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8(금) 강기정 "4강 원희룡? 이재명 잡기 전에 윤석열 잡아보라"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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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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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먼저 소개해 드렸는데 스페셜 패널로 강기정 전 정무수석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강기정>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한판승부 첫 출연이십니다.

◆ 강기정> 열심히 따라가 보렵니다.

◇ 박재홍> 첫 번째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2차 경선결과 발표됐는데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로 추려졌군요.

◆ 김수민> 국민의힘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후보 4명 최종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순위, 득표율 이런 상세한 부분들은 미공개가 되었고요. 2차 컷오프 이번 경선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당원투표 이걸 70:30으로 반영을 했습니다. 당원 선거인단이 37만 명 정도 됐고 투표율은 49. 94%인데 역대 최고치였다고 합니다. 최재형, 황교안, 하태경, 안상수 후보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언론에 요약된 후보자들의 소감 헤드라인을 제가 살펴봤거든요. 이걸로 제가 좀 통역을 해 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크고 작은 실수가 있었다.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최근의 논란을 의식한 소감이고 어떤 선두주자의 겸손 전략, 이렇게 풀이를 해 볼 수 있겠고요.

◇ 박재홍> 성대모사가 들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거기에.

◆ 김수민> 크고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성찰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 박재홍> 강기정 전 수석을 웃겼습니다.

◆ 김수민> 그리고 홍준표 후보는 깨끗한 홍준표가 원팀으로 정권교체하겠어요. 이건 잦은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윤석열 후보를 좀 의식한 것 같아요. 그걸 대비해서 자신을 깨끗하다라고 홍보를 하는 것이고 또 윤석열 후보는 사실 신입당원이잖아요, 국민의힘에서. 그런데 본인이 더 오래 했기 때문에 원팀을 만들 수 있다 이런 논리가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유승민 후보 소감은 불안하지 않은 후보는 유승민이 유일하다라는 거였는데 아직까지 개인적 논란이 없고 또 정책적인 콘텐츠가 있다 이런 평가를 의식한 듯이 내보내만 주면 이기겠다, 이런 자신감을 보인 것 같고요. 원희룡 후보는 다른 후보를 의식하지 않고 저 반대편 당의 이재명 민낯 드러내고 국민 심판 이렇게 요약을 했어요. 그러니까 내 적은 민주당이고 이재명이고 내부의 어떤 경쟁보다는 멀리 보고 하겠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지사, 원희룡 후보도 지사,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대비효과를 노린 게 아닐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 강기정> 이 순서가 당선자 득표율 순서입니까?

◆ 김수민> 언론에서 이렇게 요약을 했더라고요.

◇ 박재홍> 오해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 김수민> 우연일 수도 있습니다.

◇ 박재홍> 두 분은 국민의힘 4강 컷오프 어떻게 보셨는지 먼저 진 작가님부터 말씀해 주세요.

◆ 진중권> 저는 원희룡 후보가 올라가기를 기원했고요. 여기 질문을 보니까 황교안 후보가 될 거라고 말을 했다고 제가 그렇게 말을 했나요?

◇ 박재홍> 어제 그렇게 예상하셨어요.

◆ 진중권> 그건 하태경 후보가 저한테 잘못된 정보를 준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우리 강기정 전 수석님 덕담도 하셨는데.

◆ 강기정> 저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합리적인 토론이 진행되려면요. 사실 국민의힘 토론이 재미가 없었거든요. 제가 남의 당 얘기여서 평가하기가 좀 그렇기는 한데 되게 토론이 재미없었어요. 무속, 미신 그리고 거의 한바탕할 정도로. 그리고 특히 홍준표 후보는 토론하면 막 그냥 손을 흔들면서 가만히 있어봐 그러고 윤석열 후보는 답변을 못하고 그래서 원희룡 후보 같은 사람이 올라오면 토론이 재미있겠다 이런 생각을 좀 해 봤죠.

◇ 박재홍> 그렇군요. 김수민 평론가 이번에 어떻게 보셨어요.

◆ 김수민> 저는 여러 방송에서 제가 여기서는 중립적이고 사실만 전달하는 역할 아닙니까? 그런데 어떤 뉴미디어라든지 좀 포함해서 편하게 하는 방송들 몇 군데서 예언을 해 달라, 4등 누가 될 것 같냐, 4강에 누가 들어갈 것 같냐. 제가 원희룡 후보가 진출할 것 같다 라고 얘기를 했어요.

◇ 박재홍> 일관되게?

◆ 진중권> 편하게 하는 방송에서 한 예언은 무효입니다.

◆ 김수민> 제가 오늘 오전에 모 지상파 방송에서도 그렇게 30분 전에 예언을 했는데.

◇ 박재홍> 인정합니다.

