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23(목) 오영훈 "이낙연, 국민의힘 3김 충분히 상대 가능"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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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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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 대담 : 오영훈 민주당 의원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

◇ 박재홍> 한판브리핑 민동기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먼저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 51일 만에 전격 회동을 했습니다.

◆ 민동기> 지난달 이 선대위 출범식에서 마주쳤거든요. 그 이후 51일 만에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7~8분 정도 먼저 도착을 했고요. 이낙연 전 대표고 도착을 했을 때 대표님이 배려해 주신 덕에 열심히 하고 있다, 제가 여러 가지로 부족한 게 많아서 대표님이 잘 보살펴주시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네라고 웃으면서 고생 많으시죠, 잘 보고 있다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1시간 20분가량 오찬을 가졌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에게 국가미래지번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박재홍> 오늘 회동 현장, 회동 결과 발표 내용까지 한번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 민동기> 양자 회동 이후 합의 사항을 발표를 했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는 방금 들으신 것처럼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를 만들어서 이재명 후보와 자신이 공동위원장으로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고요. 그리고 앞으로 본인이 활동해 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후보와 당과 결이 다른 얘기를 할 수 있다. 그에 대해 후보께서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를 일단 선대위 출범 51일 만에 수면 위로 끌어올리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 상황과 대비가 되면서 좀 우위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호남과 중도층 유권자 공략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한편 또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새로운 변화도 모색하는 분위기인데 이재명은 합니다. 이 슬로건도 바뀐다면서요?

◆ 민동기> 이게 지난 7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금까지 슬로건을 사용을 했거든요. 이 후보의 경험이나 역량, 실적을 강조하는 그런 취지였는데 이 슬로건을 발전시키는 쪽으로 바꾸는 그런 논의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후보 실행력이 이미 유권자들에게 각인됐다는 그런 판단을 했기 때문인데요. 또 하나 고려를 한 게 지금 상호비방전이 너무 거세지다 보니까.

◇ 박재홍> 네거티브.

◆ 민동기> 그렇습니다.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말에 무엇을 하겠다는 그런 내용이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책을 둘러싼 전선이 형성될 수 없다 이런 판단도 밑에 좀 깔려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무엇을 전면에 내걸어야 한다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실제 일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이재명은 욕을 합니다. 이런 식으로 비틀어서 네거티브로 삼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슬로건에는 경제 대통령이라든가 유능한 대통령 이미지가 포함될 가능성이 지금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다만 선대위 일각에서는 원래 기존 슬로건이 너무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일부 글자만 다듬어서 새 슬로건과 병행해서 사용하자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저희 방송에서 이재명은 함께합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바뀔지는 봐야겠습니다. 먼저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후보의 만남 어떻게 보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말씀주시죠.

◆ 진중권> 드디어 이제 봉합이 되는 것 같습니다, 59일 만인가요?

◇ 박재홍> 51일.

◆ 진중권> 51일 만에 봉합이 되는 것 같고. 그동안에 이재명 후보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바로 그거였지 않습니까? 지지층을 하나로 통합시키지 못했다라고 하는데 그 상징적인 인물이 바로 이낙연 후보가 사실상 경선 불복 상태였잖아요, 반쯤은. 그런데 경선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아마도 그 지지층들 전부 데려가기 힘들다 하더라도 상당 부문 이낙연 후보의 선택을 따라서 가지 않을까라고 한다면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조금 밀리는 분위기였는데 여기서 이제 골든크로스가 나타나고 있고 이 기세를 몰아서 이제는 역전할 수 있는 기회가, 좋은 기회가 온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강기정 수석님.

