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2(화) 백혜련 "설훈도 맘 바꿨다...용광로 선대위 완성"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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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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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백혜련 국민의힘 최고위원

◇ 박재홍>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백혜련> 안녕하세요.

◇ 박재홍> 저희 방송에 처음 오신 것 같습니다. 우리 진중권 작가와 김성회 소장과도 인사 나누십시오.

◆ 백혜련>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민주당 대선 선대위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현장에도 다녀오셨는데 오늘 분위기 어땠습니까?

◆ 백혜련> 굉장히 뜨거웠죠. 위드 코로나 되고 나서 정말 어떻게 보면 전국적인 대규모 첫 번째 행사 아니었나 싶어요. 그래서 굉장히 그 부분에서도 마음 뜨거웠고요. 여전히 지지자분들도 와서 연호하시고 또 원팀의 마음으로 함께하니까 굉장히 기분 좋았습니다.

◇ 박재홍> 유튜브로 생중계를 많이 보셨을 테니까 그 뜨거운 현장, 우리 청취자분들도 들으셨을 것 같은데 선대위 구성을 보니까 현역 의원이 거의 전원이 참여하다시피 매머드급 선대위입니다. 선대위를 관통하는 키워드랄까요. 어떻게 보면 될까요?

◆ 백혜련> 원팀이죠, 원팀. 오늘 그동안 경선했던 후보들이 다 연설을 지지연설을 했는데 의원들의 평가가 뭐냐 하면 여태까지 경선과정 연설들 중에서 제일 훌륭했다, 다들. 다들 제일 잘했다 이런 평가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중에 박용진 선대위원장이시죠. 선대위원장께서 하신 것 중에 원팀 그다음에 윈(Win)팀으로 가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게 넘어서서 원팀을 넘어서 윈팀.

◇ 박재홍> 윈, 이길 수 있는 팀.

◆ 백혜련> 다 그게 오늘 관통하는 마음 아니었을까. 결국은 매머드 선대위를 만든 것은 결국은 정권 재창출 승리라는 큰 과제에서 모두 함께하자 이거거든요. 그래서 오늘 모두 그 한마음이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원팀에서는 핵심적으로 밖에서 보시는 분들은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과의 화학적 결합이 될 수 있을 것인 이 부분. 그리고 이낙연 대표 측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한 부분 이 부분 평가할 부분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마는 실제로 의원님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원팀 이루어졌습니까?

◆ 백혜련> 저는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지금 초창기에 아주 진짜 극렬, 강성 지지자분들은 약간 시간이 좀 더 필요한 부분이 있겠지만 실제로 진짜 의원들 같은 경우는 이미 어제 회동도 했었잖아요, 이재명 후보하고 이낙연 캠프.

◇ 박재홍> 설훈 의원님도 같이 식사하셨다고 그러던데 아까 김재원 최고위원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설훈 의원님은 언론상에 이재명 후보가 구속도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을 하셔가지고 그분이 마음 바꿨겠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마음 바꾸셨습니까?

◆ 백혜련> 그럼요. 아니, 지금 국민의힘 경선 과정을 보면 지금 우리 당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고 보거든요.

◇ 박재홍> 치열함이?

◆ 백혜련> 그럼요. 치열함이나 서로 상호 간에 그 격한 말들이 더 제가 볼 때 더하지 않나.

◇ 박재홍> 두 분을 같이 모셨어야 했나 봐요. 김재원 최고위원님은 국민의힘 경선이 순한 맛이라고 하는데 순한맛 아닙니까, 국민의힘 경선?

◆ 백혜련> 순한 맛이라고 하면 정말 이제, 감각이 다른 것 같아요.

◇ 박재홍> 어떤 맛입니까?

◆ 백혜련> 이건 매운맛에서도 청양고추맛이죠.

◇ 박재홍> 청량고추맛으로 국민의힘 경선이 진행되고 있다? 알겠습니다.

