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16(화) 진중권 "이재명만 언론에 당한다? 또다른 내로남불"
2021.11.16
조회 288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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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오늘 방송 초반에 소개해 드린 것처럼 김성회 소장 대신에 오늘 스페셜 패널 특별히 모셨습니다. 현근택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 현근택> 안녕하세요. 대타로 나왔습니다.

◇ 박재홍> 김현정 뉴스쇼에 자주 나오시는데.

◆ 현근택> 그때는 자리가 저쪽이었습니다.

◇ 박재홍> 그러셨군요. 오늘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한 언론사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찍었다면서 올린 사진 논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결국 삭제가 됐습니다. 이제 이재명 후보 측에서 명백한 오보다 이렇게 밝혔죠.

◆ 김수민> 그 과정을 좀 돌아보면 지난 15일에 더팩트라는 매체에서 촬영을 한 사진인데 한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모자, 망토, 선글라스, 마스크 이렇게 작용을 한 그런 사진이 있었고 더팩트 측은 이 사람이 김혜경 씨다라고 지목을 했었어요. 그리고 보도 내용도 조금 더 상세한 게 있었는데 수행원들과 함께 자택을 나서서 카니발을 타고 여의도로 향했다가 민주당사에 들러 수행원을 내려주고 다시 분당 자택으로 갔다. 이런 과정에서 계속 그 복장으로 오른쪽 뒷좌석에 앉아서 이동했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 측은 그 사람은 김혜경 씨가 아니라 수행원 중의 한 사람이다. 그리고 김혜경 씨는 카니발 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을 이용했다라고 반박을 했었고요. 그리고 이해식 의원의 경우는 어젯밤부터 삭제 요청을 했는데 답답한 심정이다라고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 얘기를 했습니다. 그 음성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이 사진 속의 인물이 김혜경 씨가 아니라는 거죠? -그 사진은 명백하게 후보 배우자가 아닙니다. 수행원 중 한 사람이고요. 그래서 저희가 그 사실을 정확하게 고지를 하고 그 해당 언론사에 삭제 요청을 어젯밤부터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응하지를 않고 있습니다. 저희 굉장히 답답한 심정입니다.

◆ 김수민> 그리고 후보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도 SNS를 통해서 차량 4대를 동원해서 5명의 기자가 마치 범죄자 추적이라도 하듯이 김혜경 여사를 추적했다라고 하면서 이는 취재가 아닌 범죄다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선대위의 신현영 대변인도 선대위는 해당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을 포함해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라고 밝혔고요. 선대위의 온라인 소통관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의원은 가짜뉴스 제보 472건을 분석했다라고 하면서 조직적으로 일부러 유포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하면서 17일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결국 더팩트 측이 기사를 내렸습니다. 그런 데 관련해서 여러 논란이 있습니다. 취재냐, 스토킹이냐 이런 논란인데 먼저 진 작가님부터 말씀 주실까요.

◆ 진중권> 조민 씨에 대한 취재, 과잉 취재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제가 이런 것들은 과잉이다. 하지 말아라. 왜냐하면 사생활은 보장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얘기를 한 바 있습니다. 이번 경우는 그런데 이른바 퍼스트레이디가 될 수도 있는 분이잖아요. 기자들이 뻗치기 하는 것 정도는 봐줘야 되는데 차량 4대에다가 기자 5명이 쫓아다니고 이러는 것들은 제가 봐도 과잉취재인 것 같습니다. 그냥 집에서 뻗치기 하다 나오는 장면을 찍어서 보도를 했다라면 큰 문제가 없는데 추적을 하다 쫓아다닌다라든지 이런 것들은 사실 정식 저널리즘이라기보다는 약간 파파라치 활동이잖아요.

◇ 박재홍> 유럽이나 이런 데서 볼 수 있는 그런 거죠.

◆ 진중권> 그렇죠. 그런 것들은 기자라면 삼가야 할 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현근택 변호사님.

