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2/21(월) “단일화는 이제 끝” vs “安, 27일 또 기자회견 예상“
2022.02.21
조회 170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여야 정치권이 국회 본회의에서 소상공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서 추경 합의 처리하기로 했었는데 결국 또 결렬됐군요.

◆ 김수민> 오늘 한동안 나오던 소식에 따르면 7시쯤 본회의를 열어서 합의 처리를 한다. 그래서 16조 9000억 원 규모의 추경 수정안을 처리할 것이다, 이런 얘기가 흘러나왔는데 현재로서는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 소식이 뜨고 있습니다. 일단 그 결렬 전에 합의 추진 내용에 대해서 좀 말씀을 드리면 당초 정부가 원안을 제출할 때는 3. 5조 원, 17조 5000억 원인데... 합의된 예산이 17조 5000억 원입니다. 죄송합니다. 이제 당초 정부가 제출한 원안에서 3. 5조 원 정도 증액을 하는 이런 규모의 수정안을 통과시켜서 소상공인이라든지 또 택시기사, 특수고용 노동자 이들을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추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증액 예산 중에서 예비비 5000억 원 조달을 하고 나머지는 적자국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여졌었는데 일단은 계속해서 합의를 한다고 가닥을 잡기 전까지도 양측의 신경전이 있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윤 후보가 추경 통과에 반대하며 국민을 배신하고 있다고 압박을 하는 모양새였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손실보상률 100%라든지 이런 조건이 반영돼야 한다라고 하면서 반발을 해 오다가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대선이 끝나고 윤석열 후보가 제시한 부분을 빨리 실행할 것 이러면서 한발 물러서서 합의를 한다라고 소식이 전해졌는데 아직까지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 소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막판 협상에서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 쟁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결렬이 됐습니다. 이 과정 어떻게 보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다 선거용이죠. 사실 이런 것들이 선거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다 합의가 되고 토의가 되고 그래서 결정이 됐어야 되는데 선거 때 이제 여당으로서 할 수 있는 게 돈 푸는 것밖에 더 있겠습니까? 그리고 야당의 입장에서는 또 그걸 막아야 하는 거고. 그래서 각자 양당 모두 국민을 핑계대고 있지만 실제로는 사실 선거전략의 관점에서 이걸 바라보는 것 같아요. 굉장히 유감스럽게.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좀 늦었지만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는 작년에 다 했던 일을 작년에 하지 않았죠. 기재부와 문재인 정부의 잘못이었다라고 생각하고요. 선거에 몰려서 이렇게 하는 것이 볼썽사납기도 하고 추경이라는 것을 1월부터 편성한다는 자체도 사실은 우습기도 하고요. 김종인 위원장도 얘기했지만 애시당초부터 코로나 긴급예산을 따로 편성하든가 했어야 하는 문제인데 닥치면 하고 닥치면 하고라는 것이 매우 좀 안타깝기는 하지만 소상공인의 피해가 본인들의 잘못이 아니라 국가의 명령을 내려졌다라고 한다면 거기에 대한 보상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국민의힘 처음에는 반대를 하는 입장을 내세우고 또 1000만 원을 주되 부채를, 국가부채를 발행하면 안 된다라는 굉장히 이상한 조건을 걸어서 반대하다가 결국에는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었다가 끝내 접점을 못 찾았다고 하는데 저는 결국은 합의에서 통과시킬 거라고 생각하고요. 어쨌건 이건 선거를 떠나서라도 꼭 여야가 잘 합의를 해서 통과시킬 것입니다.

◇ 박재홍> 7시 본회의를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일단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저희가 준비해서.

◆ 진중권> 어쨌든 통과시켜야죠. 어떻게 하겠습니까? 서로 의견 차이가 있는데 어차피 주자는 데는 합의했잖아요. 그럼 통과시키고. 그다음에 야당에서 이게 부족하다고 믿는다면 그다음에 또다시 편성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지금 이런 거 가지고 실갱이를 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박재홍> 7시에 한번 보죠. 이어서 어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대선후보죠.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완주 선언을 했는데 오늘은 또 합의가 결렬된 얘기를 놓고 또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군요.

