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8(월) "윤석열 싫어... 떠나는 2030" vs "계란말이도 잘하는데"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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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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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소장, 김경진 전 의원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전 국제대변인

◇ 박재홍> 한판승부 매주 월요일 이 시간에는 한 주간 쟁점이 되는 이슈들을 패널들의 직감으로 미리 예측해 보는 그런 시간이 되겠습니다. 오늘 함께할 두 분은 먼저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어서 오세요.

◆ 김재섭> 안녕하세요. 도봉에서 온 김재섭입니다.

◇ 박재홍> 오늘 역시 도봉에서. 한결같습니다, 여러분. 이어서 최지은 전 더불어민주당 국제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최지은> 안녕하세요. 최지은입니다.

◇ 박재홍> 두 분은 지난, 지난 시간에도 같이 계셨었죠?

◆ 김재섭> 맞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다시 모셨습니다. 김경진 의원님과 김성회 소장님 같이 하셨습니다. 인사 나누시죠.

◆ 김재섭> 안녕하세요.

◆ 최지은>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국민의힘 비대위원 받아보신 우리 김재섭 전 비대위원님의 소감 한말씀 들어볼까요.

◆ 김재섭> 제가 지난주 금요일날 오전 그러니까 오후 3시에 발표가 났잖아요. 그런데 오전에 김성회 대변님이랑 방송을 같이 하는 게 있어서 방송 들어가기 전에 7~8% 정도 차이로 윤석열 후보가 이길 것 같다고 말씀드렸거든요. 거의 제가 족집게였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자기 자랑하고 싶었군요.

◆ 김재섭> 정확하게 수치까지 거의 근사치로.

◇ 박재홍> 딱 맞혔죠. 인정해 주셨어요, 김성회 소장님이. 최지은 대변인은 어떻게 보셨는지, 윤석열 후보의 선출.

◆ 최지은> 저희가 예상했던 거니까요. 당원들의 그런 표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아마 이기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상했었지만 그렇게 민심과 당심이 이렇게까지 괴리가 되는 것이 과연 이게 올바른 것인가 이게 정말 민주주의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고 과연 저분이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후보로서 앞으로 경선 때 원팀이라든지 이런 걸 잘 해내실 수 있을까. 이런 상대 후보지만 측은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 박재홍> 원팀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으시고.

◆ 최지은> 잘하시겠죠, 뭐.

◇ 박재홍> 우리 김경진 의원님께서 웃으셨습니다. 일단 네 분과 함께 시사본능 테스트 한판직감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해설) 국민의힘 2030 탈당 러쉬 계속 될까?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2030세대의 당원들. 경선이 끝나자 노인의힘이다, 도로한국당이라며 릴레이 탈당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는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당에서 제시하는 방법에 따르겠다고 자세를 낮췄고 이준석 대표는 2030이 정치적 효능감을 계속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한편 홍준표 후보가 대선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돌아선 2030세대의 마음을 돌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국민의힘 2030 탈당 러쉬 계속될까요?

◇ 박재홍> 첫 번째 질문. 국민의힘 2030들의 탈당러쉬 계속될 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 OX 들까요? 하나, 둘, 셋. 김경진 의원님 X. 우리 김경진 비대위원 세모.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최지은 대변인 O. 그리고 김성회 소장님은 X로 하셨네요. 일단 김성회 소장님부터 왜 X를 하셨는지.

◆ 김성회> 청년세대들의 입당은 크게 보면 두 줄기인데요. 이준석으로 표현되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들어오신 분들이 있고, 그런 분들이 효능감을 느낀 걸 보면서 재미있어 하니까 어? 저거 나도 부러운데라고 하면서 봤을 때 홍준표라는 라이징스타가 등장해서 그 사람을 보고 들어온 분들이 계신 거고. 홍준표 후보가 뜻대로 안 돼서 화가 나신 분들은 탈당을 하셨을 테고 당연한 의사표현이라고 생각하고요. 남은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오늘 한판논평 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민주당에게는 탈당러쉬도 없어요. 2030이 입당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 박재홍> 굉장히 아픈 말을 하셨어요.

◆ 김성회> 현실이 그러니까요. 그러면서 일베 타령, 여혐 타령을 하고 아직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너희들은 모른다 하면서 아까 전에 논평 때 제가 드린 말씀 그대로예요. 박정희 때 자기들은 초중고등학교 때 교육 다 받고 그러고 이렇게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했지만 너희들은 이명박, 박근혜한테 배웠으니까 안 되는 거다라는 이런 말 그대로 꼰대 마인드죠. 뭐라고 따로 설명할 길이 없거든요. 하여튼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어쨌건 2030이 정치적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지금 현존하는 플랫폼은 국민의힘밖에 없고요. 그러면 탈당을 하기보다는 이준석이 어떻게 하는지 봐야지라든지 이준석을 누가 괴롭히는지 누가 그 사람을 괴롭혀야지라는 생각으로 저는 남아 있을 것 같아요. 그나마 이야기를 들어주는 분들은 저는 국민의힘 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 박재홍> 굉장히 김성회 소장님이 국민의힘이 2030세대 전략을 굉장히 잘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긍정적인 말씀을 하셨어요.

◆ 김성회> 그렇게까지는 아니지만.

◇ 박재홍> 알겠습니다.(웃음) 같은 진영이신데 X. 서로 의견이 다르셔서요. 최지은 대변인님, 왜 O로 하셨는지.

◆ 최지은> 저는 앞으로 탈당 숫자가 지금처럼 많지는 않겠지만 추세가 크게 바뀌겠느냐 이런 생각은 있습니다. 이유는 저도 이준석 대표에 대한 희망이 있어요. 진영은 다르지만 청년 정치인이고 당대표까지 하고 이런 것이 굉장히 좋아보입니다. 오히려 응원을 하고 있는데. 그 이준석 대표의 모습과 그것을 좋아하는 분들과 국민의힘은 객체가 다른 것 같아요. 주체도 다르고. 국민의힘은 사실은 꼰대 정당인데 이게 지금 이준석 후보 때문에 좀 가려졌는데 그 실상이 드러나면서 나오는 건데 국민의힘이 바뀌지 않는 이상은 이게 그 추세가 어떻게 바뀔까라는 생각이 들고. 사실 김성회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도 2030세대를 비롯해서 문제가 많죠. 우리나라 정치 선배님들이 후배들도 잘 안 키우고 후배들도 도전을 많이 하지 않고 그런 문제가 많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청년 정당인가, 거기에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것을 비판적으로 듣고 계셨던 김경진 전 의원님과 김재섭 비대위원의 말씀. 누가 먼저 하실까요? 김경진 의원님부터.

