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21(화) 박용진 "나이 앞세운 조수진...이준석, 좌시하지 말라"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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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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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박용진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박재홍> 여야 대선주자들의 가족 의혹 잇따라 불거지면서 대선 국면이 후보자뿐 아니라 가족 의혹 대선으로 번지고 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1부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들 중 가장 존재감 있게 요즘 활동하고 있는 분이십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용진> 오랜만에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 박재홍> 진중권 작가와 우리 김성회 소장님과도 인사 나누십시오.

◆ 김성회> 안녕하세요.

◆ 진중권> 안녕하세요.

◆ 박용진> 두 분 반갑습니다.

◇ 박재홍> 자주 모시고 싶었는데 너무 바쁘셨어요.

◆ 박용진> 제 선거처럼 뛰겠다고 약속을 드렸고요. 그래서 열심히 뛰는데 오늘도 지금 나주를 다녀오는 길이고요. 어제는 충청남도 다녀왔고요. 광주, 전주 또 이렇게. 또 하여간 계속 지역의 행사 이런 데를 가고요. 또 청년 정치인들 기운 넣어주고 그들한테 당내 투쟁을 막 선동하고 다닙니다. 그래야 젊은 사람... 사실 민주당 많이 낡고 지쳐 있다, 이게 제 판단이에요. 젊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젊은 사람들을 더 배려하고 교육하는 그런 정당으로 가지 않으면 민주당에게도, 우리 한국 정치에도 미래 없다, 이런 생각으로요. 청년과미래정치위원회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지금 당의 동량들을 만나고 있는 중입니다.

◆ 진중권> 바깥 청년들 좀 많이 만나시나요?

◆ 박용진> 바깥이요? 또 한축은 청년 당사자 정치인들이고요. 또 한축은 새로운 노동자의 형태, 주로 플랫폼 노동 혹은 프리랜서 이렇게들 표현되는데요. 우리한테 노동자면 노동자고 아니면 아닌 거지 이게 갑자기 특수고용직 노동자 이렇게 돼서 한 번 비껴갔는데 지금 새로운 형태의 시장 질서, 새로운 형태의 일하는 사람들. 이분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이분들의 존재를 뒷받침할 거냐라고 하는 측면에서 제도적 변화를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배달 노동자 또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이런 이름으로 그냥 치부하고 끝날 게 아니라 그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역이 될 수 있는 그런 제도적 변화, 노동법의 개정 이런 것들까지 같이 변화시켜 나가기 위해서 만나고 있는 중입니다.

◇ 박재홍> 당내 투쟁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씀 주셨는데 국민의힘 당내 투쟁. 선대위 싸움이 지금 굉장히... 오늘 있었잖아요. 당내 투쟁이 지금 국민의힘 세게 가고 있는데.

◆ 박용진> 이건 강 건너 불 구경이라고... 아주 그냥 남의 일이니까 와, 이러면서 보고 있는 중이에요.

◇ 박재홍> 그렇군요. 오늘 오후 4시에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했는데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 박용진> 저는 이준석 대표가 할 말 했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그래요.

◆ 박용진> 그런 수모를 당하고도 가만히 앉아 있으면 저렇구나. 오늘 또 조수진 최고위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러니까 저도 조수진 최고 잘 압니다. 기자 출신이시고 그래서. 내가 이준석 대표보다 나이가 많다 그랬나? 이러면서 내가 그래서 더 이렇게 더 신경 썼어야 되는데 이런 식으로 하셨더라고요, 말씀을. 나이는 자기가 위일지 모르지만 당의 직책과 당원들이 뽑아준 질서는 이준석 대표가 우선 아니에요? 책임도 더 크고 역할도 당연히 있고. 그런데 나이가 많고 적음으로 그렇게 바라봐요? 에이, 진짜 실망했어요.

◆ 김성회> 그런데 거꾸로 얘기하면 공보단장이라는 자리도 사실 되게 중요한 자리잖아요. 이런 거를 정치 한 지 1~2년도 안 된 초보한테 맡기는 게 맞습니까, 이런 판단이?

◆ 박용진> 여기서 정치 한 1~2년이 누구죠?