◆ 김수민> 일단 어제 소식을 좀 다시 간추려보면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결렬 선언을 하면서 저의 길을 가겠다라고 완주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윤 후보의 대답이 없는 가운데 후보 사퇴설, 경기지사 대가설 이런 게 퍼졌다면서 정치모리배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고요. 국민의힘의 공식 반응은 일단은 차분한 논평이었습니다. 선대본의 이양수 대변인은 정권교체를 위해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물밑에서 계속 소통이 있었다라면서 당혹스러운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간의 과정에 대해서 양측의 의견이 엇갈렸는데요. 국민의힘의 성일종 의원은 KBS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안 후보 측의 원로 한 분과 의견이 오고가서 초안도 주고받았다라고 얘기를 한 반면에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 단일화 관련 물밑에서 진행된 사항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어제 10시경에 있었다는 통화에 대해서도 양측의 의견이 엇갈렸는데 한때는 이 통화에서 단일화 얘기는 전혀 없었다,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양측이 일단은 단일화 얘기가 잠깐 오고 갔었다는 얘기는 인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도 의견이 다른 부분은 일단은 윤석열 후보 측의 입장은 후보 간 만나서 얘기를 하자라고 제안을 안 후보에게 했더니 안 후보가 담당자를 정해서 만나자라고 해서 그러면 실무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기대를 했다, 이런 반응을 했다고 하고요. 반면에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 쪽은 후보가 만나서 얘기하자는 윤 후보의 제안을 듣고 그 부분에 대해서 먼저 제안에 대해서 입장 표명이 있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실무자들끼리 만나는 건 했었어야 하는 거라고 말한 거다라고 하는 양쪽에서 이제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단일화가 불씨가 남아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도 양측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노력이든 계속하겠다라고 밝힌 반면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단일화가 완전히 결렬된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맞다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 박재홍> 단일화 공방은 선거 전날까지도 계속될 것 같은데. 일단 양당의 진실공방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해서 안철수 후보를 돕고 있는 분이시죠.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연결해서 또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인명진>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인명진 전 위원장께서는 단일화 결렬 선언을 보시고 충격 받았다. 밥도 안 넘어간다, 이런 말씀을 하셨던데 맞습니까?

◆ 인명진> 아니, 지금 국민들 모두가 다 지금 단일화해야 된다. 그래서 정권교체해야 된다. 지금 다들 만나기만 하면 단일화 어떻게 됐느냐. 우리 어머님이 지금 아흔여덟이신데 98세신데 오늘 아침 4시 반에 전화하셨어요. 단일화 어떻게 되는 거냐.

◇ 박재홍> 새벽에요.

◆ 인명진> 노인들도 그러십니다, 지금. 그런데 지금 단일화를 하고 안 하고 그게 말이나 되는 얘기입니까? 대통령 되겠다고 나온 사람들이 뭡니까? 대통령이라는 게 뭐예요?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이렇게 하는 게 이게 대통령의 책임 아닙니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게 다른 거 있습니까? 이분이 국민들의 아픔을 보듬지 않고 걱정을 자꾸 끼치게 하는 거. 이것 때문에 이렇게 비판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다 단일화해야 된다고 그러는데 안철수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자기들이 대통령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행동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걱정을 더하게 하는가. 그걸 생각하면 저는 행동을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어떤 부분에서 제일 문제가 있었다고 보세요?

◆ 인명진> 국민들 무서운 줄 알아야 됩니다. 그렇게 막 자기들 사정은 있었겠지만 대통령 자리, 국민들을 위해서 있는 자리인데 대통령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는 그 과정부터 국민들을 걱정 안 하게 하는 그런 행동해야지 그걸 국민들 걱정하는 그런 일을 하면 되겠습니까?

◇ 박재홍> 목사님 질문 좀 드릴게요. 진 작가님.

◆ 진중권> 위원장님께서는 단일화가 돼야지 정권교체가 된다라고 믿고 계시는 것 같은데 지금 여론조사를 보게 되면 굳이 단일화를 하지둔화더라도 윤석열 후보한테 상당히 유리하게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이것이 국민의힘 측에서 단일화에 목을 매지 않는 그 이유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인명진> 여론조사 어떤 여론조사 보셨는지 모르지만 내가 본 여론조사 중에는 박빙도 있고 또 뒤집힌 경우도 있고 오차범위 안에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만약 그런 생각을 하면 그건 참 오산이고요. 앞으로 뭐 여러 가지 변수가 있는 건데 정권교체를 하는 일을 단일화 안 하고도 하는 거가 그런다 하더라도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단일화를 해야 되고 국민들이 뭐 바보입니까? 정권교체의 책임이 제1야당에 있잖아요. 또 제1야당의 후보에게 정권교체 1차적인 책임이 있는 겁니다. 국민들이 다 볼 때 저 사람 가지고 충분하게 정권교체를 할 수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뭐하려고 단일화하라고 그러겠습니까? 국민들이 볼 때 불안하잖아요, 뭔가.