◆ 김경진> 이게 일단 2030의 탈달이라는 관점에서 분석을 하고 기사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사실은 당내 경선에 있어서 자신이 지지하지 않았던 후보가 당선이 되니까 탈당한 이런 관점에서 봐야 좀 더 정확한 분석이 아닐까 싶고요. 일단 지금 이번에 국민의힘만 탈당자 숫자가 계량화돼서 오늘 이준석 대표가 서울만 해서 주말 동안에 한 1800명 정도 된다고 이준석 대표가 명확하게 밝혔거든요.

◇ 박재홍> 인증샷도 조금 전에 올렸어요, 보고받은 서류로.

◆ 김경진> 그런데 가령 민주당에서 지난번에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고 나서 그러면 그 직후에 3일 동안 그러면 서울에서 탈당자는 몇 명이나 될까. 그 숫자를 한 번 각 당에서 좀 공식적으로 언론사에서 요청을 해서 받아보면 제 느낌에는 이게 국민의힘의 2030 탈당자 숫자가 그렇게 무슨 특이한 지표는 아닐 것 같다라고 하는 느낌적 느낌이 있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라는 당원들 같은 경우, 아마 탈당자 숫자가 꽤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지금 객관적인 수치는 확인 안 해 봤지만 그런 느낌이 있고. 그래서 한번 내일 기자들께서 민주당에 수치를 밝혀주시오 해서 비교 분석해 보는 것도 좋은 테마일 것 같아요.

◆ 김성회> 그렇게는 안 되는 게 민주당 같은 경우는 6개월 동안 당비를 낸 사람만 권리당원이고 그분들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졌기 때문에 좀 진성당원이고 오랫동안 민주당에 애정이 있는 분들이라고 보셔야 할 것 같고요. 반면에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6개월이던가 3개월로 줄였던 걸 한 달로 줄여서 왕창 들어온 거 아닙니까? 그래서 왕창 나간 게 아닌가 싶어서 민주당하고 직접 비교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 김경진> 그런데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김성회 위원님은 민주당 탈당자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는 거 아니에요? 투표하시던 유권자들이. 그런데 숫자도 한번 체크를 해 보면 좋겠어요.

◇ 박재홍> 김재섭 비대위원.

◆ 김재섭> 저는 사실 이렇게 비유를 하고 싶은데 저기가 국민의힘이 유명 아이스크림 체인 있지 않습니까, B회사.

◇ 박재홍> B로 시작하는.

◆ 김재섭> 거기랑 좀 비슷한 요새 느낌이에요. 저는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민초단이고.

◇ 박재홍> 31가지 종류 있는 아이스크림?

◆ 김재섭> 반민초단이 또 있거든요. 그 둘은 화해할 수 없습니다. 그 둘 다 아주 좋아하거나. 그러니까 민트초코를 아주 좋아하거나 아니면 안 먹는 사람들 이렇게 둘만 있거든요. 중도는 거의 없는데 사실 국민의힘에서 민트초코가 갑자기 판매 중단이 된 거죠, 어떻게 보면.

◇ 박재홍> 민트초코가 홍준표 후보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 김재섭> 그렇게 되는 거죠. 실제로 그 회사에서도 판매 중단이 한 번 된 적이 있어서 민초단의 굉장한 반발과 불매운동으로 인해서 비슷한 아이템이나 민트초코 봉봉인가로 급하게 수급이 돼서 나왔어요. 그러면서 겨우 그들을 말하자면 다시 민초단의 마음을 돌렸거든요. 저는 이제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민초가 나간 것은 틀림없는 것이고 민초가 판매가 중단이 된 것은 틀림없는 것이고 민트초코와 비슷한 민트초코 봉봉이라도 팔아야 되는 상황인데, 이것이 만약에 우리가 '민트초코 안 팔아도 국민의힘 장사 잘 돼'라고 생각하는 순간 사실 문 닫을 수도 있다는 거죠. 지금 상황에서야 상대팀이 얼음 갈아서 파는 아이스께끼 집이니까 그나마도 유지할 수가 있는데.

◇ 박재홍> 상대편이 아이스께끼였군요.

◆ 김재섭> 하드 정도 되죠. 시럽 정도 넣은 그냥 그런 회사이기 때문에 그나마 유지가 되는 거기 때문에 저는 이것을 그래서 역선택이라든지 아니면 일시적인 지지라든지 하는 방식으로 '안 팔면 좀 어때'라는 방식으로 안일하게 대처하면 분명히 언젠가는 문 닫게 된다, 그런 교훈을 하나 얻어갑니다.

◆ 김성회> 아이스께끼까지 나오면 저희도 그런 식으로 표현할 것 같으면 외세를 등에 업은 정당이라고 하겠습니다.. 농담이었습니다.

◆ 최지은> 국산이 아니고 미국산.(웃음)

◇ 박재홍> 그런데 지금 2030 탈당 러쉬에 대해서 당내에서도 해석을 달리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방금 김경진 의원님처럼 통상적인 탈당러시일 수 있다라는 해석이 있는 반면. 그런데 이준석 대표 굉장히 심각하게 보시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 언론에서 40명 남짓 탈당한 거다 이렇게 말을 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방송에서 함부로 말하고 다니냐. 굉장히 격앙된 반응을 보였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 김재섭> 저는 이준석 대표의 반응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장님 입장에서 지금 저 같은 경우에도 민트초코를 안 팔면 그 회사에 가지 않습니다. 실제로 진짜 그렇습니다. 그거 먹으러 가기 때문에. 그런데 사장님 입장에서 그런 고객들이 굉장히 많아진 상황인데. 원래 그 사람들은 다른 거 먹어도 다 올 거야라고 안일하게 대처하는 건 사장님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거죠. 저는 그런 면에서 사실 이 상황을 굉장히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고 국민의힘에게 유례없이 20대, 30대가 지지를 보여줬던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대표는 거기에 대해서 감사해야 되고 그 이후에 어떤 방식으로든 이들을 우리 국민의힘에 함께하는 사람으로서 대우하고 더 미래의 권력으로서 더 잘 우리가 소통하며 지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의 어떤 예민한 반응들이 더욱 당연하고 잘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대안이 필요하겠죠. 민초봉봉이라도 모셔오거나 지금 민초님은 안 오실 것 같아서요.

◆ 김재섭> 어떻게든.

◇ 박재홍> 어떻게든

◆ 김성회> 그게 아니죠, 지금.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성회> 민트초코 나갔고, 이미. 없어졌고요.

◇ 박재홍> 없어졌고

◆ 김성회> 나밖에 없는데 얘기하는 겁니다. 이준석 대표는 2030 달랠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하면서 막 화를 내고 이러는 게, 화낼 사람도 나밖에 없고 나밖에 없다, 2030. 이제 윤석열 나 없으면 2030 어떻게 할 거냐라는 메시지를 정확히 던지는 거죠. 그리고 거꾸로 얘기하면 그런 메시지를 던져야 된다라는 얘기는 윤석열 후보하고 이준석 대표 사이가 전혀 좋지 않다는 것을 그대로 반증하는 거죠. 굳이 자기들끼리 내부에서 하면 되는 얘기인데 꼭 굳이 나와서 한다는 얘기는요.