◆ 현근택> 결국은 대통령 후보 부인이라 해도 병원에 가서 치료 받는 건 사생활 영역이에요. 사생활 영역이 분명하거든요. 우리 기자협회 윤리강령이나 실천요강에도 보면 사생활을 보호한다, 이렇게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공익적 목적이 아닌 경우에는. 집 앞에서 병원에 갔다 오는 장면을 찍는 것 자체가 공익에 부합하겠느냐. 저는 그럴 부분은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사실은 이게 예를 들어서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든지 아니면 예를 들어서 누구를 만나러 간다든지 아니면 어떤 행사를 간다든지 그거는 당연히 취재가 보장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집에서 병원에 갔다는 게 사실 일주일 정도 됐거든요, 병원에 안 갔다 온 지. 기자들이 계속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보통 일반인인 경우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못 나가죠, 잘. 그런데 여기는 지하주차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럼 나가야 되잖아요. 병원에 가야 되는 거고. 치료를 받아야 되니까. 그렇다 본다고 그러면 저는 이거는 윤리강령, 실천요강에도 반하는 거다. 그리고 지금 어제 저도 전화 많이 받았거든요. 딱 하나 물어봐요, 기자들이 물어보는 건. 맞냐 아니냐. 그것만 답하라고 그래요.

◇ 박재홍> 김혜경 씨 맞냐.

◆ 현근택> 그것만 물어봐요. 모든 기자들이 질문 똑같습니다. 맞냐, 아니냐. 사실은 보도하기 전에 이 사진은 싹 돈 거예요, 이미. 그러니까 보도 전에 이런 사진이 있다. 이게 맞냐 아니냐. 모른다, 우리가 어떻게 아냐. 그 당시에는 확인이 안 됐으니까. 그리고 보면 사실은 정확하지 않거나 그다음에 올린 다음에 저희들이 아니라고 했거든요. 아니라고 했으면 내려줘야 되는데 오늘 내린 게 다른 사진 제시하고 다른 차 타고 갔고 아니다라고 얘기하니까 내린 거잖아요. 그럼 제가 자꾸 법 얘기해서 죄송한데 윤리강령에 다 그런 거 있어요. 허위보도인 경우는 즉시 시정한다, 이런 게 다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윤리강령 이런 게 그냥 형식적 규정은 아니니까 제대로 좀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그렇게 할 경우에 이제 언론을 너무나 제약할 수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윤석열 후보가 총장 그만둔 다음에 개랑 산책하는 모습이라든지 이런 게 사진이 찍혔잖아요. 그런 것도 사생활의 영역인데 그런 부분들을 가지고 우리가 뭐라고 그러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너무 엄격하게 하는 것은 또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그러니까 사건의 본질, 사건의 본질과 관련 없는. 일단은 국민들은 그 사건에 대해서 아직도 의구심을 갖고 있는 거잖아요. 이게 어떤 사건인가. 왜 처음에는 산책을 한다그랬다가 집에서 넘어졌다 그랬다가 넘어졌는데 왜 얼굴이 찢어졌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합리적 의심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자들이 이제 그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 아마 지켜서 있었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까지 또 과도하게 규제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차 4대를 동원해서 5명이 따라다니고 이러는 것은 분명히 과도하고 이런 것은 파파라치성 행동이지만 또 너무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은 사생활이다, 이렇게 돌리는 것은 또 과잉규제다, 이렇게 봅니다.

◆ 현근택> 저는 거기에 동의한 게 어려운 게요.

◇ 박재홍>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윤석열 총장이 산책한 것은 사생활 맞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예를 들어서 이의제기를 하거나 왜 내가 강아지를 끌고 다니는 것까지 문제 삼느냐라고 한다고 그러면 당연히 하면 안 되죠. 그런데 여기는 계속 얘기한 거예요. 이 사람들이 불편하다. 나 병원 가야 되는데. 이의제기를 한 거란 말이죠. 윤석열 총장도 당연히 기자들이 있으면 나 나가야 되니까 취재하지 마십시오 이의제기하면 들어줘야죠. 집 앞에까지 가서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죠.

◇ 박재홍> 청취자분들이 질문을 좀 많이 주셔서 이 부분은 또 현근택 대변인이시기도 하니까 수행원이 그런데 왜 다스베이더 복장을 하고 다녔냐. 이게 이제 검은색 옷을 입고 계셔서. 그게 이게 통상적인 수행원 복장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좀 의문이 있으실 것 같아요. 이건 왜 그렇습니까?

