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8(수) 김성회 "검사들은 왜 재소자 불러서 스시 사줄까?"
2021.09.08
조회 278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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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한겨레신문 김완 기자



◇ 박재홍> 한판브리핑 오늘은 한겨레신문의 김완 기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완> 안녕하세요.

◇ 박재홍> 기억이 나지 않는다.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의 당사자죠, 김웅 국민의힘 의원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했고 또 4시 반에는 윤석열 전 총장이 등장을 했어요.

◆ 김완> 그렇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으로 여의도가 굉장히 바쁜 날이었는데요. 오전에 김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보도된 고발장은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니다, 고발장을 받았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고 확인할 방법 없다 이렇게 선을 그었는데요. 다만 사실이라면 정황상 제가 손 아무개로부터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 있다, 조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서 하루빨리 밝혀주기 바란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두 가지를 동시에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한데 오늘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면 자기가 단순 전달한 사실은 인정을 했고요. 그러니까 본인이 이제 설명한 바에 따르면. 다만 그게 누구로부터 온 것인지, 그게 진짜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자기는 알지 못하고 확인할 방법도 없으니 조사를 통해 밝혀달라라는 얘기를 한 겁니다. 언론이 계속 지적했던 오락가락 해명이다라는 이게 오늘 연장이 됐는데요. 그 부분과 관련해서 최강욱 의원 고발장 그러니까 4월 8일 전달된 내용이죠. 이 부분을 작성한 거냐, 안 한 거냐 이거에 따라서 어떤 언론에서는 작성을 한 것 같은 취지로 얘기를 하고 또 어떤 언론에서는 작성을 안 한 것 같은 취지로 얘기를 하기도 했었는데 오늘 그 점에 대해서는 자기는 최초로 문제 제기를 했던 것이고 실제 보도된 본건 고발장은 자신과 관련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오늘 기자회견을 하면서 유승민 캠프에서 대변인에서 물러나겠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 박재홍> 본인이 작성한 것 아니고 본인이 메모를 해서 그림으로 설명해 줬다, 이런 설명을 한 것이죠. 법리적으로 이러이러해서 선거법 위반이다.

◆ 김완> 본인이 그 건이 문제가 있다라는 아이디어를 냈고 그 아이디어를 메모 형태로 전달을 했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건데 지금 드러난, 물증으로 드러난 부분은 거의 완성된 형태의 고발장이 이제 물증으로 이미 사진으로 제시가 된 상태에서 설명이 좀 미흡하다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 진중권> 누구한테 설명을 해 줬다는 얘기예요, 그걸?

◆ 김완> 당 관계자인데 그 부분도 수신을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고 있죠.

◆ 김성회> 유튜브를 보고 딱 이건 범죄 같다라고 생각해서 딱딱 메모했던 건 기억이 나시는데 다른 건 기억이 안 나시네요.

◇ 박재홍> 그래서 이제 국민의힘이.

◆ 진중권> 결국 나는 아무 책임이 없다라는 거잖아요.

◇ 박재홍> 접수된 바가 없다라고 했던 고발장,최강욱 의원에 대한 고발장. 당의 초안을 받아서 썼던 국민의힘 자문 변호사가 작성을 했는데 이게 또 다른 것이다 이렇게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 김완> 그렇습니다. 한겨레 오늘 아침에 보도를 했는데요. 최강욱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한 이가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인 조 아무개 변호사로 확인이 됐습니다.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초안 같은 것을 받아서 편집을 했고 법률적으로 고소장에 적합한지 여부와 다듬어야 할 부분 몇 가지를 보고 접수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접수를 했다 그런데 이 초안이 김웅 의원 관련된 고발 사주 의혹에 등장하는 초안과 어떻게 비슷한 것이고 내가 받은 게 그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은 알 수 없다. 초안을 그러면 누가 작성했느냐 당에서 받았다고 했으니까. 그렇게 말했는데 그것도 모른다 그냥 당에서 받았을 뿐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박재홍> 이 변호사도 자꾸 모르는군요. 기억이 안 나고.

◆ 김완> 그리고 이게 국민의힘 내부 관계자들이 해명을 하는데 국민의힘 내부자들의 해명이 서로 좀 충돌하는 상황이 지금 계속 며칠째 이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이 진실게임이 과연 진실을 가릴 수 있는 건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 좀 수사밖에 방법이 없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또다시 검찰의 별건수사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사건 어떻게 보고 계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말씀해 주실까요?

◆ 진중권> 이게 사실은 좀 의심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세 번째인가 네 번째인가 좀 이제 숫자도 기억이 안 나는데 어떤 패턴이 있거든요. 항상 재소자가 먼저 증인으로 나섭니다. 채널A 사건 때도 그랬고 한명숙 사건 때도 그랬고. 그런데 채널A 사건은 명백한 공작으로 드러났죠. 한동안은 그게 정말 사실로 여겨졌지만 명백한 공작으로 드러났고 그다음에 한명숙 사건 때도 증인 중에 하나는 도중에 철회해 버리고 굉장히 미심쩍은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에도 또 재소자가 나왔단 말이죠. 그다음에 그 공격의 목표도 동일합니다. 윤석열 검찰이란 말이죠. 하지만 그 당시에 보도대로 먼지털이식 과잉 수사가 있었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는 없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특수부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알다시피 특수부의 수사 행태라는 것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방식이었고.

◇ 박재홍> 강력부죠.

◆ 진중권> 그렇죠, 강력부. 그다음에 당시에는 뭐였냐 하면 SBS에서 방송이 됐었죠.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 있었는데 파타야 살인사건과 그다음에 그와 연루된 성남국제마피아 사건 그다음에 여기에 이제 이재명 시장하고 은수미 현 시장이 연루된 부분이 있거든요. 그게 스모킹건이 있지는 않지만 그래서 아마 그거라든지 여러 가지 때문에 검찰에서는 무리한 수사를 했을 것 같기는 합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짧게 말씀하시죠.

◆ 김성회> 그 깡패들하고 연루돼 있다라고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 건 제가 보기에는 맞지 않는 것 같고 채널A 사건은 공작이 드러난 게 아니라 한동훈 핸드폰으로 감춰서못 찾은 것이고 한명숙 같은 경우는 두 명의 증인은 끝까지 자기들이 80회 불려다니면서 조사를 받았다 얘기를 하고 있고 성남 건도 마찬가지고 재소자가 자꾸 등장하는 건 아니, 왜 검사들은 자꾸 재소자를 불러다 설렁탕 사주고 스시 사주고 뭘 자꾸 물어봅니까? 그냥 재판을 좀 재판답게 하면 되는데 왜 범죄자들을 자꾸 데리고 대화를 하냐고요. 수사만 좀 하세요, 제발 좀. 검찰.

◆ 진중권> 그런데 그 재소자들이 거짓말을 했단 말이죠.

◆ 김성회> 그러니까 그 거짓말을. . . 그러니까 왜 불러다 스시를 먹여서 거짓말을 시키냐고요.

◆ 진중권> 아니, 그게 아니라 예컨대 지 모 씨라는 사람들은 명백한 거짓말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증인으로서의 이 사람들 사기 전과범들이거든요. 이 사람들의 증인으로서의 증거 능력을 의심해야. . .

◆ 김성회> 그 사람을 불러다가. . .

◆ 진중권> 의심을 해야 되는 거죠.

◆ 김성회> 그 사람을 불러다가 금융 교육을 받고 스시를 사준 사람은 검찰이에요.

◇ 박재홍>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일단 김완 기자 수고했습니다.

◆ 김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