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6(월) 김성회 "국민의힘, '반문'지붕 아래 아슬아슬 세 가족"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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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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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소장, 김경진 전 의원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출범식을 가졌는데 일단은 지난주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울산에서 전격 타결을 이룬 후 김종인 위원장을 포함한 여러 인사들이 또 추가 인선됐군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2시 국민의힘은 서울올림픽경기장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가졌는데 오늘 추가 인선 또 인사에 대해서 마저 했습니다. 공동선대본부장에 이른바 비니좌라고 불렸던 노재승 블랙워터포트 대표 그리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이렇게 4명이 내정이 됐는데요. 노재승 대표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선 당시에 비닐을 쓰고 오세훈 후보 지지 연설을 해서 유명해진 그런 인사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피부과 전문의인 함익병 원장 같은 경우는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여자는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된다라는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겪다가 내정이 취소가 됐고요. 그리고 총괄상황본부장에는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선이 됐습니다. 그리고 상임공보특보단장에는 김경진 전 의원이 인선이 됐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전격적으로 합류를 하면서 오늘 아침 CBS에 출연을 했는데요.

◇ 박재홍> 김현정의 뉴스쇼.

◆ 김수민> 그렇습니다. 1호 공약으로 경제 양극화 해소를 일단 꼽았습니다. 오늘 출범을 맞이해서 이준석 대표는 매머드에서 업그레이드 된 면도 잘 된 코끼리 선대위라고 표현을 하면서 이제 민주당 찢으러 간다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오늘 출범식에서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말을 했는데 현장 영상을 직접 보시겠습니다.

◇ 박재홍> 오늘 오후 2시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있었던 국민의힘 선대위 공식 출범식입니다. 일단은 이 자리에 상임공보특보단장으로 임명되신.

◆ 김경진> 민망합니다.

◇ 박재홍> 김경진 의원님. 일단 축하드려야 되는 거죠?

◆ 김경진> 축하받아야 될 일인 것임은 분명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선대위 현장에 못 가셨어요.

◆ 김경진> 못 갔습니다.

◇ 박재홍> 왜 못 가셨습니까?

◆ 김경진> 저게 출입 인원이 499명으로 한정이 돼 있었는데요. 기자 50명, 현장 진행 인원 50명을 제외하면 이제 당 관계자가 399명이었는데 저는 아마 399명 안에는 못 들어가는.

◇ 박재홍> 399명 안에. 겸손한 말씀이신 것 같고. 방송 스케줄이 바쁘셔서 못 가신 것 같습니다. 일단은 지난 주말에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울산 회동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후에 저녁 9시경에 또 이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합류 소식이 들렸죠?

◆ 김경진>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이 과정 어떻게 보셨는지.

◆ 김경진> 그러니까 이게 봄에 2월 말이나 3월달에 폭설이 내리는 수가 있거든요. 도로가 마비되고 눈이 40cm, 50cm 통행이 불가능한데 어느 날 보면 그냥 한순간에 모든 게 다 녹아 있어서 길거리에 그냥 깨끗하게 바뀌어 있는 상황인데 지금 상황이 딱 주말을 거치면서 그렇게 바뀌어버리는 것 같아요.

◇ 박재홍> 다 녹았습니까?

◆ 김경진> 네, 이준석 대표 문제도 이게 사실은 해결이 정말 어렵지 않나. 이거 그러면 플랜 B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그 고민 하고 있었던 차에 그냥 한순간에 해결이 됐지. 김종인 위원장님은 저러시다가 결국 합류 못하시는 거 아니야, 그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게 그냥 한순간에 다 해결이 됐지 이래서 이야, 세상 일 이렇게도 풀리는구나라는 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실감했습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다 녹은 거 맞습니까, 얼음이? 눈과 얼음?