◆ 김수민> 어쨌든 어느 정도의 안정감을 준 것 같아요. 지사직을 오래 수행을 했고 그리고 최근에 이제 정치 신인 출신들의 후보들이 있는데 어느 정도 좀 아직 안착되지 못한 모습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그런 것들을 보면서 일단 좀 해 본 후보, 그러면서도 좀 젊은 이미지의 후보 이런 것들이 강점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분석을 해 봅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경선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대장동 개발 의혹 뉴스로 가보겠습니다. 검찰이 오는 11일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소환하기로 했네요.

◆ 김수민> 그전에 유동규 씨의 사라진 핸드폰 어디로 갔느냐, 확보되었다라고 하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 박재홍> 찾았죠.

◆ 김수민> CCTV를 분석을 했고 휴대폰을 가져간 사람까지 특정을 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어떤 문제의 열쇠가 될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그리고 오는 11일에 김만배 씨가 소환이 될 예정입니다. 일단은 화천대유에 혜택을 준 대가로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5억 원을 건넨 혐의가 있는데 이외에도 약속한 금액이 800억이 있다 이런 설들이 있습니다. 이걸 확인하게 될 것 같고 천화동인의 4500억의 배당금액 흐름이라든지 또 김만배 씨와 권순일 전 대법관 회동 이런 것들이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졌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게 될 것 같고 그리고 이제 이재명 지사의 측근, 정진상 캠프 총괄부실장이라든지 이쪽 몇몇 인물들이 대장동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이 돼서 대가성 여부를 파악하는 이런 정관계 로비 의혹 이런 쪽으로 확산될 그런 전망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또 하나 정관계 로비 의혹에 성남시의회도 지금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김만배 씨가 받는 의혹 중에 성남시의회 측에 금품로비를 했다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 김수민> 그렇습니다.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파일에 들어가 있다는 내용인데요.

◇ 박재홍> 녹취록에.

◆ 김수민>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30억 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 원 해서 실탄은 350억 원이다, 이런 내용이 언급돼 있다고 합니다. 지목받고 있는 성남시의회 최 모 의장 같은 경우는, 최 모 전 의장이죠. 2012년부터 2년 동안 성남시의회 의장을 지냈는데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당시에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큰 역할을 수행했다라고 하는 것에서 좀 주목을 받고 있고 현재 화천대유 임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보은성 취업 가능성 이런 것에 대해서 좀 의혹이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남시의회 회의록에 나타난 정황이 2014년에 회의록을 보면 당시에 새정치민주연합 현 민주당의 강한구 의원이 민간 투자자들이 민간시행을 하기 위해서 시의원들을 찾아다니면서 현금 로비를 했다라는 얘기가 들린다라고 하는 이게 얼마나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얘기가 들려서 언급이 된 적이 있다.

◇ 박재홍> 회의록에.

◆ 김수민> 그런 정황이 나와서 이런 것들이 당시에 어떻게 적용을 했고 시의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지는데 어떤 작용이 있었는가 이런 것들을 앞으로 또 수사를 통해서 들여다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재명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서 시비가 불거지고 있는데 친문단체라고 주로 불리고 있는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이라는 곳에서 이재명 지사가 공직선거법 사건 변호를 맡았던 한 변호사에게 20억 원 상당의 수임료를 줬다는 의혹이 있다라고 하면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을 했습니다.

◇ 박재홍> 굉장히 뉴스가 지금 많아서 들으시는 분들도 좀 헷갈릴 수 있고 좀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또 특검을 계속 요구하는 국민의힘은 천막시위에 들어갔다면서요?

◆ 김수민> 오는 21일까지 천막농성에 돌입을 한다고 하고요. 오늘 출정식에서 이준석 대표는 이 문제를 두고 무능이냐 부패냐 아니면 국민의 의심대로 둘 다냐, 압수수색하면 당장 드러날 것이다. 민주당은 특검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검찰이 늑장수사를 계속하고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지 않는 이유는 거기를 압수수색하면 이재명의 온갖 비리가 낱낱이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박재홍> 김만배 씨 이제 다음 주 11일 소환 준비에 이어서 성남시의회 또 이재명 지사의 변호사비까지 확산되는 사건의 흐름의 내용인데 어떻게 보시는지. 강기정 전 수석부터 말씀해 주시죠.

◆ 강기정> 우선 자고 일어나면 한 명씩 금품로비 내지는 의혹의 수사 대상이 떠오르는데 예를 들면 성남시의회 의장이었던 최 모 씨가 최윤길인데요. 이분이 2010년 새누리당 성남시당 대표 의원들의 당대표였고 그 뒤로 2012년 후반기 의장이 됩니다. 당시에 물론 민주당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의장이 됐고 그리고 의장이 된 이후에 바로 탈당을 해 있다가 2014년에 당시에 저희들이 안철수, 김한길 두 대표가 합당을 하는데 그때 안철수 측으로 따라와서 우리 지금의 민주당의 구성원이 되죠. 이분이 사실은 도시공사 조례안을 만들고 그 협조하는 과정을 살펴볼 때 대가성이 있다, 지금 현재 여러 가지 있어 보인다 그래서.