◆ 김성회> 조수진 공보단장이 연세는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 선수라는 게 괜히 쌓이는 게 아니잖아요. 그 어떤 경험을 통해서 해야 된다 본인이 나이가 많아서 이준석 대표보다 잘 판단할 수 있다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초선 의원으로서 너무 중책을 맡겨놓으니까 이런 충돌이 일어나는 게 아닌가. 거기다 최고위원까지.

◆ 진중권> 그게 왜냐하면 저도 몇 번 지적을 했거든요. 예를 들어서 이재명 무슨 총각 사칭, 검사 사칭 무슨 3종 사칭, 3종 세트 이런 걸 카드뉴스로 올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걸 비판을 했거든요. 이게 공당에서 나올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

◆ 박용진> 수준이 그랬구나.

◆ 진중권> 그래서 그거 비판을 했는데 아마도 이제 이준석 대표가 댓글을 달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이런 거 하지 말라 그랬다. 그러니까 이게 지금 깊은 문제인 것 같아요. 선거 방식의 문제도 있고.

◆ 박용진> 어쨌든 저는 그 내부에서 오히려 그렇게 헛발질을 해 주면 고맙죠. 강 건너 불 구경인 데다가 하는 것도 그러면 너무 고마운데 저는 지금 우리 당을 넘어서서 정말 심각한 우리 사회의 이상한 연공서열, 연장자 우선주의.

◇ 박재홍> 나이.

◆ 박용진> 말도 안 되는 얘기를 가지고서 당원들이 부여한 권리를 침해한 거 아니에요. 저는 이준석 대표가 할 말 했고 또 정확한 지적을 했다고 보고요. 여기서 그게 그쪽 당의 당내 투쟁이 되기는 하겠습니다마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당원들과 국민들이 부여한 그 책임이 얕잡아 보여지는 거. 이런 거는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저 응원합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 진중권> 신지예 씨가 어제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에 합류를 했어요. 이 소식 듣고 좀 놀라지 않으셨나요?

◆ 박용진> 놀랐어요. 저는 신지예 씨도 상당히 제가 응원하던 정치인 중의 한 명이에요. 그래서 사실은 따로 이렇게 응원하고 응원의 방법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앞으로도 제가 이분이 정치 하는 데 있어서 제가 도움 드릴 수 있거나 조언할 수 있는 게 있으면 하겠다는 말씀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공개적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정치 전체에서 보면 참 주목할 만한 사람 중 하나였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 선택은 잘 납득이 좀 안 되고. 충분히 자기가 그런 주장을 할 게 있었으면 미리부터 얘기를 해야죠. 미리부터 얘기하고 내부 투쟁도 하고 논의도 하고 논쟁도 하고 이렇게 해서 같이 해 왔던 사람들에 대해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되는데 저는 이번 결정은 무책임하다. 같이 일했던 사람이 없으면 혼자 알아서 결정하는 거지만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있으면 그건 그렇게 하면 안 되죠.

◇ 박재홍> 그런데 이렇게 말했어요.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 페미니스트로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지켜볼 수 없었다.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박용진> 아니, 그거는 자기랑 같이 일해 왔던 사람들하고 그 얘기를 하시라고요. 결정되고 나서 그렇게 얘기하는 건 박용진이 기대했던 신지예라고 하는 정치인이 이렇게 그냥 끝났구나라고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 박재홍> 끝났다?

◆ 박용진> 되게 실망스러웠어요. 그런데 다른 분들처럼 신지예 씨의 결정에 대해서 조롱하고 이런 글 올릴 생각은 전혀 없었고요. 이 부분에 대한 실망스러움,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서는 분명히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진중권> 민주당 같은 경우에 지금 2030 여성층으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지는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국민의힘에서도 나름대로는 2030 여성에 접근하기 위해서 신지예 씨를 영입한 것 같은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이쪽으로.

◆ 박용진> 2030 여성들과 관련해서 이분들이 가장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가 사실은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안전 문제이지 않겠습니까? 이 문제로부터 시작해서 지금 제가 이쪽을 담당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딱 청년을 남녀로 나눠서 어떻게 특화돼서 접근할 것인지를 담당하고 바라보고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그 부분과 관련해서 후보와 또 후보의 관련 담당 조직들, 담당자들이 적극적으로 그분들 의견을 수렴하고 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의원님이 맡고 계신 청년과미래정치위원회, 위원장님이시잖아요. 어떤 일을 하고 계신 겁니까?

