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2/9(수) 진중권 “문재인 적폐청산? 당연해” vs 김성회 “尹 아직도 검찰총장?”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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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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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민동기 평론가


◇ 박재홍> 한판 브리핑 민동기 평론가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코로나 신규 확진자 하루 5만 명에 육박하게 되면서 정부가 새로운 재택치료 체계를 가동하죠.

◆ 민동기> 내일부터 고위험군만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재택치료체계를 가동을 하는데요. 한정된 의료자원을 고위험군에 투입을 해서 위중증 환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겠다, 이런 전략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는 60세 이상, 50대 기저질환자 그리고 면역저하자는 집중관리본으로 분류를 하고요. 지금처럼 담당 의료기관이 하루 2번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를 합니다. 반면에 일반 관리부는 필요할 때 인근 병의원이라든가 호흡기 진료지정 의료기관 그리고 호흡기 전담클리닉에 전화를 걸어서 비대면 진료를 하게 되고 아니면 단기 의료 진료센터를 찾아서 의료서비스를 받으면 됩니다. 정부는 또 지난 7일부터 재택치료 키트도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게만 지급을 하고 있고 라면과 같은 생필품 지급도 독거노인 등 꼭 필요한 대상에게만 선별적으로 지금 지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격리 의무를 지게 되는 밀접접촉자의 범위도 축소를 하게 되는데요. 밀접접촉을 했더라도 접종 미완료 상태의 동거인이거나 아니면 장기요양기관, 장애인시설과 같은 감염취약시설에서 접촉한 경우가 아니라면 더 이상은 격리가 되지 않습니다.

◇ 박재홍> 지금 확진자가 늘면서 그에 맞는 대책이 나오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어요. 대통령 선거 투표. 이게 오늘 정개특위에서 회의가 있었습니다.

◆ 민동기> 코로나19 확진자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20대 대선 투표 시간을 현행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오늘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의결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 조금 선관위랑 이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국회 정개특위 위원들은 오후 6시 이후에 투표하게 하도록 하자,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 박재홍> 저녁 6시 이후에.

◆ 민동기> 그렇습니다. 중앙선관위 쪽에서는 오후 6시 이전에 공간만 분리해서 진행을 하도록 하자.

◇ 박재홍> 따로따로 하자.

◆ 민동기> 이렇게 조금 약간 이견이 있는데 아직까지 제가 여기 스튜디오 들어오기 전까지 확인을 해 보니까 아직까지 이견이 좁혀졌다 이런 이야기는 안 나오고 있더라고요.

◇ 박재홍> 내일 계속 심사한답니다.

◆ 민동기> 결국 이견을 못 좁힌 것 같고요. 아무튼 오늘 오전 회의에서 중앙선관위가 출석을 해서 구체적인 시행안을 보고했다고 하는데 정개특위가 만약에 이견을 좁혀서 의결을 하게 되면 선거법 개정안은 법사위로 넘어가게 되고요. 일단 여야는 정개특위에서 합의된 개정안을 이달 중순 전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그런 계획입니다. 아마 선거 일정 등을 고려하면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여야 모두 확진자 그래도 투표를 무조건 다 시켜야 한다고 어떻게 방법을 마련해야 된다는 건 공통적으로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큰 이견이 없을 것 같은데. 일단은 이 확진자들, 또 격리된 분들 대선투표장에 나오는 문제 또 중요 변수가 될 것 같아요. 진 작가님.

◆ 진중권> 변수 안 돼요.

◇ 박재홍> 안 됩니까? 왜 안 됩니까?