◆ 진중권>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인터넷 분위기를 보면.

◆ 백혜련> 그거는 지지층이 인터넷에 익숙하고 아닌 층이 다른 아닌 층이 있어서 좀 그렇다고 봐요.

◆ 진중권> 용광로 선대위를 꾸렸다고 자평하지만 사실 핵심 요직은 이재명 후보 측 인사들이 맡았고요, 특히 제가 눈에 띄는 분이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이거든요. 이분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도 지금 이름이 나오고 있는 분이고 이분이 성남시나 이런 데서 했던 것들 보게 되면 자기 직책과 관계없이 그 직책을 뛰어넘는 초월적인, 월권적인 이런 일을 해 오셨거든요. 사실상 시장의 뭐랄까. 집사 비슷한 역할하면서 시장의 거의 전결권을 대리로 행사하다시피 했거든요. 그래서 이분이 실세로 여기 들어왔을 때는 아무리 용광로 선대위다 하더라도 결국은 선거운동 자체도 이분 중심으로 또 그런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좀 있거든요.

◆ 백혜련> 그런데 일단은 핵심요직에 지금 예전 캠프 쪽 사람만 들어갔다는 것에는 동의가 안 돼요. 지금 사실 그동안에 선대위를 꾸릴 때 보면 핵심이라는 것이 비서실과 상황실 이런 부분들을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아주 진짜 공평하게 캠프 쪽 인사들과 캠프 아닌 분들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보면. 특히 비서실 같은 경우는 그동안 보면 정말로 캠프 아닌 사람들이 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비서실장만 해도 원래 박홍근 의원이 했었는데 지금 이낙연 캠프의 최인호 의원이 결합했고요. 상황실도 마찬가지로 지금 이낙연 캠프에 있던 사람 또 여성 몫으로 고민정 의원까지, 아무 캠프에 소속하지 않았던 진성준 아주 골고루 들어가 있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비서실의 정진상 부실장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시는데 그 위치가 그렇게까지 핵심적인 자리가 아닙니다. 비서실에서도 부실장에 불과하고 부실장도 1명이 아니에요. 부실장도 4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무슨 실세 자리를 가지고 캠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자리가 절대 아니라는 점. 실장이 2명에 부실장이 4명인 자리거든요.

◆ 진중권> 그런데도 언론에서 벌써 이름이 나온 분이고 특히 황무성 전 사장을 축출하는 데 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도가 되는 분을 문제가 되는 분을 끌고 왔다라고 한다면 이 부분에 대한 신임이라는 게 굉장히 강할 것이고요. 실제로 부실장이라고 하더라도 실권을 쥐고 흔들잖아요. 이번에 대장동 사건을 보게 되면 정말 하급자가 와서 사장한테 물러나라고 하는 그런 방식의 조직 운영방식이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는 거죠.

◆ 백혜련> 그런데 사장 부분 같은 경우는 대장동과 관련돼서 나가라고 한 게 아닙니다, 그건. 지금 형사적으로 기소가 되고 수사 받고 기소되는 그 과정에서 그런 거거든요. 저는 정말로 황무성 사장한테 묻고 싶은데 그럼 공기업에 지원하면서 자기가 그것도 그 공기업의 성격에 맞는 사건으로 공사업자에게 돈을 받았던 그런 사건으로 수사받고 있었던 거 아니에요. 그런 상황에서 그런 공기업을 지망하고 그 사장직을 유지하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저도 제가 시장이었다면 그런 분은 용납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시장님은 왜 사퇴하는지 몰랐다라고 했거든요. 사퇴는 했는데.

◆ 백혜련> 그건 모르겠는데 지금 과정이 그렇다는 거죠. 그 과정까지는 저도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유한기 본부장이 얘기를 한 거잖아요, 유한기 본부장이 그 사장에게. 자기가 책임을 지고 추천을 했었던 분이기 때문에 책임지고 나가라고 얘기한 것으로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논점을 다른 데로 옮겨봐서요.

