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국민의힘 경선 이후 2030세대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원래 젊은층의 지지세가 낮았던 민주당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재명 대선후보는 어제 3차 선대위 인선을 발표하면서 MZ세대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서 후보자 직속으로 청년 플랫폼을 구성했고요. 젊은 정치인 6명을 배치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청년 플랫폼 소속 위원인 김남국 민주당 의원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남국> 안녕하세요. 살고 싶은 도시 생생도시 안산단원을 김남국입니다.
◇ 박재홍> 원래 선대위에서 온라인 소통단장을 맡으셨는데 이번에 청년 플랫폼 위원으로도 임명되셨습니다. 어떤 역할 하시게 되시는 겁니까?
◆ 김남국> 온라인 소통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SNS나 온라인 선거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에 여러 가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선거운동에 대한 것들을 준비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요. 그다음 저희가 청년 플랫폼을 새롭게 조금 선대위에 구성하고 있는데 이것은 조금 더 저희가 2030 청년 세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청년 세대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면서 정책으로 담아가는 역할을 하는 그런 기구로 만들었습니다.
◇ 박재홍> 청년 플랫폼. 일단은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될 것인가 이것도 궁금한데 그러면 홈페이지를 운영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인터넷 커뮤니티.
◆ 김남국> 저희가 막 어제 임명을 받았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내용을 말씀드리기에는 이른 단계고요. 제가 20대들과 많은 간담회를 하는데 이재명 후보를 굉장히 편하게 부르면서 이재명 형, 이재명 아저씨, 이렇게 부르면서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정치인들이 가버리면 그런 어떤 정치적 틀이나 형식에 갇혀서 자유로운 이야기가 안 나올 수 있어서 플랫폼을 가능하면 평범한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청년들이 쉽게 접근하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좀 만들려고 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최종 경선에서는 떨어졌지만 청년층 인기를 많이 받으셔서 이번에 청년의 꿈 플랫폼을 만들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이번에 민주당의 청년 플랫폼과는 또 어떻게 차별화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 홍준표 의원의 플랫폼과는 어떻게 차별화되는 겁니까, 그러면?
◆ 김남국> 일단은 홍준표 의원님께서 구체적인 안을 말씀하지 않으셔서.
◇ 박재홍> 그렇더라고요.
◆ 김남국> 그래서 어떻게 차별화가 될지 그 부분을 좀 저희가 쉽게 예상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지금 홍준표 의원님께서 굉장히 제가 이런 말하면 그렇지만 캐릭터가 매력이 있으세요.
◇ 박재홍> 그렇죠.
◆ 김남국> 약간 홍카콜라 귀엽다고 하면 제가 실례되는 발언일 수 있는데 굉장히 귀여우시기도 하고 또 재미있으시기도 해서 그런 어떤 정치인의 캐릭터적인 묘미도 있다, 그런 부분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플랫폼 쪽으로도 고민해야 되겠지만 또 청년들이 흥미도 가지고 재미도 있어야 될 것을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제가 홍준표 의원님 플랫폼 왜 얘기했냐 하면 의원님께서 SNS에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던 많은 청년들에게 미드오픈을 외치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미드오픈, 전문용어인데 설명을 해 주시고 어떤 의미로 이렇게 말씀하신 건지도 알려주세요.
◆ 김남국> 미드오픈이 롤게임에서 쓰는 말인데요. 소위 말해서 게임 GG 쳤다 그런 건데 지금 그런 경선 결과에 대해서 많은 청년들이 조금 실망감을 표시하고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을 조금 위로하면서 청년들에게 다가가겠다라는 뜻에서 그 글을 올렸었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는 청년들 모두에게 마음이 오픈돼 있다 이런 취지로 또 그런 말씀도 하셨던 것 같은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바로 의원님 글에 대해서 반격이랄까요. 비판하셨는데 2030 표가 이재명에게 갈 리 없다. 그리고 김남국 의원님이 나서면 오히려 역효과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 김남국> 그런데 지금 여러 커뮤니티나 이런 데를 보면 결국에는 청년들이 기대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인들이 본인들의 어떤 목소리를 대변해 달라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소통을 좀 더 강화할 자신이 있고 평생을 그렇게 살았거든요. 평생을 그렇게 살아서 아마 꽤 정치인들에서는 그래도 제가 청년들과 소통을 잘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정치인 중 한 명이어서 더 낮은 자세로 소통을 하려고 하고요. 이재명 후보가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그런 어려운 어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데에 방점이 있는 후보라고 생각되는데요. 한다면 한다라고 하는 그런 실행력과 돌파력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또 그런 부분을 20대, 30대 청년들이 많이 공감해 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자꾸 이준석 대표 말씀해서 죄송한데 오늘 또 YTN 라디오에서는 이런 말씀하셨어요. 우리 김남국 의원님이 젊은 사람들 의중을 알아보고자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입을 하셨다가 쫓겨나신 일이 있었다. 아이디도 삭제당하고 너무 민심이 안 좋아서 그때 이후로 뭐가 달라졌을까 저는 아니라고 본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이게 사실인가요?