◇ 박재홍> 목사님 그런데 과정을 보면.

◆ 인명진> 이긴다 하더라도 반쯤 이겨서는 안 된다는 거 아니에요.

◇ 박재홍> 목사님 질문 좀 드릴게요. 단일화 과정, 결렬 과정을 두고 또 굉장히 엇갈린 반응이 나오온다요. 국민의당 권은희 대표는 물밑교섭은 없었다라는 말을 하고 있고 반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안 후보 측과 초안까지 서로 주고받았다 이렇게 말하고 있거든요. 위원장님께서 파악하고 계신 사실은 뭔가요?

◆ 인명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물 위도 모르는 사람이 물밑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건 잘 모르겠고요.

◇ 박재홍> 그러세요?

◆ 인명진> 지금 신문 보도나 여러 가지를 보면 물밑이라는 게 뭡니까? 서로 그냥 아는 사이에 이런저런 이야기 양당에서 양 후보 측에서 서로 만나기도 하고 전화통화도 할 텐데 이런저런 걱정을 하지 않겠습니까? 또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그런 얘기도 하고. 그걸 무슨 물밑협상이라고 보면 보는 거고 안 그러면 서로 만나서 아는 사람들 만나서 걱정하는 거. 그걸 그냥 물밑협상이라 그렇게 단정을 하고 또 그건 없었다. 그 말도 그건 저는 납득할 수 없는 말이고. 저도 언론에도 만나는 사람들한테 단일화 꼭 해야 된다. 단일화 어떤 방식이 좋을까 의논도 하고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거를 무슨 대단한 물밑... 그런 게 물밑교섭이라고 하면 그런 게 왜 없었겠습니까? 또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우리가 무슨 적군하고 사는 것도 아니고 다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이나 안철수나 윤석열 후보 측이나 다 가까운 인간관계도 있고 그러니까 맨날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거죠.

◇ 박재홍> 물밑교섭은 있었습니까, 그러면?

◆ 인명진> 그걸 물밑교섭이다. 그럼 왜 없었겠습니까?

◇ 박재홍> 있었군요.

◆ 인명진> 수없는 사람을 만났는데 저도 수없는 사람을 만났는데 기자분들도 많이 만나고 그러는데 다 얘기하죠. 그 물밑교섭입니까, 그게?

◇ 박재홍> 성일종 의원이 안 후보 쪽의 굉장히 훌륭하고 권위 있는 원로분을 만났다고 했는데 그런데 그런 분이 위원장님밖에 안 계신다라고 기자들이 봤어요.

◆ 인명진> 제가 무슨 훌륭하고 권위가 있겠습니까? 그건 저는 아닌 것 같고요. 성일종 의원님은 다른 분을 지칭해서 얘기를 하셨는지 모르고요. 저는 그런 심부름할 나이가 아닙니다. 그리고 뭘 주고받는 것도 그렇지 종이 주고받았을 텐데 저는 인터넷을 할 줄도 모릅니다. 문자 이런 것도 잘 못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그건 저는 아닙니다. 또 제가 나이가 있는데 무슨 그런 심부름하고 실무하고 그러겠습니까? 저는 아니니까 혹시 제 이름이 나왔다면 그건 오보입니다.

◆ 김성회> 목사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즉 지난번 지난 일요일 안철수 대표의 굉장히 강경한 어떤 입장. 물론 이게 단일화가 완전히 결렬됐다라고 읽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갑론을박이 있습니다마는 어쨌건 단일화가 결렬됐다 이렇게 보고 있는 입장인데 지금 목사님께서는 그래도 한 번 더 기회가 있다, 이렇게 보시고 지금 말씀을 주시는 거죠?