◆ 현근택> 저도 정확한 내용은 잘 모릅니다. 잘 모르는데 들어보니까 아마 이제 기자들이 많고 그다음에 계속 밖에 있는 걸 알고 있잖아요. 알고 있으니까 어쨌든 제가 보기에는 그러면 속인 거 아니냐 이럴 수 있을 것 같은데 의도적인 건 아닌 것 같고 아마 가고 그랬으면 모르겠습니다. 이게 과연 정당하냐, 아니냐 논란은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마 회피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 박재홍> 회피하기 위한 방법이다. 진 작가님.

◆ 진중권> 이런 것들이 자꾸 의심을 하게 만들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이제 사실은 이렇게 사실이 확인됐으면 아임 유어 작은 엄마 이러면서 그냥 웃고 넘어가면 될 만한 문제인데 이거를 가지고 자꾸 데코일을 만든다라든지 이런 것들이 국민들한테는 어떻게 느껴지냐면 저 사람이 숨기고 있다, 감추고 있다. 쉽게 말하면 공식 해명과는 다른 어떤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꾸 대역을 써서 속이려고 하는 게 아니냐라고 하는 의구심을 남긴다라는 거죠. 그냥 나와서 차 타고 그냥 가면 될 문제인데. 그래서 저는 캠프에서 해명이 항상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윤석열 총장.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도 초기 대응을 잘못해서 말이 꼬이는 경우가 많았잖아요. 그래서 처음부터 그냥 명확하게 딱 얘기를 하면 되는데 처음부터 거짓 해명을 내놓다 보니까 국민들이 왜 이러지, 왜 이러지, 왜 이러지라고 하면서 의구심이 커진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말끔하게 처음부터 겁낼 것 없이 그냥 딱 사실이 가장 강력한 무기거든요. 그냥 사실 그대로 딱 얘기를 하면 큰 문제 없을 거고. 그다음에 이런 것들은 그냥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데코일을 썼다더라 그랬더니 다스베이더 같더라라고 하면서 일종의 가십거리로 언론을 갖다가 심심한 언론을 재미있게 해 주는 그 정도로 그냥 처리하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너무 진지하게 가고 있다.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지켜야 될 선이라는 게 있어요. 제가 추미애 아들 할 때도 딱 지켜야 될 선이 언제 그랬냐 하면 어떤 기자가 그 아들이 근무하는 회사에 찾아가서 취재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르ㅐ서 여기 다니냐, 어떻게 들어왔냐. 혼자 가서 살고 있었는데 집에도 찾아가고, 안 나오니까. 그때 제가 딱 그랬죠. 이건 아니다. 왜냐하면 아들이 그때 당시 병역 문제가 됐겠지만 현재 다니는 직장과 관련된 건 아니었거든요. 그다음에 아들이 살고 있는 집과 관련된 건 아니었고. 이것도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어떻게 다쳤는지 그거는 집 앞에서 취재한다고 취재가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보려면 당연히 진료기록을 보고 아니면 의사한테 물어봐야 되는데 의사가 얘기해 줄 리가 없죠, 당연히 의무가 있는 거니까. 그건 사실은 취재해서 밝힐 수 없는 내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집 앞에서 기다리는 건데 저는 그런 건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님, 이번 논란 어떻게 보셨는지.

◆ 김수민> 저는 일단 취재 방법상으로도 사람을 따라다니는 방법, 파파라치 방식이라고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게 있는 것 같고 한 가지 조금 추가로 납득하기가 어려웠던 게,이 언론사에 대해서. 그럼 이제 다스베이더 복장이잖아요, 소위 얘기해서. 그럼 김혜경 씨라고 어떻게 입증을 할 거냐, 아니라고 했을 경우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좀 주의가 깊지 못했다라는 생각이 들고. 더팩트라는 언론이 사실 예전에도 여러 차례 현장 사진을 포착하는 걸로 유명했었습니다. 예를 들면 양정철 민주연구원 당시.

◇ 박재홍> 회식 장면 같은 거. 회식하고 나오는 장면.