◆ 진중권> 정색하고 답변하셔서 당황했습니다.

◆ 김성회> 국민의힘은 어쨌든 20~30대 청년층 남성 위주라고는 합니다마는 들끓어서 뭔가 선거운동을 하고 굉장히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단 말이에요. 그나마 민주당은 예년에는 20~30대 여성층의 지지를 받았었는데 요즘에는 최근에는 그것도 약해진 것도 같고 그래서 청년층, 여성층을 지금 현재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전혀 커버가 되고 있지 않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 대책이 있습니까?

◆ 백혜련> 지금 청년과 여성, 하기 위해서 선대본 구성을 보면 청년층에도 청년 부분 파트 책임지는 분을 두 분을 본부장으로 임명했어요. 보면 이동학 최고위원과 장경태 의원 두 분을 다 했고요. 지금 여러 가지 청년미래연석회의라든지 이런 것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그동안 부족된 부분들은 인정하고요. 이제 심기일전해서 다시 저희 당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김성회> 선대위원장 쭉 보면 주로 다선 의원들 위주로 예전에 하시던 민주당 분들만 있고 뭔가 새로운 인물들이 안 보인다 이런 지적들이 나와서 여쭤보는 거였거든요.

◆ 백혜련> 1차 인선입니다. 이번에 인선한 것은 당내만 일단 1차적으로 인선을 한 거고요. 다음에는 다시 2차 인선을 다시 추가적으로 할 겁니다.

◇ 박재홍> 깜짝 카드가 있습니까?

◆ 백혜련> 지금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진중권> 이재명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여권 대통합을 위해서 대사면을 해야 한다고 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언론에서는 과거에 국민의당을 탈당했던 호남 인사들 그리고 동교동계 복당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떤 겁니까, 이게?

◆ 백혜련> 좀 더 논의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문제도 있는 거고요. 정의당과의 관계복원의 문제도 있는 거고 정말 구 민주당 계열과의 통합의 문제도 있는 것이고요. 여러 가지 다 포함한 개념이고요. 어쨌든 여기 지금 모든 선거에, 이번에 선거가 정말 박빙의 승부라고 예측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국민의 힘은 국민의힘대로 또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대로 힘을 모을 수 있는 분들은 다 힘을 모을 수밖에 없는 선거입니다.

◆ 진중권> 제 질문은 그게 아니라 열린민주당 질문은 다음이고요.

◆ 백혜련> 모든 것을 포괄하는 개념이라는 거죠.

◆ 진중권> 문제가 뭐냐 하면 지지층이 받아들이겠냐는 거거든요. 지지층 사이에서는 탈당한 동교동계 이분들에 대한 굉장히 반감들이 있고 이걸 받아들이게 되면 굉장한 반발이 있을 건데.

◇ 박재홍> 집토끼들이 참석할 것이냐?

◆ 백혜련> 그래서 그 부분은 후보가 그렇게 얘기했지만 그 개념이 명확하게 된 것은 아니고요. 저희 최고위 차원에서도 좀 더 많은 얘기가 필요하다. 정말 지지층의 민심이라든지 그리고 굉장히 현명하게 접근을 해야 되는 문제라서 아직까지 결정된 부분은 없는 겁니다.

◇ 박재홍> 열린민주당 통합 잠시 말씀하셨는데 하실 계획이십니까? 우리 김성회 소장도 옆에 계시고.

◆ 백혜련> 그건 당대당이기 때문에 당장 된다는 건 아니고 서로 간에 얘기들은 예전 총선 때부터 나온 얘기는 나온 부분들도 있고 하잖아요. 실무적으로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 김성회> 실무적으로 아예 얘기가 없었다는 점을 정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후보들이 말씀하시는 것을 저희가 그걸 어떻게 할 생각은 없는데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중권> 열린민주당에서는 대선후보를 안 내는 건가요?