◆ 김남국> 그때 팸코라는 사이트에 들어갔던 상황이었는데요. 약간 좀 오해가 있어가지고 비추를 소위 말해서 많이 받았던 상황이었거든요.
◇ 박재홍> 비추, 비추천?
◆ 김남국> 그래서 역대 제일 많은 비추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런데 많은 정치인들, 저뿐만 아니라 홍준표 의원도 그리고 하태경 의원도 20대 청년들에게 처음부터 환영을 받은 것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그 비추받은 사이트에서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계속해서 좀 더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이고요. 거꾸로 지금은 또 펨코 그 사이트에서 저에게 문자를 엄청 많이 보내줬어요. 그래서 또 김남국 다시 찾아와라. 이때 찾아와야 된다고 하면서 소통하자라고 이야기를 하셔서 20대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요.
◇ 박재홍> 말씀하신 FM코리아 회원 유저들이 김남국 의원 돌아와라 이런 문자도 직접 받으셨다 이 말씀이시네요.
◆ 김남국> 엄청나게 많이 보내주시는데 제가 지난번에 비추를 너무 많이 받아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돼서 소심해서 조심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마음의 상처, 마상을 입으셨습니다만 그래도 용기를 내서 들어가시겠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남국> 좀 더 노력하려고 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께서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공유한 글도 화제죠. 2030 남자들이 펨코에 모여서 홍준표 의원을 지지한 이유라는 글을 공유해서 읽었다고 하는데 의원님도 보셨어요?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 김남국> 저도 봤고요. 1시간 전에도 또 디시인사이드에 있는 글을 또 후보님께서 직접 페이스북에 공유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 박재홍> 디시인사이드라는 커뮤니티의 글도 또 인용하셨다.
◆ 김남국> 그래서 사실 SNS 국내 최고 권위자가 또 이재명 후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왕성하게 직접 소통하시려고 하는데요.
◇ 박재홍> 그런데 이제 너무 전략적으로 이대남 혹은 2030 남성들에게 집중하시니까 일각에서는 반페미니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는 것이 아니냐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고 이렇게 움직이시면 오히려 기존 민주당 지지자들 떠난다, 오히려 좀 악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으신데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김남국> 오늘 이재명 후보가 관훈토론회에서 굉장히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잘하셨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어떤 시대적으로 봤을 때 너무 경쟁이 격화된 상황에서 누군가를 어떤 배려하거나 여유를 챙기기 어려운 그런 환경적 상황이 있고 또 지금 과거에서부터 오는 아주 오래된 여성의 경력 단절이나 이런 부분에 어려움이 있고 또 최근에는 거꾸로 남성이 또 역차별받는 그런 문제들도 있기 때문에 20년 전에 있었던 그런 어떤 똑같은 관점에서의 정책은 맞지 않다. 성평등이라고 하는 게 어떤 분야에 있어서 남성이 차별받으면 남성을 우대하는 어떤 적극적 주체가 있을 수 있는 거고 또 어떤 부분에서 여성이 차별받는 그런 분야가 있으면 또 그 분야에서 여성을 우대하는 그런 어떤 양성평등 정책이 필요하다라는 주장을 좀 하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런데 어제 후보께서 여성가족부를 평등가족부나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일부 기능 조정하자, 이런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일단 표면적으로 보면 간판 이름에 여성이 빠지게 되니까 여성들 입장에서 뭐랄까요. 반페미니즘 행보가 아니냐, 이렇게 또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김남국> 반페미니즘, 페미니즘, 저희는 그걸 넘어서야 된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정치적 갈등을 이용하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통합의 정치, 갈등이 있을 때 갈등을 풀어내고 조정하는 게 정치의 역할인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 20년 전에 있었던 여성가족부 생긴 거였잖아요. 그래서 그 여성가족부가 시대적으로 20년이 흐른 지금 맞지 않는다라고 하면 간판을 바꾸고 그 여성가족부가 했던 역할과 기능을 또 조정해서 통합으로 이끌 수 있는 그런 어떤 정부 조직으로 나아가고 정책도 그 방향으로 조정되는 게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오늘 관훈클럽 토론회 말씀 잠깐 하셔서 오늘 후보자께서 특검 관련 또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일단 검찰 수사에 방점을 두셨는데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에서는 조건부 특검 수용 사유로 여론을 물타기 하지 말라, 째째하다 이런 비판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김남국> 오히려 조건부 특검이라고 하는 건 윤석열 후보가 조건을 내걸었던 것이었고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이야기한 것을 그대로 이야기해 준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조건부 특검을 이야기한 것 자체가 좀 적절하지 않고 지금 윤석열 후보가 가진 여러 가지 의혹들은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어떤 여러 범죄 혐의들에 대한 것이고 또 그 범죄 혐의들 하나하나하나가 굉장히 국기문란이라고 할 수 있는 중대범죄입니다. 엄벌에 처해질 수 있는 비리고.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측근 이런 것들이 다 얼룩져 있는 그런 의혹과 관련된 범죄라는 것을 생각하면 저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오늘 관훈토론회에서 이야기했다고 하는 것은 본인이 그만큼 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되어서 당당함을 확실하게 분명하게 저는 이야기한 거라고 생각 듭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의원님. 고맙습니다.