◆ 인명진> 저는 결렬됐다고 생각 안 하고요. 단일화의 새로운 진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은 지금 국민의힘에서 안철수 후보의 이 양쪽이 서로 이게 서로 미스 커뮤니케이션, 말하자면 서로 이게 맞지를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안철수 후보가 지난번에 단일화 제안을 했을 때 두 가지를 했어요. 하나는 정책, 중도정책을 개발하자는 겁니다. 합의를 하자는 겁니다. 그다음에 국민경선을 하자든지 그 얘기를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방점은 중요한 점은 앞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일화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생각과 안철수 후보의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국민의힘은 후보도 하나가 되고 뭘 어떻게 하는 게 단일화다 이렇게 생각하는 모양인데. 참여하고 그러는 게 단일화다 생각하는 것 같고 안철수 후보는 그거보다 더 중요한 건 가치다. 이 국가를 경영하고 운영하고 미래를 열어나가는 가치와 그런 정책이다. 그러니까 후보를 교체하는 것, 만약에 정권교체가 아니라 이 정치적인 아젠다를 바꿔야 된다. 정치 교체해야 된다, 시대 교체를 해야 된다. 그거에 대해서 같이 합의를 해야 된다. 공감대를 가져야 된다. 공유를 해야 된다. 이게 안철수 후보가 주장하는 단일화인 것 같아요.

◇ 박재홍> 목사님.

◆ 김성회> 그러면 목사님 말씀은 지난번 안철수 후보의 기자회견의 내용이 단일화 결렬선언이라기보다는 단일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선언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인명진> 재강조를 한 걸로 저는 보입니다. 나는 이걸 단일화라고 생각하고 이걸 협상하려고 생각했는데 얘기를 하려고 생각했는데 지금 엉뚱하지 않느냐. 그러니까 다시 생각해라, 그런 얘기라고 저는 생각해요. 방법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아니, 후보가 제안했으면 후보가 대답을 해야지 왜 후보도 아닌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느냐 그 얘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제 어떻게 해야 단일화를 할 수 있다라는 방법 또 단일화의 내용이 뭐여야 된다는 거. 이걸 재차 말귀를 못 달아들으니까 국민의힘에서. 재차 강조한 것이 어제 안철수 후보의 저는 기자회견이라고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국제신문 보도에 보면 이제 성일종 의원이 만난 사람이 인명진 목사님이고 초안을 교환했다라는 보도가 있는데 이 보도는 사실이 아닙니까?

◆ 인명진> 맞는 건... 성일종 의원 하면 평소에도 자주 만납니다. 성일종 의원만 만난 게 아니라 저는 여러 사람 만납니다.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있었으니까 만나서 밥도 먹고 이런저런 얘기도 합니다.

◇ 박재홍> 초안은 있었습니까?

◆ 인명진> 그중에 하나가 성일종 의원이기도 하지만 뭘 주고받았다 그건 주고받는 거야 생각해 보세요. 안 후보가 줘야지 또 안 후보가 받아야지 그런 거지 무슨 중간에서 누가 주고받을 게 뭐가 있습니까? 제가 무슨 권한이 있어서 주고받습니까? 그건 말이 안 되는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니까 언론에 나오는 초안 내용은 두 후보가 같이 동맹관계를 구축한다. 대선 이후 합당이 원론적인 수준으로 이제 논의가 됐다라는 내용이 나오고 있는데 이 정도 내용도 없었던 겁니까, 그러면?

◆ 인명진> 뭐 있어야 무슨 그런 얘기, 뭐가 있어야 그런 얘기를 하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인명진> 그러나 가치동맹을 잘 해야 된다는 얘기는 저는 여러 차례 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인명진> 언론에서도 얘기를 했고. 처음부터 저는 그 얘기를 했고요. 아니, 가치가 같고 공동의 이해관계가 같으면 그거야 한 당이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얘기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러면 이게 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러면 무슨 뭐 국민경선이고 그건 할 까닭도 없어진다. 나는 이런 얘기를 계속해서 주장해 왔거든요. 이게 안철수 후보가 주장하는 단일화인 것 같다. 저는 안철수 후보하고 이런 걸 토론해 보고 얘기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해하는 대로 그렇다, 그겁니다.

◆ 진중권> 만약 윤석열 후보가 흡수합당이 아니라 새로운 당을 창당하는 그런 방식으로 합당을 제시한다면 안 후보가 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지금 나오던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인명진> 저는 그런 실무자가 아니고 원칙적인 얘기 정도의 얘기밖에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건 저는 합당, 흡수통합이, 흡수합당이 뭔지, 무슨 새로운 정당을 하는 건지, 뭔지 절차가 뭔지도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런 구체적인 얘기는 잘 모르고. 아니, 가치 기준이 같고 정책이 같으면 한 당이지 그게 무슨 두 당을 할 이유가 있느냐. 저는 그냥 상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 박재홍> 그래서 최근에 국민의당 이태규 본부장이 어떤 성일종 의원과의 만남 이런 소식을 듣고 무허가 협상이다.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는 그런 협상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런 반응도 나옵니다.

