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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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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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민동기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민동기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2부에서 오랜만에 뵙고요. 후드티가 굉장히 고급스럽네요.
◆ 민동기> 원래 후드티가 둥글둥글한 사람한테 잘 어울립니다.
◇ 박재홍> 유튜브로 보고 계신 분들은 한판승부 후드티를 민동기 평론가님이 입고 계십니다.
◆ 김성회> 그래도 많이 부끄러워하지 않으시는 거 보니까 참 프로 정신이 투철하셔서 좋습니다.
◆ 민동기> 밖에서 오늘 입은 사람 중에 제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제작진이 칭찬을 해 줘서요.
◆ 진중권> 저도 입고 집에 가서 벗어놨는데 우리 고양이가 똥을 싸놨어요. 가운데 계신 분.
◇ 박재홍> 알겠습니다. 바로 뉴스로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국민의힘 관련 뉴스인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코로나 손실보상 100조 원을 검토하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 제안에 대해서 협상 대상이 아니다, 거부 의사를 밝혔네요.
◆ 민동기> 선대위 회의에서 언급을 했는데요. 코로나 진행 상황을 봤을 때 어떤 경제적인 결과가 나올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50조 원을 넘어서 100조 원의 기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서 집권이 될 때 바로 코로나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선대위에서 검토한 사항이다라고 얘기했는데요.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손실보상 관련 회동을 제안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손실보상 50조 원 재원 마련을 위한 추경 편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도 김종인 위원장은 예산이 확정되지도 않았고 지금 정권은 내년 5월 9일 끝나는 정권 아니냐. 새 정부가 들어서 제반 시책을 시행을 할 때 예산상 필요한 게 있으면 그때 가서 이야기할 상황이다, 이렇게 부정적인 상황을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이 좀 강하게 비판을 했는데요. 정권을 잡아야만 하겠다는 무책임한 대답뿐이다, 이렇게 지적을 했고 그리고 진정성이 의심된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오늘 기자회견을 직접 열었는데요.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 뒤에 숨지 말고 김 위원장의 당선 조건부 손실보상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당하게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를 했고요. 그리고 당장 12월 임시국회를 열어서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기자회견장 현장 목소리 직접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 박재홍> 100조 원 코로나 손실보상 지원금. 이 문제 아까 1부에서도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불가능한 얘기다 이렇게 답변하기도 했습니다마는 관련 논란들 어떻게 들으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너희랑은 안 하겠다, 이거죠. 너희는 정권은 이미 끝났으니까 다음에 하자. 우리가 집권해서 하겠다는 것이고. 왜냐하면 그전까지만 해도 바로 며칠 전만 해도 민주당 입장은 뭐였습니까? 반대했거든요. 이건 포퓰리즘이다라고 해서 반대했는데 그걸 갑자기 하자? 그것도 지금 이번 내에 하자는 것 자체가 제가 볼 때는 정치적 공격이거든요. 그래서 이분이 볼 때는 이건 그럴 사안이 아니고 새 정권 들어서서 그때 할 사안이다. 전혀 성격이 다른 것이니까 속지 말라라고 선을 긋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의 반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진중권> 조금 전에 얘기했잖아요. 자기가 포퓰리즘이다라고 비판했는데 갑자기 하자 그러니까 이건 또 뭐야? 자기가 포퓰리즘이라고 얘기한 정책을 지금 또 급히 하자. 그러니까 선거 앞두고 하자는 얘기잖아요. 그런데 지금 얼마 재원이 필요할지 50조가 필요할지, 100조가 필요할지 이거 사실 다 따져봐야 되거든요. 아까 김동연 부총리도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대답을 못하잖아요. 그런 문제인데 선거를 치르기 위한 전술로서 자꾸 받아친단 말이죠. 그래서 저는 이건 진정성이 없다라고 보고. 그냥 여야를 떠나서 그냥 다음 정권 들어서자마자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걸 갖다 합의하자 얘기를 하면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일단 애시당초 최초에 윤석열 후보 50조 소상공인 지원 제안도 저는 김종인 박사의 작품이었을 것으로 생각하고요.
◇ 박재홍> 윤석열 후보가 말했던.
