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3/7(월) 이준석 "1번남 vs 2번남? 차별금지법에 반하는 행동“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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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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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박재홍> 대표님 안녕하세요.

◆ 이준석>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지금 제주에 계신다면서요?

◆ 이준석> 갑자기 제주로 날아왔습니다.

◇ 박재홍> 원래 윤석열 후보가 제주 유세를 취소했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대표님이 그래서 급하게 제주에 내려가신 겁니까?

◆ 이준석> 오늘 여의도에 있다가 갑자기 제주로 내려갔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대표는 작은 섬 다니는데 후보께서 큰 섬을 안 가시면 어떡하나요?

◆ 이준석> 내일 또 후보께서 제주도에 오십니다.

◆ 진중권> 그렇습니까?

◆ 이준석> 오늘 저녁에 후보가 제주도로 이동할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이번 대선 본투표 며칠 남지 않았는데요.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송영길 대표가 신촌에서 현장에서 피습 당한 일이 있었죠. SNS에 입장도 밝히셨습니다만 많이 놀라셨죠, 대표님도?

◆ 이준석> 저는 송 대표님이랑 자주 뵙고 온 사이니까 송 대표님이 또 저랑 선거 중에 이렇게 마주치면서 항상 서로 덕담도 하고 이렇게 하는데 갑자기 그렇게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빨리 회복을 하셨으면 좋겠고요. 이제 사전투표율 대표님도 보셨을 것 같아요. 36.9%. 여야 간에 해석이 분분한데. 대표팀은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 이준석> 아무래도 사전 투표라는 것이 방역 때문에 분산 투표를 하기 위한 목적도 좀 있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사전투표라는 게, 해 본 분들은 이제 주소지와 관계없이 아무 데서나 투표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한 번 하시면 또 계속 하시는 추세거든요. 그래서 그 두 가지 효과가 나타난 게 아닌가라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민주당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역풍이 불어서 큰 영향이 미쳤다 이렇게 분석하는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이준석> 그런 식으로 그게 과학적으로 분석이 가능한 주장은 아닌 것 같고요. 그냥 희망 사항을 그렇게 갖다 붙이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김 소장님이 질문하겠습니다.

◆ 김성회> 대표님, 그런 의미에서 호남에서의 사전투표율이 특히 높았잖아요. 전남 같은 경우 50%를 넘었고 그것이 이제 방금 민주당 주장이라고 했던 호남에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어떤 이런 실망감과 배신감을 투표로 표시한 거 아니냐 이렇게 약간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보다는 과학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호남의 투표율이 높았던 것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이준석> 그야말로 그런 것들이 가설을 세우는 거거든요. 가설 세우고 투표 결과 나와야지 검증되는 거지 지금 단계에 가설이야 아무 얘기나 할 수 있죠.

◆ 김성회> 30% 득표를 지금 호남에서 장담하신 상황에서 호남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해서 여쭤봤었습니다.

◆ 이준석> 저는 저희가 객관적인 데이터들. 그러니까 실제 여론조사 추이 이런 것들로 봤을 때 20%를 상회하는 득표를 할 것은 거의 당연해 보이고 그 상황 속에서 지역별로 저희가 목표한 30%대에 도달할 수 있느냐를 보고 있는 것이고 글쎄요, 저는 호남에서 안철수 대표의 어쨌든 사퇴 후지지 선언 때문에 동요가 있었다는 징후가 제가 아무리 제가 자주 가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 진중권> 반면에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의 텃밭인데 거기서는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낮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비과학적인 가설을 지금 세워주시죠.

◆ 이준석> 그냥 제가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싫은 거예요, 그냥.

◆ 진중권> 역시...

◆ 이준석> 그러니까 선거에서는 이제 나중에 전략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자기 말을 끼워맞추려고 이런저런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선거 결과를 보면 그냥 민심은 단순해요. 좋냐 싫냐 이런 거거든요.

◆ 진중권> 오늘 권영세 선거대책 본부장이 민주당에서는 가짜 여론조사로 몇 퍼센트 이긴다는 식의 희망사항을 내놓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국민의힘에서 자체적으로 나름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긍정적입니까?