◇ 박재홍> 정황상.

◆ 강기정> 사실상 여러 가지를 볼 때 이 지금 대장동 사건의 동업자 또는 최소한 협조자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이 점은 분명히 수사가 진행되면 나타날 것 같은데 어쨌든 최윤길 씨는 그렇다는 생각이 들고 매일 1명, 1명 나올 때마다 대장동 사건이 나올 때마다 사실은 현재까지는 민주당 쪽 이재명 쪽의 사람들이기보다도 왠지 지금 국민의힘 쪽, 국민의힘당 쪽 이쪽 연관된 사람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는데요. 핵심은 바로 그거거든요. 그러니까 유동규 이런 사람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이재명 지사의 바로 측근 아니겠습니까? 성남시의회 이분도 지금 민주당 소속인 거고. 이게 잘 보세요, 행정부입니다. 행정부를 장악을 한 거거든요. 그다음에 또 하나 입법부를 장악한 거예요.

◇ 박재홍> 시의회.

◆ 진중권> 그렇죠. 그리고 또 하나는 법조는 성남시의회에 없기 때문에 법조계 인사들을 끌어들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3부가 같이 협잡을 한 거거든요. 여기서 무슨 어느 당 소속이냐 이걸 따지는 게 우스운 것 같고 이 사건이 하나의 큰 줄기인데 하나는 인허가에 관련된 여러 가지 비리가 있겠고 또 하나가 법조계인데 지금 문제는 뭐냐 하면 법조계의 역할이 불분명해요. 뇌물은 분명한데 대가잖아요, 뇌물은. 그런데 그 무엇의 대가이냐가 굉장히 불분명하거든요. 그런데 가만히 보게 되면 여기다가 이재명 지사를 넣게 되면 풀려요. 왜냐하면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가 엄청나게 많은 소송을 했고 지금 자기의 선거법 소송에도 몇십 명의 아주 비싼 변호사들을 선임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 변호사비가 굉장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금 그런 의혹들이 조금씩 조금씩 나오고 있는 거죠.

◆ 강기정> 그런데 그것은 조금 지금 법조계, 김만배 씨가 소위 이름을 알 만한 지금 거론되는 법조인들이 어떤 역할을 했냐. 그러기 전에 우선 이 사건은 본질적으로 성공한 투기사건이다 이렇게 규정을 해 줘야 돼요. 자꾸 이걸 이재명 후보하고 연관시키면 투기세력들이 다 사라지게 됩니다. 이건 정확하게 유동규, 남욱, 김만배를 포함한 또는 이런 정영학을 포함한 투기세력들이 성공한 겁니다, 이것은. 이때 김만배가 모아온 법조계 사람들은 정확하게 FIU(금융정보분석원). FIU가 4월에 경찰에 통보했을 때 4월부터 수사를 하지 않게 멈추게 만들었던 역할을 했던 것 아니냐, 이들에 대해서 수사를 철저히 하면 법조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나타날 것이다.

◆ 진중권> 이건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사기입니다. 사기이고 뭘 이용한 사기냐면 성남시청이라는 거기의 공권력을 이용한, 공적 권한을 이용한 사기고 그걸 갖다가 설계한 분이 이재명 지사고요. 그다음에 그것을 실행한 사람이 유동규인데 이걸 갖다 일반적인 부동산 투기 사건이다? 말이 안 되죠.

◇ 박재홍> 반론하시겠습니까?

◆ 강기정> 이건 정확히 부동산 투기사건이고요. 아직 이재명 후보와 이 사건을 직접 연관시키는 것은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 박재홍> 지금 세 번째 아이템을 해야 돼서요. 짧게 좀 들을까요? 오늘 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캠프의 후보의 어린 시절 사진이 화제가 됐는데 이 사진 잠깐 언급을 하겠습니다.

◆ 김수민>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의 이경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옷과 윤석열의 옷 사진을 보며 각자의 그릇만큼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한쪽은 가난하고 한쪽은 부유했기 때문에 가난한 쪽에 더 무게를 둬야 되는 것이냐 이런 반응들이 좀 있었고요. 물론 호응도 있고 반대도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좀 가난을 어떻게 전시한다라고 하는 비판이 있었고 홍준표 대선캠프의 여명 대변인의 경우에는 가난을 스펙, 패션으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취약계층을 욕보인 거 아니냐라는 비판을 했습니다.

◇ 박재홍> 지금까지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