◆ 김성회> 거기에 받고 50조 더인데 대책이 없는 거죠. 50조인지 100조인지는 규모가 되게 다르거든요.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 소상공인이 대략 500만 명, 자영업자가 그분들에게 1000만 원씩 돌아갈 돈인데 어디에 어떻게 쓰겠다는 건 없고 레토링만 있는 건데 이쪽이 세게 나오니까 그러면 50조 받고 50조 더 이렇게 대책이 세워진 건 맞지 않다. 게다가 지금 50조든 100조든 재정건전성을 심하게 훼손하는 행위예요. 저는 이렇게 해서 재정 확장하자는 입장이었지만 지금까지 확장재정에 대해서 거품 물고 반대하는 언론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100조를 이야기한 것은 또 재정건전성에 대한 얘기는 쏙 들어가 있습니다. 이것이 좀 더 적극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져야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진중권> 그거는 이런 문제거든요. 50조 얘기했을 때 100조 얘기할 때 상황이 다른 게 오미크론 때문에 사실은 우리가 일상으로 회귀를 했는데 그게 늦어질 것 같단 말이죠. 그래서 예산이 더 든다는 얘기고요. 그런 다음에 재정건전성 얘기는 아직도 해요, 보수 쪽에서. 그래서 양쪽을 다 비난하고 있습니다. 여야 후보들이 다 책임이 없다. 왜냐하면 대개 보수 측들 같은 경우는 약간 자유 지상적인 견해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고요. 말씀하신 대로 그런데 이견은 없잖아요. 또 50조가 됐든 100조가 됐든 정확히 얼마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건 필요한 것이고 이번 회기 내에서 예산에 반영도 안 돼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정권이 시작됐을 때 그 첫 정권이 제일 먼저 해야 할 과제를 두고 여야가 지금부터 합의를 하면 될 것 같아요,협의를 하면 될 것 같아요.
◆ 김성회> 저는 작년, 올해 2년에 걸친 국회와 문재인 정부의 예산 짜는 것의 무능함에 대해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일이 이 지경이 돼서 사람들이 어려워질 걸 작년에는 몰랐고 올해는 몰랐습니까? 예산을 짜고 다음, 다음 날 추경 얘기를 하고 있는 이런 준비 정도로 뭘 하자는 건지. 이 기재부가 돈 아끼자고 그러니까 우르르 따라갔다가 끝나고 나서 또 뭐 10조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까지 예산 짜는 데 짜임새가 없어서야. 안타깝습니다.
◆ 진중권> 2차 재난지원금이 문제라고 봐요, 저는 1차까지는 오케이인데 2차 재난지원금은 필요 없고.
◇ 박재홍> 전 국민에게 줬던 거.
◆ 진중권> 그것을 갖다가 소상공인 지원에 썼어야 된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기재부에서 이걸 하고 나니까 또 하자라고 하니까 자기들도 난색을 표명하는 거고요. 그래서 정치권에서 제가 볼 때는 정권에서 경제성장률 관리를 한 것 같아요. 이게 이제 재난지원금보다도 지표로 나타나는 4% 성장 거기에 집착하다가 이런 게 나온 것 같거든요. 저는 그게 오류였다고 봅니다.
◇ 박재홍> 이 논쟁은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막말이 문제가 됐던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거취 문제도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오늘 오후에 사퇴했습니다.
◆ 민동기> 노재승 위원장이 오전까지만 해도 자진사퇴 의사가 없다는 밝혔는데요.
◇ 박재홍> 자리를 지키겠다.
◆ 민동기> 그렇습니다.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조금 전에 기자회견에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노재승 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남겼던 논란은 해명보다는 인정을 그리고 사과를 해야 했지만 아직 덜 자란 자신의 마음의 그릇은 미처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작성 당시 상황과 이유와 관계없이 과거에 자 신이 작성했던 거친 문장으로 인해 상처입으 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한 사람의 유권자의 위치로 돌아가 근거리에서 확인한 윤석열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면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아무래도 이제 노재승 위원장에 대한 여론이 굉장히 부정적이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자진 사퇴를 시키는 방안이 오늘 오후쯤에 계속 얘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게 폄하되기 시작한 게 원래 오늘 오후 K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었던 정강정책 연설이었거든요. 이게 취소가 되면서 자진사퇴 수순을 밟는 것으로 일단 그렇게 해석이 나왔었는데 어쨌든 지금 결과적으로 자진사퇴를 하게 됐고요. 이게 이렇게 일단락되는 것인가. 그렇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지금 논란이 제기가 된 부분이 노 위원장님을 주도한 사람이 지금 권성동 사무총장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런데 권성동 사무총장은 노 위원장을 감싸는 모습을 오늘 계속 보였고요.
◇ 박재홍> 어제도 그랬죠.