◇ 박재홍> 페이스북에 올리시고.

◆ 김성회> 윤석열 후보 측에다가 얘기하자 경고하는 겁니다. 나 없으면 2030 당신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없거든.

◇ 박재홍> 최지은 대변인, 동의하십니까? 이 해석에.

◆ 최지은>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사실 그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요. 지금 2030이 탈당하고 있는데 우리가 반성하고 잘해서 2030을 데리고 오자가 아니고 당에서 별로 안 중요하다 이렇게 해버리면 그 2030이 더 화가 나고 더 탈당을 하고 더 들어오지 않겠죠. 동시에 이 2030은을 내가 대표하고 이 사람들이 나를 보고 왔다라는 것을 과시하는 의미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두 분의 프로파일링이었고요. 김경진 의원님, 이준석 대표와 우리 윤석열 후보와 사이가 안 좋다고 분석을 마쳤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해명해 주세요. 분석, 반론?

◆ 김재섭> 분석을 뭐라고 하시든지 간에 사이가 좋고요.(웃음)

◇ 박재홍> 정말입니까?(웃음)

◆ 김재섭> 네.

◇ 박재홍> 후보 확정된 뒤 두 분이 만나셨잖아요. 뭐 드시면서 또 얘기를 하시던데.

◆ 김경진> 그전에 생맥주도 같이 드시고.

◇ 박재홍> 굉장히 서먹서먹한 모습으로.(웃음)

◆ 김경진> 닭다리도 하나 더 드렸다는 거 아니에요.

◇ 박재홍> 그렇습니까?

◆ 김경진> 밥도 같이 드시고. 그래서 사이는 아무리 사이가 나쁘다고 분석을 빙자해서 벌리고 싶으시겠지만 사이는 굉장히 좋으시고.

◆ 김성회> 사람 마음이 누구 마음대로 되나요?(웃음)

◆ 김경진> 어쨌든 저희 윤석열 후보를 포함해서 오늘 오후 2시 29분까지 윤석열 후보의 참모진들도 이준석 대표에 대한 리스펙이 눈빛에 가득 들어 있으며 탈당하신 젊은 당원들께는 저희들이 뭔가 부족한 부분이 없나 계속 고민하고 있었고 앞으로 본 캠프가 구성이 되더라도 그 고민은 계속될 거고 뭔가 답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조경태 의원님 포함해서 홍준표 후보님 누구라도 모셔와서 그분들의 가르침을 받을 생각이다,이렇게 다짐하고 있습니다.

◆ 김성회> 제가 그 관련돼서 반론을 잠깐 해도 되겠습니까?

◇ 박재홍> 하세요.

◆ 김성회> 연합뉴스하고 우리 윤석열 후보님 직접 인터뷰를 최근에 크게 하지 않았습니까? 여러 내용을 하셨는데 이준석 대표와 관계 어떻게 하겠냐라는 질문에 우리 후보님께서 뭐라고 답변하셨냐면요. 내가 젊은 사람들하고 잘 지낸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그다음 문장이 뭐였냐면 '갓 임용된 수사관, 검사와도 잘 지낸다' 이렇게 하셔서 이준석 대표를 갓 임용된 수사관이라고 폄하하셨어요. 이준석 대표는 여기 10년 넘은 베테랑 수사관이거든요. 그런 사람을 갓 임용한 사람하고도 자기가 잘 어울리니까 이준석하고 문제가 없을 거다라고 말하는 자체가, 벌써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부지불식간에 은연중에 드러낸 거죠.

◆ 김경진> 저는 그냥 나이에 대한, 비슷한 나이 또래이다라고 비교를 하신 것 같은데.

◆ 김성회> 나는 그게 너무 궁금하다는 거예요. 그리고 38살을 갓 임용을 할 수가 없어. 아시잖아요, 그렇죠?

◆ 김재섭> 그러니까 약간 어린 나이, 젊은 나이를 빗대고자 그렇게 예시하신 것 같고.

◆ 김성회> 서른여덟이 어려요? 서른여덟이?

◆ 김재섭> 비유적으로 하신 것 같고요. 저는 이준석 대표를 그나마 조금 가까이에서 지켜본 입장에서 박근혜 대표 곁에서 정치를 처음 시작한 사람 아니겠습니까? 박근혜 대표가 2012년 대선 당시에 가장 중요시했던 게 위기의식이라고 그래요. 보니까 이준석 대표도 계속 이 형태로라면 5~6%로 진다, 이런 얘기들을 계속 했잖아요. 당 안에서 해이해질 수 있는 것들이 계속 본인이 중심을 잡고 조이고 위기의식을 강조하고 하는 것이 본인 리더십의 역할이라고 분명히 배워왔고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2030 탈당에 대해서도 뭔가 이렇게 밖에서 보면 예민하게 대응할 수도 있는 것 같다. 혹은 윤석열 총장과의 관계까지도 해석이 가능한데 저는 그런 거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이준석 대표 머릿속에는 대선 본선 과정 내내 국민의힘 정신 차리고 긴장해야 된다는 것이 머릿속에 항상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런 것의 발로라고 봅니다.

◆ 최지은> 이준석 대표, 저는 2030이 떠난 것이 홍준표 후보가 잘 안 돼서라기보다는 윤석열 후보를 좋아하지 않는 것도 굉장히 큰 것 같거든요. 그동안 윤석열 대표가 하신 말씀을 들어보면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못 만들었다. 아니면 120시간까지라도 일하게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청년들이 들으면 과연 이분들이 일반인들의 삶, 청년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분인가. 그리고 이분의 그런 행동이라든지 굉장히 권위적으로 보이고 검찰총장의 기득권, 이렇게 보이기 때문에 청년들이 과연 윤석열 후보를 좋아할 수 있을까. 당연히 이렇게 내가 좋아하지 않은 후보가 나를 대변하지 않는 것 같으면 떠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재섭> 그래서 민트초코 봉봉이 빨리 나와야 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김경진 의원님 짧게 하고 마무리할게요.

◆ 김경진> 윤석열 후보님이 원가주택도 청년들에게 공급하시겠다고 정책도 마련했고 또 계란말이도 잘 하시는데, 계란말이도 잘할 수 있는데. (웃음) 우리 최지은 대변인께도 계란말이 해 드릴게요.

◇ 박재홍> 별로 드실 마음 없으실 것 같은데.(웃음) 첫 번째 이슈는 여기까지 짚겠습니다.