◆ 이준석> 저희는 매일 단위로 조사를 하고 있고요. 이 조사라는 게 안심번호 여론조사가 도입된 이후로는 조사 방법론에 있어서는 기관별로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결과가 비슷하게 나오는 또는 비슷한 경향성이 나오는 것이 대세인데 자꾸 이제 도는 것들을 보면 첫째로 이제 여의도연구원 수치는 저는 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의도연구원 수치나 제가 아는 수치랑 달라요. 그러니까 오히려 그런 걸 기반으로 해서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 조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최근에 적어도 인터넷이나 아니면 SNS 분위기를 보니까 민주당 지지자들이 무섭게 결집하는 것 같은데 그런 것은 느껴지지 않나요?

◆ 이준석> 그런데 오늘 발견된 것처럼 2만 명 단위의 어쨌든 그런 단톡방 같은 것도 운영한 것으로 지금 확인이 되고 있고, 그리고 특히나 MLB파크라는 사이트에서는 그 사이트 운영자가 추천 조작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거든요. 저는 이런 어떤 선거를 앞두고 직전에 펼쳐지는 마타도어나 이런 흑색선전이라고 하는 것은 드루킹이나 생태탕을 통해서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다 면역이 생겼다 이렇게 봅니다.

◆ 진중권> 조금 제가 불편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1번남, 2번남이라는 용어가 새로 등장했는데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번 즉 윤석열 후보를 찍는 남성들을 두고 2번남이라고 비판적으로 쓴 글들을 막 올리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사실 갈라치기잖아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께서 사실은 남녀를 갈라쳤는데 이러다 보니까 여기에 반발한 여성들이 또 남성을 또 갈라치고 있는 듯한 양상이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 이준석> 그런 건 거의 우크라이나가 잘못된 판단을 해서 러시아가 공격했다는 거랑 비슷한 겁니다. 이준석이 언제 갈라치기 했습니까? 그건 진중권이라는 한 철학자의 주장일 뿐이죠.

◆ 진중권> 그런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건 사실인데.

◆ 이준석> 어쨌든 그런 사실만 갖고 얘기하자면 아무래도 굉장히 안 좋은 형태라고 봅니다. 이대남이라는 그런 건 어쨌든 세대에 따른 구분이잖아요. 그런데 1번남, 2번남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이야기를 하는 게, 사실 차별금지를 입에 담는 사람들 입장에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이기도 하고요. 소위 얘기하면 스테레오 타이핑이거든요. 그런 것들은 과거에 지역감정이 있어서 호남 사람, 영남 사람을 갈랐던 것처럼 굉장히 안 좋은 그런 어떤 양태가 온라인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진중권> 그래서 일반적으로 지금 분위기가 뭐냐 하면 2030 여성들이 그동안에 심상정에 붙어 있다가 사실은 또 이재명 후보로 좀 올라타는 갈아타는 이런 모습들은 분명히 확인되거든요.

◆ 이준석>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항상 어떤 안티 성향의 투표 성향 같은 경우에는 생각보다 강하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지금 각종 조사에서 여성의 투표 의향이 남성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저는 그런 조직적인 움직임이라는 것이 온라인에서는 보일 수 있겠으나 실제 투표 성향으로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 김성회> 여성가족부 폐지로부터 시작된 논란이었는데 결국은 지금 선거가 이틀 남았는데 국민의힘은 여가부 관련돼서는 어떻게 정리가 되신 건가요?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만든다 이런 얘기만 있었고 결론을 못 본 것 같아서요.

◆ 이준석> 지금은 그건 정부 조직법 차원에서 저희가 당연히 여가부 폐지는 할 것이고 그러면 가족 업무나 이런 것을 대처하는 거 그리고 또 어떻게 다른 부처로 나눠질 경우 인수위 단계에서 거론할 겁니다.

◆ 김성회> 그럼 공약으로는 안 하시고요?

◆ 이준석> 지금 단계에서는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 박재홍> 알겠습니다. 뉴스타파 보도가 있었습니다. 김만배 녹취록을 보도를 새롭게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제 윤석열이 대장동 대출을 봐줬다라는 게 골자죠. 이 녹취록 내용 대표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이준석> 대출 브로커라는 조 모 씨가 이제 커피를 타줬다 이런 주장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거죠. 예전에 보면 생태탕 때도 보면 생태탕 때 아무 증거도 없고 내용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갖다 붙인 게 뭐냐 하면 오세훈 시장이 당시에 무슨 백바지에 백구두를 신고 위에 자켓도 흰색으로 입고 선글라스 낀 다음에 그다음에 이제 가서 생태탕 먹었다 이런 거잖아요. 거기서 백바지나 백구두 이런 건 내용상 아무 의미가 없지만 그냥 신빙성 있게 보이게 하려고 가미한 내용들이거든요. 커피에 대한 내용도 이번에 새로 나온 내용은 그거밖에 없거든요. 커피에 대한 내용을 거기에 가미하면서 뭔가 시도한 것 같은데 오늘 저희 당에서 공개했지만 검찰조서에 보면 검찰에 수사할 때 그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검사가 커피를 타준다든지 이런 식으로 만났거나 하는 흔적이 있느냐 했는데 없다고 진술한 자료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것들은 하루 안 갈 네거티브다 이렇게 봅니다.

