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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2부에서 뵈니까 더 좋습니다.
◆ 김수민> 그렇습니까?
◇ 박재홍> 먼저 이재명 후보 얘기부터 해 볼게요. 무주택 청년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인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얘기했습니다. 청약제도, 국토보유세 대해서 얘기를 했네요?
◆ 김수민> 오늘 마포구에서 20대에서 40대 사이에 무주택자 청년들하고 이재명 후보가 만났는데요. 모두발언에서 청년들은 가족도 적고 무주택 기간이 짧기 때문에 청약제도에서 배제되고 있다. 정부가 추첨제를 도입을 했지만 문제는 여전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 말고도 그전에 서울대에서 있었던 초청강연에서 얘기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확장재정 정책에 대한 본인의 기조를 다시 확고히 했습니다. 빚을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 것은 바보 같은 생각이다. 미래 자산 앞당겨 쓰는 게 가치가 훨씬 더 크면 앞당겨 쓰는 게 맞다라고 밝혔고요. 그리고 최근에 반대가 많으면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던 국토보유세에 대해서는 철회한 일이 없다, 설득해서 국민 동의를 받겠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재명이네마을에서 유튜브 방송으로 청년들과 소통을 할 그럴 예정이었습니다.
◇ 박재홍> 한편 이재명 후보의 경제책사로 알려져 있던 건국대학교 최배근 교수 선대위의 직책을 내려놨습니다.
◆ 김수민>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직 맡고 있었는데요. 어제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부로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 선생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고자 한다. 한 명의 시민으로서 촛불시민과 더불어서 2기 촛불정부를 만드는 데 함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일각에서는 갑자기 돌연 사태에 가깝다라고 보여졌기 때문에 어떤 이유 때문인가 추측들이 있었고 특히 예전에 조동연 서경대 교수에 대해서 이수정 경기대 교수하고 같이 나란히 사진을 올리면서 차이는이라고 쓰면서 외모 비교 논란이 있었잖아요.
◇ 박재홍> 그렇습니다.
◆ 김수민> 그 부분 때문에 혹시 사퇴했나 이런 추측들이 있었는데 오늘 최배근 교수가 추가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사퇴의 이유는 단순하다. 기본사회위원회의 기본 틀은 만들어졌기 때문에 활동 반경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재명 후보, 청년 행보 늘리고 있고 또 부동산 관련해서도 발언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메시지가 혼란스러워요. 지금 국토보유세 이걸 갖다가 추진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하다가 말겠다는 건지 이러면 안 되거든요. 원칙을 딱 정하고 끝까지 가야 되는데 예를 들어 국민을 설득하겠다라고까지 말하면 되지만 거기서 또 설득이 안 되면 그만두겠다, 이건 국민들한테 굉장히 혼란한 메시지를 주거든요. 그다음에 국토보유세가 이것만 걸리는 게 아니라 기본소득 재원이라는 거예요. 자기 핵심적인 공약. 그런데 이런 핵심적인 공약에서부터 자꾸 말이 바뀌니까 박근혜 대통령 존경한다고 했다가 또 존경 안 한다고 했다가 그러니까 이게 좀 정신이 없거든요. 그래서 원칙을 분명하게 정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관련돼서 이제 탄소세 얘기까지 했죠, 서울대 강연에서는. 그래서 제가 서울대 익명게시판에 글을 어떤 교수님이 보내주셔서 제가 그것도 읽어봤는데요. 이제 학생들이 탄소세 거두는 거 다 돈 아니냐, 이랬는데 이재명 후보 설명은 세계적인 추세고 다른 나라에서 다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어차피 걷어야 되는 돈이고 탄소세는 이게 부가가치세처럼 모두가 내게 결국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마련한 재원으로는 예를 들어서 기본 금융이라든지 청년들을 위한 재원으로 쓰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학생들이 많이 설득하고 동의하는 과정들이 저는 있었다라고 보고요. 토지보유세도 이제 종부세가 그런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원래 꿈꿨던 미래는 토지보유세를 가는 길에서 종부세를 상정했던 것이고 그 미래 비전에서 다시 한 번 이야기하는 것인데 세금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의 세금으로 논쟁하기가 사실 쉽지 않아서 이것이 집권 전부터 이야기를 꺼내고 집권 과정 또한 조금씩 증액해 가는 과정과 국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함께 이루어진 것 저는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해서요. 조금 더 치열하게 논쟁이 벌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또 부동산 관련 얘기는 잠시 후에 중앙대 마강래 교수와 함께 더 자세히 짚어보고요. 국민의힘 얘기해 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선대위 추가 인선을 발표했는데 논란도 있습니다.
