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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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여기서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다는 분이시죠. 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전화 연결해서 또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안민석> 안민석 의원입니다.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이재명 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주 국정감사 참석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셨던데 정면돌파 의지를 보이셨다 이렇게 해석하면 될까요?

◆ 안민석> 어려운 문제 피해가지 않고 돌파하는 이재명다운 결정이었다고 보고요. 대장동을 피해가지 않겠다, 정면돌파하겠다. 대장동을 대장동으로 돌파하겠다는 그런 의미를 담았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러면 또 지사직 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역시 조기사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 안민석> 네, 그렇죠. 왜냐하면 국감이 20일날 마무리가 됩니다. 그리고 또 곧 있으면 위드 코로나가 선언되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그렇죠.

◆ 안민석> 지금은 코로나 전시 시대인데 지난 2년 가까이 경기도 코로나 지휘 작전사령관으로서 역할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국감 끝나고 위드 코로나 선언되는 그런 시기에 사퇴하면 도민들이나 국민들이 보실 때도 충분히 납득을 하실 수 있는 타이밍이 아닌가 그렇게 싶습니다.

◇ 박재홍> 지금 당대표, 원내대표 등은 이제 큰 문제가 없었다는 해석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선 후에도 명낙대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효표 처리를 놓고 이낙연 후보 측에서 계속 반발하고 있죠. 당헌당규 해석이 잘못됐다, 원팀을 위해서는 결선투표 가야 된다 이런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의원님은 이낙연 후보 측의 이런 문제제기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 안민석> 게임은 끝났고요.

◇ 박재홍> 게임은 끝났다?

◆ 안민석> 네, 선수도 심판도 관중도 언론도 모두 철수했습니다.

◇ 박재홍> 경기장에서 다 철수했다.

◆ 안민석> 그리고 이 경기를 다시 하자고 하는 것.. 중간에 골 계산 잘못했으니까 다시 경기하자. 그렇게 해서 선수, 심판, 관중, 언론 모두 다시 불러모으는 게 가능하겠습니까? 특히 청와대 대통령께서도 이재명 후보 축하 메시지를 주셨고 송영길 당대표도 어제 현충원 같이 함께 가셨고 그다음에 당내에서 깐깐하기로 소문난 이상민 위원장님께서도 낙장불입은 없다, 이렇게 굳건한 의지를 갖고 계시는데 이 경기가 어떻게 다시 되겠습니까?

◇ 박재홍> 그런데 김광진 이낙연 캠프 전략실장 같은 경우는 이제 VAR 비디오판독 요청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그 정도 문제제기는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반론을 합니다마는.

◆ 안민석> 그것은 MB 캠프의 셈법이고요.

◇ 박재홍> MB 캠프의 셈법이다?

◆ 안민석> 동의하기 어렵고요. 만약에 이낙연 후보께서 이겼다고 하면 이러겠습니까? 졌으니까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죠.

◇ 박재홍> 그런데 MB 캠프의 셈법이라는 건 무슨 뜻인가요, 의원님?

◆ 안민석> 그러니까 분모 계산을 잘못했다는 그런 것인데요. 이 계산은 이미 선관위 토론을 해서 사퇴한 분들의 수를 빼자고 이미 결정이 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이 셈법이 잘못됐다고 이야기를 하는 그런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 박재홍> NY캠프를 잘못 발음한 것으로 듣겠습니다. MB는 이명박 캠프를 뜻하는 거여서요. 제가 다시 여쭤봤던 건데.

◆ 안민석> 네, 감사합니다.

◇ 박재홍> 이낙연 캠프의 이의신청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린다고 하는데 당 지도부가 어떤 판단 내릴 거라고 보십니까?

◆ 안민석> 내일 큰 고비를 넘을 것 같은데요. 내일 최고위원회도 있고. 물론 최고위원회에서 다소 격론은 있을 것으로 예상돼요. 왜냐하면 거기 NY 캠프에 계셨던, 거기서 열심히 하셨던 두 분의 최고위원이 계시거든요. 이름을 제가 거론하기는 좀 그렇지만요. 거기서 아마 격론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고요. 하지만 내일 연이어서 의원총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의원님들의 집단지성이 잘 수렴이 되어서 내일을 기점으로 큰 고비가 넘어가지 않을까 그냥 그렇게 예상합니다.

◆ 진중권> 설훈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럴 경우에는 가처분 소송까지 가겠다.

◆ 안민석> 누구세요, 누구세요?

◇ 박재홍> 진중권 작가입니다.

◆ 진중권> 제 목소리를 잊으셨나요, 벌써? (웃음)

◆ 안민석> 반갑습니다.

◆ 진중권> 반갑습니다. 설훈 의원 같은 경우에 그런 경우에 가처분 소송까지 가겠다라고 굉장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말로 그러실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 안민석> 설훈 의원님께서 시종일관 굉장히 강한 말씀을 하시고요. 또 때로는 선을 넘은 발언을 하시는데요. 저는 저희들이라고 해서, 이재명 캠프에 있는 다선 의원들이라고 해서, 할 말이 없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경선은 하나의 전쟁이죠. 총성 없는 전쟁인데 이 전쟁을 치르면서 각 캠프에 계시는 중진들의 역할이 따로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경선이 과열되지 않도록 분위기를 잘 잡아줘야 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경선 결과에 승복해서 결과 후에 원팀이 되도록 하는 물밑에서 거중 역할을 해야 되는 게 저는 중진의 역할이라고 보는데요. 그런 면에서는 저는 상당히 아쉬움이 있습니다.