◆ 김성회> 지금 상태에서는 굉장히 잘 된 거죠.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성회> 전반적으로는 윤석열 후보의 한국말로는 뭐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고 말 그대로 이건 퓨어한 건데요. 퓨어한 권력 의지. 아주 순수하다라고 표현할 수는 없고요. 여하튼 순정의 권력 의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여기서 예를 들면 저는 한 지붕 세 가족이라고 생각을 해요, 지금 현재 국민의힘 상황은. 윤석열... 그러니까 한 지붕이잖아요. 지붕은 반문입니다. 반문이라는 지붕 밑에 지금 세 가족이 같이 사는 건데 TK, PK를 중심으로 해서 윤석열 후보를 대권의 경선후보에서 승리하는 데까지 만들어줬던 기존의 소위 말하는 다선 의원 그룹들. 그리고 2030과 정치 혁신에 대해서 크레딧을 갖고 있는 이준석 당대표. 그리고 중도층에게 소구할 것 같은 혹은 그냥 윤석열 후보에게 가서 옆에 있으면 민망한데 김종인 후보를 끼고 서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 여러 중도층 인사들을 포함한 김종인 비대위원장까지 이렇게 세 그룹의 각각 완전히 다른 개체의 사람들이 반문이라는 지붕 아래 들어가서 한 집을 차린 거거든요. 이게 이제 앞으로 어떻게 돌아가게 될지가 관전 포인트인데 여하튼 이 지붕 아래 내가 다 묶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윤석열 후보의 주장과 설득이 통했다는 점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정치력을 인정해 줘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경진> 바로 그 대목인 것 같아요. 김성회 소장님이 인정해 주신 윤석열 후보의 정치력. 그러니까 이분이 밖에서는 폄하하는 발언으로는 검사 출신이 뭐 하겠어, 정치 몇 개월이나 했다고, 정치력이 뭐가 있겠어. 또는 상왕으로 모시는 거 아니겠어 하지만 실은 보면 만만치 않은 시간을 후보 선출 이후에 한 한 달 남짓을 정말로 노력을 해서 화합을 시키고 결국은 이 결과를 만들어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과정이 윤석열의 리더십이고 그런 부분들이 아마 국민들에 의해서 높게 평가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성회> 그런데 문제는,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뭐냐 하면 권력에 대한 권력욕이 아주 퓨어하기 때문에 그래서 어떤 대한민국인지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한 5개월 가까이 되는 동안 모르는 걸 봐서는 없는 상태가 아닌가라고 생각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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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국민의힘 얘기했으니까 이제 민주당 얘기 해 보겠습니다. 오늘 이재명 대선후보 쥐꼬리만큼 지원해서 국가부채, 가계부채 차이만큼 국민이 고통받게 됐다. 기재부를 또 비판을 했습니다.

◆ 김수민>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 국민 선대위 회의에서 나온 얘기였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가계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상황에서 정부가 인색해 공연히 국가부채 비율만 낮게 유지한다라고 하면서 기획재정부를 비판을 했습니다. 경제 회복을 해도 대기업, 디지털 기업, 글로벌 기업만 살아나서 초과세수가 수십조 원 발생하는데 현장에 있는 소상공인과 프리랜서, 한계 노동자들은 죽을 지경이 됐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당정 협의할 때 이 점이 분명히 관철되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의 이러한 입장 동의하십니까, 김경진 의원님부터.

◆ 김경진> 글쎄, 지금 소상공인 지원 부분은 윤석열 후보께서 먼저 얘기를 꺼냈고 어쨌든 시점이 아무리 늦어도 내년 대통령 선거 이후에 100일 이내에는 할 것 같으니까 필요한 부분이 분명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또 기재부... 부총리나 기재부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그 나름대로 고민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문재인 정부 시작할 때 GDP 대비 국가부채가 37%에서 출발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51%까지 육박하니까 임기 5년 동안 14%를 초과시켰어요. 그러면 역대 사실은 정권 한 4번 내지 5번 사이클을 한 정권이 지금 사이클링 홈런을 친 거나 진배가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 아마 부총리 입장에서는 아마 기재부 역사상 최악의 부총리다 이런 오명을 쓸 수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그런 기재부 공무원들의 문제는 있고. 그래서 이런 부분은 사실은 조금 국가 전체적으로 잘 합의를 해 가면서 해야 되고 특별히 기재부 공무원들을 비판할 것은 아니다. 현실적인 필요성은 있지만 다 함께 합의해서 나아가야 된다는 그런 정신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건 여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고 우리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고 다 공통된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윤석열 후보께서 50조 쓰자는 말씀 잘해 주셨다고 생각하고요. 전국에 지금 자영업자가 대략 500만 명 정도 됩니다. 한 자영업자당 1000만 원씩 돌아갈 수 있는 돈이죠. 그런데 오늘 임태희 실장님 말씀 듣고 제가 약간 좀 당황했는데요. 50조를 쓰겠다고 하는 건데 계획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 아닙니까, 지금? 그래서 하여튼 어림잡아라고 하는데 어림잡기는 50조 원이 작은 돈이 아니에요. 그런데 확장재정 정책을 펼치겠다라는 측면에서 저는 좋게 받아들이기로 하고요. 홍남기 부총리가 오명을 쓸까라는 말씀. 이제 그건 제가 의원님께 비판을 드리는 건 아니고 만에 하나 홍남기 부총리가 이런 생각으로 재정을 아끼고 있었다라면 이거는 기재부를 그냥 두면 안 되죠. 기재부가 오명을 쓰고 말고를 내가 관심을 가져야 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서민들이 어떻게 먹고사는가의 문제인데 계속 제가 몇 차례 예를 들어드렸지만 독일 같은 경우는 80%이던 국가부채를 10년 동안 20% 깎아서 60을 만들었다가 코로나 상황 되니까 1년 만에 20% 다시 올렸어요. 이 국가재정이라는 것은 언제나 부채를 늘릴 수 있고 그 부채라는 게 우리나라 같은 경우 국채 85%를 국민들이 사고 있거든요. 결국 젊은 사람들이 가장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투자처가 국채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부채가 지금 55% 정도인 것으로 무슨 난리가 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는 기재부는 그냥 둬서는 안 되고.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재명 후보가 잘하고 계시다고 생각하고 이참에 이재명 후보가 4대강 때 기획부와 재정부를 나눠서 권력을 좀 완화시킬 필요가 있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지난 주말에 몇몇 발언에 대해서도 또 논쟁이 있었습니다. 비천한 집안이나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이런 발언들이 있었습니다.