◆ 진중권> 아니, 될 게 뭐 있습니까? 투표를 일찍 하나 늦게 하나 이 정도고요. 확진자 숫자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날 당장. 그리고 거기서 또 빠지는 사람이, 그것 때문에 빠지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래서 큰 변수가 될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격리된 분들도 있으니까요. 대개 한 7일 정도 격리가 되시고 또 이렇게 활동 못하시고 하는 분들도 많이 있어서 누적하면 꽤 숫자가 되 거기 때문에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지금 전망치로는 작게 잡으면 5만,많이 잡으면 17만까지 잡고 있고요. 격리 기간 5일에서 일주일 정도 보니까 대략 한 근거는 없습니다마는 30만에서 50만 명 정도가 확진 범위 안에 들어와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오미크론의 확진자를 가지고 국민들이 놀라지 않잖아요. 전염성이 강하지 않고 여러 가지들이 다 정리가 된 상태인데 이게 선관위 잘 모르고 드리는 얘기입니다만 선관위 안대로 하면 아마 투표소를 정하게 될 텐데 이동이 힘들 수 있어요. 선관위가 늦게 하더라도 그리고 투표 결과가 전반적으로 늦게 나오면 사실 언론사들이 지금 굉장히 당황하고 있을 텐데요. 6시대 프로그램 다 망가지고 있는 거 아닙니까? 물론 그런 점을 좀 감수하고 9시까지 해서 걸어서 갈 수 있는 투표소에 투표를 하게 해주면 큰 문제 없이 지나가게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굉장히 중요한 지적이에요. 6시부터 9시로 늘게 되면 그 발표를 9시에 할 수밖에 없는 거.

◆ 진중권> 당연하죠.

◆ 김성회> 재미있는 얘기 다 못하고 넘어가게 생긴 거 아닙니까?

◆ 진중권> 모 방송사에서 제가 계속 방송을 하기로 했는데 거기서도 지금 막 전화가 오고 난리가 났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 6시 5분에 뭐죠. 짠 하고 결과가 나오는 거 보고.

◇ 박재홍> 출구조사 결과 발표.

◆ 김성회> 저희도 그 방송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하나도 못하게.

◆ 진중권> 끝난 다음에 1시간으로.

◇ 박재홍> 저희 한판승부 진행하는 와중에도 투표가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 민동기> 정개특위 위원들하고 선관위하고 이견을 보니까 최대치 확산 추세를 봤을 때 100만 명까지도 예상을 하고 있는데 선관위 입장은 100만 명이라 하더라도 전체 1만 4400개 투표소에서 분산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라고 지금 선관위가 주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정상적으로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 민동기> 시간을 굳이 연장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는 게 선관위 입장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 가운데 이재명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오늘 오후 5시죠.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 일단 사과 영상 준비했는데 먼저 보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기자들 앞에서 입장문 발표와 기자들과 짧은 질의응답이 있었는데 그 장면 보셨어요.

◆ 민동기> 그리고 김혜경 씨가 제보자인 경기도청 직원 A씨에게 음식 배달 등을 지시한 수행비서 배 모 씨 있지 않습니까?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 박재홍> 이분은 5급이죠.

◆ 민동기>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러 도움을 받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일단 자신이 져야 할 책임은 지겠다, 그리고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얘기도 했고. 그리고 기자들하고 질의응답을 가졌는데 이 A씨에 대해서 자신이 경기도에 처음 왔을 때 배 모 씨가 소개해 줘서 첫날 마주친 게 다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 이후에는 소통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법인카드 유용까지 포함해서 인정하는 사실관계가 어디까지냐 이렇게 질문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고요.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결과가 나오면 응분의 책임이 있다면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라고 대답을 했고. 그리고 공간이 아닌 자택에 배달된 음식의 양이 상당하다, 이런 질문도 나왔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대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김혜경 씨의 이 기자회견 이후에 제보자 있지 않습니까? 제보자 A씨가 입장을 내놨는데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반응을 보였고 그리고 본질을 관통하지 못한 기자회견이다. 정작 중요한 질문, 꼭 답해야 할 질문에는 하나도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 박재홍> 구체성이 떨어진다.

◆ 민동기>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이번 공식 사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봐야겠죠?