◆ 김성회> 저희는 어떻게 해야 될지 계속 고민 중입니다.

◆ 진중권> 대선이 지금 몇 달 앞인데. 대선후보를 못 내는 정당이라는 것이 과연 온당한. 뭐랄까, 제대로 된 정당인가 이런.

◆ 김성회> 글쎄요. 저는 3, 4% 지지를 받으면서 꼭 후보를 내야 된다라고 말하는 정의당의 태도도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열린민주당은 비례후보를 뽑는 정책정당으로서 원래 정체성을 가지고 시작한 정당이라서 굳이 대선후보를 내지 않아도 생각한 당원들의 의사도 다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의견들을 취합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이재명 후보가 1호 공약으로 성장의 회복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보면 대개 공약이라고 하면 정책적으로 딱 다가오는 걸 말씀하시는데 성장의 회복이라면 공약의 방향을 말씀하신 겁니까?

◆ 백혜련> 그렇죠. 지금 성장의 전환적 성장 이런 얘기도 많이 하고 있는데요. 결국은 지금 우리가 OECD 국가로 발돋움했지만 빈부의 격차 같은 것은 좀 더 심해지고 사실은 어느 정도 성장이 담보되지 않고는 분배도 공정할 수 없다는 인식이 기초에 깔려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일단은 그릇을 키워야 된다. 그런 부분들이 후보가 지금 생각하는 부분들이고요. 그런 부분들을 지금 우리 당의 많은 의원님들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정책은 조금 더 논의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리고 또 후보님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 만들었던 점도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이 언급을 두고 아까 진 작가님은 문재인 정권이 이탈을 시도한 것이다, 이런 해석도.

◆ 진중권> 전통적인 보수의 담론이지 않습니까, 성장 담론이. 그쪽으로 프레임 전환을 한 것 같다.

◆ 백혜련> 문재인 정부를 포괄해서. 문재인 정부도 소득주도성장이잖아요. 그런데 그 부분이 소득주도성장 같은 경우는 성장보다는 분배 그래도 좀 더 치우친 담론이었거든요. 그런데 방점을 그러니까 두 개를 그때도 다 담으려고 했던 겁니다. 그런데 약간 좀 이쪽에 더 치우쳐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 그건 성장이라는 부분에 조금 더 치우친 부분은 있을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원래는 기본소득이 이재명 후보를 상징하는 공약이었는데 기본소득 얘기는 그러면 접으시는 건가요?

◆ 백혜련> 그건 접은 것은 아니고요. 기본소득 개념 자체가 전세계적으로 보면 아주 설정된 개념이 아닙니다. 사실은 변화 발전하고 지금의 복지체제하고도 다 조화롭게 설정할 수도 있는 개념이거든요. 그래서 그걸 어떤 식으로 사실 재난지원금도 기본소득이냐 아니냐 가지고도 사실 논쟁이잖아요. 넓은 의미로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런 부분이에요. 그래서 그것은 지금 여러 가지 공약 속에서 어떤 식으로 담아낼지는 조금 더 논의를 해야 될 것 같아요.

◆ 진중권> 기본소득이 사실은 스위스라든지 핀란드 이런 곳에서 아주 부분적으로 했고 실행을 했고 결국은 채택하지 않기로 했던 공약이거든요. 후보님께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하면 어떠냐. 왜 그 생각을 못했느냐라고 상당히 불안해지거든요.

◆ 백혜련> 저는 기본소득이라는 개념 자체가 어떤 고정된 형태로 보면 안 된다고 봐요. 기본소득은 성장에 관한 담론입니다. 재난지원금도 이게 기본소득이냐? 처음에는 기본소득인 것처럼 사실 다들 받아들이고 얘기했다가 나중에는 또 그거하고 다르다 또 이렇게 얘기됐거든요. 그런 식으로 지금 어떻게 보면 변화 발전하고 기존의 복지체제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부분으로 또 성장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것은 딱 이게 아니고 저거다 이렇게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 진중권> 굉장히 후보가 자신 있게 내세운 공약인데 아직 개념 자체고 정립이 안 됐다고 말씀하시니까 당혹스럽거든요.