◆ 강기정> 산타크로스의 선물이라고 봅니다. 이낙연, 이재명 후보가 준비되어서 오늘 만났는데 내일 모레가 산타클로스가 오는 크리스마스인데 그런 점에서 큰 선물을 줬다 이렇게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이재명 후보는 주연은 이재명 후보로 확실히 준비가 됐는데 조연급들이 조금 부족합니다.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의 3김 같은 3김. 김한길, 김병준, 김종인 이런 분들이 없었어요. 그래서 우리에게도 이낙연, 정세균, 박영선, 유시민 이런 조연들이 좀 있어서 빛나는 조연에 의해서 주연이 빛날 수 있는 이런 역할을 해 줘야 되는데 그런 만남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마치 이제 홍준표, 유승민 이런 후보들이 밖에서 머뭇거리고 있을 때 또 이준석 우리 당대표가 정말 선대위원장을 물러나고 있는 이럴 때 이낙연 후보가 더 앞장서주니까 빛이 더 나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산타의 선물입니다.

◇ 박재홍> 오늘 회동 현장에 있었던 분입니다.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오영훈 의원과의 전화 인터뷰를 해 보겠습니다. 두 분도 헤드폰을 쓰시고 함께 들어보시죠. 오영훈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오영훈>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51일 만에 이루어진 회동인데요. 현장 분위기 일단 언론에 보도된 화면상으로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땠습니까?

◆ 오영훈>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하게 1시간 20분 동안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요. 특히 이재명 후보께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려야 되는 차원에서 이낙연 대표께서 더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요청하셨던 겁니다. 거기에 또 이낙연 전 대표께서 화답하신 거고. 그런 과정에서 구체적인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자리였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뵙고 싶어 했잖아요. '영광 굴비를 먹으면서도 이제 이낙연 전 대표 생각을 했다' 이런 말씀도 했는데.

◆ 오영훈> 그때는 사전에 일정이 조율이 안 된 상태에서 일정을 또 이낙연 대표 일정을 바꿀 수는 없었던 것이고요. 또 여러 준비 과정도 필요했다 이렇게 판단을 했었습니다.

◇ 박재홍> 강기정 전 수석께서 조금 전 말씀하셨는데 국민의힘 상황은 뭐랄까요, 선대위 내 갈등이 불거지는 상황인데 이에 반해서 민주당은 좀 뭐랄까요, 통합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오늘 또 함께 그런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서 만났다 이런 해석도 있는데 맞습니까?

◆ 오영훈> 그런 측면도 없지 않아 있고요. 어쨌든 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나서 선대위가 구성이 됐지만 아까 강기정 수석께서 말씀하셨지만 이재명 후보만 보인다 이런 목소리도 없지 않아 있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원팀의 힘을 더 배가시키기 위해서 이낙연 전 대표께서 더 큰 역할을 해 주시는 것이 더 큰 원칙을 만들어나간다, 이런 취지가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또한 지금 현재 상황 자체가 국민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희망을 드리는 차원에서 그런 두 분의 이야기가 공감대를 이루었던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과 우리 강기정 수석께서 함께 질문하겠습니다. 먼저 진 작가님부터 해 주실까요?

◆ 진중권> 이낙연 전 대표가 회동 결과를 밝히면서 후보나 당과 좀 결이 다른 이야기도 할 수 있을 거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뭘 밝히는 겁니까?

◇ 박재홍> 결이 다른 얘기.

◆ 오영훈> 어쨌든 민주당 내 원팀을 만들어나가는 과정 그리고 또 대선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다를 수도 있고요. 그런 상황을 민주당다움을 가져나가면서 당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또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그런 취지의 말씀이셨고요. 또 다양한 목소리에 대해서도 존중해야 한다는 그런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강기정> 그러니까 당내 게시판을 다시 가동한다거나 이상이 교수의 징계 문제를 논의했다 또 당내 통합을 위해서 레드팀도 가동한다, 이런 의견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그렇습니까?

◆ 오영훈> 하여튼 그런 취지는 맞고요. 어쨌든 지금 일시적으로 당원 게시판이 폐쇄됐었는데 당내 민주주의 확장 또 굳건한 단합을 위해서는 당내 게시판을 조기에 재개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고요. 이런 것은 저는 민주당원과 지지층만의 단합뿐만 아니라 국민의 삶,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국민들의 통합에도 그렇게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강기정> 그런데 제가 한 가지 질문을 더 드리면 국가비전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으셨던데요. 확실하게 그냥 공동선대위원장 말하자면 저쪽 당으로 보면 김종인 비대위원장 같은, 총괄선대위원장 이런 걸 화끈하게 맡을 수는 없었나요?