◆ 박용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두 가지요. 새로운 사회에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주목받지도 못한 채로 방치되고 있는 새로운 노동자 형태들, 플랫폼 노동자라고 얘기되고 있지만 지금 우리 흔히 배달 이렇게 생각하시는데요. 지금은 조금 더 나아졌을 수 있습니다마는 이 배달 노동자들이 얼마인지도 몰라요. 고용노동부도 이거 체크 안 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나 이런 자치단체도 이거는 내 책임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누구인지, 어떻게 일하고 있고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관련 제도적 지원을 해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것뿐만 아니라 저도 한 1년 전쯤에 알았는데 흔히들 말하는 우리 댓글 달잖아요. 이상한 댓글, 물건 판매하는 댓글. 이런 거를 저는 우리 보통 그건 기계가 알아서 다 삭제하는 그런 게 아니고요. 그걸 사람이 합니다. 기계가 하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람이 다 하는데 이것도 엄청난 스트레스인데요. 이거를 삭제하고 조절하는 기능을 사람들이 하면서 그분들의 처우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요즘 방송을 하고 있고 많은 시사 프로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그 시사 프로의 수많은 작가들, 수많은 PD들. 이런 분들에 대한 처우나 이런 얘기를 그냥 프리랜서 이렇게 한마디로 끝납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종속적으로 노동하고 헌신을 다 하고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해당 방송사나 관련 기관에서 제대로 된 파악, 처우 개선 노력들을 하고 있느냐. 이런 거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더 미래로 나가려면 청년들이 종사하고 있는 그 분야에서 제대로 대우받고 또 그들의 미래가 우리 사회의 미래와 같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그 일에 주목하기 위해서 그리고 청년 당사자들의 정치를 보다 더 적극화시켜내기 위해서 청년과미래정치위원회가 이번 이재명 후보의 당선, 민주당의 대선 승리와 동시에 그 일의 중요한 분기점을 만들어내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 위원회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플랫폼 노동자들 많이 좀 만나보셨을 텐데 어떤 요구를 합니까, 당에다?

◆ 박용진> 정말 많아요. 정말 다양하고. 그러니까 처지가 다들 다르기 때문에 그 처지를 어떻게 해소시켜나갈지에 대해서 다 다르게 생각하고 좀 고민이 많거든요. 심지어 우리 국민들이 제일 많이 보고 계시는 배달 노동자들만 하더라도 고용 안정의 문제를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고 어떤 분들은 오토바이보험이라도 민간보험이라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지금 AI가 이렇게 주로 한다고 되어 있는 콜 배정, 그러니까 일 배정을 그렇게 하잖아요. 그런데 그것에, 이게 공정한지를 의문 제기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이런 다양한 부분에서 저는 이분들이 노동조합이라고 하는 틀도 좋고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우리 사회가 일정하게 이분들에게 공정한 처우, 공정한 대우와 안전한 일자리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들을 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합의를 만들어나가야 되는 예술을 정치가 해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대선 얘기 해 볼게요. 이번 대선.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다. 혹은 진흙탕 대선이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의원님도 정치 경험 많으시니까. 그 판단 맞습니까?

◆ 박용진> "참 깨끗한 경선이네, 선거입니다. 진짜 아름답지 않습니까?" 이런 말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 박재홍> 선거 경험상?

◆ 박용진> 이번이 유독 더 그러느냐? 그런데 국민들은 늘 이번이 더 최악이다, 이번이 더 최악이다 그러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 이번 선거가 지금까지는 보면 양쪽에서 네거티브를 하는 게 되게 많은데 저는 계속 말씀드립니다. 네거티브 그거 해 봐야 큰 의미 없다. 상대를 조롱하고 이러는 것이 정치의 핵심이 아니다. 우리 국민들은 다섯 가지 소망이 있다. 내 집 마련, 내 차 마련, 가족의 건강, 자식의 교육 그리고 노후 자산. 이 다섯 가지 문제를 해결해 주는 능력 있는 정치를 보여주는 사람, 그런 정당에게 더 관심 가고 표가 더 몰리게 돼 있거든요. 승리의 기쁨은 거기에 있지 국민의 소박한 소망을 들어주고 풀어주고 지원해 주는 정치에 있지 상대가 얼마나 더 나쁜 놈인지 보여주고 상대를 더 조롱하는 방식으로 가는 거. 별로 도움되지 않습니다. 저희는 제2의 생태탕, 제2의 페라가모 논쟁에 빠져서 우리가 이야기해야 될 정책과 미래에 시간을 허비하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 박재홍> 그럼 김종인 위원장이 말을 한 어떤 정책 얘기만 하자, 네거티브 중단하자. 이런 말에도 공감하시는 거군요.