◆ 김수민> 일단은 선대위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살리는 선대위.
◇ 박재홍> 살리는 선대위.
◆ 김수민> 나라와 민생을 죽이는 힘에 맞서서 국민의힘을 살리려는 게 국민의 명령이다 이런 취지로 지어졌다고 하고요. 추가 인선 내용을 보면 금태섭 전 의원이 임태희 전 의원이 맡은 총괄상황본부 산하의 전략기획실 실장으로 임명이 됐습니다. 그리고 종합상황실장에 이철규 의원, 상황1실장에 유승민 캠프에 있었죠. 오신환 전 의원, 상황2실장에 정의용 의원, 정무대응실장에 정태근 전 의원이 추가로 인선이 됐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선대위 인선. 아무래도 금태섭 전 의원의 합류가 가장 눈에 띄네요. 진 작가님부터 코멘트해 주시면?
◆ 진중권> 다른 것들은 그냥 원만하고요. 지금 인선 중에서 그나마 좀 잘했다고 제가 평가하는 것은 이수정 교수 영입한 부분이고 그다음에 금태섭 전 의원 영입한 것이고 금태섭 전 의원은 아마 민주당에서 나름대로 꽤 큰 위협이 될 겁니다. 왜냐하면 이게 조국 사태랑 결부가 되어 있고 특히 이재명 후보가 조국 사태에 대해서 사죄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금태섭 의원이 저쪽으로 갔을 때 이쪽 진영에서 계속 비난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은 뭐냐 하면 저 사과가 과연 진정한 사과였는가. 만약에 진정으로 사과했다면 금태섭 의원한테 정말 미안하게 됐다. 그리고 당신을 거기 가게 해서 너무 미안하게 됐다. 우리가 반성하고 사과할 테니까 거기 가는 일만은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이것이 제가 민주당에서 낼 수 있는 최고의 멘트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온갖 배신자니 검찰당이니 난리가 났더라고요. 이걸 보면 저 사람들 아직도 지금 뭐랄까 조국 사태에 대해서 인정하지도 않고 말은 사과를 했지만 저게 전수적 사과에 불과했구나. 이걸 알려주고 있거든요. 노선이 좀 분명했으면 좋겠거든요. 도대체 사과를 한 겁니까, 안 한 겁니까? 반성을 한 겁니까, 안 한 겁니까? 사과를 하고 반성을 했다면 그 사과와 반성에 따른 전형적인 행동이 있거든요. 그 전형적인 행동들을 해야 하는데 그걸 지금 안 하고 있는 거죠.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선후포럼 진중권 작가님이 참여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겠는데요. 그러니까 저는 진중권 작가님의 일관된 입장 그리고 선후포럼을 구성하고 무슨 고민을해 오셨는지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고 다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거기 금태섭, 권경애 두 분이 들어가 계셨고 한 분은 선대본부장인가요? 하여튼 영입이 구체적으로 고려되다가 김종인 박사가 어그러지면서 안 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또 다른 금태섭 의원은 결국 합류를 하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애시당초 선거 후를 생각한 포럼을 결성했을 때는 저는 이분들이 중도에서 어쨌거나 양쪽 당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하면서 뭔가 새로운 비전을 찾으려고 하시는 줄 알았는데 윤석열 후보를 급하게 경선 전에 모셔서 1시간만이라도 하는 걸 보면서 주목이 윤석열 후보에게 쏠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금태섭 의원 선거 후를 준비하는 포럼에 들어가서 중도의 입장에서 민주당을 공격하시는 척하면서 결국은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그림 안에서. 결국은 보수로 갈 거면서 중도에 있는 척하면서 민주당을 공격하러 넘어가신 것은 그러면 선후포럼은 안 하시는 게 맞지 않았나. 권경애 변호사도 마찬가지로 그러니까 저는 정당에 가입해서 정치를 하는 게 되게 좋은 포지션이라고 생각하는데 중도인 척하다가 이렇게 선거 때 딱 돌아서시는 건 좀 불편했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우리가 선후포럼 만들 때 그 상황이라는 게 이쪽, 저쪽 이 당이든 저 당이든 기대할 게 없다는 것이었고 특히 이번에 선대위 꾸려지는 걸 보면서 역시 국민의힘은 기대할 게 없었다라고 하는데 김종인 박사가 합류하면서 좀 상황이 달라진 거고요. 그때 우리 셋의 입장은 각각 다 달랐거든요. 예를 들어서 금태섭 씨는 확실하게 김종인 위원장이 보장만 된다면 그쪽으로 갈 수 있다는 거고 권경애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갈 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는 입장이었고 저는 애초부터 갈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었고. 