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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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노영희 변호사(박재홍 아나운서 대신 진행)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상일 尹캠프 공보실장
◇ 노영희> 국민의힘이 11월 5일 대선후보를 확정짓기 위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들어갔습니다. 2주 후에 있을 1차 예비경선을 앞두고 주자들 간의 신경전이 지금 엄청난 상황이죠. 야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후보는 부동산 정책을 선보이면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세론이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윤 캠프의 핵심인물 중 한 분입니다. 캠프 공보실장을 맡고 계시는 이상일 전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상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노영희> 언제 여기 들어가신 거예요?
◆ 이상일> 한 20일이 좀 넘은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러시군요. 지금 직책이 윤석열 국민캠프 공보실장. 그리고 용인시병 수지죠. 당협위원장이시고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회 부의장도 맡고 계시고 정말 많이 바쁘시네요.
◆ 이상일> 당협위원장 활동이 상당히 바쁘긴 한데요. 경선 국면으로 들어가서 지금 윤석열 후보 도와드리는 일에 좀 더 치중을 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원래 친분이 좀 있으셨나요?
◆ 이상일> 아니요. 후보랑은 전혀 모르는 사이입니다. 제가 중앙일보 기자를 25년 했는데 저는 정치부 기자를 해 가지고 저는 법조팀에서 활동한 적은 없고요. 윤석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또 박근혜 정부 때 검사로서 국정원 댓글 사건 이런 걸 하시는 것을 보면서 본인의 맡은 소임을 권력의 눈치 안 보고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은 했습니다.
◇ 노영희> 그랬군요. 질문 들어가겠습니다. 공보실장이라는 직책을 지금 맡고 계시잖아요.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시는 거예요?
◆ 이상일> 공보실장이 제가 대변인단이 후보의 입장을 알리는 여러 가지 논평 등을 통해서 활동을 하고 또 공보팀이 있어서 언론에게 후보의 메시지나 활동을 정확히 알리고 또 언론을 통해서 수렴된 여론을 윤 후보에게 전달을 하고 이런 후보의 여러 가지 일정을 제대로 알리는 거 이런 걸 제가 총괄을 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시군요.
◆ 이상일> 대변인 논평도 제가 만져서 내보내고 그래서 과거 제가 중앙일보 정치부장 데스킹 하는 거랑 비슷하게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캠프에서 자꾸 쓸데없는 말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 사람 저 사람이 언론에다 불필요한 말을 해서 당내 불화를 조장한다든지 그런 경향들이 좀 보이는데 앞으로 뭐 그런 현상 없어지나요?
◆ 이상일> 제가 사실은 오기 전에 좀 그런 일들이 있었고 오해가 있는 경우도 있었고 또 공보에서 부족한 점도 있었고 그래서 저도 도와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왔는데 조금씩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부족한 것 채우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 노영희> 어쨌든 간에 공보실장 맡으면서 윤 캠프에서 특별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이상일> 감사합니다.
◇ 노영희> 윤석열 후보가 왜 대통령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 이상일> 이미 말씀드렸지만 윤석열 후보는 평생 검사였습니다. 잠시 변호사로 활동을 했지만. 우리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권이 출범했을 때 사실은 저는 지금 야당 소속이었지만 저도 기대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가 참 내용이 좋다 이런 생각도 했고 방송을 통해서 기대한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대통령의 취임사 지켜지지 않았고 우리의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가 굉장히 무너졌다. 사람이 먼저라고 했는데 지금 현 정부는 정말 우리 국민이 먼저인가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는데 국민이 먼저가 아니고 문재인 정권에 가까이 있는 분들이 먼저인 이런 세상. 조국 사태에서 우리가 목도했듯이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고 그 법치주의를 세우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 위해서 법무부 장관이 또 전면에 나서고 이런 것들을 보면서 아, 문재인 정부가 강조해 왔던 공정과 정의가 이게 허구이고 가짜다, 이런 생각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에 나오면서 이 국민이 저를 불렀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겠다, 그게 나라의 근간 아니냐 이런 메시지를 확연히 냈고 그런 점에서 지금 헝크러진 대한민국을 제대로 바로 세울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 김성회> 아직 검사티를 못 벗었다 이런 말도 나오고 제가 최근에 민지 하는 영상을 보면서 저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았던 게 거기 뭐 대변인이랑 다 앉아 있는데 다소곳하게 이렇게 앉아 있는 분들에게 반말을 하시더라고요. 아이디어 있으면 내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혹시 공보실장께도 반말하십니까?
◆ 이상일> 저한테 반말 안 하고요.
◆ 김성회> 다행이네요. 검사티를 못 벗었는데 검사에서 정치인으로 변신을 하신 것으로 옆에서 보시면 보이는지?