◆ 박용진> 그렇습니다. 그렇기도 하고요. 김종인 위원장도 그런 데 빠지면 윤석열 후보가 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실제로 왜 그러냐 하면 아마 김종인 위원장 생각은 지금 판은 상당히 야당한테 유리하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자꾸 왜 서로 헐뜯고 그러면서 국민들이 떠나게 만드냐? 중도층, 합리적인 지지층 이런 사람들이 모이게 만들어야 우리가 되는데 온통 난장판 벌어지면 구경꾼들이 다 흩어져버리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되면 불리하다, 조직적으로 민주당한테 불리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거든요.

◇ 박재홍> 가족 리스크 크게 나오지 않습니까? 후보들의 대응, 가족 관련 리스크에 대해서 이제 이재명 후보 또 윤석열 후보의 대응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 최근 아들 관련 문제 의혹 굉장히 많이 있었는데 관련 대응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 박용진> 두 분 후보의 태도를 비교하면 월등히 적절하게 잘했다고 생각을 해요.

◇ 박재홍> 윤석열 후보보다는 잘했다.

◆ 박용진> 왜냐하면 저는 억울하다, 답답하다, 내가 네 아빠다. 이런 태도는 국민들이 원하는 게 아니에요. 지금 윤석열 후보의 첫날 태도는 부인의 허위경력 문제에서 첫날 태도는 내가 이 사람의 남편이다, 왜? 이런 거잖아요. 국민들이 그걸 바라는 게 아니었어요. 그리고 정말 놀랐던 건 공정과 법치의 이미지를 가지고 그 자리에 가 계신 분이 세상에, 이런 작은 오류? 작은 잘못? 이렇게 표현을 해서요. 깜짝 놀랐어요. 검사 윤석열이 이 일에 대해서 그렇게 봤겠어요? 하물며 대통령 후보, 유력한 대통령 후보 윤석열이 자기 부인 문제 때문에 이거를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얘기하는 거 보고요. 야, 이건 저는 진짜 놀랐고 정말 실망했고. 제가 볼 때는 윤석열 후보는 만일에 이번 대선에서 지면 본인의 그 첫날 태도 때문에 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중권>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발 빠르게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특히 문제가 되는 게 성매매 의혹 아니겠습니까? 그런 여러 가지 후기를 보게 되면 성매매한 게 너무나 확실한데 아들이 그렇게 맹세코 안 했다고 하니 부모로서 믿을 수밖에 없다, 이런 식의 해명이 적절했는지 의문이에요.

◆ 박용진> 그런데 지금 진중권 작가님께서는 확실하다고 그렇게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걸 수사를 했거나 다른 증언이 나오지 않는 한에야 말씀하신 건 그냥 의혹이잖아요. 그렇잖아요. 의혹의 강도를 세게 보고 계시는 것일 뿐이지.

◆ 진중권> 그러니까 저쪽도 마찬가지죠. 수사가 들어간 건 아니고. 그런데 거기 보게 되면 내가 갔다 왔다, 너희들도 성매매를 해라. 이런 말들이 나오거든요. 그것도 한 세 차례 정도가 나온단 말이죠. 라고 했다면 상식적인 판단에서 이건 했구나. 아니면 거짓말을 하고 있구나.

◆ 박용진> 그게 성매매라고 하는 건 불법이잖아요. 처벌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 걸 수사해라. 어차피 법세련인가 어디에서 고발했으니까 수사하겠다는 거고 수사 당연히 하고 만일에 성매매 의혹이 드러나면 처벌받아야죠. 거기에는 뭐 저는 1도 흔들림 없습니다. 후보도 그런 것 같고요. 그럼 되는, 그렇게 해야 된다고 저는 봐요.

◆ 진중권> 아니, 그런데 아들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까 믿을 수밖에 없다라는 태도보다는 아들은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볼 때는 사실상 자기 성매매한 걸 자랑하고 있다, 이런 선에서 사과를 했어야지 더 깨끗하지 않았을까라는 얘기죠.