◆ 민동기> 그렇습니다. 그랬는데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신중 모드였는데 오늘 오후에는 과거 문제 때문에 영입을 취소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 기준에서 처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박재홍> 함익병 씨 사례를 얘기했죠.
◆ 민동기> 그렇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했고 그리고 금태섭 전략기획실장 같은 이른바 영입파들 있지 않습니까? 계속 이 문제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거든요. 그래서 이게 지금 명확하게 정리가 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황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추가적인 인재 영입은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서 하겠다고 밝혔는데 아무래도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쳐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이런 취지의 발언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인재가 영입되는 루트가 굉장히 하나의 일원화가 안 되고 국민의힘도 여러 루트로 와서 이런 혼란이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는데. 진 작가님, 어떻게 보셨어요? 지금 사퇴까지 가는 논란을 보시면서.
◆ 진중권> 가장 좋은 건 자르는 것인데 국민의힘에서는 자르는 데 굉장히 부담을 느낄 겁니다. 왜냐하면 이 친구가. . . 이 친구라고 해야 되나요?
◇ 박재홍> 노재승 위원장.
◆ 진중권> 위원장이 젊은층이 일정 정도 대변하는 측면이 있었거든요. 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자른다라고 한다면 반발이 또 있을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그 형식이 뭐냐 하면 자진 사퇴였던 건데 문제는 뭐냐 하면 본인이 자진사퇴하기 싫어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그걸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던 것 같고요. 이게 계속 반복되는 패턴이잖아요. 이게 반복되는 패턴이고 사실은 이게 김종인 위원장이 오고 그다음에 이준석과 화해하고 컨벤션 효과를 누릴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 또 동일한 사건들이, 동일한 패턴 사건들이 반복되면서 그 효과를 제대로 못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스크리닝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이건 사실 어려운 스크리닝도 아니잖아요. 함익병 씨 같은 경우 그다음에 노재승 씨 같은 경우. 네티즌한테 물어만 봐도 바로바로 나오거든요 . 그 정도 스크리닝을 지금 해야 되지 않을까 싶 어요.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함익병 씨는 김종인 위원장이 추천했 다고 하시고, 들리는 뉴스로는. 지금 노재승 씨 같은 경우도 공동선대위원장 이라고 들었는데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한 검증 . 그러니까 사생활 검증과 달리 공적 발언,그게 친구들하고 한 말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포스팅을 한 거라고 하면 공적 발언이라고 봐야 되고 이런 분들을 영입한 건 이런 분들이 갖고 있는 기술을 갖고 오는 게 아니고 이분들의 생각을 지금 영입해서 선대위원장을 삼는 게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정도의 생각이 문제가 없다는 게 기저에 깔려 있는 거죠. 그리고 그런 생각 그러니까 지금 자라나는 청년세대들 중에서 5. 18에 대해서 문제제기할 수 있어야 진짜다. 김구가 꼭 독립운동했다는 거 어떻게 아냐. 확인해야 된다. 그들이 민주화운동 하는 심정으로 지금 저항하고 있는 사람들을 국민의힘이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국민의힘께 권해 드리는 건 5. 18민주화운동이나 건국 등 국가적으로 특히 헌법의 사항으로 합의가 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좀 가능한 그 선을 지키는 분들을 영입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건의를 드리고 싶은 게 늦어진 걸 보니까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보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얘기로 가보겠습니다. 정치평론을 안 하겠다고 하셨는데 재개를 했습니다.
◆ 민동기>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을 했는데요. 자연스러운 기회가 있을 때 정치 평론을 하고 그럴 생각이다, 사실상의 정치평론 재개를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작은 오류는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하자는 없는 사람이다라고 평가했고요. 그리고 지금 한 TV 프로그램과 정치평론 계약을 맺었다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가 있거든요.
◇ 박재홍> TV와?
◆ 민동기>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건 방송사에서 공개를 해야 자신이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것은 맞다, 이렇 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캠프와 오늘 방송 출연에 대해서는 아무 소통이 없었다라고 얘기했고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현재도 앞으로도 안 있을 것이고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정부의 어떤 직책도 받을 일도 없는 사람으로서 나왔다, 이런 점을 강조했습니다. 좀 재미있는 부분은 이재명 후보를 대표하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는데요.
◇ 박재홍> 3개.
◆ 민동기> 하나는 생존자입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성남시장이 되고 나서 엄청나게 수사도 많이 받고 기소도 많이 당했는데 결국에는 정치적으로 살아남았다, 아마 이런 차원에서 생존자라는 단어를 쓴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완성형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전도상인이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 박재홍> 발전도상인은 무슨 의미예요?