◆ 김수민> 서훈 국정원장이랑 만나는 거 이런 것들 잡아내고 했었는데 이런 것들을 잡아내고 했었는데 그런데 이제 양 원장 같은 경우는 그나마 그때 어떤 당직을 갖고 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는 거기 때문에 공익적 목적이 없다고 볼 수는 없는데 이 부분은 결국에 아무리 후보 배우자라도 어느 정도 사생활이라고 하는 전제는 필요하지 않았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 박재홍> 여러 가지 면에서 시사점을 줬던 그런 일이었고요. 다음 뉴스. 민주당 선대위의 변화가 필요하다. 민주당 초선의원 10여 명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후 의원들이 국회의원 3선 초과 금지, 지방선거 의원 관련 특권에 대해서 5대 제도개혁을 요구했군요.

◆ 김수민> 개혁을 요구하는 의원들은 10명인데요. 김남국, 김승원, 김용민, 유정주, 윤형덕,이탄희, 장경태, 전용기, 최혜영, 황운하 이렇게 10명 초선의원들입니다. 어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내용이 좀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데 일단 요구사항은 두 갈래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선대위에 대한 부분인데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외부 인재를 영입해서 전면 배치해야 된다. 그리고 청년들이 선대위 활동을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요구가 첫 번째고요. 두 번째가 바로 5대 제도 개혁 과제 요구인데 다섯 가지를 말씀을 드리면 첫 번째는 전국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같은 경우는 3인 선거구가 있거든요. 3인 선거구나 4인 선거구가 있는데 한 선거구에서 3명 이상 뽑는 선거구죠. 여기에 당선권이 가번에다가 청년의 의무공천해 달라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방선거 때 보면 특히 정당 위주의 투표를 많이 하는 게 또 패턴이니까. 그러면 어떤 정당을 지지한다 했을 때 그 정도의 복수후보를 냈을 때 가번 후보에게 손이 가는 현상이 실제로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좀 감안해 달라라고 하는 요구인 것 같고. 그다음에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대해서 고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라든지 이런 것들은 제한이 필요하다. 또 국회의원 3선 초과를 금지함으로써 선수가 늘어난 의원들 때문에 청년 신인들이 불리한 것을 그 현상을 바꿔달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 선거제도에서도 당 내부 선거 얘기하는 거죠. 대의원의 1표가 권리당원 60표의 가치를 가지는가. 이거는 계파 정치를 부추긴다라고 하는 그런 비판도 내놨고 그리고 국회의장, 상임위원장 선출할 때 선수나 나이로 후보를 선출하는 관행을 깨야 한다. 5대 개혁 과제를 요구를 하면서 이것을 소화하기 위한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달라라고도 요구를 했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선대위 간의 문제의식과 대안 어떻게 들으셨는지 먼저 선대위 대변인이신 우리 현근택 변호사님부터 먼저 말씀해 주세요.

◆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아직 부족합니다. 이 정도 가지고.

◇ 박재홍> 이 정도 가지고 부족하다, 더 혁신해야 된다.

◆ 현근택> 민주당 우리 진중권 교수님이 비판을 많이 하는데 586 꼰대 정당 한 게 뭐 있냐. 저도 많이 동감합니다. 사실은 우리 당이 정체돼 있습니다. 혁신이라든지 아니면 뭔가 새로움이라든지 지금 여기도 말한 것처럼 현장성, 사실은 민주당의 강점이 그런 거겠죠. 과거에 어려운 사람들, 노동자들 아니면 환경이라든지 아니면 약자들을 보호하는 정당이었단 말이죠. 지금 완전히 기득권 정당화돼 있어요. 그거에 대해 무감각합니다. 실제로 어려운 사람들이라든지 아니면 지금도 선대위 얘기가 나오는 게 단순히 선대위의 현장성 강화가 아니라 안 움직여요.

◇ 박재홍> 움직이지 않는다?

◆ 현근택> 그래서 당원들이 뭐라고 그러냐면 그냥 야당 국회의원 할 생각이다 보다. 어차피 임기 보장돼 있고 다음에 우리 야당 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거든요. 그만큼 심각한데 실제로 의원들은 별로 그렇게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어요.

