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6(월) 진중권 "충청 2위 이낙연... 네거티브가 패착" [한판직감]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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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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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표시 있습니다.

◇ 박재홍> 한판승부. 매주 월요일 꾸며드리는 시간 한판직감. 한 주간의 쟁점이 된 이슈들을 패널들의 직감으로 풀어보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오늘 특별손님으로요. 정의당 류호정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류호정> 안녕하세요. 정의당 류호정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어서 오세요.

◆ 김재섭> 안녕하세요. 도봉에서 온 김재섭입니다.

◆ 진중권> 도봉을 강조하네.

◇ 박재홍> 류호정 의원님은 한판승부에 두 번째 방문이시니까.

◆ 류호정> 영광입니다. 기대됩니다.

◇ 박재홍> 익숙하시죠, 이제?

◆ 류호정> 그렇죠. 수다 떨고 가겠습니다.

◇ 박재홍> 편하게 모든 직감을 풀어놔주시기 바라보겠습니다. 네 분의 예리한 직감을 기대하면서 시사본능테스트 한판직감 바로 시작합니다.

◇ 박재홍> 첫 번째 질문 홍준표 의원 확실한 국민의힘 후보 사이에서 골든크로스를 이룰 수 있을까가 첫 번째 질문입니다. 하나, 둘, 셋 들어주세요. 세모 진중권 작가.

◆ 류호정> 세모도 있어요?

◇ 박재홍> 김재섭 의원 X. 그리고 류호정 의원 O. 김성회 소장 X가 되겠습니다. 일단은 굉장히 중립적 입장을 표한 진 작가님부터 왜 세모입니까?

◆ 진중권> 이 사태 때문에 그래요.

◇ 박재홍> 사태?

◆ 진중권> 이 사태를 만약에 무사히 넘긴다면 무사히는 아니겠죠. 왜냐하면 어느 정도 정치적 타격을 받을 텐데 정말로 이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을 한다면, 어느 정도. 타격은 받는다 하더라도 그래서 골든크로스는 힘들다. 왜냐하면 사실 홍준표 후보는...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지자들보다 민주당 지지자들한테 더 인기가 많거든요. 그래서 당을 좀 잘못 선택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오래가겠냐라는 거거든요. 이낙연 후보도 한참 따라가다가 가라앉지 않습니까? 지금 보면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일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골든크로스는 불가능한데 지금 변수가 너무 커서 이 사태에 따라서는 경우에 따라서는 이루어질 수 있겠다. 그래서 세모입니다.

◇ 박재홍> 그렇습니다. 골든크로스 될 수 있다고 말하신 의원이 류호정 의원이시죠. 근거를 말씀해 주세요.

◆ 류호정> 저는 잠깐 동안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요. 사실 홍준표 후보가 뭔가 뛰어나게 집중시켰다라기보다는 요즘 여론과 언론이 홍준표 띄우는 것에 재미를 붙이신 것 같아요.

◇ 박재홍> 언론 탓입니까?

◆ 류호정> 언론도 그렇고.

◆ 진중권> 너무 싱거우면 기사를 안 봐.

◆ 류호정> 그래서 요즘에 그동안 윤석열 후보 원사이드라 표현하자면 노잼이었는데 앵그리홍 후보는 좀 재미있으신 분이잖아요. 사람들의 흥미를 계속 자아내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래서 언론이 만들어낸 골든크로스는 나올 수 있겠다. 우리 김재섭 의원.

◆ 김재섭> 제 생각에는 류 의원님이 저번에 문신 관련해서 홍준표 의원이 편들어주셔서. 너무 좋게 얘기하신 것 같은데요.

◇ 박재홍> 눈썹.

◆ 김재섭> 눈썹 관련 편을 좀 들어주신 것 같아서.

◇ 박재홍> 타투 법안에 찬성했죠.

◆ 김성회> 홍준표 의원을 반대하다가 선관위원까지 사퇴하신 분의 말씀도 되게 재미있겠네요.

◇ 박재홍> 우리 김재섭 의원.

◆ 김재섭> 저는 객관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객관적으로.

◇ 박재홍> 골든크로스 안 됩니까?

◆ 김재섭> 안 된다고 보는데요.

◇ 박재홍> 안 되기를 바라십니까?

◆ 김재섭> 그건 제가 굳이 드러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두 가지 측면인데요. 첫 번째로는 홍준표 후보의 지지층들을 보면 아까 진 작가님 말씀하셨던 대로 열린민주당, 민주당, 정의당. 사실 국민의힘 소속돼 있지 않고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분들이 홍준표 의원을 많이 지지한다는 점. 그리고 그다음에 지지층들도 보면 나이대를 보면 20대, 30대 남성들이거든요.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 선거에서 굉장히 많은 지지층을 받았던. 그리고 그 지지층들이 활동을 하는 모 커뮤니티에서 무야홍이라는 말도 거기서 나왔고.

◇ 박재홍> 무조건 야당은 홍준표. 무야홍.

◆ 김재섭> 거기서 나왔고. 거기서 비춰지는 정치적 스탠스와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스탠스가 비슷한 부분이 많거든요. 예를 들면 페미니즘 대신에 휴머니즘이다 이런 얘기를 한다든지. 조금 상대 당에 대해서, 상대 진영에 대해서 굉장히 거침없는 공격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든지. 비슷한 면들이 많아서 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30대 남성들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데 반면에 20~30대 여성들의 지지율이 굉장히 낮다라는 점. 이런 지지층을 분석해 보면 사실 확장력이 부족하다라는 면이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그 지지층들을 바탕으로 지금 앞으로 우리가 이루어질 1, 2차, 3차 경선룰을 보면 점점점점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의 투표 비율이 높아지는 양상들을 보이거든요.

◇ 박재홍> 여론조사에서 50:50으로 가죠.

