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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소장, 김경진 전 의원
■ 대담 :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박재홍> 주요 내용 정리해 주셨는데 오늘 이 공청회 참석하신 분이죠?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의 이재갑 교수님을 연결 을 해서 우려할 지점은 없는지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 세요.
◆ 이재갑> 안녕하세요.
◇ 박재홍> 정부가 오늘 새로운 방역체계 개편안 초안을 발표를 했는데 이게 3단계 시행하다가 내년 1월이나 2월에 완벽히 일상 회복할 수 있다, 이런 계획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이재갑> 일단은 단계적인 일상회복이 시작할 때는 됐다는 생 각은 들고요. 다만 이행기간을 6주 간격으로 계속 보고 있는데 만약에 6주마다 단계를 완화하면 1월 중순쯤에 3단계 완화가 되 거든요. 그런데 작년도 보셨지만 겨울철에 유행이 악화되는 상황 들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겨울철에 3단계까지 완화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우려 부분이 있고요. 저는 좀 더 길게 가야 되지 않을까. 아마 봄이 돼야지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 박재홍> 봄이라면 3월에서 4월 정도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그러면 교수님께서는?
◆ 이재갑> 네, 그렇게 보고 있고요. 어쨌든 그런 단계단계마다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에 대해서 신중하게 결정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 습니다.
◇ 박재홍> 다음 단계 넘어가는데 비상시, 어떤 비상 계획 요건 은 어떻게 됩니까? 확진자가 3000명 늘어나면 다시 멈추고 이전 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되는 건가요? 이게 좀 헷갈려서요.
◆ 이재갑> 일단 확진자 숫자가 확정되지는 않았고요. 의료체계 특히 입원율이라든지 중환자실이 얼마나 이용되고 있는지 이 부 분들을 반영해서 적어도 입원율이 80%이 넘고 중환자실에 80% 넘게 차게 되면 일단 우리가 증시에서 서킷브레이크처럼 중간에 멈추고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그 부분도 이미 80%가 찬 상황이 되면 2~3주 이상 계속 병상 부족 상황이 이어질 수 있어서 그 부분도 예비경보를 만든다든지 그전 에 먼저 올린다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세부사항들 논의해 달 라고 오늘 요청도 했습니다.
◇ 박재홍> 서킷브레이커 같은 것을 증시에나 발행하는 것인데 방역 상황에 갑자기 그대로 멈춰라 하면서 잠깐 멈추세요, 이런 명령을 발동할 수 있다는 말씀인데. 이제 백신 접종이 70% 완료 가 됐습니다. 그래서 뭐랄까요, 전제조건도 다행히 충족이 됐는 데 의료계에서는 또 어떤 부분을 우려하시나요?
◆ 이재갑> 일단 70% 도달을 했더라도 델타 변이 자체가 전파력 이 강할 뿐만 아니라 또한 중증도도 많이 증가돼 있어서 젊은층 에서도 중증이 많이 진행을 하거든요. 또한 아직 예방접종을 충 분히 못한 청소년 이하, 그러니까 18세 미만에서도 중증도가 증 가한다고 미국이나 영국 사례도 보이고 있어서 일단 미접종자들 을 얼마나 접종에 동참하게 할 건가에 대한 부분이 계속 숙제로 남을 수밖에 없게 되고요. 또 접종자 중에서도 기간이 오래돼 있 는 고령층 같은 분들의 부스터샷이 또 얼마나 접종을 잘할 거냐, 이 부분도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의 단계를 넘어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숙제가 될 수 있습니다.
◇ 박재홍> 또 하나의 중요한 키워드 재택치료인데요. 국민들에 게 잘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게 계도기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 갑자기 집에서 치료하라. 그러면 집안에 계신 분도 혼란스럽고 또 주위에 사시는 이웃들도 혼란스러우실 것 같은데요.
◆ 이재갑> 일단 그런 부분들 때문에 우려를 했는데 막상 저희도 재택치료를 일주일 넘게 진행을 하고 있는데 막상 재택치료를 이 용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만족도가 높기는 높습니다. 의료진이 계 속 전화를 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특히 가족이 여러 명 진단된 경 우는 병원에 가거나 생활치료센터에 가면 뿔뿔이 흩어지는 경우 가 많은데 가족들이 같이 있으면 서로 격려할 수 있고 또한 의료 진의 도움을 받다 보니까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부분들도 있거든 요. 다만 이제 중환자 이송 체계의 문제 때문에 한 분은 사망하신 적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보완한다면 재택치료도 일반화시키기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29일쯤 최종안이 나온다고 하는데 교수님께서도 추 가적으로 조언하고 싶으시거나 정부에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 이재갑> 일단 의료체계 정비가 제대로 돼 있어야 감당 가능한 수준 정도의 확진자의 범위도 늘어날 수 있거든요. 의료체계 또 한 이제 방역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에 대한 충분한 지원책이 같이 마련돼야 장시간 지나갈 수 있는 그런 단계적 일상회복의 기간에 의료진이나 방역의 공무원들이 지치지 않고 그런 부분들 을 감당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지치지 않고,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의 료진들 지금 어떠신가요? 공무원뿐만 아니라 현장의 의료진들도 너무 지쳐 계실 것 같은데.
◆ 이재갑> 지금 2년 가까이 되다 보니까 많이 지쳐 있기도 하고 체념 상태라고 그럴까요. 그런데 단계적 일상회복이 되면 또 이 런 상황이 길어질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긴 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근로 환경이라든지 또 의료진을 위한 지원 체계도 더 보강될 필요가 있겠네요. 그런 부분도 좀 뭐랄까요, 조 언도 하시고 좀 바꿔가시면 좋겠습니다.
◆ 이재갑> 그렇게 하겠습니다.
◇ 박재홍> 교수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재갑> 감사합니다.
◇ 박재홍>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였습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25(월) 이재갑 "코로나 재택치료 만족도 매우 높더라"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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