◆ 오영훈> 그런 것보다 오히려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왜냐하면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가 코로나19 극복 또 양극화 완화, 복지국가 구현, 정치 개혁 등의 큰 많은 주제를 다루게 됩니다. 이게 4기 민주정부의 구체적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에 차기 민주정부 구성에 대한 준비작업을 함께한다 이런 의미기 때문에 오히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보다 더 큰 의미를 부여한 거다 이렇게 저는 해석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그리고 기본소득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제주도당에서 징계를 받은 이상이 교수 문제 있지 않습니까? 그 문제도 논의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 오영훈> 그런 제안이 있었고요. 큰 차원에서 통합의 차원에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또 이런 징계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점검을 하고 그리고 더 큰 원팀으로 나아가기 위한 또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실효적 조치를 취하기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 박재홍> 실효적 조치?

◆ 진중권> 징계를 취소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오영훈> 그런 내용까지 포함해서 검토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중권> 아울러서 문제가 남은 부분인데 기본소득 있지 않습니까? 이게 이제 당에서도 반대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 기본소득 문제는 아까 이낙연 전 대표가 말씀하신 후보와 결이 다른 이야기에 들어가는 건가요?

◆ 오영훈> 글쎄요, 꼭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고요. 이미 이제 기본소득과 관련돼서 후보께서 기본적인 원칙과 방향을 말씀을 해 주셨고 그리고 또한 당내에 신복지위원회를 구성해서 보편적 복지를 더욱더 강화하기 위한 이런 대응들도 공동으로 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협의하면서 단계적으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최근에 뭐랄까요, 국민들께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다 이러면서 양당을 향해서 후보 교체해야 된다 이런 말씀하시는 분도 계세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서도 욕설 녹음 파일을 튼다든지 또 계속 후보 교체론을 말씀하시는 분도 있단 말이죠. 선대위에서는 이런 상황도 아실 텐데 오늘 통합위원회를 통해서도 두 분 간 에 이런 말씀을 나누셨습니까? 어떻게 대응하실 겁니까?

◆ 오영훈> 그런 내용이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된 것은 없고요. 다만 오늘 두 분의 회동 자체가 그런 민주당 지지자 내에 일부 어떤 이탈 이런 부분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또한 이낙연 전 대표께서 공동위원장으로서 구체적인 역할을 해 나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봉합되고 단결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강기정> 우리 이낙연 후보께서 이제 전국을 한 바퀴 돌으셨으니까,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던.

◆ 오영훈> 한 달 동안 아마 전 대표께서 지지자들을 만나서 그동안 지지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하고 그리고 또한 대선 승리를 위해서 함께 협력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강기정> 그래서 그렇게 돈 결과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과 함께 사실상 오늘 이후에는 함께한다 이렇게 생각해도 국민들이 틀리지 않죠?

◆ 오영훈> 당연한 말씀입니다.

◆ 강기정> 앞으로 이낙연 후보가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 3김을 상대합니까? 1:3으로?

◆ 오영훈> 충분히 상대가 가능하다고 보여지고요. 저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간의 호흡이 저는 국민의힘을 압도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중권> '이재명은 합니다' 라는 구호 대신 새 슬로건을 만드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하던데 어떤 배경을 갖고 있나요, 이건?

◆ 강기정> '이재명은 합니다' 라는 그 슬로건과 관련해서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직을 수행하면서 많은 고난과 난관을 극복하며 성과를 이뤄낸 것에 대해서 착안됐던 것인데요. 의지를 보여주는 데는 적합한 슬로건이지만 또 국민들께 희망을 주는 메시지로는 좀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양하게 검토돼서 논의가 진행 될 것으로 압니다.

◇ 박재홍>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후보로 거론되거나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재명은 합니다 플러스 어떤 게 있을까요?