◆ 김재섭> 그렇죠. 당원들의 투표가 더 중요해지는 양상으로 계속 진행이 될 텐데 그런 가운데서 사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 뚜렷한 지지를 못 받는 있는 홍준표 후보의 골든크로스는 사실 지금으서는 치고 올라가는 힘이 무섭기는 하지만 확실한 골든크로스는 있지 못하다라는 게 제 객관적인 생각입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아니, 그렇게 백주대낮에 저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계속 나와도 되는 겁니까?

◇ 박재홍> 객관적이라고 했습니다.

◆ 김성회> 객관적으로...

◇ 박재홍> 굉장히 주관적으로 객관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일단 의원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는데 본인이 만들어놓은 게 하나도 없어요. 윤석열 후보의 상대적인 이러한 효과를 보고 있고.

◇ 박재홍> 골든크로스 안 된다.

◆ 김성회> 진중권 작가님도 말씀하셨지만 민주당이랑 열린민주당의 지지를 열열히 받는다고 하셨는데. 다자간으로 해서, 그러니까 여야 구분 없이 선택하라고 하면 5% 미만으로 지지를 받는데 지금 현재 나와 있는 국민의힘 후보 중에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라고 물어보니까 돌이켜보면 쭉 보면 유승민, 홍준표 의원이 눈에 띄거든요. 그 외 분들이 안 보이는 거고 윤석열 후보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이것도 저는 역시 큰형에 못 미친다. 그런데 다만 하나 좀 지적하고 싶은 포인트는 예전과 달리 확실히 커뮤니티 힘이 세져서 20대로부터의 지지율이 심지어 이재명 후보보다도 다자간 후보에서 앞서고 있는 그림. 이런 것들은 힘이 좀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홍준표 본인이 만들어놓은 것이 없기 때문에, 본인의 어젠다로 일어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의 활동 여하에 따라서 달라지는 이런 지지율로는 대선이라는 큰 판에서 골든크로스를 만들기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홍준표 의원에게 굉장히 큰 혹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김재섭 의원님 20대 여성의 지지 못 받는다, 진단하셨는데 류호정 의원님, 맞습니까? 홍준표 의원이 20대 여성들에게 별로 호소력이 없습니까?

◆ 류호정> 아마 그렇기는 할 겁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의원님의 그런 소위 가부장적인 태도를 보고 있노라면 좀 정말 다른 세상에 사시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뭐랄까 정말 화도 안 나요.

◆ 진중권> 저랑 대담에서 저랑 제가 그런 입장에서 막 비판을 했거든요. 그랬더니 그 비판을 수용하겠습니다, 그러시더라고요. 내가 페미니스트 만들었다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이분이 굉장히 가정적인 분이시고 굉장히 아내분들한테 굉장히 잘해 주시는 분인데 사고 자체가 가부장적인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 김재섭> 20~30대 여성분들한테는 시아버지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고 생각이 돼요. 객관적인 평가입니다.

◆ 진중권> 라고 저는 주관적으로 평가합니다.

◇ 박재홍> 일각에서는 홍준표 의원의 선거 전략이 바뀌었다. 이 바뀐 선거 전략 때문에 홍 의원이 새로운 지지층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라는 해석도.

◆ 김성회> 전혀 그렇지 않죠.

◇ 박재홍> 전혀 그렇지 않습니까?

◆ 김성회> 앵그리홍, 빨간색 버린 지가 6개월이 넘었거든요. 파란색 입고 다니신 지가 6개월이 넘었고요. 6개월 전에도 하고 있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시 부활 그다음에 의전원 폐지부터 시작해서 온갖 20세기로 돌아간 정책들을 쭉 내밀어놓고 있는 것도 한참 전부터 하신 일이고 최근 한 달 동안 홍준표 후보가 정치적으로 뭔가 새로운 주장을 한 게 전혀 없기 때문에 지금 저 지지율을 본인이 잘해서 했다고 볼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 진중권> 이준석 지지율이 옮겨간 측면이 있죠. 왜냐하면 2030 특히 남성. 유권자들 같은 경우에는 젊은 대표를 우리가 만들었다라는 이런 승리의 기억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캠프랑 부딪히는 가운데서 이 대표 편을 들어준 게 홍이었단 말이죠. 그러니까 그쪽에 옮겨갔는데 윤과 이 사이가 화해 무드로 들어가고라고 한다면 그 지지 모드가 오래갈 수 없다고 봐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약간 그런 측면이 있어요. 2030에 부합하는 측면이 있는 게 시원하잖아요, 이렇게. 바로바로 어떤 이슈지든 간에 일단 지르고 보는 이런 것들이 이준석 대표도 그렇잖아요. 모든 사안에 대해서 빼지 않고 매일 얘기해 주고 이런 것들이 젊은 사람들한테 통쾌해하게 해 주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자기 지지율이 조금은 있지만.

◆ 김성회> 시원한 것으로 치면 우리 류호정 의원님이 진짜 시원하신데.

◆ 류호정> 저도 그런 이야기를 가끔 듣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홍준표 의원의 이러한 지지세.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이 받고 있는 고발장 사주 의혹 이것이 만약에 정말로 의혹이 실체가 있는 것으로 규명이 된다면 그러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홍준표 의원의 지지세가 유지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김재섭 의원님.

◆ 김재섭> 물론 이게 현실로 드러나게 되고 실체가 있는 사건이라고 하게 되면 당연히 윤석열 후보 측에 지장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다만 만약에라도 이게 현실화가 돼서 지지율이 빠진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저는 홍준표 의원 개인에게만 돌아갈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 박재홍> 골고루 갑니까?

◆ 김재섭> 골고루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왜냐하면 저는 말씀하신 내용 대부분 동감을 하는데요. 빨간 넥타이 안 차신 것은 왜냐하면 무소속이셨기 때문에 굳이 빨간색을 찰 필요가 없으셨고.

◇ 박재홍> 홍준표 의원이.