그런데 어쨌든 간에 양당, 그러니까 이 선거가 끝난 후에 대통령 후보가 뽑힌다 하더라도 그다음에 저희가 볼 때 이 양당 체제 자체가 문제가 좀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또다시 제3지대, 말하자면 제3지대 세력을 규합해서 우리가 아까 얘기했던 그 87년체제의 종식을 위한 그런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 김성회> 그런데 저는 윤석열이라는 어떤 검찰 권력의 상징을 대통령을 만드는 일을 하고 나서 나는 대통령을 당선시켰을 뿐이고 자리를 맡지 않고 다시 중도로 돌아오겠어라고 하는 금태섭 의원은...
◆ 진중권> 금태섭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 경우에는 빠지게 되겠죠, 당연한 거고. 선후포럼이...
◆ 김성회> 그러니까 지금까지 선후포럼이 했던 얘기. 금태섭 의원이 했던 이야기는 이렇게 옮겨갈 상황에서 상정했다는 것에 대해서 비판적이라는 것이고.
◆ 진중권> 윤석열 정권에 대한 평가가 서로 다른 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은 검찰당이 될 것이다라고 보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보수하고 중도 연합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것에 대한 가치 평가가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뭐라고 얘기할 수 없습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성회> 저는 마강래 교수님 좋아하기 때문에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선대위에 비니좌로 불리는 분이죠. 선대위원장 노재승 블랙워터포트 대표,과거 발언이 또 논란입니다.
◆ 김수민> 노재승 위원장 과거 SNS 포스팅이라든지 여러 가지 논란이 되고 있는데 특히 주목이 디는 부분은 5. 18에 관련된 것입니다. 노 위원장이 지난 5월에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서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운동이라고 표현을 했고요. 그리고 그밖에는 정규직 폐지론자다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부분. 그리고 민주노총 집회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경찰의 실탄 사용에 이견이 없다라고 표현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제 노재승 위원장 본인의 해명이나 반박이 언론을 통해서 소개가 됐는데요. 5. 18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폭동이라고 한 적이 없다. 그리고 민주적 토론을 불가하게 하는 그 점에 대한 의문을 피력한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고 또 정규직 폐지론에 대해서는 고용시장이 경직됐다고 생각해서 한 말이고 참고로 자신이 고용한 직원들은 모두 정규직이었다,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한편 우리 고2이 민주당 고2보다 우월할 것이다. 이준석 대표가 발언했는데 이걸 또 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갈라치기한다 비판을 했네요.
◆ 김수민> 국민의힘 토론 배틀에 참석했던 고3 학생이죠. 김민규 당원에 대해서 이 영상을 이 대표가 올리면서 꼭 언젠가는 후보 연설문을 쓰고 후보 지지 연설을 하는 날이 있을 것이다라고 추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할 것이라고 이 대표가 얘기했는데요. 이재명 후보 측의 이기영 대변인은 청소년들은 모두 각자 개성이 있고 훌륭하다라고 반박을 하면서 이준석 대표도 곧 불혹이다. 유치하게 청소년들을 비교하지 말라라는 그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정치를 게임 취급하는 정치인은 절대로 눈 맑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라고 비판을 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는 재반박에 나서면서 고3 당원 기 살려주는 게 왜 갈라치기냐. 자신 있으면 민주당 고3 선대위원장 연설을 올려서 홍보하시면 된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7(화) 진중권 "尹 선대위 합류 금태섭, 민주당에 위협"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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