◇ 박재홍> 지금 대선 선대위 상황에 대해서, 활동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 현근택>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지금 물론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은 있어요. 3선 금지 그다음에 면책특권. 면책특권은 한계가 있는 거거든요. 3선 금지도 지자체장은 그게 있습니다. 지자체장은 있는데.

◇ 박재홍> 도지사 3번 이상은 못한다. 1번까지만 할 수 있다.

◆ 현근택> 그렇죠, 그렇죠. 있는데 이제 국회의원은 없어요. 없다 보니까 이것도 사실은 나오는 얘기인데. 저는 논의해 볼 가능성은 있다라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한 지역구에 3번 하다 보면 다른 사람 절대 못 들어옵니다. 이분을 잘라내기 전에는.

◇ 박재홍> 그러니까 정치 신인이 와서 도전하면 공천할 수 없다.

◆ 현근택> 그렇죠. 절대 안 돼요. 다른 데 옮기든가 아니면 옆에 가는 건 아무도 없고요. 광역시를 달리 하든지 해야 되는데 여러 가지 대안들이 나오는 거 중의 하나다라고 보고 저는 이 대의원 한 표가 권리당원 60표보다 굉장히 중요합니다. 줄세우기가 가장 큰 거거든요. 대의원이 한 지역구에 40~50명 되는데요. 그거 다 지역위원장, 현역 의원이 다 임명합니다. 그러면 사실은 당원 한 2000명에서 3000명 정도 확고하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그럼 다른 사람이 그 당원 다 모아봐야 비교가 안 되는 거예요. 저는 여기에 덧붙인다 그러면 대선 후보 선출 방식도 좀 바꿀 필요가 있다. 왜 그러냐면 선거인단이라는 건 약간 과거 방식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이번에 한 것도 알겠지만 여론 반영이 잘 안 돼요. 국민의힘은 5:5라 하니까 여론 반영이 되는 것이고. 여러 가지 제가 보기에 당 개혁 과제들이 그래도 좀 늦었지만 이전에 나온 것처럼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말씀해 주실까요?

◆ 진중권> 이런 변화가 있는 것들은 환영하고요. 제가 계속 비판을 하면서 변화를 하라고 요구했던 건데 제가 볼 때는 이것 가지고는 상당히 부족하거든요. 대부분 어디에 맞춰져 있냐면 2030 표를 잡겠다는 데 맞춰져 있기 때문에 그 진정성에 문제가 생기는 거고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커뮤니케이션 구조 자체가,정치적 커뮤니케이션 구조 자체가 망가졌다라는 거예요. 강성들한테 끌려다니는 것들 이런 부분들이라는 거죠. 예를 들어서 조국 사태에 대해서 아직 반성 안 하잖아요. 젊은이들이 가장 분노했던 부분이 바로 이 사태거든요, 공정의 문제. 그다음에 대장동 사태 같은 것들, 부동산 문제라든지 그다음에 그밖에도 내로남불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 한 번도 반성하지 않고 언론 탓한다든지 검찰 탓한다든지 아니면 법원 탓한다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뭐랄까 반성, 사과? 이런 것이 없는 한 2030들의 표를 약간은 가져올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전반적으로 지금 민주당한테 민심 전체가 지금 등을 돌렸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근본적인 해법이라는 것은 근본적인 반성과 근본적인 사과 여기서만 출발해야 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여기 5개 나온 거 중에 2030 관련된 거 딱 하나예요. 그러니까 3인 선거구 중에 하나다. 청년 하자는 얘기고 나머지는 사실은 2030하고 아무 관련 없는 얘기입니다.

◆ 진중권> 나머지 것들은 그다지 그렇게.

◆ 현근택> 나머지 것들은. 아니죠. 3선 금지라든지 아니면 대의원 한 표라든지 이런 건 당내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예요. 3선 금지 같은 경우에는 논란이 생길 수 있는 거죠. 이건 여야도 생길 수 있는 거라.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2030만 염두에 둔 건 아니고요. 그다음에 당내 소통 과정이라든지 아니면 지금 조국 사태 문제는 제가 보기에 다시 얘기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대장동 문제는 지금 치열하게 논의가 되는 부분이라서 정치 혁신의 문제는 아니다. 제가 보기에는 수사 과정의 문제 같습니다.