◆ 민동기> 그렇습니다. 오늘 이낙연 선대위원장이 처음으로 중앙선대위원회 회의를 주재를 했고 모두발언을 했거든요.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대선까지의 기간은 짧지만 모든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민주당이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은 고치겠다,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 억지스럽게 변명하지 않겠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을 향해서도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자제하기를 바란다 이렇게 당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오늘 회의에 참석을 했거든요. 이낙연 위원장이 많은 경험과 경륜을 갖고 계시고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현재 위기국면들을 슬기롭게 역량 있게 잘 돌파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김혜경 씨가 좀 전에 사과 기자회견을 했는데 김혜경 씨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도 이낙연 위원장이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호남 지역 결집 전략을 또 회의 마치고 기자들이 물었거든요. 호남인들의 걱정과 고민이 무엇인지 좀 더 가깝고 낮게 파악하고 접근해야 한다. 한두 가지 이벤트로 마음을 얻고자 하는 생각은 허망한 것이다라고 답변을 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그건 기본적으로 정치인들의 진퇴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다, 3자가 이러쿵저러쿵하는 건 결례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박재홍> 일단 김혜경 씨 오늘 5시 사과부터 한번 짚어보죠. 진 작가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 진중권> 이걸 사과라고 했나. 읽어보니까 화가 나더라고요. 너무 성의가 없고요. 본질을 다 피해갔거든요. 이분이 지금 사과한 내용을 보게 되면 결국은 이것은 배 씨와 A씨 사이의 관계에서 발생한 문제고 나는 A씨는 본 적도 없다, 한 번 봤다. 하지만 그 책임은 내가 지겠다 이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문제의 본질을 다 피해가고 이것을 배 씨의 갑질의 문제로 지금 프레임을 잡고 있거든요.

◇ 박재홍> 두 사람의 관계에서.

◆ 진중권> 그렇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문제의 핵심은 뭐냐 하면 그 배 씨라는 사람이 사실상 몸종의 역할을 한 거거든요. 그러면 이 얘기가 아주 오래전부터 지적이 됐어요. 10년 전부터 이미 이재선 씨가 지적을 했고 그다음 성남시의회에도 이 문제가 제기된 바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때 그게 고쳐지지 않고 사실상 국가의 녹을 받는 공무원을 자기 사노비처럼 부린 사건이란 말이죠. 그것도 둘씩이나. 5급하고 7급이나. 이게 문제의 본질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분이 사실 뭐냐 하면 배 씨라는 분이 대외업무. 그런데 외국인 상대하는 업무인데 그 업무 한 저기가 없어요. 아예 출근도 안 하고 그랬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누가 비꼬더라고요. 김혜경 씨가 외국인이라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그다음 A씨 같은 경우에도 실제 업무의 90%가 그런 사적인 일들을 해 주는 데 썼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2명의 공복, 국가의 혈세로 고용한 공복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건이란 말이죠. 이게 문제의 본질이거든요.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어요, 전혀. 두 번째는 뭐냐 하면 그 과정 속에서 사실상 혈세를 자기들 생활비로 쓴 거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고 나중에 뭘로 피해갔냐 하면 수사나 감사로 받겠다. 한마디로 약올리는 겁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 잡아봐라 거의 이런 식이거든요. 이걸 사과라고 했냐는 거예요, 이분은. 그래서 이건 제가 볼 때는 빵점이고 오히려 이건 마이너스 점수를 줘야 돼요. 이런 식의 사과는 안 하는 게 낫다, 차라리 이런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이낙연 위원장이 또 사과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했고 지금 지지자들과 내에서 시끌시끌했어요. 그럴 필요가 있냐 시작해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오고갔지만 김혜경 씨가 그런 이야기에 따라서 이야기를 하고 했는지 서로 조율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흐름에 맞춰서 사과하신 점은 평가를 하고요. 그런데 이낙연 위원장이 그렇게 얘기했죠.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라고 했는데 그런 면에서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이게 사과가 한 번에 안 끝나면 또 하게 되어 있거든요. 선거가 28일이 남아 있어서. 그 기간 동안 이 악재가 발목을 더 이상 잡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것을 끊어낼 수 있을 만큼의 사과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녹취록을 보게 되면 그 얘기가 나오거든요. 자기가 자기 방에 있는데 거기 불을 켜놓으라고. 마치 거기서 나와서 근무하는 것처럼, 이런 지시까지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이 사람의 임무는 공식적으로 무슨 직함을 갖고 있지만 그 업무는 하나도 하지 않고 오로지 김혜경 씨 이것만 봐준 거란 말이죠. 이런 것들이 계속 앞으로 나올 거라는 말이에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얘기가 하나도 없고 문제의 본질은 다 피해가고 이걸 갖다 어떻게 프레이밍했냐 하면 배 씨의 갑질 문제.