◆ 김재섭> 그렇죠. 그런 지적을 하나 드릴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대안을 제시한다는 면에서 예를 들면 최근에 문제가 됐던 사형제 얘기도 관련해서 혹형을 이야기를 하시고 있지만 사실 지금 우리나라 사법체계, 징벌적 관점에 관해서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회복적 사법이라든지 하는 미래에 대안들을 전혀 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혹형주의만 이야기를 하시거든요. 굉장히 저는 이게 과거 회기적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런 어젠다들은. 그래서 김성회 소장이 말씀하신 대로 뭔가 그때그때 시원한 메시지를 내는 능력은 분명히 뛰어나신 분이고 거기에 대해서 20~30대의 지지율을 많이 받는 건 사실이지만 과연 홍준표 의원이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를 한다 하더라도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국정 어젠다를 제시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저는 비판적입니다.

◇ 박재홍> 류호정 의원님, 설득되셨습니까?

◆ 류호정> 열심히 잘해 나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기회 주신 기억이 참 오래 가네요.

◆ 김성회> 타투법 통과될 때까지 지지하시는 걸로.

◆ 류호정> 올해 안에 통과가 되어야 될 텐데.

◇ 박재홍>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논란이 됐던 경선룰이 통과가 됐죠? 1차 컷오프에서 100% 여론조사 정해질 예정이던 컷오프에서 20% 책임당원투표를 반영하고 최종경선에서 본선 경쟁력을 측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룰이 누구에게 유리할까요?

◆ 김재섭> 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혀 이건 예측이 안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저는 역선택 관련해서도 막 후보 간에 논쟁이 있었을 때도 물론 홍준표 후보가 다른 당의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막상 여론조사가 들어가고 투표가 진행됐을 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거든요. 예를 들면 전당대회 때 역선택 방지조항이 처음으로 들어갔었는데 그게 당시 이준석이라는 사람한테 굉장히 불리할 거다라고 얘기 많이 했는데 실제로 역선택 방지 때문에 덕을 봤던 사람이 이준석 대표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 여부에 따라서 어떤 후보가 누가 유리할지 불리할지 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생각을 해요.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나온 본선 경쟁력이라는 항목에 대해서 다른 후보들이 다 동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관위 위원들 전원들 동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이 틀대로 가져가면 큰 무리 없이 선관위의 권위가 살아나는 방식으로 치열한 경쟁들이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4958님이 민주당에서 홍준표 의원 띄워주면서 대선 때 이재명과 홍준표를 대결하게끔 하는 겁니다라면서 역선택 얘기를 하고 계시는 것 같고. 청취자 정영재 님은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후보보다 정상적이고 상식적이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역선택 문제,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시는지 류호정 의원님은?

◆ 류호정> 확실히 조금 그러한 측면이 좀 있는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렇게 나오면 안 되는데...

◆ 김재섭> 역선택을 하시는 거예요.

◆ 류호정> 사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막 진지하게 분석할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 박재홍> 역선택을?

◆ 류호정>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가 조금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있고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어떻게 보면 시민들도 똑같이 그런 뭐랄까 익살맞은 선택을 통해서 표현을 하고 있지 않나, 그러한 생각이 들거든요. 제 주변에도 있기는 합니다. 야, 윤석열보다는 홍준표가 낫지 않냐 하면서 결국에는 어차피 정의당을 찍으실 분들인데 그런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 진중권> 결국은 정의당 찍을 분인데.

◇ 박재홍> 오늘 나오신 효과를 톡톡히 보고 계시고요.

◆ 김성회> 저는 류호정 의원께서 사투리 쓰시는 거 보니까 대강 창원, 마산 이런 쪽이신 것 같은데 혹시 홍준표 의원이랑 같은 지역이라서 막 편들어주시는 건 아닌지.

◆ 류호정>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는 창원이고요.

◆ 김성회> 농담입니다. 정색하니까 죄송하고요. 역선택이라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고 보는 게 이 역선택을 통해서 더 노골적으로 말씀드리면 제가 이재명 후보가 요즘 1등을 하고 있으니까 이재명 후보 캠프에 빙의해서 보면 윤석열 대 이재명, 홍준표 대 이재명 하면 홍준표가 결코 쉬운 후보가 아닙니다.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어떻게 어떤 공격을 밀고 들어올지를 생각해 보면 야, 윤석열보다는 홍준표가 쉬울 것 같으니까 이런 식으로 생각해서 민주당 사람이 역선택을 했다라고 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무리한 추론이지 않나 생각해서요. 그냥 흐름이 그렇다라는 정도로 이해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첫 번째 직감 이렇게 해서 X 둘, 세모 하나, O 하나로 마무리하겠습니다.

◆ 진중권> 내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고.

◇ 박재홍> 우리 진 작가님 하실래요? 한말씀하세요.

◆ 진중권> 했어요.

◇ 박재홍> 두 번째 직감할 때 같이 하겠습니다.

◇ 박재홍> 두 번째 직감 문제. 민주당 1차 슈퍼위크 9월 12일이죠. 이재영 지사가 1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입니다. O, X 하나, 둘, 셋 들어주세요. 세상에, 네 분 모두 공통적으로 O 이재명 지사가 1위 할 것이다라고 전망해 주셨는데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이걸 질문이라고 하십니까? 거의 어떤 수준이냐면 내일 아침에 해가 뜰까요, 안 뜰까요.

◇ 박재홍> 그 정도 질문입니까?

◆ 진중권> 이런 수준의 질문이죠.

◇ 박재홍> 이낙연 후보 측과 정세균 후보, 추미애 후보 측 및 우리 김두관 후보 및 박용진 후보가 굉장히 서운할 그런 말입니다.

◆ 진중권> 어떤 경향이라는 게 있잖아요. 사실 충청이라는 데가 아마 가장 이낙연 후보 측에서 기대했던 곳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면 보나마나고 사실 그전에도 이런 결과가 나올 거라고 다 예측되던 상황 아니었습니까?