◆ 오영훈> 그렇죠. '새로운 나라'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메시지가 나가야 한다 의견이 있는데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강기정> 오영훈 실장님, 지금은 사실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이기도 하죠?

◆ 오영훈> 비서실장이죠.

◆ 진중권> (웃음)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 강기정> (웃음) 제 이야기는 이낙연 우리 후보의 비서실장이기도 하고 두 분의 실장이다. 그래서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지금 대장동 특검 있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볼 때 왜 이렇게 안 되냐 핑곗거리. 왜 후보들은 하자고 하는데 국회에서 진행이 안 되냐. 이 점을 이낙연 우리 위원장께서 특검 문제를 확실히 푸는 첫 선물로 국민들한테 개완하게 우리 전라도 말로, 화끈하게 풀어봤으면 좋겠어요.

◆ 오영훈> 저는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재명 후보께서도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서는 일관되게 특검을 하루빨리 해야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고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과 대상의 문제 이런 부분 때문에 진척이 안 되고 있는데 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또 이낙연 전 대표께서도 역할이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 진중권> 이게 이제 보면 국민들이 볼 때는 후보하고 민주당이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보이거든요. 후보는 하자고 그러고 민주당에서 핑계대고. 유야무야 넘어가는데 그냥 화끈하게 우리 무조건 없이 받겠다 이렇게 하면 안 되나요? 왜냐하면 저쪽에서도 윤석열 후보도 다 넣어라, 부산저축은행까지 이러는 판에 조건 없이 받겠다고 넘어가면.

◆ 오영훈> 부산저축은행까지 다 받겠다고 하면 당장 할 수 있는 겁니다.

◇ 박재홍> 부산저축은행까지 콜.

◆ 오영훈> 저는 그게 진실이길 기대합니다.

◆ 강기정> 그래서 아무튼 이 특검 문제는 올해가 가기 전에 우리 이낙연 위원장님을 중심으로 해서 확 풀고 가야지 국민들이 의혹의 눈길을 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오영훈> 국민의힘이 빨리 특검을 하길.

◆ 강기정> 아니, 국민의힘 핑계되면 안 되고 우리가 확실히 합니다로. (웃음)

◆ 오영훈> 우리는 확실히 할 테니까 국민의힘 쪽에서도 도와주십시오.

◇ 박재홍> 강기정 전 수석께서 잘 나오신 것 같아요.

◆ 진중권> 한편으로는 김문기 개발1처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있었지 않습니까? 이 일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미치겠다' 라는 말까지 쓰면서 답답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는데 선대위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오영훈> 이게 선대위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된 건 없고요. 민주당 대변인 이름으로 논평으로 입장을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안타까운 죽음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하루빨리 특검이 좀 이루어지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후보님께서 김문기 처장에 대해서 잘 모르신다고 말씀을 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연일 사진 자료 등을 제시하면서 이걸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이 좀 불리하면 함께 있던 부하에 대해서 모르는 척하는 리더다 이런 말씀까지 나옵니다.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오영훈> 글쎄요. 이재명 후보께서는 김 처장을 성남시장 때는 몰랐지만 경기도지사가 된 뒤에 대장동 의혹으로 기소되었을 때 개발 사업 관련 세부 내용을 알려주면서 알게 됐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사진과 관련해서는 저는 도지사를 수행할 때 모든 일행을 전부 다 확인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후보께서 말씀하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보십시오. 10박 11일에 10명이 10박 11일 동안 같이 있었거든요. 외국 나가서 다른 사람 만나는 것도 아니고 한국 사람들만이. 10명이서 모든 장소들을 다 동행하면서 다녔는데.

◆ 오영훈> 보통 대부분의 회의 일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의전에 의해서 움직이게 되고요. 그리고 가장 옆에 있는 분들은 수행원이나 또 수행실장들하고 일반적인 동선을 갖게 됩니다. 똑같은 자리에 있었다고 해서 그렇게 다 알기는 저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보여지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더 확인도 해 보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으게요. 고맙습니다.

◆ 오영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