◇ 박재홍> 두 사람 사이에.

◆ 진중권> 이거 거짓말이거든요. 이건 이런 사과를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어떻게 사과 더 해야 했을까요?

◆ 진중권> 인정을 해야죠. 그 사람들, 그 두 분을 갖다 우리가 지자체장들이 흔히 많이 그랬는데 그런 관행이 있었는데 그런 관행을 우리가 끊어내지 못했다. 2016년에 행안부에서 그런 거 하지 말라고 지침이 내려왔는데도 불구하고 하지 못했다, 미안하다라든지 그다음에 공금 유용한 부분들 있지 않습니까? 법인카드가 사용된 부분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 잘못됐다라고 분명히 인정하고 사과를 했어야 되는데 핵심적인 두 가지는 다 피해간 거예요. 그다음에 이걸 갑질 문제로 만들잖아요. 그다음에 거기서 나는 또 A씨는 몰랐다라고까지 빼버린단 말이죠.

◇ 박재홍> 한 번 봤었다.

◆ 진중권> 그런데 그 사람이 맨날 그렇고 맨날 나눠주고 샌드위치도 갖다주고 뭐도 갖다주고 뭐도 갖다주고 심지어 욕실에 들어가서 욕실정리도 하고 말이죠. 냉장고 정리까지 해 주는데 한 번 봤다? 이런 말을 누가 믿겠습니까?

◇ 박재홍> 소장님.

◆ 김성회> 이분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 박재홍>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등판을 하게 됐죠. 이재명 후보에게는 그래도 분명히 도움이 되는 그러한 등판이겠죠?

◆ 김성회> 이재명 후보가 지금 윤석열 후보가 같이 선거운동을 하셨던 분들하고 화합이 좀 어려워지는 측면에 비하면 이재명 후보는 그런 점에 있어서 잘 추스르고 가시는 것 같아요. 각각의 대선을 함께했던 후보들이 모이고 계시고 이낙연 후보도 사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전부터 합류를 하시려고 계속 마음을 먹고 계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기서 한 급 더 대우를 높여서 모시고 온 거 다 잘했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중도층의 표가 절실한 상태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가리키는 방향, 이 방향이 저는 당장 옳은 방향이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좀 선대위가 힘을 모아서 잘 가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제가 볼 때 중도층을 소구하기 위해서 이낙연 후보가 온 건 아니고요. 이분이 중도층 소구력이 있다고 보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호남이 흔들리는 거예요, 지금. 어느 성향이냐 하면 민주당의 전현직 당원들이 탈당을 해서 윤석열 지지를 선언하고 이러거든요. 그런 다음에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금 20% 잡았다가 25% 상향을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일단은 자기의 본거지에 불똥이 떨어진 겁니다. 그래서 이걸 급히 끄기 위해서 이낙연 후보를 투입을 한 것이고요. 아무래도 그게 도움이 될 거라고 저도 봅니다. 왜냐하면 이낙연을 지지했다가 이재명으로 차마 오지 못한 분들이 많거든요, 특히 호남 같은 경우에서. 그래서 아무래도 그런 분들을 다시 결집시키는 데는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 김성회> 지난번 선거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문재인 후보가 이만큼 한 이십 며칠 남겨놓고 있었을 당시에 이재명 후보보다 많이 받지도 않은 상태라서 지금이 아주 상황이 나쁘다라고 볼 수 없고 그때도 지금 안철수 후보의 약진이 또 하나의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할 수 있겠고요. 지금 고향에서의 이런 문제들이. 대구, 경북에서도 고향은 아니지만 대구,경북에서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도 역시 과반을 왔다 갔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전폭적인 보수 지지층이.