-(해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추가 재난지원금을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올해 초과 세수가 40조 원가량 느니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해 소비 진작효과를 도모해 보자는 주장인데요. 정부가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당정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재난지원금이 아닌 손실보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며 이재명 후보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죠. 전 국민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할까요?

◇ 박재홍>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OX입니다. 하나, 둘, 셋. 들어주세요. 우리 김경진 의원님 세모. 김재섭 비대위원 X. 그리고 우리 김성회 소장님 세모신 거죠?

◆ 김성회> 네.

◇ 박재홍> 최지은 대변인 O 이렇게 들어주셨습니다. 일단은 입장을 정확히 밝히신 분부터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O 해 주신 분부터 들어보죠. 최지은 대변인?

◆ 최지은> 저는 우리가 마치 코로나가 다 끝나고 경기가 좋은 것처럼 착각을 하고 있는데 이제 위드 코로나 이제 시작했고 아직까지 우리나라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그 회복기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코로나 이후에 여태까지 재정 지출을 한 것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적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 측면에서는 아직도 양호한데 다만 가계부채가 오히려 더 빨리 늘어났거든요. 그래서 국가가 빚을 지지 않아서 국민이 빚을 진 꼴이 된 겁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오히려 재정 확대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 동시에 우리가 초과세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죠. 그래서 돈을 한쪽에서는 정부가 돈을 푸는데 한쪽에서는 돈을 걷고 있으면 이것이야말로 잘못된 것이잖아요. 그래서 돈을 40조가 더 걷혀진다고 지금 예상되고 있으니 거기에 대해서는 돈을 더 푸는 것이 맞고. 인플레이션이나 이런 걸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자동적으로 시장에서 금리라든지 이런 것들이 조절이 지금 되고 있잖아요. 미국에서도 금리가 인상되고 있고 한국도 이건 대통령의 의지와 관계없이 중앙은행에서 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은 재정정책이 금리정책을 리드할 때다. 그래서 재정 같은 경우에는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갈 수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오히려 양극화에 도움이 되는데 금리는 지금 유동성 장세에도 부자만 더 부자가 됐단 말이죠. 그래서 차라리 확대재정을 하고 금리에서 조절을 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입니다.

◇ 박재홍> 여기에 X를 하신 김재섭 비대위원 반론해 주세요.

◆ 김재섭>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일단 초과세수와 관련돼서는 초반에 정부의 예측이 빗나가는 거기 때문에 사실 초과세수가 들어왔다고 착각 내지는 환상처럼 보이는 것이고요. 실제로 뭔가 세수가 더 늘어났다라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도 국가부채, 재정건전성과 관련해서 국가부채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제가 줄곧 이야기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OECD에서 산정하는 방식이랑 대한민국의 산정방식이 굉장히 좀 다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사실 공공기관 법인 내지는 민간법인의 형태를 띠고 있더라도 중앙정부에 예속된 법인 형태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의 부채를 합산하면 사실 다른 나라보다 결코 적지 않습니다. 그다음에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봐야 되는 것이 국가부채 증가율이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1등이거든요. G20 국가들 같은 경우에는 평균 증가 속도가 0. 06 정도가 되는데 우리나라는 거의 5% 정도가 됩니다. 그러니까 거의 진짜 압도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국가부채가 뭔가 OECD 기준으로 봐서 조금 낫다고 하더라도 이걸 안일하게 보고 그냥 국가부채 계속 늘려도 된다라고 생각하면 피해는 결국 미래세대가 다 보게 될 것이고요. 말씀하신 대로 아까 전에 금융위에서는 계속 대출 줄이겠다, 긴축하겠다. 그러고 있는 상황에서 한편으로 정부는 돈 풀겠다 하면 이것도 손발이 맞아야 뭘 한다는 건데 금리를 올렸을 때는 사실은 대출을 받지 못하는 가장 저소득층에서도 피해가 있거든요. 재난지원금이 이게 양극화에 도움이 되느냐. 여기에 대해서도 굉장히 논란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돈 많은 사람들은 현금 쌓아두고 현금 지출 줄어들고 문화비나 교육비에 더 많이 투자하는데 저소득층 같은 경우에는 당장 생활비로 쓰기 때문에 사실상 더 실질적으로 격차를 늘린다는 주장도 분명히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싸그리 무시하고 다 같이 주니까 다 같이 평등해진다. 금리 올리면 부자들은 조금 더 돈 덜 벌게 된다 하는 방식은 굉장히 안일한 방식인 거죠.

◇ 박재홍> 반론 들어볼까요? 최지은 대변인이신가요? 최지은 대변인.

◆ 최지은> 먼저 재난지원금 효과에 대해서는 양극화에 대해서는 제가 하는 말이 아니고요. 객관적으로 이것이 더 재정정책이 금리 정책보다 더 양극화에 도움이 된다라는 여러 가지 실제로 자료가 있고 거기에 근거를 해서 말씀드리는 거고요. 국가부채를 우리나라가 공공기관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국가부채를 그렇게 계산하면 다른 나라보다 많다 이러는데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 국가부채 비교를 하는 게 나라마다 이렇게 규격이 있죠, 표준화된 규격. IMF 규격, IMF의 룰을 따른다든지 OECD 룰을 따른다든지 그렇게 했을 때 우리가 한 40% 중반대고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적은데 지금 말씀하신 공공기관을 그러면 넣으면 어떻게 되느냐. 다른 나라도 공공기관을 넣어야죠. 그렇게 똑같이 비교를 하다 보면 우리나라가 절대 다른 나라는 200% 넘어가는 나라도 있고 150% 넘어가는 것도 나라도 있는데 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아니고 사실 지금 미래세대 때문에 지금 부채가 어렵다 이러는데 이 부채를 계속 늘리자는 게 아니에요. 이거는 코로나를 위해서 회복하기 위한 일회성, 일회성의 재난지원금이지 이걸 계속하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게 미래세대에 안 된다. 이건 오히려 경기침체가 오래될수록 지금 세대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지금 자영업자들이 힘들고 이것이 다시 세수가 덜 걷히고 이것도 결국 미래세대에게 안 좋은 건데 지금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는 경기회복기. 재정정책을 아주 확대해 재정을 하는 것이 지금 일본도 그렇게 결정을 했고 미국은 더 많이 하고 있고 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왜 반대로 가야 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김재섭 비대위원님 하시겠어요. 김성회 소장님, 김경진 위원님 너무 쉬고 계셔서 보기 안 좋아서요.

◆ 김경진> 저희는 좋은데.

◇ 박재홍> 좋습니까? 그러면.