◆ 백혜련> 그게 전 세계적으로 그래요. 우리가 지금 어떻게 보면 기본소득을 다 어떻게 보면 하고 있는 거라고도 볼 수도 있잖아요. 왜냐하면 많은 일정 계층에 대해서는 기본소득이 사실 주어지고 있는 거잖아요, 일정 계층에 대해서는. 기본소득의 개념을 모든 전 국민이라는 개념 속에서만 기본소득을 볼 수도 있는 거지만 그렇지 않고 일정 계층, 일정 부분의 기본소득이라는 개념들도 있는 거거든요.

◆ 진중권> 기본소득은 보편적 복지의 개념에서 나왔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거고 반대편 개념의 오세훈 시장이 얘기하는 안심소득 이런 거란 말이죠. 대립되는 것인데 이제 와서.

◆ 백혜련> 그건 저는 조금 그 개념에 동의는 하지 않아요. 저는 기본소득은 성장하는 개념이고 세계적으로 그것은 아직은 여러 가지 다양한 롤과 모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다양한 모양으로 녹여낼 수 있다.

◆ 진중권> 세계적으로는 실험은 끝난 것 같거든요.

◆ 백혜련> 그건 스위스에서 아주 작은 주에서만 실험을 했고 거기에서 폐기된 것이 기본소득이 그렇다고 해서 기본소득 논쟁이 마무리된 게 아니잖아요. 아주 작은 그곳에서 실험이 잠깐 있었던 거죠.

◆ 진중권> 핀란드에서도 결론을 맺었고. 왜냐하면 이걸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르모트처럼 실험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까? 그래서 조그마한 시범사업처럼 실험을 해 봐서 거기서 성과가 나온다면 추진을 하거나 하는 건데 실험을 했던 두 나라에서는 접었다라는 점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봐요.

◆ 백혜련>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소득이 지금도 전 세계 담론으로 존재하고 퍼져가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에서조차도 지금 기본소득이라는 것에서 계속 얘기가 나오잖아요.

◆ 진중권> 얘기만 나오지 실제로 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그런데 그런 것들 자체가 이미 실험도 끝난 건데.

◆ 백혜련> 저는 그건 동의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 김성회> 전 세계적으로 기본소득 관련된 이론들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4차 산업혁명 이후에 벌어지는 소득 이런 것들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 논쟁을 하고 있는데 핀란드와 스위스의 유럽 두 사례를 가지고 실험이 끝났다고 말씀하시는 건 지나친 언어도단인 것 같은데요.

◆ 진중권> 기본소득에 의해서는 민주당 내에서.

◆ 김성회> 진 작가님이 모르시면 없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안 돼요. 그 이후에도 많은 이론이 만들어져서 논의가 충분히 되고 있는데 갑자기 핀란드,스위스 뉴스 2개만 가지고 말씀을.

◆ 진중권> 그런 논의들을 다 접하고요. 어떤 뜻인지는 알겠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 김성회> 너무 길게 하시는 거 아니에요?

◆ 진중권> 민주당 내에서도.

◆ 김성회> 재난지원금 얘기 말고 할 얘기가 많은데 기본소득 하나만 가지고 너무 오래 끌고 있다고 생각해요. 작가님, 기본소득이 안 된다는 말씀을 너무 길게 하고 계시는 거잖아요.

◆ 진중권> 아니, 민주당 내에서도 계속 반론이 나오고 있고 민주당 내에서 당론으로 채택될 것인지 아닌지가 제가 궁금한 부분이에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 논쟁은 여기에서 마무리하고요.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란 이번에는 1인당 100만 원까지 지급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당에서도 검토단계가 된 겁니까?