◇ 박재홍> 그래요. 진 작가님의 분석에 대해서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CBS가 어쨌거나 공정하게 프로그램 운영을 하셔야 되니까.

◇ 박재홍> 그렇습니다.

◆ 진중권> 할 수 없이 나온 질문이다.

◆ 김성회> 1차에서, 이 슈퍼위크에서 이재명이 과반을 하겠느냐 이렇게 물어보았으면 O, X가 갈릴 수 있었는데 1등을 하겠냐는 질문 자체는 좀 의미가 없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 박재홍> 과반합니까?

◆ 김성회> 과반은 저는 할 것 같아요.

◇ 박재홍> 과반은 1위다.

◆ 김성회> 이재명 후보가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하면서 이건 지금 소위 말하는 국민경선단이잖아요. 자발적인 참여와 그리고 각 캠프의 조직을 동원한, 조직에서의 조직적인 동원, 이 두 가지가 함께 들어가 있는데 상당히 1차에서 승부를 내야 된다는 것이 모든 캠프들의 주요한 고민이었고 그런데 코로나19상황 때문에 조직 표를 모으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는 얘기가 한편으로 들리면서도 이재명 캠프는 그런 대로 모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조직 표 말고 일반적으로 그냥 사람들이 참여하는 당원은 아닌데 이번 경선에 참여해 봐야 되겠어. 이런 사람들이 대략 한 60~70만 명이 되는 거니까 여론의 흐름대로 가는 데다가 저는 1차 때 사실은 50%는 못 넘을 거라고 봤거든요. 그런데 이걸 넘는 걸 보니까 대세인가 이런 마음들까지 더해져서 저는 과반을 넘어서 이기는 그림으로 가기 때문에 이제 결국은 25일 호남에서 대충 모든 것이 정해지지 않을까.

◇ 박재홍> 2차 슈퍼위크에서. 김재섭 의원.

◆ 김재섭> 충청이 우리 대선 결과의 리트머스 같은 데 아니겠습니까? 거기서 저도 저번주까지는 결선을 가지 않을까라는 게 제 생각이었는데. 이낙연 후보가 치고 올라간 힘이 너무 약하고 생각보다 이재명 후보의 힘이 좀 강해서 이번에 나온... 보니까 투표 인원 자체는 7만 6000명 정도 돼서 전체 선거인단에 비하면 사실 적은 수지만 그 추후에 선거 결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가늠자로서는 충청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이 되고.

◇ 박재홍> 과반 1위가 됩니까, 그러면?

◆ 김재섭> 과반 1위가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1차 슈퍼위크 때도 김재섭 의원도 과반이 될 것다 이런 예측.

◆ 김재섭> 앞으로도 계속 그 추세가 유지가 될 것 같고 영남에서도 사실 이재영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호남도 그렇다는 얘기를 들은 바가 있고요. 그래서 앞으로 이 기세를 꺾기를 쉽지 않아 봅니다.

◇ 박재홍> 유일한 선출직 류호정 의원님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류호정> 저도 대세를 따르는 투표가 지속될 것 같고 이런 쏠림현상으로 인해서 저도 과반으로 1위를 하시지 않을까 이런 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2차 슈퍼위크 때도.

◆ 류호정> 다들 같은 의견이어서 저는 짧게 하겠습니다.

◆ 김성회> 저 하나만 좀 더 보태고 싶은 말이 있는데.

◇ 박재홍> 말씀하시죠.

◆ 김성회> 정세균 후보가 3등을 충남에서 했는데 대의원에서 175표. 이거면 22%거든요. 그런데 권리당원에서는 7. 37%, 1800표를 얻었어요. 그러니까 예전에는 동네에서 대의원들이 권리당원들에게 영향을 좀 미쳤거든요.

◇ 박재홍> 김성회로 갑시다 그러면 다 김성회를 뽑았는데.

◆ 김성회> 그 지역에 있는 민주당의 50군데에 있는 아주 골수 지지자들이 얘기를 하고 다니면 동네 사람들한테 퍼지는 게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대의원들은 아무 소용이 없고 실질적으로 권리당원들이 직접적으로 의원들하고 유튜브를 통해서, SNS를 통해서 소통하면서 자기 선택을 하는구나.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조직 선거라는 것이 점점 더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을 이번 충남 선거에서 저는 좀 크게 느꼈습니다.

◆ 류호정> 코로나도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집에서 습득하게 되니까.

◇ 박재홍> 그렇죠. 직접 어떤 세를 모아서 모일 수 있는 장소도 없었고 시간도 없었던 그런 한계도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이낙연 후보의 당혹스러운 2위 스코어입니다. 지금 거의 더블스코어 수준이기 때문에 이낙연 캠프가 전략 수정을 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실제로 캠프 안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있는데. 수정해야 한다면 전략 어떻게 해야 될까요. 김재섭 의원.

◆ 김재섭> 이거 알았으면 졌겠습니까? 전략 알았으면 벌써 저는 최소한 이 정도로 격차가 나지 않았을 거라고 보고 물론 뭐라도 해야 되는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는. 굉장히 신중론을 펼쳐왔었고 메시지를 내는 데 자중해 왔었고 특히 이재명 후보가 가진 기본이라는 브랜드에 비해 사실 이낙연 후보가 가지는 정책적 브랜드가 지금은 안 보이거든요. 선뜻 떠오르지 않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 저는 이낙연 후보가 지금 전략 수정을 한다고 해서 그게 얼마큼 유효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정책 면에 있어서 국민들 귀에 딱 박히는 하나의 뚜렷한 정책적 브랜드가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이낙연 하면 뭐 이렇게.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일단 네거티브에 주력했던 게 좀 패착이었다라고 보거든요.

◇ 박재홍> 민주당 내 주자들끼리.