◆ 김성회> 의원님, 한판승부에 출연하고 있는 김성회라고 합니다. 지금 청취율 조사 기간인데요. 질문 하나만 포함해서 드리겠습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재명 지사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 축하한다면서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냈고, 여기에 대해서 또 다른 중진 의원인 홍영표 의원은 CBS김현정 뉴스쇼에서 그런 말씀 하셨죠. 청와대가 이 복잡한 상황을 어떻게 알겠냐 라고 하면서 축하인사를 보낸 의미에 대해서 평가절하를 하고 계신데 의원님의 판단은 어떠십니까?

◆ 안민석> 이 사안은 단순한 사안이고요. 이 사항은 대통령께서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왜냐하면 2012년도에도 이런 논란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재명 당선 후보에 대해서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게 단순한 의례적인 축하 메시지라고 보지를 않습니다. 그 뜻에는 이제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원팀이 되기를 바라는 그런 대통령의 메시지가 깔려 있다고 저는 보고 있는데요. 따라서 실질적으로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는 단순한 형식을 넘어서 이재명 후보에게 큰 힘이 되었고 큰 힘을 실어주신 그런 메시지의 의미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청와대의 메시지는 원팀이 돼라는 메시지다?

◆ 안민석> 당연하죠. 왜냐하면 원팀에 대한 메시지 내지는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 창출에 대한 기대를 담은 그런 메시지가 아니라고 하면, 지금 이낙연 후보께서 그날 당일날 불복 의미의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 와중에 청와대가 이재명 후보를 축하해 주는 그런 메시지를 그렇게 빨리 던질 수가 없는 것이죠.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대통령이 대장동 문제 첫 번째 언급을 했습니다. 철저히 수사하라, 진실규명에 총력을 다하라, 이러한 보도가 나왔는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과의 면담도 요청을 하셨죠? 어떤 얘기들을 나누실 예정이신가요?

◆ 안민석> 대통령께서는 현재 당원이시잖아요. 흔히 정권 말기에는 탈당한 대통령분도 계셨는데 지금 당원이시고 그리고 국정에 대해서 협의할 내용들이 많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이재명 후보께서 대통령 면담을 원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진중권> 설훈 의원이 결정적인 제보 세 건을 받았다.

◇ 박재홍> 세 명의 사람을 만났다.

◆ 진중권> 그렇죠? 그래서 중간에 후보가 구속이 돼서 교체가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민석> 관심이 없고요.

◇ 박재홍> 아, 설훈 의원의 말에 관심이 없다?

◆ 안민석> 네네, 관심이 없고요. 더 이상 선을 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요. 저희도 그동안 참 나름 절제를 많이 했습니다. 많이 했는데 이제 더 이상의 선을 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캠프에 계시는 최다선 의원님의 그런 역할을 마지막으로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 진중권> 설훈 의원이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그분 개인의 의견이기는 하지만, 사실 그 바탕에 뭐가 깔려 있냐면 이번에 3차 선거인단에서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참패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이 어느 정도 민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바로 그런 것 때문에 이분이 그런 발언까지 하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3차 선거인단 패배 그 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민석> 그것이 대장동에 대한 심판인지 아니면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역선택인지 아니면 특정 종교의 개입인지, 이걸 제가 어제 하루 종일 여론조사 전문가들하고 토론하고 분석을 해 봤는데 결론이 나지 않더라고요. 검증할 수도 없고 여기에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이고요. 단지 정치라는 게 특히 투표 결과에 대해서는 선의로 해석하는 게 가장 현명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대장동 문제는 국민 정서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흔히 헌법 위에 국민정서법이 있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국민들께서 과다한 이익에 대해서 화가 많이 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후보께서 국민 정서를 어떻게 잘 대응을 하실 것인가 그것하고 두 번째로는 3차 경선 결과를 보면서 저는 신이 후보에게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렸다고 봅니다. 만약에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57%를 얻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아마 굉장히 기고만장하고 자만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실수를 또 하게 되죠. 그래서 이번에 아주 50. 2%, 정말 어떤 신이 움직인 그 숫자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의원님, 그런데 조금 전에 특정 종교의 개입이 있었을 수도 있었다 말씀 하셨는데 이게 어떤 근거 있는 말씀이신가요? 특정 종교.

◆ 안민석> 왜냐하면 이렇게 34% 차이로 이재명 후보가 진 것은 여러 가지 분석은 추측이, 분석이 아니죠. 추측이 가능하겠지만 이것은 통제 가능한. 그리고 보안이 유지되는 그러한 조직이 개입됐다는 그런 또 썰도 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린 건데, 그 역시도 저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선의로 해서 자만하지 않고 대장동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 정서를 잘 감안하는 그런 후보의 겸손한 자세 그것이 더 현명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같이 이루어진 재외국민투표에서도 표 차가 굉장히 크게 났거든요. 거기서도 이재명 후보가 대패한 걸로 나오는데 이거는 그런 틀로는 설명이 안 되는 현상 아닙니까?

◆ 안민석> 그것 역시… 그래서 그날 다수 교정필이라고 봅니다. 3차 경선인단하고는 다소 결이 다르다고 보는데요. 또 숫자도 몇천 명에 불과했는데요. 그러나 그 역시도 후보 입장에서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 또 대장동 문제에 대해서 국민 정서를 잘 읽으라 그러한 겸손의 태도로 이 문제를 바라보는 선의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의원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안민석> 감사합니다.

◇ 박재홍>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