◆ 김성회> 그래서 이번 선거도 어떤 의미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고향이 수도권이고요. 이재명 후보도 난 곳은 대구고 안동이라고 하지만 본격적인 수도권 정치인들의 싸움이 시작됐다는 점도 하나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이게 지역 문제라기보다는 세대 문제예요. 그러니까 지금 2030은 과거의 경상도냐 전라도냐 이런 걸로 틀이 잡히지 않거든요. 그런 가운데 이런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아마 아무래도 도움은 되겠지만 그 효과는 좀 제한되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민동기 평론가. 어떻게 보세요.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의 합류.

◆ 민동기> 지금 박스권을 탈출해야 한다라는 그런 요구들이 많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게 중도 외연 쪽의 이렇게 문제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못 따라간다는 평가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 안 하는 그런 세력들이 있다는 건데 아마 그런 차원에서 저는 이낙연 후보에게 도움을 요청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김성회> 그게 그렇기도 하지만 국민의힘을 지지하시고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 중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 10~20%가 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이재명 후보가 쫓아가는 게 쉽지 않은 문제가 또 있기는 합니다.

◇ 박재홍> 호남 민심 오늘 2부에서 전라디언의 굴레의 저자 조귀동 작가와 함께 심층적으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볼까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오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다시 만날 것이다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안 만난 것 같은데요.

◆ 민동기> 만남이 되지 않겠느냐라고 언론에서 전망을 했는데 만남은 불발이 됐습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오늘 출판기념회를 열었거든요. 여기에는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이렇게 당 지도부하고 중진들이 참석을 했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다른 일정 등의 사정으로 참석을 안 하는 쪽으로 일단 얘기가 됐었는데 가는 쪽으로 일정을 재조정했습니다. 김근식 교수와 김종인 전 위원장이 친하지 않습니까? 당연히 김종인 전 위원장이 오지 않겠냐. 두 사람이 만날 것이다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은 참석을 하지 않았고요. 오늘 윤석열 후보는 출판기념회에서 문재인 정부 외교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대북 바라기의 대중 굴종으로 점철이 됐다. 그래서 글로벌 균형 외교가 무너졌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을 했는데 그러면 두 사람이 안 만나는 것이냐. 내일이 좀 남아 있습니다. 내일도 김종인 전 위원장이 본인의 출판기념회 행사가 예정이 돼 있거든요.

◇ 박재홍> 김종인 위원장이.

◆ 민동기>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예정이 돼 있는데 또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가 이 행사에 참석하겠다는 지금 일단 의사 타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기 때문에 오늘 불발된 만남이 내일 만날 수 있을 것인가 이건 좀 봐야 알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 만남 누가 더 급할까요. 진 작가님.

◆ 진중권> 글쎄요. 윤석열 후보가 만날 필요가 있는 거죠. 왜냐하면 지금 윤석열 캠프가 문제가 뭐냐 하면 2030 대 6070이잖아요. 그다음에 굉장히 메시지가 강경하게 나가고 있거든요. 이게 그러니까 결국은 옛날 사람들이 돌아온다 그다음에 거기다가 약간 안티 패밀리로 뭉친 젊은 남성들이 있다라고 했을 때 굉장히 강경한 포지션이에요라고 했을 때 중도 소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이럴 때 그걸 매워줄 수 있는 분이 김종인 위원장인데 자기들 내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마치 이재명 후보가 여러 사람 만나러 다니는 것처럼 그런 식의 그림을 갖다가 연출하고 싶어할 겁니다, 아마.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사실 잘 모르겠어요. 김종인 박사의 지금의 마음이 어디에 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맞힐 수 있는 사람 없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김종인 박사님도 모르시지 않을까요.