◆ 박용진> 충고는 감사히 생각합니다마는 제가 말씀드리는 건 법적인 책임을 져야 될 부분과 관련해서는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하는 게 분명한 태도인 것 같고요. 또 제기된 여러 의혹에서 조그마한 경력의 허위 기재 혹은 약간 부풀려서 기재하는 것. 이런 것조차도 우리 사회가 바라는 공정의 담을 넘어설 수 없는 거다라고 분명하게 얘기하지 못한 윤석열 후보의 그 태도에 대해서 아까 제가 지적을 드린 거고요.

◆ 진중권>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따르면) 신지예 씨가 이번에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를 하면서 어떻게 보면 변명이라고 할 수도 있고 핑계라고 저도 보는데 그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씨 아들이, 이재명 후보 아들이 남긴 이 후기가 입에 좀 담기 힘들 정도로 여성 혐오적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사과는 없었던 것 같아요, 인정과 사과는. 왜냐하면 그거는 수사하고 그걸 떠나서 일단 게시판상으로 확인되는 것들이잖아요.

◇ 박재홍> 성매매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여성 비하 가치관 등에 대해서는, 거기에 대해서는 좀 더,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사과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지적입니다.

◆ 진중권>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 같아요, 전혀. 왜냐하면...

◆ 박용진> 제가 보기에도 도박 관련된 문제 그리고 성매매 의혹과 관련된 부분 이런 것도 본인의 댓글이라든지 글들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어서 그걸 우선적으로 사과하고 책임과 처벌도 감수하겠다라고 하는 부분은 얘기를 했는데요. 말씀하신 부분이 만일에 여성 혐오적인 그런 태도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저는 그것도 얼마든지 더 사과하고 또 반영해내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중권>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갑자기 돈이 늘어났다, 재산이 늘어났다 그래서 비판을 했는데 해명에 따르면 합법적으로 5000만 원을 증여한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뭐라고 얘기를 했냐 하면 아빠 찬스 안 썼다, 우리 아이들은. 이랬는데 지금 대한민국 20대 청년들 지금 보통 대개 빚지고 출발하잖아요. 그런데 아빠한테 5000만 원을 받고 그다음에 그 부분도 해명이 안 된 부분이 있거든요.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알바해서 왜 3000 정도 저축을 못 하느냐. 이런 현실에서 좀 동떨어진 얘기도 하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 박용진> 저도 아들 둘을 키우는, 우리 현실을 살아나가는 아빠로서 자식 문제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해서 되게 조심스럽기는 해요. 그런데 공인으로서 무한검증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고통의 십자가를 가족이 같이 나눠질 수밖에 없는 게 우리 사회의 현실이죠. 지금 우리 진 작가님이 말씀하시고 있는 여러 의혹들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제기한 의혹을 쭉 말씀을 주셨는데 그런 부분도 역시 수사 대상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부분과 관련해서 수사 대상이 되고 처벌을 해야 되거나 불법적인 일이 벌어졌으면 그것도 역시 얼마든지 감수하겠습니다.

이후 이런 문제와 관련돼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은 자녀들, 특히 고위공직자라든지 이런 혹은 부모가 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서 더 유리한 출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박탈감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죄송스럽기 때문에요.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공인의 입장이고 또 우리 당의 후보의 가족이기 때문에 제기되는 모든 의혹과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다 확인받고 또 책임지고 처벌될 게 있으면 감수하겠습니다.

◆ 김성회> 정책 관련돼서 얘기를 바꿔서 하고 싶은데요.

◇ 박재홍> 잠깐만요. 이것만 짚고 소장님 말씀하게 해 드릴게요. 아까 진 작가가 얘기하신 이재명 후보 아들의 성매매 의혹 때문에 국민의힘에 합류하게 됐다. 이 내용은 합류 배경에 대해서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설명한 내용이었다는 점 짚고요. 김 소장님.

◆ 김성회> 공시가격 현실화 지금 2030년까지 80%인가요, 90%인가를 목표로 잡아놓고.

◆ 박용진> 90%로 기억합니다.