◆ 진중권> 커피를 타준 사람은 다른 검사라고.

◇ 박재홍> 박 모 검사라고 나와 있잖아요, 커피 타주신 분은.

◆ 이준석> 그러니까 그 조서에 보면 커피에 대한 내용이나 이런 것들을 거의 부인하고 있어요, 조 모 씨가.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건 내용 자체가 성립할 이유가 없는 거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제 윤석열 후보가 이런 가운데 언론에 대해서 비판한 발언이 지금 논란이죠. 민주당이 강성노조를 앞세워 못된 짓을 하는데 그 첨병이 언론노조다. 대한민국 언론인들 각성해야 한다라면서 언론노조 비판했습니다. 대표님은 어떤 입장이세요?

◆ 진중권> 한 가지 첨언하자면 사실 언론노조가 지난번에 민주당에서 언론법 개정하려고 할 때 제일 강력하게 반대했던 단체거든요.

◆ 이준석> 그런데 사실 이런 거죠. 이번에 하필이면 김만배 씨의 녹취를 따진 분이 예를 들어 과거에 언론노조를 하셨던 분이다 보니까 이 후보가 그런 반감을 표시한 것 같은데 지금의 언론노조와는 크게 관련이 없다라고 당에서 보고 있고요. 다만 이제 대선 과정에서 아마 이런 네거티브성 보도가 이어지다 보니까 아마 그런 그런 보도 양태에 대해서는 우리 후보가 다소간에 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김성회> 그렇다고 보기에는 정치 개혁에 앞서서 먼저 언론노조부터 뜯어고쳐야 된다라는 말씀도 어제 하셨고 그리고 그전에 민주노총에 대해서는 민주노총 조합원이 100명이면 우리나라 전체 노조의 40%에 달하는데 이게 전체 노동자 2500만 중에 4%에 불과한 사람들이다. 전위대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셔서 노동자 국한, 특히 노조관에 대해서는 좀 지나치게 보수적이지 않느냐. 노조는 헌법상 보장되는 권리인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이준석> 저는 노조의 권리를 침해하겠다 이런 내용보다는 우리 후보가 예를 들어 그런 과도한 어쨌든 검증을 가정하는 네거티브성 보도 이런 것에 대해서는 실제 이번에 사실 좀 우려할 만한 상황이 KBS에서도 최근에 우리 후보자의 배후설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관련해서 보도했을 때 자전거래가 있었다고 했는데 봤더니 이번에 검찰에서 오기한 내용을 그대로 받아서 보도한 거 아니겠습니까?

◆ 김성회> 그건 노조가 한 건 아니잖아요, 제 얘기는.

◆ 이준석> 그러니까 어쨌든 이런 보도에 대해서 언론에서 상당한 우리 후보가 지금 우려를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고요. 저는 그런 보도를 한 사람들이 개별로서 조합원이었는지 아니면 이런 것들은 확인되지 않지만 언론의 보도 양태 중에서 일부 뭐라고 할까요. 과도한 어떤 네거티브성 보도나 이런 것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 언론 보도 전체를 돌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에 대해서 대표님도 그 과정을 좀 들어서 알고 계시죠?

◆ 이준석> 알고 있습니다.

◆ 진중권> 국민들이 보기에 물론 반기는 분들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아름답지 않은 기습 단일화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저는 안철수 후보께서 어쨌든 정권교체 대의에 어쨌든 대승적으로 동의하셔서 사퇴하신 다음에지지 선언을 하셨기 때문에 형식상으로는 저는 그래도 깔끔하다 이렇게 보고요. 오히려 중간에 뭔가 자리싸움이라든지 아니면 지분협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지리하게 이어졌으면 국민들에게 야합으로 비쳐질 수 있었겠지만 저는 안철수 대표께서 그냥 정권교체 대의에 크게 공감하시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고 그 이후에도 유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시기 때문에 당대표로서 저는 감사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안철수 대표가 당권에 도전한다는 얘기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본인은 행정적 업무는 하지 않았다라면서 총리직 같은 보직에 대해서 뜻을 슬쩍 비치기도 했는데 윤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 안철수 대표의 바람직한 역할은 어떤 것이라고 보세요?

