물도 많이 파괴되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 상황을 직면했을 때 현지에 계신 민간인들은 굉장히 좀 공포스러운 분위기 그리고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 강정식> 그렇죠. 물론이죠. 걱정 많고 밤에 잠도 잘 못 자고. 저도 한 2~3시간밖에 못 잤어요. 항상 폭음이, 파열음이 계속 들리고.

◇ 박재홍> 주무실 때 폭탄 소리도 들리고 그 폭탄이 행여나 또 계신 곳에 떨어질 수도 있는 그러한 공포도 있으실 것 같아요.

◆ 강정식> 그렇습니다.

◇ 박재홍> 참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13만여 명이 자원 입대했다고도 하네요. 굉장히 많은 숫자인데 현지에서는 그래도 굴복하지 말자, 끝까지 싸우자 이런 분위기가 많은가 봅니다.

◆ 강정식> 네. 그런 분위기밖에 없습니다. 끝까지 싸우겠다. 시내에서 시내에도 지금 여기 우리 시골에서도 못 나가게 하기 위해서 막아놓고 바리케이드 같은 것도 만들어놓고 탱크들 못 들어오게 하고. 거기에다 의용군들이 다 서 있습니다.

◇ 박재홍> 시민들이 바리게이드를 막아서 러시아군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그렇게 저항하고 있다, 그런 말씀이네요.

◆ 강정식> 네, 맞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정말로 이러한 위기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강정식>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인들이 아주 어제 협상이 있었는데 협상도 아무 결과 없이 그냥 끝났습니다.

◇ 박재홍> 말씀하신 대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첫 번째 협상을 했는데 별 성과는 없었고 2차 회담은 하겠다, 이런 결과만 지금 있는 상태죠?

◆ 강정식> 아니, 2차도 아무 결과가 없을 거예요. 그 결과가 나올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중립국화 방안 그다음에 뭐 자기들 정부를 세우려고 하거든요. 자기들 정부를. 그다음에 정권가 다르고. 그다음에 또 크리미아도 다 러시아 땅이라고 우리가 다 인정해 줘야 하고 그런 조건들을 세우니까 우크라이나 그거는 절대로 그렇게 우리는 못 한다.

◇ 박재홍> 러시아 입장에서는 EU 가입도 안 되고 나토 가입도 안 되고 중립국화한 상태에서 친러시아 정부를 지금 우크라이나가 만들려고 하니까 그 입장에서 현재 우크라이나는 받을 수 없는 이런 상황으로 보시는 거군요.

◆ 강정식>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럼 이제 젤렌스키 대통령의 어떠한 선택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국민들 생각은 어떻습니까?

◆ 강정식> 다 지지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다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결정을 다 지지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91%까지 지지율이 있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실질적으로...

◆ 강정식> 거의 다 100%, 거의 다 100%, 거의 다 100%.

◇ 박재홍> 한 마음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 강정식> 여파고 야파고 다 상관없이 모두 다 한결같이 지지하면서 끝까지 싸우자 그런 의견입니다.

◇ 박재홍> 여야 상관없이 끝까지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하고 싸우자. 그리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지에서 키예프에서 나 지금 여기 있다라고 영상을 공개했지 않습니까? 국민들 보라는 의미로. 그런 영상을 보면서 우리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굉장히 큰 힘을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반응이 있나요.

◆ 강정식> 맞습니다. 다 대통령 뭐 국무총리 다 끝까지 싸우자 러시아군을 절대로 러시아의 요구는 안 된다고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점점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는데요. 키예프 인근에 계시는데 교수님도 계속 안전하게 계시면 좋겠습니다.

◆ 강정식> 오늘이 제일 아주 심각, 제일 심각한 날로 짐작이 됩니다. 왜냐하면 오늘이 아마 심한 강한 포격이 진행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심한 포격이, 제일 심한 포격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우리 교수님과 교수님 가정이 부디 안정하시기를 그리고 우크라이나 땅의 평화를 위해서 저희가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어려운 상황인데 귀하고 또 자세한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정식> 네.

◇ 박재홍> 우크라이나 키예프 인근에 머물고 계신 분이죠. 한국어를 가르치고 계십니다. 강정식 키예프 국립외대 교수였습니다. 현지 상황 연결해서 사전녹음으로 들어봤고요. 우크라이나 상황이 현재 어떻게 보시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정보가 많지는 않습니다. 부지런히 찾아보고 있는데 간단한 문제는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서방 측의 잘못도 있고 약속을 깨고 원래 고르바초프 했던 약속을 깨고 나토를 계속 확장해 왔거든요. 그게 러시아를 건드린 측면도 있고. 또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 했던 것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침략 전쟁 아닙니까? 굉장히 어려운 거고. 이게 단지 중립국화하고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푸틴이 뭐냐면 푸틴의 계획은 좀 큰 거거든요. 이게 단지 고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대러시아 주의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강의를 봤더니 그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지금 보통 러시아 사람들, 평범한 러시아 사람들 생각은 뭐냐 하면 이런 거래요. 그러니까 과거의 위대한 소비에트연방을 그리워하지 않으면 그건 심장이 없는 사람이고 그런데 그 시절로 돌아가자면 머리가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열망이 있고 그걸 대변하는 게 푸틴이고 푸틴의 높은 지지율의 근본이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여기서 그칠 건 아니라는 겁니다. 돈바스 떼주고 크리미아 떼준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계속 확장될 거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 때문에 협상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어렵네요. 김 소장님.