◆ 백혜련> 이제 검토, 어쨌든 후보가 말을 한 부분이고 사실 우리 당에서는 예전부터 의원님들이 재난지원금을 좀 더 많은 액수 그리고 전 국민에게 줘야 된다는 게 다수의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재정당국과의 그런 부분들에서 저희가 어려웠던 부분들이 있는데요. 후보님이 또 얘기를 했기 때문에 충분히 여러 가지 재정상태라든지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 김성회> 위원님, 이걸 쉽게 얘기하면 홍남기 부총리가 다 주려면 나는 사표 내겠다고 버텨왔고 본인이 80% 통과시킨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이번에 이렇게 얘기하면 보수언론에서 홍남기 부총리한테 사표 내라고 이런 상황인데 이 문제가 조용하게 수습이 될 수 있을까요? 안 될 것 같지 않습니까?

◆ 백혜련> 그런데 이번에 결국 홍남기 부총리가 어떻게 보면 고집을 부려서 일종의 선별지원이 된 거잖아요. 그런데 그것에 대한 부작용이 지금 크다는 걸 본인도 느끼고 있을 거예요, 제가 볼 때는. 정말로 행정적인 비용이나 이런 부분. 국민들의 불만이 그것으로 폭증을 했어요. 그리고 일정한 수치에서는 재정당국에서 잘못됐다는 것이 조금 드러난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지금 최근에 제가 홍남기 부총리가 그 부분에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난번에 하여튼 80% 준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공보다도 과가 큰 면이 있어서.

◆ 김성회> 그런데 이번에 민주당이 기재부를 이길 수 있는 겁니까? 지금까지의 태도로 봤을 때는 기재부가 버티는 데 민주당이 못 넘어선 것 같은데 지금 이재명 후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이번에 기재부를 넘어서겠다라고 생각하시고 지금.

◆ 백혜련> 그러니까 당내에서도 완전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된 것은 아니죠. 지금 화두로 던져진 거고 지금 예산 들어갔기 때문에 검토단계인 겁니다.

◆ 진중권> 기재부 말씀하시는데 기재부 장관을 움직이는 것은 총리하고 대통령이거든요. 그것은 대통령의 뜻이라고도 할 수 있는 거고 대통령이 지시만 하면 얼마든지 해결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지금 당이 굉장히 어렵다라고 우상호 의원이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이거 후보가 던져버리고 왜냐하면 1차, 2차, 3차 지원금의 정책 목표가 뭔지를 모르겠거든요.

◇ 박재홍> 이 질문 답변 듣고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백혜련> 실제로 더 많은 액수를 줬을 때 진짜로 이번에 재난지원금도 어쨌든 경제 활성화에 굉장히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위드 코로나 가면서 지금 더 준다고 하면 여러 국민들에게 더 소상공인이 진짜 어려운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그런 판단인 거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님 만나고 있는데요. 마지막 질문 국민의힘 최고 경선 금요일날 결정되는데 민주당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는 누구입니까? 혹은 원하는 상대?

◆ 백혜련> 사실 가장 어려운 상대는 유승민 후보예요.

◇ 박재홍> 그런가요?

◆ 백혜련> 사실은 지금 양 빅, 빅에 못 들어가기 때문에 문제기는 한데 사실은 유승민 후보가 중도층에 대한 소구력이 가장 많은 후보기 때문에 우리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실은 유승민 후보가 제일 어려운 후보입니다.

◇ 박재홍> 쉬운 후보, 짧게.

◆ 백혜련> 쉬운 후보는 윤석열 후보나 홍준표 후보나 거의 비슷하기는 한데. 윤석열 후보가 조금 더.

◇ 박재홍> 쉽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다음에 한 번 더 모실게요. 민주당의 백혜련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백혜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