◆ 이상일> 그렇게 보실 수도 있다. 영상을 보면. 그런데 이제 그 영상은 사실은 후보를 좀 더 우리 청년세대들에게 친근하게 알리고 또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그런 민지야 부탁해라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댓글이 지금 정확히 3000개 좀 넘게 왔다고 그래요. 여러 가지 이제 댓글뿐 아니고 정책 제안도 오고 그래서 그것에 대한 후속 프로그램으로 답변을 또 할 생각인데 그때 반말적으로 한 것은 좀 젊은 세대의 티를 내기 위해서 그것은 연출된 거였고요. 후보가 우리 캠프의 많은 분들하고 접촉을 하지만 반말은 거의 잘 안 쓰고요. 평소에 그렇습니다.
◆ 진중권> 연출을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그냥 젊은이들이 바라는 건 젊은이 흉내 내는 어른이 아니라 어른다운 어른을 바라거든요. 그건 좀 인위적인 연출을 안 하셨으면 좋겠고 후보 등록 마치자마자 충청을 방문했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사실 보면 그렇게 신선한 흐름은 아니다 왜냐하면 민주당 후보들이 광주하고 저기 후보들이 대구 가고. 그래서 이게 좀 충청을 가는 것 자체가 행보가 썩 그렇게 신선하게 다가오지는 않더라고요, 솔직히.
◆ 이상일> 보시기 나름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정치부 기자를 1988년부터 했고 많은 대선을 경찰을 경험을 하고 취재도 하고 또 저도 정치인으로서 대선을 치르고 그랬는데 어떤 지역이든 방문하게 되는데 등록을 하고 충청을 찾아간 것에 대해서 많은 해석이 나오는데 다음에는 또 다른 지역을 가고 그러는데 충청에 가서 충청의 이야기를 본인이 또 뿌리고 있는 것이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국민 통합과 전국 각지역의 균형발전을 강조를 했습니다. 그래서 예쁘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좋습니다.
◆ 진중권>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해서 그 생가 앞에 사진 찍고 하는 것은 그게 보수층에는 어필할 수 있지만 중도층이 볼 때는 이것 좀 불필요한 것 아니냐 이런 느낌도 좀 들거든요.
◆ 이상일> 아마 중도층에서도 육영수 여사님에 대해서는 나이 좀 드신 분들 상당히 좋은 기억을 가지고 계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합니다. 그리고 충북 지역에 가셨기 때문에 육영수 여사에 대해서 후보도 아주 강렬한 인상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본인이 직접 이야기했지만 육영수 여사는 굉장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당시 퍼스트레이디로서 당시는 영부인으로 불렸지만 대통령 부인으로서 많은 활동을 했다. 그래서 우리 당시 국민들에게 상당한 소위 말해서 어려운 분들에게 위안을 주고 또 희망을 주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해서 찾으신 것 같아요.
◆ 진중권> 보수적인 분들은 또 거꾸로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당신이 따님 수사해 놓고 여기 왜 찾아왔어 이런 후보는 없나요?
◆ 이상일>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죠. 그런데 후보가 거기서도 입장을 냈죠. 본인이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와 관련해서는 본인이 맡은 소임을 검사로서 소임을 소위 말해서 법에 따라서 했던 것이고 또 육영수 여사를 찾아뵙는 건 그 지역에 이제 간 김에 육영수 여사에 대한 많은 국민들의 아직도 가지고 있는 그런 생각들을 본인도 같이 하기 때문에 찾아뵀다 이런 뜻이죠.
◇ 노영희> 좋습니다. 그러면 주제 바꿔서 또 이 문제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또 가장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게 바로 역선택 방지조항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선관위에서 역선택 방지 찬성파, 반대파 이렇게 따로 불러가지고 의견을 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윤 캠프에서는 지금 장제원 총괄실장이 거기 다녀오신 거잖아요. 역선택 방지조항에 대해서는 사실은 필요하다 이렇게 주장하시는 입장인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 이상일> 오늘은 역선택 문제에 대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각 캠프의 의견을 이제 미리 내달라고 물어왔기 때문에 우리의 의견을 내는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후보는 이에 대해서 그동안 일관된 이야기를 해 왔습니다. 선관위가 결정을 하면 그대로 따르겠다. 다만 우리는 의견을 내라고 했기 때문에 우리의 의견을 낸 것이고 그 역선택과 관련해서는 제가 자료를 좀 가지고 왔는데 이 역선택이 많이 확인이 되고 있고 우리 당헌당규상 홍준표 대표가 2018년에 당대표할 때 그때 개정을 해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또 신설을 했어요.