◆ 김성회> 아니죠. 본인은 상황을 즐기고 계시는 거라고 보고. 여전히 내가 이 판에서 들 수 있는 카드가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에 굉장히 만족하고 계신다고 생각하는데 그 카드가 뭔지는 저 같은 하수는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프로그램 한번 모셔서 저희가 한번 직접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가운데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수사를 만약에 집권하게 되면 수사를 시사하는 인터뷰 발언을 해서 논란인데 관련 소식 좀 들을까요.

◆ 민동기>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집권할 시에 문재인 정부의 적폐를 청산하는 수사를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반면에 대통령은 수사에 관여를 안 한다,이렇게 전제를 하면서도 문재인 정권에서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도 법에 따라, 시스템에 따라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보복수사 우려를 기자가 질문을 하니까 다 시스템에 따라 하는 것이다, 검찰수사는 사법부의 견제, 통제를 받으면서 법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박재홍> 관련해서 민주당은 어떠한 보복 수사를 선언한 것이다, 이러한 격앙된 반응도 있는데 진 작가님은 윤 후보의 인터뷰 어떻게 보셨는지.

◆ 진중권> 민주당하고 청와대에서 사실 오보를 하는 것 같아요. 과잉반응을 하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과잉반응이다?

◆ 진중권> 적폐가 있으면 당연히 청산을 해야 하는 거죠. 자기들도 적폐청산하지 않았습니까? 아예 그냥 정치슬로건으로 내걸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남이 하면 나쁜 적폐고 우리가 하는 적폐는 착한 적폐고 우리 건 하지 말아라? 특히 이제 이해찬 대표의 말이 진짜 뭐랄까, 이게 버르장머리가 없거든요.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감히 어디 문 정부의 적폐를 언급하느냐. 이게 무슨 소리예요. 어떤 정권이든 간에 적폐가 있으면 당연히 모든 사람들은 법 아래 있는 거거든요. 자기들은 법 위에 있다는 얘기입니까? 며 그래서 자기들의 적폐를 얘기하는 것은 감히라는 말을 붙여서 수식해야 되는 겁니까?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는 것 같고요. 제가 볼 때는 그 발언 자체를 갖다가 일종의 정치 보복으로 지금 과잉해석을 하고.

◇ 박재홍> 민주당이.