◆ 진중권> 일단 한번.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당 내에서 이런 논란이 있는지 국민들은 잘 몰랐거든요, 이런 황당한 제도가 있다라는 건. 고치는 건 참 좋은 거지만 국민들의 민심과는 별 관계가 없는 거는 어차피 모르고 있었던 거고요. 그다음에 3선 초과 금지 이런 것들은 굉장히 큰 문제가 있는 것 같고 이게 과연 해결책인가 이런 의심이 들고. 그럼 이제 눈에 띄는 건 2030 그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건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다만 이거 가지고 혁신했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너무 부족하다.

◇ 박재홍> 부족하다는 면에서 두 분 다 공감을 해 주신 것 같고. 그런데 진 작가님이 언론 탓 이 부분을 말씀하셨는데 현 변호사님, 그러니까 현재 선대위가 보시기에 언론 상태가 기울어져 있는 운동장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계신 부분이 있는 겁니까, 실제로?

◆ 현근택> 있죠, 당연히. 왜냐하면 제가 어떤 부분에 가장 주목했냐면 원팀에 대한 해석이 왜 이렇게 다르냐.

◇ 박재홍> 원팀?

◆ 현근택> 그렇죠. 민주당이 예를 들어서 이낙연 후보하고 원팀 얘기를 할 때 정말 2주일 동안 원팀에 대한 기사가 하루에 100개씩도 나왔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 지금 원팀 안 되고 있잖아요. 홍준표 대표 밖에 나가서 따로 만들어서 나 안 한다고 하고 하잖아요. 원팀 안 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원팀 안 된다는 기사는 하루에 한두 개밖에 못 봐요.

◇ 박재홍> 국민의힘이 원팀 안 된다는 기사?

◆ 현근택> 그렇죠. 그러니까 그럼 똑같은 기준으로 본다고 그러면 여기는 원팀이 안 되는데 그렇게 왜 원팀이 안 되냐, 뭘 하냐 온갖 얘기를 하는데 왜 여기는 그 얘기를 안 해요? 기준이 너무 다른 것 같은데. 저는 이해가 잘 안 가요.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그건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 그건 왜 그러냐 하면 이낙연 후보하고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는 거의 당이 반으로 갈라졌거든요. 그래서 나머지 이 절반 자체가 좀 안 붙는 상태라는 겁니다. 그런데 홍준표 같은 경우에는 홍준표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은 대부분 다 윤석열한테 붙어 있고 일부 2030 일부만 지금 떨어져나가 있는 상태거든요. 사실상 유권자들이 원팀을 만들어줬어요. 홍준표 후보 개인으로 자기 활동을 할지는 몰라도 기본적으로 유권자 집단으로 볼 때는 사실 원팀이 돼 있는 상태거든요. 언론들도 그걸 알기 때문에 그렇게 보도를 하는 건데 그걸 불공정하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곤란하죠.

◇ 박재홍>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그건 자의적인 해석인 것 같은데.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 대표가 여론에서 다 앞섰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득표에 도움이 되는 사람은 원팀을 해도 되고 안 되는 사람은 안 해도 된다라고밖에 안 들리거든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홍준표 후보만이 아니라 원희룡 후보, 유승민 후보 다 보통 경선 끝나면 경쟁했던 후보들 먼저 찾아가서 같이 합시다. 손잡아주는 게 다 기본 예의입니다. 이건 정치공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같이 경선했던 사람들에 대한 예의예요. 그런데 그거 전혀 안 하고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비판한 사람 못 봤어요. 여론조사에 반영됐기 때문에 안 된다? 그건 제가 보기에 다른 문제죠. 그렇게 얘기한다 그러면 여론에 도움 되는 사람만 원팀 하고 여론에 도움 안 되는 사람은 원팀 안 해도 된다는 얘기랑같은 얘기잖아요.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그러니까 원팀이라는 것이 갖는 정치적 의미라는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유권자들을 얼마나 많이 사로잡을 수 있느냐, 그거 때문에 원팀이 되는 거지. 무조건 원팀 자체가 무슨 원칙이나 무슨 신조어 내지는 무슨 뭐랄까 십계명과 같은 건 아니잖아요. 원팀이 갖는 정치적 의미다라는 것은 저 지지층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느냐, 이게 핵심이거든요, 결국은. 그런데 아시겠지만 민주당 같은 경우 지지층이 지금 하나가 되고 있지 못하잖아요. 하지만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지지층의 경우에 대부분은 하나가 돼 있는 상태고 그게 여론조사에서 아주 일관적으로 지금 반영돼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언론의 관심이 아닌 거죠. 그런데 그런 부분까지도 언론에 대해서 언론의 판단을 자기들이 대신할 수 있다라고 믿는 것은 저는 잘못됐다고 봐요.