◆ 김재섭> 기축통화를 일본이랑 미국이랑 같이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공공기관이라든지 중앙정부에 예속된 민간, 법인 같은 경우에도 OECD 국가나 일반 서유럽 다른 국가랑 비교하면 안 되는 것이 우리는 박정희 정부 이후에 국가 주도의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사실 공공기관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것들이 다른 서구 사회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이 거기를 산입을 한다고 하더라도 국가부채가 그들보다 훨씬 압도적인 비율로 늘어나는 건 사실이고요. 두 번째로 재난지원금을 주면 경기가 좋아진다? 사실 결국 재정승수로 따져야 되는데 재정승수가 0. 2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1차 재난지원금에서. 0. 2라고 하면 나머지 투자승수라든지 아니면 소비승수에 비교해서 투자승수가 0. 6인가 그렇고 소비승수가 0. 8인가 그래요. 그런데 우리가 이전지출. 그러니까 재난지원금으로 했던 소비승수가 0. 2밖에 안 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경제부흥에 효과가 있다라고 보는 거 굉장히 좀 무리가 있다라고 생각이 되고요. 아까 제가 국가부채 증가율 이야기했는데 독일이라든지 일본이라든지 캐나다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국가부채를 늘리지 않으려고 계속 줄이는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같이 비교하시면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 박재홍> 김성회 소장.

◆ 김성회> 어디부터 시작하지? 일단 IMF 국가채무 관련돼서 아마 통계 가져와서 우리나라 채무가 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부채랑 채무를 섞어서 말씀하시면 안 되고. 채무는 빚이고요. 그다음 부채는 라이어빌리티. 이 2개가 다릅니다. 2개가 다른 개념이고 IMF가 2020년부터 2026년까지 프로젝션 했을 때 우리나라가 35개국 중에 1위라고 말한 것은 왜 그러냐. 기본적으로는 2020년에 우리나라는 빚을 안 졌고 다른 나라들은 경기가 엉망진창이라 빚을 엄청 지고 시작해서 갈수록 좋아지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기재부가 2020년 이후로는 아예 부채에 대해서 프로젝션한 게 없기 때문에 IMF가 올해랑 작년 통계 가지고 쭉 예상을 한 거다 이렇게 나와 있는 거고 저는 이 부채와 관련돼서 얘기를 하려면 OECD의 부채증가율을 기준으로 놓고 보는 게 더 맞다라고 생각하는데 2019년부터 2022년까지 OECD가 내놓은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가 22% 정도 되는데 지금 정확히 숫자는 기억 안 나고. OECD평균이 우리나라의 채무의 증가 속도는 부채 증가 속도는 전혀 높지 않다. 그리고 라이어빌리티를 기준으로 보면 전혀 높지 않은 상태다라는 걸 하나를 먼저 지적하고 싶고요. 그리고 그렇게 해서 재난지원금 가지고 이게 되냐 안 되냐 말씀을 하시는데 윤석열 후보조차도 50조 확 집어넣어야 된다고 말씀하시잖아요.

◇ 박재홍> 소상공인에게 줘야 된다.

◆ 김성회>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손해법을 만들어서 손해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만 지원할 수 있는데 이게 전체 자영업자 중에 15%밖에 해당이 안 돼요. 그런데 50조를 만들어서 어디다 어떻게 넣겠다는 건지 계획이 전혀 없잖아요. 그리고 이 돈을 어디서 만드냐고 물어보는 윤석열 후보도 채권발행하자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그래서 채권을 발행하는 게 나쁜 일이냐. 그 채권 발행하면 누가 삽니까? 우리나라 채권 같은 경우에 70~85%를 대한민국 국민들이 사는데 우리 김재섭 위원장님도 청년으로서 투자할 때 가장 좋은 게 우리나라 채권이 가장 안전하고 자산으로서 가치가 아주 좋기 때문에 국민들이 국가의 채권을 갖고 있는 것. 즉 그것은 일부 부채가 불어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경제에 하등 나쁠 것이 없다. 선진국의 경우 그렇다는 것이 이미 다 입증이 되어 있는 건데 재정건전성 논쟁을 아직도 해야 되는 게 아직도 정말 답답합니다.

◇ 박재홍> 김경진 의원님 답변하시겠습니까? 오프닝에서도. . .

◆ 김경진> 저는 이거였어요.

◇ 박재홍> 세모였지만.

◆ 김경진> 일단 결론을 말씀드리면 추가 재난지원금을 주는 건 괜찮을 것 같아요. 다만 이게 전 국민이 아니고 한 50% 아니면 30에서 40% 정도.

◇ 박재홍> 그건 어떻게 나오신 숫자입니까?

◆ 김경진> 그러니까 그건 정부에서 결단으로 끊기 나름인데 가령 압구정동에 사는 사람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사는 사람들 굳이 재난지원금 필요 없잖아요.

◇ 박재홍> 그분들이 직접 2차는 못해 봤으니까.

◆ 김경진> 대치동에 사는 사람들 굳이 재난지원금 필요 없잖아요. 그래서 어차피 뭐라고 뭐라고 해도 국가에서 세수는 한정이 돼 있고 이게 작년 한 해만 해도 국가 부채가 한 100조 원가량 증가했거든요. 재난지원금이나 여러 가지 확정재정을 통해서. 그런데 나중에 결국은 이게 젊은 청년들 지금 20대, 30대들이 국가를 운영하게 되면 이 사람들이 책임지고 이걸 해결해야 돼요. 결국은 젊은이들에게 이게 등골 휘는 등골 브레이크예요, 보면. 그래서 필요한 데 적절하게 이 돈을 쓰는 게 가장 중요한데 사실 광주 지역구에 보면 주공임대아파트는 여기 계신 분들은 정말 해 드려야 돼요, 보면. 이 해 드려야 되는 범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범위로 한정해서 해 드리는 게 중요하고 그게 지금 김부겸 총리라든지 아니면 홍남기 부총리의 생각인 것 같아요,보면 자체적으로. 그래서 이재명 후보처럼 그냥 전 국민 기본소득 한 달에 한 번씩 다 주자, 일률적으로. 또는 전 국민 기본재난지원금 전부 다 주자. 이건 사실은 그냥 돈 하늘에다. . . 어떤 사람한테는 뿌리는 거예요.

◇ 박재홍> 재정을 확정하자는 거에 동의를 하시는 거고 나머지는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이신 겁니까?

◆ 최지은> 50조도 동의하시는 거예요?

◆ 김경진> 아니, 그러니까 소상공인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생각이 똑같을 거예요. 이준석 대표의 생각도 똑같고. 그러니까 필요한 데 적확하게 돈을 써야 된다는 것이고 전 국민에게 다 나눠준다고 하는 것은 사실은 굳이 재산이 있는 상위 20~30%가 여기까지 갈 필요는 없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게 포퓰리즘적 성격이 있으니 이걸 정확하게 해서 해야 된다라고 하는 게 제 생각이에요.