◆ 진중권> 일종의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하나요? 제가 사실 2년 전부터 이런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거든요. 당신들이 지금 어떻게 만드느냐. 검찰수사를 흔들어댔잖아요, 정치적으로. 그게 버릇이 되게 되면 나중에 정권 바뀌었을 때 당신들 어떻게 할 거냐라는 겁니다. 그래서 자기들 검찰개혁 했잖아요. 왜 그런지 모르겠거든요. 검찰개혁 했잖아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공수처도 만들었잖아요. 뭐가 걱정입니까? 그런 걸 피하기 위해서 자기들이 검찰개혁의 넘버원으로 시스템을 만들어놨잖아요. 그 시스템에 따라서 이루어지는데 뭘 걱정하는지 모르겠고 그다음에 지금 보게 되면 사실 윤석열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서 온갖 공격을 다 했잖아요. 그냥 가족을 탈탈탈탈 털었지 않습니까, 장모부터? 그런데 장모 지금 무죄 나왔죠. 이번에도 공수처에서 수사한 거 이번에 또 무혐의 나왔단 말이죠. 그건 바로 뭐냐 하면 아무리 정치적인 공격을 한다 하더라도 법 논리에 의해서 법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물론 본인들이 했던 짓을 생각하게 되면 조금 공포감이 들겠지만 법의 보호를 받으니까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민주당 후보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범죄가 있다라면 그것을 수사하겠다, 이런 얘기는 할 수 있죠. 죄가 있으면 벌을 받는 거지 그걸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런데 저도 중앙일보 워딩밖에 못 봤지만 해야죠. 돼야죠까지 가거든요. 그리고 수사의 주체가 본인도 아니거니와 아직도 검찰총장의 기운을 못 벗어버리신 거죠. 그건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다. 그리고 법과 원칙에 따라서 진행될 것이다 정도 언급하면 되는데 해야 된다 그리고 또 돼야 된다라는 언급. 그리고 적폐청산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 말기에 벌어졌던 여러 가지 참상들을 국민들이 보면서 이런 것들은 일소를 해야 된다라는 동의 하에서 진행된 적폐청산과 지금 문재인 정부가 정부 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게 다 적폐니까 청산해야 된다는 어감은 되게 다르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 부분에서 좀 말씀이 지나치시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이야기도 중앙일보가 먼저 꺼내서 물어본 것에 대해서 대답을 한 것이지만 나는 인사에 개입하지 않겠지만 이 사람은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라 어디든 좋은 자리를 갈 사람이다라고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추켜세웠잖아요. 그리고 이분이 원래 검찰총장하실 때 최초 인사 당시에 형사부와 공안부 검사장 자리까지를 전부 다 특수부에 배정하셨던 전례들을 비춰보면 지금 특수부 후배들에게 내가 대통령이 될 때까지 좀 기다려라라는 시그널을 주는 것은 아닌지 좀 걱정이 됩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이게 보면 적폐수사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 결과를 보게 되면 쿠데타 문건 그것도 무혐의가 되는 거고 사법농단 다 무죄로 나왔습니다. 그다음에 공관병. 이렇게 심하게 했거든요. 이 사람들 다 무죄받았단 말이죠. 그러니까 자기들은 이런 일을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남은 건 뭐냐 하면 수사를 못하게 했던 게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전 수사 올라가다 끊겼죠. 그다음에 대장동 수사 있죠. 울산시장 선거개입 수사 있죠. 이런 것들은 수사가 되다,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끊겨버린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뭐가 더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것들은 마저 수사가 되어야 되죠. 왜냐하면 법은 만인에게 평등한 겁니다.

◇ 박재홍> 대장동 수사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거 아닌가요. 끊겼다는 말은 어떤 말씀을 하신 것인지?

◆ 진중권>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위로 못 올라가고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수사 대상이 제한적이다?

◆ 진중권> 그래서 특검 얘기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아시겠지만 검찰 수사가 얼마나 엉망이었는지는 그동안에 다 얘기가 됐던 거고.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검찰총장 재직 시절에 울산과 원전에 대해서는 기를 쓰고 파헤치려고 했는데 나오는 게 없어서 헤맸던 것을 다들 기억을 하실 거고요. 최강욱 의원 같은 경우는 검찰총장이 서울지검장까지 건너뛰어서 직접 기소를 지시할 만큼 소위 말하는 문재인 정부의 비리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수사를 하섰던 검찰총장이 본인이실 때 못 했던 일을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마지막으로는 사법농단이 무죄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라고 말씀하신 진 작가님의 의견에는 하나도 동의가 되지 않아요,유감입니다.

◆ 진중권> 아니, 쉽게 말하면 기소가 무리했다는 얘기라는 거예요, 그건.

◆ 김성회> 그렇게 생각하시라고요. 아주 유감입니다.

◆ 진중권> 기소가 무리했다는 얘기입니다. 쉽게 말하면 법 논리가 있는 거고 여러분의 정치적 이념에 따라서 단죄부터 하고 들어가면 안 됩니다.

◆ 김성회> 법관이 사기칠 것이라는 것이 법조항이 없어서 처벌을 못한 것을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생각하시면.

◆ 진중권> 그게 법이에요. 윤리와 법의 차이입니다. 그걸 무시하는 게 그쪽의 문제예요.

◇ 박재홍>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민동기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