◆ 현근택> 대신한다라는 것은 아니고요. 지금 사후적, 결과론적으로 말씀하시는 거예요.

◆ 진중권> 결과론적이 아니라.

◆ 현근택> 제 얘기 좀 들어보세요, 제 얘기를. 여론조사 부분은 나중에 나온 거예요. 경선 끝나고 나서 어떻게 했느냐가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때 여론조사 발표되기 전입니다. 경선 끝나고 나서 바로 김종인 비대위원장 들어오냐 안 들어오냐 논란으로 넘어갔어요. 선대위 구성이. 홍준표 대표랑 같이 할 거냐, 말 거냐가 아니라. 마치 그리 보면 이낙연 후보 주변에는 의원도 많고 이렇게 호남이라는 지지기반도 있고 그러니까 원팀을 이루어야 되고 홍준표 대표는 그냥 2030밖에 없고 의원도 별로 없으니까 굳이 뭐 같이 안 해도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거든요. 정치공학적으로 굳이 필요 없다라고 얘기하는 거라서 그거야말로 제가 보기에 너무 정치적인 판단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저희는 항상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국민의힘 원팀과 똑같이 질문을 했는데. 진 작가님.

◆ 진중권> 그러니까 캠프가 그런 인식을 가진 게 저는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이재명 캠프에서는 지금 언론과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언론에는 진보 언론도 있고 보수 언론도 있거든요. 그다음에 KBS, MBC 같은 공영방송들은 다 자기들이 장악하고 있고 TBS 같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시청률 1위라고 하는 그런 프로그램들도 자기들이 갖고 있단 말이죠. 그밖에도 온갖 매체들 다 자기들이 갖고 있고 방송통신위원회도 자기들이 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언론 전반적으로 그 원팀이라는 말에서 이쪽에 더 관심을 갖는다라고 한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 자체가 그렇다는 사실을 인정을 해야 되는데 그걸 인정을 하지 않고 자꾸 언론이 다 잘못했다. 그러니까 제도, 언론 자체를 다 적으로 돌려놓고서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언론사가 돼야 된다, 이런 식으로 선동을 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현 캠프가 현실감각을 잃었다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 박재홍>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저희들이 언론을 적으로 돌릴 생각 전혀 없고요. 그다음에 저희들이 언론과 전쟁할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여러분이 언론이 돼야 된다는 거 우리 1인 미디어 시대 아닙니까? 다 SNS 하고 트위터 하고 페이스북 합니다. 누구나 언론인의 시대예요. 저도 마찬가지로 쓰면 기사 쓸 때 있고 다른 사람도 있는 거라서 그걸 언론을 장악한다. SNS에 글 쓴다고 해서 언론이 장악되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그냥 적극적으로 지지활동을 하자, 많은 활동을 하자 이 정도 의미지 SNS에 글 올린다고 해서 우리가 언론을 어떻게 좌지우지한다거나 언론과의 전쟁이다. 제가 보기에는 그건 너무한 거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그러니까 언론 개혁한다라고 촛불집회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언론 개혁 가자고 촛불집회까지 하고 언론중재법 얘기하고 그다음에 언론사 문을 닫게 하겠다라든지 이런 굉장히 극단적인 발언까지도 쏟아낸 후보님이시잖아요. 그리고 뭡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언론사가 되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대중선동이거든요, 제가 볼 때는. 문제는 뭐냐 하면 전반적인 언론은 자유시장에서 전체적인 견해가 그렇다라고 하는 것은 그것은 민심의 표출이고 여론의 향방이다라는 생각을 해야 된다는 겁니다. 거기에서 벗어났다라면 자기들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고 자기들을 점검을 해야 되는데 항상 나는 옳다라고 놓이니까 나머지 모든 것들이 잘못됐다고 보이는 일종의 전도된 현상들이 나타나는 거거든요.