◆ 김성회> 저도 세모 든 이유를 김재섭 위원 반박하다가 세모 든 이유를 말씀 안 드렸는데 의원님 말씀과 기본적으로 동의를 하고 재난지원금이 됐든 중소상공인 지원금이든 뭐가 됐든 돈을 더 많이 풀어서 국가가 책임지는 부분이 많아져야 된다는 점은 동의하는데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냐고 딱 못박아놓는다면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세모를 든 거라서 그 점은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재섭> 저도 한마디만 드리자면.

◇ 박재홍> 김재섭 위원 하시고 최지은 대변인 하시겠습니다.

◆ 김재섭> 윤석열 후보 말씀하시는데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와의 설계방식 자체가 다르잖아요. 이재명 후보는 전 국민에게 주자라는 입장인 거고 윤석열 후보는 특히 피해를 많이 본 소상공인들한테 주자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방식으로 재난지원금을 하기 위해서 국채를 발행한다면 당연히 반대를 해야죠. 그거는 당연히 반대를 하는 게 맞고. 다만 저는 손실보상과 관련돼서 특히 소상공인들과 관련돼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거에 대해서 반대한 적이 없고. 그래서 2, 3, 4차 때는 조금 더 많이 오히려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했었거든요.

◆ 김성회> 제가 말씀 끊어서 죄송한데 손실보상이라는 것은 법이 정해진 범위 안에서 해야 되는데 지금 중소상공인들은 현재 정해진 법의 범위 안에서는 손실보상을 못 받아요. 그러니까 50조를 쌓아놓고 쓸 방법이 없다니까요. 윤석열 후보는 그냥 아무 말이나 하는 거예요.

◆ 김재섭> 아니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도 재난지원금이 결국 행정력이 들어가서 이 예산을 재난지원금을 드리는 거잖아요. 얼마든지 이건 사실 편성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실보상법 자체가 통과되는 과정들을 보면 굉장히 빨리 진행된 부분이 있어요. 미비된 법안이라고도 평가를 받기 때문에 얼마든지 보완을 할 수 있고 민주당 내에서도 속도를 내주고 손실보상, 특히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에 대해서 의지가 있다 그러면 얼마든지 법 적용을 가능하게 해서 할 수가 있으니까. . .

◆ 김성회> 애시당초 외국처럼 소상공인 다 도왔어야지 손실보상의 범위를 정해서 돕겠다고 법을 만들고 했던 민주당이 잘못\한 거죠.

◆ 김재섭> 제 말이 그 말입니다.

◆ 최지은> 조금 보태면요.

◇ 박재홍> 최지은 대변인님.

◆ 최지은> 이렇게 특정 사람들만 주자. 이게 선거에는 도움이 된대요. 왜냐하면 그 사람을 찍기 때문에. 전 국민을 다 주자 그러면 오히려 선거에는 도움이 별로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최지은> 그 사람들 중에서 좋은 사람도 있고 안 좋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적으로 보면 지금 우리가 소상공인한테 주는 거보다는 전 국민에게 주는 것이 소상공인에 돌아가는 매출 효과도 훨씬 더 클 것이다. 이것이 예측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경기도에서 재난기본소득으로 지역화폐를 준 적이 있습니다. 2019년에 1차 때 이렇게 줬을 때 그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가맹점과 슬 수 없는 비가맹점 사이에서 매출 차이가 30%까지 갔어요. 그런데 우리가 지금 50조를 자영업자한테 준다는 건 전 국민에게 1인당 100만 원씩 줄 수 있는 건데 이걸 전 국민한테 안 주고 자영업자들한테 줘서 몇 백만 원 줄 수 있는데 이거하고 전 국민한테 100만 원씩 줘서 그분이 처음에 아까 승수효과,화폐효과 얘기를 하셨는데 1차로 쓰고 그 돈이 2차로 가고 이렇게 계속 이렇게 이어지잖아요. 내가 돈을 또 번 사람이 또 쓰고. 이렇게 했을 때 효과가 오히려 자영업자 매출이 30%가 늘어났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자영업자들에게 더 유리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재섭> 자영업자 폐업률이 유례없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 얼마 전에 나온 통계이고요. 저는 그 손실보상과 관련돼서 자영업자들 진짜 많이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아까 압구정동 말씀도 하셨지만 코로나 관련돼서 피해를 본 사람과 그다음에 피해를 보지 않은 사람 간에 똑같은 방식으로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는 거 자체는 기본적으로 형평성에 좀 문제가 있고 자영업자분들 지금 말 그대로 임대료 다 집값 오르면서 임대료도 다 같이 올랐잖아요. 임대료 올라가고 지금 대출도 계속 원리금 갚아야 된다고 금융위에서 조이고 있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돕지 않고 이 예산 가지고 전 국민에게 뿌린다면 진짜 소상공인들 다 피눈물 납니다, 이거는.

◆ 최지은> 그런데 이건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충분히 그건 설계가 가능한 것이고요. 사실은 소상공인들이 지역화폐나 재난지원금 주는 게 가장 좋아하세요. 그렇기도 하고. 또 아까 이걸 압구정동에 있는 사람은 빼야 된다. 이랬는데 지난번에 우리가 85%까지 준다고 했다가 그럼 왜 나는 안 들어가냐, 엄청난 불만이 제기됐고 그 85%와 86%를 무슨 기준으로 끊느냐. 그 사람은 어떻게 찾느냐. 그러면서 거기에 대한 많은 논쟁과 행정비용이 발생을 했죠.

◆ 김재섭> 우리 국세청이 얼마나 잘 돼 있는데요.

◆ 최지은> 차라리 100% 주고 세금을 더 걷으면 안 됩니까, 부자한테.

◆ 김경진> 그러니까 문제는.

◇ 박재홍> 김경진 의원님 말씀까지 듣고 마무리할게요.

◆ 김경진> 세금이 그러면 이 재정적자를 감당할 정도로 넉넉하게 걷히면 아무 문제가 없죠. 그런데 앞으로 계속 그럴 거냐. 우리나라 거시경제 전망이 좋냐. 그 점에 대해서 퀘스천마크 드리잖아요.

◆ 최지은> 올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40조가 더 걷혀서 지금 그러고 있잖아요.

◆ 김경진> 세수는 더 걷혔는데 어쨌든 경제구조는 그리 앞으로 전망이 좋지 않다는 게 대부분의 거시경제학자들의 전망이고. 딱 그 지점이에요. 왜 우리는 안 주냐. 제가 1965년생이거든요. 제 친구들이 다 먹고살 만해요, 보면 대체로. 우리 정도의. . .

◇ 박재홍> 그 친구들이 변호사신 거 아니에요?