◆ 김성회> 세워놓고 하다가 이재명 후보가 멈추자고 말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급격한 세금 부담에 대해서 정부도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러면 또 부동산 시장에 민주당이 또 입장을 바꾸는 것 아니냐. 이런 시그널을 준다는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용진> 그러니까 저는 조세정책하고 부동산정책, 주택정책을 섞어버리는 것에 대해서 별로 동의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조세, 세금을 가지고 주택정책을 좌지우지하게 되면 그거는 다 집 가진 사람들이 그 집을 통해서 월세라든지 전세라든지 혹은 시장에 부담을 계속 떠넘기게 되거든요. 그 방법보다는 과감한 토지 공급, 과감한 주택 공급 이것으로 우선하고 공공주택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가 책임지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봤거든요.

그런데 지금 사태는 뭐냐 하면 이런 철학적인 기반을 다 떠나서 다들 아시는 것처럼 공시가격이 현실화하는 그 방향으로 되면서 자꾸 올라가니까 그냥 집 한 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여러 부담을 느끼고 또 이 부담이 밀고 올라가면서 종부세 내는 사람들도 여러 말들이 많아지고 하면서 정책적 부담을 사실은 느끼는 건 사실이거든요. 특히나 선거를 치러야 되는 정당으로서는. 이런 부분에서 후보가 일정의 속도 조절을 좀 하자고 말씀을 한 거고요. 그 부분은 찬반 양론이 당내에도 아직 있습니다. 내일 의총이 잡혀 있어요. 의총에서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좀 하게 될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는 어쨌든 보유세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게 맞다고 봐요. 그러나 자유로운 거래와 관련해서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30대 때 전세, 40대 때 내 집 한 채, 50대 때 조금 넓은 집. 이렇게 하고 싶은 그냥 아주 소박한 꿈이 있거든요. 그 꿈에서 거래세라고 하는 게 느닷없이, 혹은 결혼한 남녀가 각각 집이 하나씩 있었다고 치자고요. 했는데 두 채 돼서 생기는 이런 부담, 거래세도 더 높아져서, 양도소득세가 더 높아져서 느껴지는 이런 부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거래세는 좀 낮추는 방식으로 가져가야 된다고 하는 건 장기적으로 이게 맞다고 보고요. 그래서 이번 현실화와 관련된 제동을 거는 건 지난 한 2년, 3년 동안 민주당 정부가 막 밀고 갔었던 이런 주택정책에 대한, 조세정책을 통한 주택정책을 컨트롤하려고 했던 그 부분에 대한 일종의 조정 국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중권> 그런데 지금 문제는 뭐냐 하면 정책의 안정성이 좀 떨어지거든요. 지금 내놨다 철회하고 내놨다 철회하고 내놨다 철회하고 이게 몇 번인지 모르겠거든요. 그러니까 후보가 공약을 낼 때 이게 무슨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는 게 아니라 그냥 애드리브 같아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지지율, 표 여기에 따라서 자꾸 얘기하다 보니까 당정청이 협의도 안 된 것들이 막 나왔다가 철회되는 사태가 반복되거든요. 이런 것은 예를 들어서 정부 정책에 따라서 집을 팔거나 이랬던 분들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그러면 뭐가 되는 겁니까? 손해를 보는 게 되는 거잖아요.

◇ 박재홍> 이 답변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박용진> 그 정책의 일관성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정치하는 집단 그리고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선택을 받는 우리 정치인들 같은 경우에는 또 국민의 요구나 이런 것들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정책적 수용 능력도 되게 중요한 측면이라고 보거든요. 이재명 후보가 그런 정책적 수용 능력은 되게 민감하고 잘 발달되어 있는 건 맞아요. 그리고 행정을 주로 하면서 국민들의 민원, 요구사항 이런 것들을 즉각즉각 행정 단위로 반영하는 그런 감각은 뛰어난데 다만 제가 전에도 한 번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가 정치라고 하는 건 다양한 이해집단들과 개인의 이해를 조정해서 최종적 결과를 만들어내는 거잖아요. 그게 정치인데 그런 여의도에서 혹은 국회에서 하는 그런 정치의 조율 능력과 과정에 대해서는 경험이 없어서 지금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해내기 위한 열정 중심으로만 지금 얘기를 던지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저희가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모시도록 하죠. 함께해주신 분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시죠. 박용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용진>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오.

◇ 박재홍>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