◆ 진중권> 왜냐하면 이낙연 대표 하면 생각나는 게 대표 시절에 망한 거고요. 그전에 총리 시절에는 상당히 인기가 많았거든요, 속 시원한 발언으로. 굉장히 절제돼 있고 점잖으면서도 딱 정곡을 찌르는, 상대 허점을 찌르는 그런 어법들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네거티브로 가니까 원래 본인이 갖고 있었던 아주 긍정적인 이미지가 오히려 손상됐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선거에서 네거티브라는 게 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보거든요. 어떤 시대정신이 중요하고 어떤 흐름들이 중요한데 그걸 타는 데 실패하셔가지고 오히려 네거티브를 했는데 그게 역효과가 나타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요즘 열기가 좀 사그라들었는데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요?

◆ 진중권> 힘들지 않겠어요?

◇ 박재홍> 힘들다.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이낙연 후보의 별의 순간은 처음에 TV토론 시작할 때 단답형으로 치고 나가면서 굉장히 명료한 메시지를 전달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이제 소위 말하는 사면 논쟁 포함해서 지지율이 쭉 빠져서 7%대에서 고전하고 있다가 첫째, 둘째 주를 넘어가면서 호남에서 넘어왔고 그리고 그 당시에 여론조사 흐름에서 중요한 것은 이재영 지사를 지지하던 사람이 이낙연 후보에게 온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지지하는데 후보를 않은 무당층에서 많이 넘어오면서 이재명 지사... 죄송합니다,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폭등을 했어요. 그런데 그 모멘텀을 잡아놓고 그 뒤에서 네거티브 논쟁이 지루하게 길게 벌어졌습니다. 그것으로 저는 감점이 생겼고 남은 기회는 이낙연 원래의 캐릭터로 다시 돌아가서 거기에서 포지티브에 승부를 거는. 지금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죄송하긴 한데 무슨 흠을 잡힌다고 해서 표가 깎일 사람이 아니거든요, 현재의 구도로 놓고 봤을 때. 그러면 본인 이야기에 집중해야 되는데 그렇게 급격한 전환을 과연 만들어낼 수 있을지 어제오늘 칩거 중이라고 하시니까 새로운 그림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박재홍> 그 외 또 다른 후보들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정세균, 추미애 두 후보도 3위 싸움의 박빙이거든요. 이제 일각에서는 후보 단일화 움직임도 나올 시기가 됐다 이렇게 보는데 류호정 의원님.

◆ 류호정> 저는 마찬가지로 이낙연 후보가 전략 수정을 해도 별로 영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다른 후보님들도 좀 비슷할 거라고 보고요. 또 지금 과반 매직넘버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마당에 사실 단일화에도 조금 별로 의미가 없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다만 좀 박용진 후보를 개인적으로는 젊은 분이시고 또 진보적이기도 하셔서 조금 잘됐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높은 지지가 나오지를 않아서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수학적으로 의미가 없잖아요. 왜냐하면 단일화라는 게 단일화를 해서 과반을 넘길 수 있느냐, 없느냐인데 그런 상황이 아니고요. 또 추미애 후보 같은 경우에 원래 이재명 후보랑 원팀이었고. 그래서 어떤 식으로 단일화를 하든 간에 변수가 될 수 없기 때문에 후보들로서도 굳이 단일화해야 할 필요보다는 계속 완주를 함으로써 자기 브랜드를 더 강화시키는 게 개인적으로 이득이기 때문에 저는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번외 질문으로 가겠습니다. 우리 정의당 심상정 의원. 범진보로 후보를 넓혀서 34년 묵은 양당체제 불판을 갈아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그중에서 34% 득표로 심상정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시죠. 그래서 심상정 의원 주장대로 30% 득표 당선 가능할까. 이 질문, 번외질문하겠습니다. 우리 민주당 의원... 민주당이 아니라 정의당 의원도 계시는데 하나, 둘, 셋 들어주세요.

◆ 진중권> 3:1일 것 같은데.

◇ 박재홍> 세 분 X. 그리고 우리 류호정 의원님만 O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류호정> 그런데 이게 질문이 수정이 필요하긴 해요.

◇ 박재홍> 어떻게 수정해야 됩니까?

◆ 류호정> 왜냐하면 정의당은 아직 경선 시작도 안 했는데 이게 선출이 되는 것처럼 말씀하셨거든요. 저희가 지금 심상정, 이정미, 황순식, 김윤기 후보 네 분이 이렇게 출마 의지를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성회> 심상정 의원에 대한 칭찬을 잘 안 해 주시는군요.

◆ 류호정>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내일 의총이라서 만나게 된다고요.

◇ 박재홍> 류호정 의원님은 당내 경선을 앞두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이렇게 객관적으로 말씀해 주셨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세 분은 X. 한 분만 O. 이렇게 일단 정리하겠습니다.

◇ 박재홍> 민지 MZ세대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까. O, X입니다. 하나, 둘, 셋. 답변 주세요. 우리 진 작가님 세모, 우리 김재섭 의원도 세모, 유리 류호정 의원님 O. 그리고 김성회 소장님 X입니다. 일단은 세모 두 분이 하셨기 때문에 진 작가님 왜 세모 하셨습니까?

◆ 진중권> 저는 이게 질문 자체를 이해를 못하겠어요. 질문 자체를 이해를 못 하겠거든요. 왜냐하면 MZ세대도 누군가를 투표할 거잖아요. 누군가를 투표할 건데. 차라리 예컨대 어느 후보가 MZ세대 마음을 잡을 수 있을까요라고 하면 예스, 노로 말할 건데 이 상태에서는 제가 어떤 대답도 지금 할 수 없겠고.

◇ 박재홍> 질문 의도는 여야 대선주자들이 MZ세대를 잡기 위해서 안 하시던 행동도 많이 하시잖아요.

◆ 진중권> 그다지 효과는 없을 것 같고.

◆ 김성회> 안 하던 거 계속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우리 MZ세대 유일하게 류호정 의원님이 O를 하셨는데 어떤 맥락에서 O를 하셨습니까?