◆ 김경진> 변호사도 있지만 어쨌든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제 친구들 정도는 먹고살 만해요. 그런데 이 친구들이 처음에는 이게 이런 식으로 가다가 좀 국가 재정이 우려되는 것 아니냐 이러다가 요새는 뭐라고 그러냐면 국가 재정이 우려되는 것은 뒷일이고 일단 주면 좋고 나는 받아 써야겠다. 이게 사람들 생각이 이렇게 바뀌어요. 문제는 이렇게 사람들의 머릿속에 나사가 풀어지기 시작하면 국가가 흘러가는 책임의식, 주인의식, 주체의식 이거는 어디로 갈 것인가. 그러니까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게 지급이 돼야 되는 것은 정확하게 필수적인 부분인데 국민 전체의 긴장성이랄까 이런 연결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건 이재명 후보도 또 많이 생각해야 되고 대목 아닌가 싶어요.

◇ 박재홍> 이 논쟁은 앞으로 계속될 것 같아서요. 여기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잠시만요. -(해설)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대선 완주할까?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되면서 이미 대선 등판을 확정지은 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까지 대선 5자 구도가 확정됐습니다. 여야 대결이 초박빙으로 전개될 거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군소정당 후보들이 최종 승패를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후보들은 완주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지만 향후 단일화 압박은 더욱 거세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제3지대의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후보. 대선 레이스 끝까지 완주할까요?

◇ 박재홍> 굉장히 또 핵심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3지대에 있는 후보들.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후보 대선 완주할까요. 질문입니다. 하나, 둘, 셋 들어주세요. 오늘 김경진 의원이 세모 너무 하셔서요. 옐로카드. 경고, 경고입니다. 김재섭 위원 O. 그리고 우리 김성회 소장님 O. 최지은 대변인님 세모군요? 일단 완주한다고 하신 분부터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우리 김성회 소장님부터.

◆ 김성회> 일단 김동연 후보 얘기부터 해야겠습니다. 사람들이 김동연 후보를 너무 우습게 생각하세요. 안 됩니다, 그러면. 그리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김동연이 생각하는 김동연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획재정부, 본인들끼리는 이 나라를 끌고 간다고 생각하거든요. 거기에 원톱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그런 자리에 있던 김동연이라는 사람이 군소정당인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나 아니면 역시 마찬가지로 3석밖에 안 되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 본인 자존심이 허락할 문제가 아닌 거예요. 이건 제가 심상정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을 폄훼하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기재부의 원톱이었던 김동연의 마음에서 보면 민주당, 국민의힘도 성에 안 차는데 군소정당과 나를 같은 급에 놓고 우리 셋이 단일화를 하라고? 무슨 주제를 가지고. 못 한다는, 그렇게. 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하실 가능성이 없다. 그리고 앞으로의 더 오랜 정치를 할 생각이라고 하면 완주가 당연히 목표일 거라고 보고 있고요.

◇ 박재홍> 일단 김동연 부총리고.

◆ 김성회> 심상정 후보는 정의당이 지난번 비례대표 협상 이런 문제로 민주당과 이미 저는 굉장히 사이가 틀어졌다고 보기 때문에 심상정 후보가 네 번째 대선 도전에서 단일화로 양보하고 나가는 그림은 그것도 마찬가지로 심상정 후보에 대한 모욕이다 하기 때문에 안 된다고 생각하고. 그럼 안철수 후보는 다 아시겠지만 이번에는 안철수 후보가 당선이 되려고 출마한 거지 단일화 협상을 하려고 출마하신 게 아니거든요. 이 본질을 보지 않고 자꾸 나오는 사람한테 단일화해라, 단일화해라. 하다 안 되니까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종로에는 나가게 해 드릴게요. 이런 발언까지 지금 서슴없이 내뱉고 있단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저는 이거는 예의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세 분은 무조건 완주가 목표고 완주를 다 하실 것 같다라고 예상하겠습니다.

◇ 박재홍> 세모를 드신 우리 최지은 대변인도 말씀해 주시죠.

◆ 최지은> 저는 안철수, 심상정 후보는 완주를 하실 것 같은데요.

◇ 박재홍> 안철수, 심상정 완주.

◆ 최지은>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여당과 단일화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본인의 바람입니까?

◆ 최지은> 아니, 저는 그렇게 예상이 되는데. 먼저 김동연 후보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이분이 지금 너무 지지율이 너무 안 나와서 안타까워요. 그런데 이분이 이분의 책도 읽었고 또 이분이 발표하시는 공약 이런 걸 들어보면 첫 번째가 공공기관, 공무원 개혁하자는 거잖아요. 기득권을 기회로 바꾸자, 이런 것도 메시지도 좋고 내용도 좋고 그리고 심지어는 토지공개념 이런 얘기도 하시는데 이런 발언을 듣다 보면 이재명 후보보다 오히려 더 진보적인. 거의 추미애 후보보다 더 진보적인 면이 있어요. 그래서 아무리 이분이 아무리 이익을 따라서 결정을 하셔도 너무 색깔이 다른 사람들이 합쳐질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지지율이 이렇게 안 나오는데 어떻게 계속 갈 것이며. 결국은 여당으로 단일화를 하지 않겠느냐. 본인의 세계관과 그 비전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고요.

안철수 후보하고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구도만 보면 완주하지 않을까. 굳이 지금 국민의힘도 굳이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가 필요한가 이런 생각이 들 것 같거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님하고 또 안철수 대표하고 사이도 안 좋다고 전해 들었는데, 지금까지도 합당을 안 했으면 앞으로 어떻게 합당이 되겠나. 또 안철수 대표와 합당하는 거 싫어하는 국민의힘 당원들도 있을 것이고 정의당과 민주당의 관계도 좀 복잡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분들은 계속 가시지만 김동연 후보는 범여권, 우리 열린민주당과 같이, 다 같이 범여권에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최지은 대변인께서 새로운 물결과 열린민주당까지 함께 짚어서 말씀해 주셨고요. 우리 김재섭 위원께서 말씀해 주세요.

◆ 김재섭> 저도 다 완주하실 것 같아요.

◇ 박재홍> 완주할 것이다. 3명 다?

◆ 김재섭>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하는 것도 이제 와서는 좀 그렇죠. 너무 많이 단일화를 해 오셨고 국내 최고의 단일화 전문가라는 말이 들을 정도로.

◇ 박재홍> 그 얘기는 언론 방송에서 우리 김재섭 비대위원님만 하고 계세요.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단일화 전문가라는 얘기는 . . .

◆ 김재섭> 그랬는데 안철수 대표가 오늘 오전에 제가 기사를 보니까 음주운전자랑 초보운전자의 레이스다, 싸움이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저는 지난 4. 7 재보궐선거 때 출마선언을 하시면서 사실상 면허 취소가 되신 거거든요. 사실 이제 나오시면 무면허운전이 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사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굉장히 소리 없이 웃고 계세요.