◆ 김남국> 감사합니다.
◇ 박재홍>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었습니다. 김남국 의원 일정 문제로 제가 오후에 사전 인터뷰로 진행을 했고요. 한말씀씩 들을까요,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지금 홍준표 후보 지지표를 주워먹으려고 안티 페미니즘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게 사실 별 효과가 없는 게 이번 사태로 탈당과 유입, 이게 차를 보면 마이너스 400이거든요. 한 400명 정도가 총 떠났고 윤석열 지지율은 또 2030 사이에서 올라갔어요. 이게 뭐냐 하면 안티페미니즘으로 뭉쳐 있는 그런 사람들은 2030 중에서도 특정한 그룹, 일부, 소수라는 건데 이분을 잡기 위해서 지금 이들을 잡기 위해서 2030플랫폼을 김남국 의원한테 맡겼다. 이건 진짜 미스 캐스팅이거든요. 왜냐하면 대부분의 2030들이 분노하는 게 바로 공정의 파괴고 조국 사태거든요. 조국 사태 때 김남국 의원이 어떤 얘기를 했냐면 개싸움 어쩌고 저쩌고 했거든요. 그 덕에 의원이 된 사람이란 말이죠. 그런데 젊은이들은 촛불집회 때는 정유라한테 분노한 거예요. 그리고 이번에는 조국한테 분노했는데 그 조국 사태 때 조국 수호의 선봉에 서 있던 사람이 2030 와라. 그다음에 안티페미, 이걸 딱 타면 사실 대부분의 2030들한테 황당한 얘기죠, 이게.
◇ 박재홍> 효과 없을 것이다라는 말씀.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제가 2030 남성 커뮤니티 저도 모니터링은 하고 있습니다만. 하면 예전에는 이 사람들만 모여서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이 생각이 되게 멀리 퍼져나가네 이렇게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요즘 보니까 실제로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 저변에 되게 많고 그런 의견들이 커뮤니티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여전히 여기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그런 2030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수도권에 4년제 공정한 입학을 원하는 분들이 위주라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 정치인으로서 주목해야 될 2030들은 특성화고등학교 졸업해서 지방에서 일자리 구하는 것만으로도 고통을 받고 있는 청년 노동자들의 현실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런 분들의 목소리 들리지 않고 또 2030중에 특히 여성들 중에 미취업자들의 목소리는 정말 어디에 박혀 있는지 들리지도 않는데 들리는 온라인의 목소리를 듣는 것 중요합니다. 여태까지 안 들었으니까. 민주당에서 게다가 무시해 왔고. 무슨 일베니 어쩌고 하면서 무시해 왔던 태도를 고치는 것은 잘한다 생각하지만 들리지 않는 목소리들을 발굴하는 데 좀 더 노력을 기울여주셨으면 말씀을 드립니다.
◆ 진중권> 사실은 2030 중에서도 특히 젊은 여성들은 오히려 남성들보다 훨씬 더 뭐랄까 차별을 받고 있거든요. 그게 현실인데. 오히려 자기들이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그 사람들한테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올바른 전략인가 저는 이건 패착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10(수) 김남국 "펨코에서 쫓겨났다? 다시 돌아오라 문자 쇄도"
2021.11.10
조회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