◆ 이준석> 그거야말로 안 대표께서 본인의 행보에 대해서 주변과 상의를 하셨으면 선거 이후에 그런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당에서 역할을 하고 싶으신 거면 합당을 마무리지어야 하고, 그리고 당에 또 아까 진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전당대회나 이런 과정을 통해서 당권에 도전하신다면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겁니다, 그거는. 당원들이 선택하는 문제이고. 다만 이제 본인의 행정 경험이라든지 아니면 또 정부에서 일하고 싶은 어떤 경험이 필요하다라고 한다면 그런 것은 또 후보가 어쨌든 배려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건 안 대표께서 적극적으로 또 어떤 기여를 하고 싶은지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선거 이후라고 말씀하셔서 드리는 질문인데 그럼 전혀 안철수 대표의 역할이나 이런 것은 전혀 논의된 바가 없는 겁니까?

◆ 이준석> 전혀 없었고 애초에 후보가 저에게 안철수 대표와의 회동이 성사됐다고 이야기하면서 아마 그런 내용에 대한 것은 전혀 나오지 않을 것이고 나온다 하더라도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는 것이 무의미하지 않느냐. 그리고 후보는 그때 계속 이야기했지만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지 소위 종이쪼가리에 뭐가 쓰여 있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은 아닙니다.

◇ 박재홍> 그런데 주말에 윤석열 후보랑 안철수 대표, 이준석 대표님 세 분이 합동유세를 했을 때 대표님이 안 대표님 연설할 때 박수를 안 쳤다거나 이준석 대표님이 단일화 얘기를 안 꺼내셔서 두 분 여전히 불편, 어색한 거 아니냐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 이준석> 그렇게 확대해석을 한다면 그거야 언론의 자유의 영역에 있는 것인데. 어쨌든 저는 안철수 대표 아까 말했던 것처럼 사퇴를 하신 다음에 지지선언하신 이후에 선거유세 활동에 적극 참여하시는 건 당대표로서 감사를 표합니다.

◇ 박재홍> 확진자 투표 혼란 관련한 질문드리겠습니다. 선관위원장 말씀하셨잖아요. 선관위원장이 어떻게 책임을 져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거죠?

◆ 이준석> 저는 이제 투표 당일에 그러니까 3월 9일에 투표가 종료되는 시점에 거취 표명을 하길 기대합니다. 지금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유의하는 것이지 이번에 발생한 사태는 대한민국의 공직선거에 대한 신뢰성을 상당히 실추시킨 사태이기 때문에 선관위라는 조직은 이제 독립기관으로 헌법기관으로 저희가 둔 이유가 밥 먹고 선거만 연구하라고 그렇게 한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확진자 수가 이렇게 늘어날 것은 한 달 전부터 이미 예측되었던 상황 속에서 수차례 도상 훈련이라는 것을 통해서 이런 상황을 매끄럽게 처리했어야 됐는데 누가 봐도 이번에 기획 자체가 좀 부실했던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가가 책임을 져야 되고 그런 것들은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최고위 책임자가 책임을 져야 될 겁니다.

◆ 진중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 이후에 대구 사저에 입주하는 보도들도 있는데 혹시 정치적 메시지 같은 게 있나요?

◆ 이준석> 전혀 확인한 바가 저희는 없고요. 그리고 박 대통령께서 건강이 회복되셨다면 좀 사저에서 편하게 쉬시면서 앞으로 향후 행보를 구상하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진중권> 정치적 메시지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발언이신 거죠?

◆ 이준석> 아니, 저는 내셔도 무방한데요. 내신다면 정부에 들어와도 상관없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마무리하실 시간이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께 30초.

◆ 이준석> 이번 선거 레이스 참 치열하게 이루어져 내려왔는데요. 마지막에 여당 측에서 혼탁하게 하는 네거티브성 메시지가 많이 나오긴 합니다. 그런데 정권교체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정의를 다시 세우고 공정과 그리고 상식을 세우겠다는 국민들의 뜻이 꼭 투표로 보여줄 수 있도록 마지막 본투표까지 여러분의 권리를 행사하는 데 꼭 시간을 투자해 주십시오. 저희가 그 한 표, 몇십 배, 100배로 열심히 해서 꼭 갚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박재홍> 남은 일정 잘 마무리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 박재홍>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