◆ 김수민> 지난 주말에 전북 일정에서 나온 말들이었는데 토크콘서트 와중에 질문자가 이재명 지지자들을 연호하는 모습이 종교단체 같다. 그런 걸 원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정치인들은 이름을 연호해 주면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하면서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도 하다 힘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는 것 아닌가,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논쟁의 불씨가 붙었었고요. 홍정민 선대위 대변인은 여기에 대해서 단순한 수사였다. 통상적으로 정치인에 대해서 존경하는이라는 말을 붙이는데 그런 것일 뿐이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가족사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비천한 집안이라는 그런 단어가 나왔는데요. 현장 영상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 박재홍> 보겠습니다.

◆ 김수민> 이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비판 발언들이 나왔는데요. 국민의힘의 성일종 의원은 비천했어도 올곧게 살며 존경받는 국민들을 모욕하지 말라라고 비판을 했고 정의당의 여영국 대표는 비천한 신분 출신 운운하며 감성팔이를 했다. 속내는 자신의 허물을 감추려 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의 발언 어떻게 들으셨는지 이번에는 김성회 소장님부터 말씀 주실까요?

◆ 김성회> 저는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는 정도에서 이해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생각하고요.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이야기는 대구 서문시장 예를 든 것 아닙니까? 그럼 여기서 박근혜 씨라고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런 정도의 차원에서 이해를 할 문제이지 이게 그렇게 논란을 할 만큼의 중요한 문제인가 싶습니다.

◇ 박재홍> 김경진 의원님.

◆ 김경진> 글쎄요, 저도 큰 틀에서는 김성회 소장님하고 생각이 똑같고요. 그냥 이거는 문장 하나를 가지고 볼 건 아닌데 정작 논쟁이나 논란은 여전히 유튜브에 남아 있는 형수 욕설 한 것. 그것도 아마 시점이 다른 게 한 두 가지인가 올라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과연 출신하고 상관없이 과연 그게 정상적인 사람이 이게 가능할 것인지. 이런 부분과 관련된 비판이겠죠. 당신의 영혼은 출생 문제가 아니고 당신의 영혼은 건전하십니까? 당신은 올곧은 소신을 가지고 있습니까? 당신은 지금까지 인생을 똑바로 살았습니까? 그 질문을 할 수는 있겠죠.

◇ 박재홍> 정치인들 말 분석에는 또 우리 김수민 평론가가 일가견이 있으시니까. 그 발언에 대한 분석 듣고 오늘 마무리할게요.

◆ 김수민> 비천하다라는 표현이 비슷한 집안 환경에 있는 분들한테 좀 어떻게 다가갈지. 그러니까 본인의 어떤 심경을 토로했다. 이 정도로는 일단 악의는 없었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 그 부분에서 좀 위화감이 있지 않았나. 그렇게 보여지고 그리고 정치인이 어디 지지자가 많은 데 가서 연호 받으면 힘이 된다. 이렇게 추상적으로도 얘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또 존경한다라는 것은 의례적으로 붙는 그런 의미라서 정치인들이 이런 표현을 썼을 때 너무 일일이 진짜로 존경하는 거냐, 이렇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그 발언을 했더니 대구, 경북 지지율이 올랐다, 이런 것은 근거가 있을까요?

◆ 김수민> 그것은 몇 주 전에 한국갤럽 조사에서 지지율이 낮게 나왔었는데요. 지지율이 올랐다라는 한국갤럽 조사를 보니까 시점이 이 발언을 한 시점이랑 비슷하게 발표가 됐기 때문에 양쪽 사이에는 그렇게 인과관계는 없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