◆ 김성회> 저도 마찬가지로 이게 선악의 구도로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우크라이나에서 피해를 보고 있는 국민들 입장에서 들으면 다 러시아가 악마다 이렇게 한마디로 간단하게 얘기할 수 있지만 진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부시가 기본적으로 나토가 동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르바초프 약속을 했다가 이제 갑자기 문을 열고 문호를 개방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도 있고 군사적으로는 절대적으로 개입 안 하겠다고 하면서 러시아를 맹비난해서 길을 터준 측면도 분명히 있고 경제제재를 얘기하는데 미국과 러시아의 교역량은 미국 전체 교역량의 0. 35% 불과한데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10대 교역국이거든요. 이런 점 등도 고려를 해야 되고 지금 보수에서는 딱 이렇게 나서서 얘기하는데 막상 그들의 정권을 잡고 있던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크림전쟁 때 경제 제재에 박근혜 정부가 참여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 상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것도 한축으로 중요하지만 이런 복잡한 외교 관계 안에서 한미 동맹만 하면 장땡인가 하는 우리들의 생각도 잘 다듬고 정신을 좀 똑바로 차릴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진중권> 한 가지 더 첨언하자면 여기서 우리가 또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양국 간의 영토분쟁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주민들,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이거든요. 이 사람들은 유럽이 되고 싶어 해요. 유럽식 자유민주주의 국가. 그런데 지금 친러 정권을 세우게 된 것은 독재정권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벨라루스가 돕는데 벨라루스 정말 악랄한 독재정권이고 푸틴 독재정권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있는 일종의 민주 혁명의 성격이 있다는 것도 놓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우크라이나 상황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 뉴스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 결렬된 이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국민의힘에서 의원 총회를 했는데 아직도 단일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요.

◆ 김수민> 윤영석 의원은 통합정부론을 들고 나온 민주당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지막까지 단일화 성사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지도부에 당부를 했습니다. 이명수 의원은 단일화 상황을 포함한 선거 관리 전반에 대해서 컨트롤타워 부재다라고 지적을 하기도 했고요. 중진 윤상현 의원도 단일화가 꼭 필요하다 이렇게 강조를 했습니다. 한편 단일화 협상에 윤 후보 대리인으로 참석했다고 알려진 장제원 의원도 이날 자리에 나왔는데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라고 알려졌습니다. 김기현 원내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 안철수 후보에게 가급적 우호적으로 해서 단일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밝혔고요.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오늘 이제 회의를 통해서 나온 말이 이제 단일화는 그 끈을 놓지 않겠다라는 방침은 나왔는데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고 하는 그런 낙관적이지 않은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이 와중에 또 안철수 후보는 어떤 정치인이든 만날 용의가 있다 또 이 발언을 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김수민> 오늘 3. 1절 기념식 참석고 했다가 기자들 질문을 받고 문답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인데요. 그런데 이제 윤 후보와 만날 생각이 있느냐 이 질문을 받고 답변한 것인데 중요한 아젠다에 대해 논의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 만날 용의가 있다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그런데 만날 용의가 있다, 이 부분에 한편으로는 집중이 돼는데 또 다른 한편으로는 단일화 무산에 대해서 윤 후보 측에서 경선 방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성이 없다라고 밝히기도 하고 국민의힘 쪽하고도 공방을 이어가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안 후보를 보고를 받아놓고 딴소리를 했다 이게 국민의힘을 입장이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안 후보는 제가 제안한 국민경선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을 보고를 못 받았다는 의미다라고 맞받았습니다. 이게 해석하기에 따라서 책임공방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석한 경우도 있고 아니면 문이 아직도 열려 있다 이렇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박재홍> 대선 끝날 때까지 이 얘기 계속될 것 같고요. 윤여진 전 장관 법륜스님 얘기도 나오는데 이 가운데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 전격적인 회동을 통해서 통합 정부를 합의했다 후보 단일화 수순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네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5시 30분부터 두 사람이 만났다, 이렇게 민주당에서 전해 왔는데 계속해서 협상 소식이 뜨고 있고요. 그리고 합의 내용이 알려지고 있는데 합의는 이제 민주당에서 최근에 제안을 했었던 책임총리제라든지 또 4년 중임제 이런 것들을 개헌방안에 담겠다라는 것이고 4년 중임제 이제 개헌이 되면 임기를 1년 축소해야 되는 문제가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하겠다고 양쪽이 합의를 하는 그런 것까지는 진행이 됐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개헌안은 1년 내로 발표를 할 것이다라고 하는 거하고요. 이제 남은 관건은 이런 정책적 합의 말고 통합 정부 구성이라고 하는 합의는 이루었는데 김동연 후보가 대선후보를 사퇴할 것이냐라고 하는 것인데 민주당에서는 이제 단일화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고 일단은 김동연 후보 쪽에서 그에 대한 명확한 답은 아직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추가 논의는 않을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고. 어제 김동연 후보가 저희 방송에 나왔었는데 직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그러니까 계속 소통이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어떻게 들으셨는지 진 작가님.