◆ 류호정> 왜냐하면 우선은 정의당도 야당이니까요. 정의당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정치를 멀게 느끼시는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것도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다만 민지라고 부르는 거는 조금 숙고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민지라고 부르는 분은 윤석열 후보밖에 없는 거죠? 그냥...

◆ 김성회> 어떻게 이게 CBS 질문지에 올라왔네요.

◆ 류호정> 홍준표 후보도. 민지가 조금 퍼지고 있어요.

◇ 박재홍> 통용되는 용어로 돼 있습니까?

◆ 류호정> 저희 강민진 청년당대표도 자기도 민지랑 비슷하다고 그런 얘기를 하고 있고요.

◆ 김성회> 원래 MC민지는 무한도전 멤버 정준하 씨한테 크레딧이 있는 건데.

◇ 박재홍> 류호정 의원님 계속해 주세요.

◆ 류호정> 20대 청년 여성 누구도 중년 남성 정치인이 민지야 하는 걸 좋아할 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잖아요. 갑자기 윤석열 후보 동영상에서나 아니면 홍준표 후보 페이스북 글이나 이런 데서 보면 민지야, 민준아 이렇게 하시던데 절대로 친근하게 느낄 리가 없다 그렇게 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윤석열 캠프 측 해명은 실제로는 반말을 안 한다 이렇게 해명이 있기는 했죠,이상일 전 의원이.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M하고 Z하고 밀레니얼 세대하고 Z세대하고도 거리가 한 15년, 20년 나거든요. 이 둘 간에서도 뭔가 같은 공통점을 찾는다라고 말을 하는 자체가 기존 정치권이 얼마나 많은 계층을 싸잡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개인성을 무시하고 하나의 세대 담론으로 묶어서 판단하려고 한다.

◆ 김성회> 그럼요. Z가 보기에 M은 완전히 할아버지예요. 서로의 공간이 다른데.

◆ 김재섭> 그 정도는 아니에요.

◆ 김성회> 그 정도 아니에요? 본인이 M이구나.

◇ 박재홍> 김재섭이 M입니까?

◆ 김재섭> 제가 굳이 말하면 M인데 저희도 소통이 다 됩니다.

◆ 김성회> 그래요? 예를 들면 진 작가님이랑 저랑 같은 세대라고 얘기하는 건데 저 같으면 못 참죠.

◇ 박재홍> 진 작가님 갑자기 얼굴이...

◆ 진중권> 왜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같은 세대라고 느끼고 있었는데.

◇ 박재홍> 전혀 문제가 없어요, 두 분 소통에.

◆ 진중권> 오히려 내가 좀 젊지 않나라는 생각을.

◆ 김성회> 제가 이런 말 안 들으려고 염색까지 하고 나왔는데. 아무튼 MZ세대들, 원래 얘기로 돌아오면 저는 기본적으로 이 사람들 흉내내는 거 안 했으면 좋겠고요. 자기의 정치적 위치에서 걸맞은 이야기를 해야 되고 MZ세대가 괴로워하고 이런 것은 다른 게 아니라 어쨌든 이 사회가 자산 중심으로 격차가 벌어지면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아무도 못 내놓고 있어서 청년들이 어차피 이래도 망하고 저래도 망한다라는 자괴감에 빠져 있게 만든 거 아닙니까? 저희 아버지 세대만 해도 그렇고 저만 해도그래,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서 이 악 물고 돈 벌면 언제면 승진하고 언제면 집을 전세로 한 다음에 그다음에 집을 산다는 계획이 제 라이프사이클 안에 들어와 있었는데 지금 그걸 못 그리게 된 문제라고 한다면 MZ세대 마음을 잡으려면 내가 당신에게 이러한 희망을 주겠다는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지금까지 저는 어떤 대선 후보에게서도 시원한 그런 얘기를 못 들었기 때문에 마음 못 잡을 거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중권> 미디어 전략도 필요합니다. 조금 전에 말씀하신. 그게 가장 중요하고 또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으로서 미디어 전략도 필요한데 그냥 꼰대라는 사실 인정하고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나는 꼰대고 아재야. 어차피 우리 세대는 구제불능 꼰대고 구제불능 아재야. 그래서 미안해. 이렇게 접근했으면 좋겠어요, 솔직하게 그냥.

◆ 김재섭>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동감을 하고 2030세대로서 제가 말씀을 드리면.

◆ 김성회> 30이었어요?

◆ 김재섭> 30세대였습니다.

◆ 진중권> 내가 더 젊죠?

◆ 김성회> 방금 전에 꼰대라고 인정하자고 말씀하셨던 분이 저렇게 말씀하시는 겁니까?

◆ 진중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 박재홍> 30세대 김재섭 의원님 말씀해 주세요.

◆ 김재섭> 저는 질문이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였잖아요. 이대로라면 X.

◇ 박재홍> X입니까?

◆ 김재섭> 이대로라면 X. 그런데 개선 가능성이 있으니까 O라고 했는데 아주 우리 실례가 잘 보여주고 있잖아요. 보면 최근에 관련돼서 2030한테 가장 말 그대로 비판을 많이 받았던 대선 후보 한 분을 생각해 보면 정세균 후보 아니겠습니까? 당시 힙한 모자 쓰고 이래서 2030세대들이 진짜 비판을 많이 했었거든요. 반면에 2030 지지율 높으신 분들 보면 젊은 척을 안 해요, 소위 말하는 척을 안 해요. 이재명 지사도 그렇고요. 홍준표 의원도 절대 젊은 척 안 하잖아요. 그냥 나는 꼰대다를 인정하고 시작을 하시잖아요. 차라리 그 모습이 좋다는 거예요. 꼰대면 꼰대답게. 이게 오히려 낫고. 다만 진짜 20대, 30대가 지지할 수 있는 후보는 노력하는 꼰대인 거죠. 예를 들면 저는 가끔 그런 예를 드는데 버니 샌더스, 미국의. 저랑 정치적인 견해는 같이 가지는 않지만 거기 보면 버니 브로스 이렇게 부르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버니 샌더스의 강렬한 지지층들이 있는데 버니 샌더스는 단 한 번도 젊어 보이려고, 힙해 보이려고 해 본 적이 없고 보면 막 배바지 입고 그러고 다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렬한 버니 브로스들이 생기는 이유는 이 사람이 꼰대기는 하지만 진짜 20, 30대들이 이대로 가다가는 먹고살기 힘들다라는 진정성이 보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거든요. 마찬가지로 우리는 젊은 척을 하는 것은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 굉장히 젊은 사람을 기만한다고 느껴져요, 솔직히 말해서. 그래서...