◆ 김재섭> 그래서 사실 이번에 대선 출마를 안 하시겠다고 그걸 어떻게 읽어봐도 안 하는 대신에 내가 서울시장 출마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는 사실 나오실 명분이 크게 없었지만 이미 나온 이상 이것을 뒤로 물리시지는 않으실 것 같고 그래도 끝까지는 가실 것 같아요.

◆ 김성회> 제가 웃은 이유는 김재섭 위원이 성정이 되게 고운 분이라고 알고 있는데 어쩜 저렇게 말씀을 독하게 하실까.

◆ 김재섭> 하도 저희가 김종인 위원장, 이준석 대표 이렇게 연이은 말하자면 안잘알이라고 하죠. 그분들의 어떤 모습들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보면서 저도 많이 이렇게. . .

◇ 박재홍> 그런데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 지난주에 저희 금요일날 방송 출연하셨는데 안철수 대표 무조건 100% 끌고 가야 된다, 그렇게 말씀하셨고 김재원 최고위원도 그렇게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 종로 보궐선거 출마시켜야 된다, 이런 식의 말을 하면 안 된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안철수 대표를 다루고 우리 편으로 끌고 와야 된다고 해서 굉장히 중요한 자원으로 생각하고 계시던데. 당내에도 굉장히 생각이 다르신가 보네요.

◆ 김성회> 김재섭 위원 얼굴에 네가 철수를 알아, 이런. . .(웃음)

◆ 김재섭> 정당은 자유로운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누구나. 그래서 그런 입장이 있는가 하면 또 이준석 대표의 생각이나 김종인 위원장님의 생각처럼 안철수 대표의 자생력은 좀 떨어지지 않았나 이렇게 판단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 저도 사실 그쪽에 조금 더 동의하는 편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우리 안철수 대표를 가장 잘 아시는 이 4명 중에. 김경진 의원님 잘 모르십니까?

◆ 김경진> 참 대답하기 거시기 하네요.

◇ 박재홍> 너무 날카로웠습니까, 질문이?(웃음) 답변해주세요.

◆ 김경진> 저도 김동연 부총리님부터 말씀을 드리면.

◇ 박재홍> 김동연 부총리.

◆ 김경진> 진짜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전에 지난번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왜 서울시장 출마했었잖아요. 처음에 완주하겠다고 했다가 그냥 어느 순간에 갑자기 단일화해버리시거든요. 그래서. . .

◇ 박재홍> 박영선 후보랑?

◆ 김경진> 네. 그래서 저는 최지은 대변인 말씀하신 것처럼 김동연 후보도 사실은 본인이 장기적으로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을 길게 가져가고 싶으면 이 대선 끝까지 완주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모르겠어요. 단일화 가능성이 더 있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고. 심상정, 안철수는 두 분은 서로 묶여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심상정 후보랑 안철수 후보 같이 묶여 있어요?

◆ 김경진> 그러니까 가령 민주당 후보하고 심상정 후보하고 단일화를 한다면 이쪽에서도 윤석열하고 안철수하고 단일화 동인이 커지는 거고. 만약에 심상정, 민주당이 별도로 간다면 안철수, 윤석열이 별도로 갈 확률이 상당히 좀 커지는 것 같고. 두 번째는 이재명, 윤석열 1, 2위가 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들 사이에 앞으로 향후에 어떤 여론조사 지지율 분석이 어떻게 될 것인지. 그래서 어느 한쪽이 어떻게 보면 이게 오차범위 밖을 벗어나는 수치로 거의 선거 한 5일 전까지 이기고 있다. 이런다면 단일화 동인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 같아요, 보면. 그런데 둘 1, 2위 사이가 박빙으로 간다면 공히 보수진영이든 진보진영이든 다 이게 단일화를 해야겠다라고 하는 이런 상황에 그런 구조라든지 지지층들의 요구 속에 휘말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에 사실은 얼마 전에 단일화하자라고 이재명 후보한테 이렇게 반공식적으로 얘기를 던지기도 했거든요, 보면. 그래서 이게 안철수 후보도 완주할 것처럼 지금 얘기는 하지만 김재섭 위원님처럼 이렇게 단일화를 많이 해 보셨던. 그리고 지난번에 서울시장 선거 때도 오세훈 후보랑 단일화를 했었잖아요. 그렇다면 대선 때 단일화 못할 것도 없는 거 아니에요, 보면. 그래서 이건 상황 변화에 따라서 정말 천변만화할 가능성들이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김동연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이 비교적 상대적으로 크다, 이렇게 보고 있고 심상정, 안철수 후보는 정말 모르겠다라는 게 제 생각이에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굉장히 길게 말씀하셨는데 잘 정리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웃음)

◆ 김경진> 결론은 모르겠다입니다.(웃음)

◇ 박재홍> 모르시겠다는 얘기죠. 시간이 많지 않아서요. 세 분들 30초씩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성회 소장님부터.

◆ 김성회> 저는 결국 안철수 후보가 굉장히 큰 키를 쥐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본인으로 후보단일화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실 거예요. 그것은 윤석열 후보가 지금 가지는 가장 큰 약점인 당원을 포함해서 그룹이 지지하는 지지강도가 높지 않다는 점에, 뭔가 실수가 드러나고 잘못된 사실도 기소권을 포함해서 이런 것들이 있었을 때 야권 전체가 흔들리면서 안철수로 쏠리는 그림. 이걸 바라보고 갈 것이기 때문에 단일화 협상은 없다라고 보고 그것이 결국 되게 중요한 관전포인트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김재섭 위원.

◆ 김재섭> 제가 안철수 대표한테 좀 독하게 이야기했는데 사실 굉장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최근에 우리 보궐선거 나올 때도 무조건적인 합당을 약속을 하셨지만 아직까지 국민의힘, 국민의당은 다른 당으로 남아 있고 당시 정권 교체를 위해서 온몸을 다해서 힘을 합치겠다라고 말씀하셨지만 결국 어떤 야권의 분열로 보일 수 있는 행태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 좀 실망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을 해 봤습니다.

◇ 박재홍> 최지은 대변인 30초.

◆ 최지은> 저는 키는 2030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우리 여야의 그 진영은 굉장히 굳건한데 스윙보터가 되고 중도층이 되는 2030이 이념, 정치적인 성향 이런 것과 상관없이 자기가 원하는 후보를 따라서 언제든지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박빙으로 만들 것이냐 어느 쪽에 쏠릴 것이냐에 따라서 단일화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한판직감 오늘 치열한 얘기 오늘은 여기까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그리고 최지은 전 더불어민주당 국제대변인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재섭> 고맙습니다.

◆ 최지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