◆ 민동기> 발전도상국에서 차용한 말로 보입니다.
◇ 박재홍> 개발도상국.
◆ 민동기>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
◇ 박재홍> 디벨로핑.
◆ 민동기> 그렇습니다. 이런 차원으로 보이고 마지막으로 과제중심형이라는 발언을 사용했는데요. 대개 진보적인 사고방식이 가치 중심적이다. 왜냐하면 최고 가치를 세운 다음에 이뤄야 될 과제를 설정을 하고 그리고 달성하기 위한 정책 수단을 선택하는 게 보통 패턴인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총론에서 각론으로 내려가는 방식이 아니고 바로 각론을 바로 들고 나온다. 그리고 현안에 대한 과제들을 바로 들고 나와서 자기 나름의 해법을 밀고 나가는 건 과제중심형, 혹은 귀납적 사고방식이다, 이렇게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정치평론에 다시 나선 유시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오프닝에서도 말씀하셨는데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궤변이죠. 말도 안 되는 궤변을 지금 늘어놓고 있는데 이런 겁니다. 이분이 어용 지식인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지식인이 어용이라는 건 사실 형용모 순이거든요. 그러면 안 됩니다. 지식인도 편을 가질 수 있어요. 저도 리버럴이고요, 좌파고요. 그다음에 당파성이 있습니다. 특정 정당을 지지를 하고요. 하지만 그 말을 할 때는 항상 지식인이 갖춰야 할 기본이 뭐냐 하면 객관성과 보편성이거든 요. 여기에 따라서 판단을 하는 건데 이분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섬길 주군을 선택했요. 주군을 선택하게 되면 이런 식의 궤변을 늘어놓거든요. 저는 이분이 반성하는 줄 알았거든요. 사실은 증거 보존이라고 얘기하고 언어 자체를 혼란시킨 분이고. 그다음에 잊지도 않은 계좌 추적이 있었다고 거짓말을 해서 어떤 특정한 인을 갖다가 음해했던 분이고 사과까지 했던 분인데 이런 분이 다시 나와서 조국 사태의 시즌2을 하겠다는 거거든요. 굉장히 또 언어를 혼란시킬 것 같고요. 그래서 좀 피곤해요, 또 싸워야 되나. 그리고 적어도 자기가 조국 사태 때 이번에도 그렇게 말을 하잖아요. 이재명 후보라면 조국 사태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우리가 그때 비판했을 때 우리 어떻게 했습니까? 완전히 뭡니까? 사이버 파시스트들 집단 동원을 해서 우리를 갖다가 집단 공격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대장이었거든요. 그런 자신의 과거 행태에 대해서 사과를 했으면 좋겠어요. 그때 내가 정말 잘못했다. 그다음에 앞으로 잘하겠다. 그다음에 이런 활동을 재개했으면 좋겠는데 또 나와서 또 동일한 일을 또 똑같은 패턴으로 반복하고 있거든요. 피곤해요, 저는 정말.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궤변이라고 하시는데 생존자도 그렇고 발전도상인도 그렇고 과제중심형 인간이라는 점도 저는 수긍이 되는 게 있어서요. 어쨌든 이재명 후보가 지금 국민의힘 선대위는 보이는데 윤석열 후보가 안 보인다고 그러고 이재명 선대위에는 민주당 선대 위는 이재명만 보이고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하는데 거기에 짐을 나눠 지는 차원에서 유시 민 전 이사장의 역할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진중권> 이런 말이거든요. 이재명 후보는 일반 원칙이나 가치에서 출발 해서 총론에서 각론으로 내려가는 방식이 아 니라 그냥 각론을 들고 나온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이분은 원칙이 없다는 얘 기예요. 이 얘기를 이렇게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분이 갖고 있는 결함을 미덕으로 이렇게 언어의 마술을 부리고 있거든요.
◆ 김성회> 아예 아무것도 못하는 윤석열 후보보다 나으니까 그런 말씀 하시는 거겠죠.
◆ 진중권> 아니, 윤석열 후보 얘기는 왜 합니까?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판은 따로 하시고 지금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언어 가지고 마술을 부리고 있는데 이런 거 좀 안 했으면 좋겠거든요.
◇ 박재홍>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민동기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9(목) 진중권 "컴백 유시민, 조국사태 시즌2 하겠다는 것"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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