◇ 박재홍>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아니, 오늘 당장 부인 보도 보면 딱 알잖아요. 어제 어떤 현상이 일어났는지 아시잖아요. 댓글 최고 위에 걸립니다. 그리고 모든 언론들이 다 그걸 받아써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무리,어떻게 시정을 하죠? 아무리 아니라고 얘기해도 시정 안 되고 그러다 보니까 나오는 거거든요. 그전에 부인이 다쳤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온갖 소문이 다 돌았죠. 때렸다, 얼굴이 망가졌다, 그래서 사진 공개 안 한다, 왜 안 하냐. 사람이 다쳐서 쓰러졌는데 거기다 대고 사진 찍고 병원 가서 사진 찍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CCTV를 공개한 건데 그거 가지고도 사람들이 뭐라고 그래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또 통화 내용 공개한 건데 최소한의 방어를 하는 거거든요. 그럼에도 그거 가지고 또 왜 그랬겠냐. 당연히 뭔 일 있지 않았겠냐, 온갖 소문들 얘기하잖아요. 아까 얘기한 것처럼 김재원 의원 같은 경우도 그럴 만하겠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는데 이재명 후보니까 당연히 그럴 걸로 생각한다라고 얘기하는 거잖아요. 그렇게 본다 그러면 최소한의 방어, 대응하는 수준이지 이걸 가지고 공격적으로 언론을 우리가 장악해서 어떻게 하겠다. 그건 너무 오버된 생각이다라고 봅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그런 조건은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거든요. 윤석열 후보도 경선 과정에서 얼마나 두들겨 맞았습니까? 온갖 허위보도도 있었고 왜곡 보도도 있었고 과장 보도도 있었고. 그걸 갖다 디폴트값으로 생각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언론이다라는 게 때로는 과장된 보도를 할 수도 있고 때로는 실수로 허위보도를 할 수도 있고 또 그중에 악의적인, 양쪽 다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보도를 하는 경우들도 있고 이걸 디폴트값으로 놔야 되는데 우리 후보만 그렇게 당했다? 저는 그거 굉장히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요. 저쪽에서 볼 때는 윤석열 후보도 그렇게 당했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저쪽에서는 언론 탓 안 했잖아요.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언론 탓한단 말이죠. 이게 자꾸 내로남불 이 코드라는 거예요. 기준이 공정한 기준이 아니라는 거죠.

◇ 박재홍> 20초, 20초씩 드릴게요. 20초.

◆ 현근택> 상대방이 얘기할 경우와 안 할 경우에 달라지느냐. 그렇지 않거든요. 예를 들어서 상대방도 부인에 대한 보도 잘못됐으면 이의제기할 수 있는 거잖아요. 우리도 마찬가지잖아요. 어제 부인에 대한 보도 있으면 당연히 시정요구하고 조치하고 안 한다고 하면 법적 조치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거 자체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 상대방이 하는 건 상대방이 알아서 하시고 윤석열 후보가 예를 들어서 본인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면 이의제기를 하든지 말든지 그건 본인의 판단이고. 저희들이 봤을 때는 저희들이 잘못된 건 이의제기를 한다는 거죠. 그게 뭐가 문제입니까?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국민들은 거기서 언론을 대하는 후보의 태도를 본다라는 거예요. 어떤 사람들은 언론에게 폭넓은 표현의 자유들, 보도의 자유를 허용하는 후보가 있고 그걸 못 참는 후보가 있다, 이걸 판단한다는 겁니다.

◆ 현근택> 못 참는 걸 왜 얘기합니까? 당연히 잘못된 건 고쳐야죠.

◇ 박재홍> 1분이 지나서 토론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님,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