◆ 인명진> 그거는 무허가 협상은 안철수 그쪽에만 있는 게 아니라 다 무허가 협상이죠, 지금 보니까. 이태규 의원도 누구 만났더만. 그것도 무허가지. 지금 제가 아는 대로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한테 제안한 건 책임 있는 사람이 만나서 얘기를 하자 그렇게 제안했다는 거 아닙니까? 아니, 안철수 후보가 했다든가 저는 그런 얘기를 두 사람 전화통화에 오고 갔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때부터 유허가지, 허가지. 그전에 얘기가 오고 간 건 다 무허가죠. 그러나 무허가라도 우리가 서로 그런 얘기 못합니까? 우리가 못 ** 사람들도 아니고 서로 나라 잘되자고 하는 거고 대선 승리하자는 사람들인데 그 이야기 주고받는 거죠. 그런데 그런 거를 무허가 협상이라고. 협상이 무슨, 협상이라는 건 대표의 권한을 위임받아서 하는 게, 책임 있게 하는 게 협상이고 이런저런 이야기 주고받는 거야, 그거야 서로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거지 무슨 무허가, 허가가 있습니까? 그럼 모든 단일화에 대한 얘기는 안철수,윤석열 허가받고 얘기해야 되는 겁니까, 그걸?

◆ 진중권> 그런데 지금 또다시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상황으로 국민들이 알고 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또다시 단일화 얘기가 나오게 되면 국민들이 약간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원장님께서는 단일화 재론을 위해 서명운동도 하실 계획도 있는데.

◆ 인명진> 계획이 아니라 시작을 했는데요. 지금 3시간 만에 3400명이 서명했습니다.

◇ 박재홍> 3400명.

◆ 인명진> 이게 국민들이 짜증내는 겁니까? 얼마나 절절하면 3시간에 이게 온라인 서명했는데요. 3400명이 했습니다, 오늘. 3시간 동안에. 계속해서 지금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열망입니다. 그리고 저는 기왕이 말씀을 하자면 지금 이 단일화 협상은 저는 쉬울 거라고 생각하는데 쉽다면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전제는요. 윤석열 후보가 지금 여러 가지 사태에 대해 특별히 안철수 후보가 얘기하는 정치모리배 같은 그렇게 느끼는 거 있잖아요. 또 조롱이라고 느끼는 거, 무시한다고 느끼는 거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 거에 대해서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식으로. 공개적으로. 특별히 이준석 대표의 그런 말은 윤석열 후보가 그건 직접 관계는 없는 거지만 윤석열 후보가 대신 당을 대표해서 당을 대표해서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인명진> 그거부터 시작하고 단일화 얘기를 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위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인명진> 감사합니다.

◇ 박재홍>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인명진 전 위원장은 굉장히 단일화에 적극적이신데 현재 상황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진 작가님.

◆ 진중권> 그러니까 물밑에서 그러니까 무허가 교섭들이 오간 거고요. 후보랑 링크가 좀 안 돼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은데 사실 이 단일화라는 게 어떻게 생각하면 정치적으로 그냥 이권들을 주고받는 이런 식으로만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거든요. 예를 들어서 사람들은 어떤 판단을 내릴 때 굉장히 중요한 게 인정이에요.

◇ 박재홍> 상대에 대한 인정.

◆ 진중권> 그렇죠. 인정투쟁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래서 저도 뭐 그렇게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라고 했을 때 경제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 이권의 관점에서 볼 때는 불합리하나 어떻게 보면 매우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가 있는데 지금 보면 양측의 감정이라는 게 너무 고조가 돼 있어서 손오공 뭐 이러고 서로 모욕하고 이러는 반면에 이게 또다시 될 거라고 저는 보지 않아요.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오늘 언론의 보도를을 보니까 안철수 후보가 지금까지는 국민의당에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다가 70억에서 80억 가까운 사재를 털어서 특별장비를 국민의당에 납부를 하셨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선거에 뛰어들었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이 상태로 완주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는데 저는 완주가 답인지 아닌지는 이번 주 일요일을 기다려보면 알지 않겠느냐.

◇ 박재홍> 이번 주 일요일.

◆ 김성회> 이번 주 일요일.