◇ 박재홍> 굉장히 기분이 안 좋으시네요.

◆ 김재섭> 저는 굉장히 기분이 나빴어요. 진짜 이거는 하다못해 연금이라든지 노동 문제라든지 한 번도 자신 있게 못 해 놓고 모자 한 번 쓴다, 멋있는 척 한 번 한다 해서 20대, 30대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건 정치인들이 굉장히 안일하게 생각하는 거죠.

◇ 박재홍> 20세대 류호정 의원님.

◆ 류호정> 사실 저희 신입사원 시절에 동기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꼰대 아닌 척하는 꼰대가 가장 난감한 거거든요.

◇ 박재홍> 꼰대 아닌 척하는 부장님.

◆ 류호정> 곤란하죠, 그런 경우에.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에도 민지야 이렇게 한번 부르고. 그러니까 이런 청년 세대들을 한번 호명하고 끝날 게 아니라 지금 청년세대가 겪고 있는 먹고사는 문제. 양질의 일자리 그리고 적절한 주거공간. 그리고 그것들을 경쟁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아서 승자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게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런 방안들을 함께 제시해 주셔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네 분 패널들 의견을 우리 청취자 여러분도 많이 공감하시는 것 같아요. 반말님은 어른은 어른다워야죠. 이런 말씀. 당산나무 님은 그냥 전 세대의 공감을 얻는 정책을 펴세요. 어쭙잖게 표 얻으려고 이상한 쇼 하지 마 이렇게 일침을 주셨습니다. 맞습니까,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하려면 니트하게 해야 되는데 그럴 자신 없으면 안 하는 게 좋습니다.

◆ 류호정> 사실 티가 나잖아요. 원래 가볍고 이렇게 자신의 감각으로 순간적으로 나오는 콘텐츠들이 많은데 너무 막 자기가 아닌 다른 보좌진들이 기획해서 찍은 티가 너무 나잖아요.

◇ 박재홍> 진심은 통하는데 진심이 아닌 건 다 드러나기 때문에 오히려 전 세대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정책으로 차라리 가라. 이렇게 정리를 하면 되겠습니다. 다음 뉴스 갑니다.

◇ 박재홍> GSGG 논란 김승원 의원 징계될 것인가 질문 묻습니다. 하나, 둘, 셋. 진 작가님 O, 우리 김재섭 의원 O, 류호정 의원님은 X. 그리고 우리 김성회 소장 O입니다. 모두가 O 할 때 X라고 하신 류호정 의원님왜 징계 안 받습니까?

◆ 류호정> 저는 이제 징계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면 O가 맞는데 진짜로 징계가 될까라는 질문에는 X라고 대답을 하고습니다.

◇ 박재홍> 현실적으로 봤을 때.

◆ 류호정> 여태까지 국회 내에서 사실 이런저런 막말들이 참 많았거든요. 징계받은 사례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윤리특위까지 이야기를 하시는데요. 윤리특위에 보통 기분 나쁜 이야기들을 하면 또 많이 제소가 되시거든요. 윤리특위가 열린 적이 없어요. 이게 참 문제인데요. 이렇게 징계를 반드시 해야만 하거나 이렇게 검토를 해야 하는 별다른 장치가 없다 보니 제소만 하고 매번 끝나는 거죠, 문제라고 생각하면.

◇ 박재홍> 진 작가님은?

◆ 진중권> 저 의견 바꾸고 싶어요. 설득됐어.

◇ 박재홍> 현직 의원님의 의견을 듣고 설득됐습니까?

◆ 진중권> 원래는 뭐였냐면 본인도 사과를 했고 그냥 일반적인 욕설과는 다르게 국회부의장을 향한 발언이었거든요.

◇ 박재홍> 국회의장. 박병석 의장.

◆ 진중권> 국회의장님을 향해서. 입법부의 수장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욕설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고요. 거기다가 그 발언을 했던 본인이 사과도 했고 그다음에 징계위원회가 열려서 만약에 이걸 징계 안 때리게 되면 윤리위원회가 또 욕을 먹거든요. 그래서 저는 될 거다. 대신 경징계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윤리위원회가 열릴지 안 열릴지...

◆ 류호정> 제가 윤리위원인데요.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몇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지만 한 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왜 소집이 안 되는 겁니까, 그러면? 우리 류호정 의원님이 강력하게 소집해야 된다. 위원으로서 소집 요구를 하실 수 있는 거잖아요.

◆ 류호정> 우선은 윤리특위에 제소되는 건을 보면 박덕흠 의원이라든지 정말로 윤리적 문제가 있어서 제소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보통 오늘과 같은 사례와 비슷하게 서로 상임위에서 기분 나쁘게 막말... 기분 나쁘게 반말을 했다든가 그런 경우에 제소가 되거든요. 그래서 보통 맞제소가 많고요. 그렇게 한바탕 제소할 거야라고 성질을 부린 다음에 실제로는 묻히는 게 다반사더라고요. 그리고 반드시 소위에서 논의를 해야 되는 것도 아니고 자문단 같은 그런 개념의 기구가 있는데 그것도 권한이 크지 않아서 현재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김재섭 의원.