◆ 진중권> 단일화는 이미 끝났고요.

◇ 박재홍>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

◆ 진중권> 분명히 그때 사실은 단일화 협상을 하고 있던 것을 몰랐잖아요. 그런데 그걸 갖다가 윤석열 후보 측에서 확 공개를 해 버렸고요. 판을 깨겠다는 얘기이고 책임을 저쪽으로 넘긴다는 거고 일종의 안철수 고사작전 이런 거라고 할 수 있죠.

◇ 박재홍> 책임론을 안철수 후보에게.

◆ 진중권> 실제로는 뒷구멍으로 오니까 이렇게 협상을 해 왔다, 안철수한테 마저 붙어 있던 지지율을 빼오겠다 라는 그런 의도를 저는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정말로 윤석열 후보 측에서 다급해지지 않는 이상은 더 이상 이제 의미가 없는 논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한마디로 지지율에 의한 산수 단일화였는데 윤석열 후보는 플러스해서 지지율 단일화를 얘기했다가 둘이 이제 잘 안 됐죠. 그러고 있는 와중에 어쨌든 선거 특히 최근에 열세였던 이재명 후보 정치개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통합정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을 때 사람들이 하겠냐부터 해서 여러 가지 비아냥들이 있었는데 김종인 위원장 어제 의외였다, 여당 후보가 이걸 받을 줄 몰랐다 발언도 하셨고 오늘 윤여준 전 장관 포함한 주요 보수 중도인사들의 통합정부라는 선언. 이것은 이재명 후보가 받겠다고 했고 김동연 후보와의 접촉 등 가치에 의한 단일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러니까 후보를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많은 중도층에 계신 분들이 이제는 통합정부를 구성해야 되는 때고 어느 쪽이든 힘 센 사람이 이걸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그 요구에 이재명 후보가 답변하는 모습은 굉장히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이런 흐름이 중도층들에게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소구력이 어느 정도 있어요. 그런데 너무 늦었어요. 너무 늦어서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는 측면이 있거든요.

◇ 박재홍> 8일 남은 상황에서.

◆ 진중권> 그리고 이게 참 좋은 카드인 게 뭐냐하면 이번에 정치 토론 3차 토론 2주째였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가 갖고 있는 안이 아예 없더라고요. 빈틈을 치고 들어온 거고 거기에 대해서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나름대로 괜찮은 카드다, 그래서 저 같아도 좀 솔깃하거든요. 엇, 한번 더 속아줘?

◆ 김성회> 후보의 의총까지 했으니까 이제 안 하면 정당이 없어질 겁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가 정리해 주세요. 막판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 김수민> 이거는 단일화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다당제를 지지는 시민들에게 이재명을 찍어달라라고 하는 그런 신호는 될 수 있겠다. 그런데 진 교수님도 말씀을 하셨지만 좀 늦어서 진정성에 의심이 가는 부분도 없지는 않을 겁니다. 그 부분이 막판 변수일 것 같고 저는 이제 윤석열 후보가 안을 내놓지 않았는데 윤석열 후보가 안을 내놓느냐 아니냐, 이게 굉장히 큰 관건이 될 것 같고 묘하게 여기서 물밑 움직임을 하는 장본인이 김종인 전 위원장이거든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걸 이끌어낸 측면이 분명히 있는데 한편으로는 이것이 윤석열 후보에게 보여주는 시위가 아닐까. 윤석열 후보 당신도 방안을 내놔라. 이렇게도 전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윤 후보가 어떻게 여기에 대응할 거냐 이게 굉장히 또 중대한 관건일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아마 대답을 내놔야 될 겁니다.

◇ 박재홍> 이제 TV토론이 한 번 남았는데 그 자리에서 뭔가 얘기할 수도 있을 것 같고.

◆ 진중권> TV토론에서 말하는 건...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죠.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