◇ 박재홍> 왜 그렇습니까? 기자회견을 할 수 있으니까.

◆ 김성회> 기자회견을 할 수 있으니까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한 소식 더 볼게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대선 경선을 도왔던 분이죠.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오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했어요.

◆ 김수민> 정운현 전 실장이 오늘 오 본인의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윤석열 후보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당혹스러웠지만 결국에는 수락했다. 차악을 선택한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서 자기가 한 말을 손바닥 뒤집히는 후보를 두고 보통 사람의 도덕성만도 못한 후보라고 강력히 혹평을 했고요. 이런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괴물 대통령보다는 차라리 식물 대통령을 선택하기로 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렇게 된 배경에 대해서 여러 얘기들이 있는데 지난주 순천 유세에도 입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 지지발언을 하는 도중에 자꾸 음악이 크게 나오는. 그래서 마이크를 내리게 된 사건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정 전 실장과 같은 이낙연 전 대표 측근인 사람 이런 사람들이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결정적 이유다, 이런 해석들도 나오고 있고요. 이낙연 위원장은 여기에 대해서 간곡히 만류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라고 하는 후문입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환영 메시지를 냈습니다. 언젠가 보수정당도 전라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얻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그 틀이 마련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고요. 반면 여당에서는 많은 비판이 쏟아졌는데 정청래 의원은 당신 한 사람의 분노 유발로 열 사람을 결집시키고 있다. 오히려 고맙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차악을 선택했다. 괴물 대통령보다 식물 대통령을 택하겠다. 정운현 전 실장의 말인데. 어떻게 들으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아름답지 않네요.

◇ 박재홍> 아름답지 않다. 어떤 의미인가요?

◆ 진중권> 글쎄요. 지금 이런 소신을 가졌으면 당내에서 싸워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계속 싸웠어야 되고 그다음에 이런 결정을 내리려면 진작 내렸어야 되는데 진짜 어느 정도 선거가 윤곽이 잡힌 다음에 이런 선택을 하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아름답지 않아 보여요. 저 같으면 이렇게 안 했을 것 같아요.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조금 전에 진 작가님이 말씀하신 인정투쟁의 아주 전형적인 사례죠.

◇ 박재홍> 인정투쟁.

◆ 김성회> 내가 이 나이에 어떻게든 인정받고 싶다는 말씀이신 것 같기는 한데 선거를 3주 앞두고 본인과 함께 생사의 고비를 넘었던 이낙연 대표께서 저렇게 고생을 하고 계시는데 또 양지를 쫓아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고요. 이제 정치적으로 큰 의미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그리고 이분 경상도 출신인데. 그렇죠?

◇ 박재홍> 어떤 의미가 있죠?

◆ 진중권> 그런데 아까 보수당도 전라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얻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해서.

◇ 박재홍> 이준석 대표가 대화를 통해서 정치의 미래를 얘기하면서 이런 말씀도 나눴다라는 걸 이준석 대표가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 김수민> 정운현 전 실장은 경남 함양군 출신으로 되어 있네요. 방금 확인을 해 봤습니다.

◇ 박재홍> 최근에 또 민주당 당원이 또 국민의힘 유세 차량에 올라와서 민주당의 민주주의가 사라졌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뭐랄까요. 민주당 내 뭐랄까 경선 후유증이 덜 해소됐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김성희 소장님.

◆ 김성회> 아니, 양쪽 당이 서로의 불만을 다른 당 가서 얘기하는 경우들은 흔히 있는 거기 때문에 경선의 불만이 해소가 덜 됐다 이렇게까지 갈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물론 일부 그렇게 불만을 가지신 분들 계시지만 대부분의 세력이 결집해 있는 상태로 보는 게 정상적인 판단일 것 같습니다. 일부의 SNS 헤비유저들이 민심을 대변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제가 문제 삼는 건 뭐냐 하면 민주당의 정치적 커뮤니케이션이 왜곡돼 있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계속 고소고발을 하거든요, 자기들끼리도. 그리고 바깥을 향해서 고소고발을 하고. 저 같은 경우도 7건이 들어왔어요. 그리고 제가 운영하는 SNS라든지 계속 신고가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자기들이 편을 갈라서 남 상대 입을 막으려고 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광범위하게 분노했고 그게 지금 정권심판의 여론으로 나타난 거거든요. 지지자들이 굉장히 커요, 지지자에 대한 반감이. 그걸 민주당에서 알아야 합니다.

◇ 박재홍>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