◆ 김재섭> 저도 사실 절차적으로 돼야 된다기보다는 당위적으로 돼야 한다에 O에 더 가까운데. 이거는 서로 욕하는 경우는 윤리위까지 잘 안 가잖아요. 보면 너도 욕했으니까 나도 좀 욕하고 그러면.

◆ 류호정> 서로 제소합니다.

◆ 김재섭> 서로 제소하니까 이렇게 이렇게 되는 거는 건데 이건 어쨌든 대한민국 의전서열에 두 번째로 높으신 국회의장을 향한 누가 봐도 명백한 욕설이기 때문에. 우리가 옛날에 비슷한 사례로 이명박 정부 때 각하 XX짬뽕 이래가지고 실제로 판사가 당시에 징계받고 법복 벗었거든요.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조금 사례가 다를 수 있겠지만 어쨌든 입법부의 수장을 향한 명백한 욕설이라고 봐야 되고 이것은 당위적으로라도 당이 징계를 해야 되는 것이 맞다.

◇ 박재홍> 진 작가님이 우리 김재섭 의원님 말씀하니까 약간 또 설득되는 것 같아. 설득됐습니까?

◆ 진중권> 아니요. 대부분의 말에 동의하는데.

◇ 박재홍> 아직까지 설득이 안 됐습니까?

◆ 진중권> 실현 가능성은...

◆ 류호정> 그런데 이번에 정말 윤리위를 열어서 그동안 쌓여 있었던 건들도 한 번에 처리를 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것이 펼쳐지면 다시 한 번 부끄러울 것 같아요.

◆ 진중권> 윤리위를 열기 위한 절차가 어떻게 돼요? 예컨대 민주당 의원들이 안 하겠다라고 하면 못 하는 겁니까?

◆ 류호정> 보통 다른 상임위원회 열리는 것과 비슷하죠. 그런데 상임위원회들이 보통 열릴 때 간사간 협의로 열린다라고 하잖아요. 그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는 거죠. 그러다가...

◆ 진중권> 협의에 응하지 않는.

◆ 류호정> 그래서 1년이 지나면 임기도 끝이 나고 다시 연장되고.

◇ 박재홍> 신임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부의장이 됐잖아요. 그분이 강하게 징계해야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는데 좀 기류가 달라질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류호정> 이번에는 조금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 만약에 열리게 되면 그동안 쌓여 있던 것들을 한 번에 검토를 해야 된다. 그런데 검토를 하기 위해서 자료를 열면 너무 국민들께 보여드리기가 창피할 것 같아요.

◆ 진중권> 따라서 입장을 바꿨는데 또 입장을 바꾸면...

◆ 김재섭> 제 입장으로 가시죠.

◆ 류호정> 열렸으면 좋겠다라는 것입니다. 열려야 한다라는 것이죠.

◆ 진중권> 귀가 너무 얇아.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이 정리해 주시면.

◆ 김성회> 일단 제헌의회까지 가네요. 제헌의회... 제헌의회 1회 윤리위에 제소됐던 건이 360건이고요. 그중에서 징계가 가결됐던 게 6건입니다. 제헌의회 이래. 미국 같은 경우는 한 10년 동안 통계를 내보면 한 20건씩은 제소가 되고 그중에서 10건씩은 뭐라도 징계가 되거든요.

◇ 박재홍> 50%네요.

◆ 김성회> 그런데 우리나라는 가장 큰 문제는 징계 단계가 너무 없어요. 그러니까 좀 다양한 단계에서 경징계부터 중징계까지 가야 되는데 거의 징계라고 하면 의원직 박탈 외에는 징계를 따로 할 수 없는 문제가 있고.

◆ 진중권> 그래요?

◆ 김성회> 중간에 뭘 하겠어요? 의회 활동 3일 정지. 감봉 한 달, 이런 게 없어요.

◆ 진중권> 아니, 국회 청사 앞에서 손 들고 5시간 서 있기.

◆ 김성회> 이런 게 없는 게 문제고 미국 같으면 윤리위원회가 소집이 되면 보고서서를 내거든요. 이런 문제가 있었다라는 내용을 적나라하게 정리해서 보고서라도 내는 형태로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것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니까 징계를 사형 아니면 구류밖에 없는 이런 정도로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징계가 어렵기는 합니다. 그리고 김승원 의원 말고도 김웅 의원도 기후악당법 통과됐습니다 하고 괄호 열고 피쳐 GSGG 의장님이라고 이분도 SNS에 똑같은 글을 썼거든요. 이 일이 있은 직후이기는 했는데 다른 일로 번잡하실 것 같기는 한데 이분이나 김승원 의원의 경우나 전부 다 같은 의견에 동의하시는 것 같아요. 국회의장으로서의 권위는 그것대로 인정해 주고 그거 외에서 정치적 활동을 해야 된다는 점이 좀 아쉬운데 어떤 징계 절차가 좀 더 다양해지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징계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 이런 것보다도 그 징계위원회가 제대로 모여서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는 것이라도 우리가 보고서라도 채택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의원들은 일단 자신의 부고 기사 빼고 무조건 주목받아야 된다, 이런 말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씀하시는데 센 말을 해야지 뉴스에 나오잖아요. 류호정 의원님 어떠십니까? 1분 남았는데 향후 막말 정치는 계속될 것이다. 전망해 주신다면?

◆ 류호정> 막말 정치를 해서는 안 되죠. 그리고 정말 막말로 시선을 모으고 시민들의 어떤 지지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는 이제 저희 시민사회에 대한 모독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저희 국민의식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그분은 제가 볼 때는 술 한잔 드시고 쓴 것 같은데.

◇ 박재홍> 김승원 의원의 경우에. 알겠습니다. 일단은 GSGG 논란 김승원 의원. 류 의원님 X, 세 분 O로 징계가 될 것이다라는 의견으로 정리하겠습니다. 한판직감 오늘 뉴스 여기까지고요. 우리 류호정 의원님 그리고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님 두 분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섭> 감사합니다.

◆ 류호정>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