그래서 홍준표 대표가 당시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제가 좀 읽어드릴게요. 여론조사는 이제 당시에는 자유한국당입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상대로만 한정합니다. 그게 개정 당헌이다. 민주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 이런 사람들한테 우리당 후보를 뽑는 투표권을 줄 수 없다. 과거의 여론조사 규정이 엉터리 중의 엉터리였다. 그래서 당헌을 이번에 선거위원회에서 바꿨다. 우리 안 찍을 사람이 역선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자유한국당 무당층 상대로만 여론조사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다음에 지금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8월 중순에 나온 SBS 여론조사 같은 경우에 정권 교체를 원하는 분 또 정권의 지속을 원하는 분 이렇게 또 물었어요. 그래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분에게서는 압도적으로 윤석열 후보가 1위입니다. 그다음에 정권 지속을 원하는 분들 층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가 상당히 윤석열 후보를 많이 앞서고 있죠. 기타 언론들이 많이 쓰지만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역선택이 확인이 되고 있고 KBS 여론조사인 것 같은데요. 이렇게 돼 있습니다. 여야 후보를 다 집어넣었을 때 민주당 지지자들에게서는 홍준표 후보가 1.9%가 나왔어요. 여야 후보를 다 집어넣었을 때. 그러면 범야권 후보만 넣었을 때는 홍준표 후보가 30%가량 나오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차피 본선에서는 여야 후보가 다 한 분씩 선출이 되고 그분 간에 물론 다른 정당의 후보들이 나오긴 하지만 사실상 1:1 대결 구도가 형성이 되게 됩니다. 그러면 후보의 경쟁력을 따진다면 그 1:1가상대결을 보고 판단하시는 게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그래서 현재 1:1 가상대결을 할 경우에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의 이재명, 이낙연 후보하고 가장 각축을 벌이고 있고 범야권에서는 제일 경쟁력이 있는 분이죠. 그러니까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후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중권> 그렇거든요. 최재형 후보가 그런 거 따지는 거 이해가 되거든요. 컷오프에서 올라가려면 그럴 수가 있는데 1위를 달리는 분이고 그다음에 이걸로만 하는 게 아니라 나중에 결국 뭡니까? 50% 반영비율이 있지 않습니까? 충분히 그걸로 역선택으로 인한 그런 것들을 수정할 수가 있는데 지금 결국은 후보는 그렇잖아요. 후보 본인은 뜻이, 아무 견해가 없는 것 아닙니까? 그냥 결정에 따르겠다라는 건데 캠프에서 자꾸 이렇게 얘기를 하게 되면 혹시 자신이 없는 게 아닌가. 그리고 룰 가지고 자꾸 투닥투닥 싸우는 모습들이 굉장히 안 좋게 보이거든요.
◆ 이상일> 그러니까 룰은 지금 선거관리위원회에 맡겨놓은 거란 말이죠. 그래서 오늘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위원장에 대한 각종 공세를 다른 캠프에서 취했는데 정말 견강부회다. 그리고 심지어 이준석 대표도 선관위가 알아서 결정하길 바란다. 최고위원회는 개입하지 않겠다, 그랬단 말이에요. 그런데 룰에 대해서 각 캠프가 의견을 낼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 의견 취합을 한 겁니다. 그래서 우리 의견을 낸 거고 이 의견이 반영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선관위가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을 하면 그걸 따를 수밖에 없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김성회> 그런데 이게 원래 경선준비위원회에서는 역선택이라고 했는데 역선택의 원래 규정은 저 당에는 A후보가 잘 될 것 같으니까 우리는 B후보를 조직적으로 밀어서 A후보를 약화시키자 이런 게 역선택인데 지금 말씀하신 쭉 데이터는 그냥 아무나 전화했는데 여론조사에서 소위 말하는 민주당의 지지층이 야권 후보 중에 골라보라니까 홍준표가 높았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여하튼 원래 얘기로 돌아와서 경선준비위원회에서 역선택 안 하고 그냥 여론조사하는 걸로 정했는데 이걸 정홍원 위원장이 바꾸면서 이게 선관위 공정성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유승민 후보는 이게 지금 정홍원 위원장이 예전에 윤 후보 지지의사를 표명했고 실제로 만난 적까지 있기 때문에 사퇴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까지 하시는데 실제로 좀 두 분 사이가 가까우신가요? 윤 후보하고 정 위원장님이?
◆ 이상일> 윤 후보가 이런 말씀하신 적이 있죠. 정홍원 위원장이 검사 출신이죠. 그런데 이제 소위 기수 차이도 있고 해서 같이 근무한 적이 전혀 없고 본인이 정홍원 위원장이 본인이 입당을 해서 원로들에게 차례로 인사를 할 때 그때 잠깐 인사한 게 처음 뵌 거고요. 지금 경준위가 결정을 했다는 말씀, 그리고 정홍원 위원장이 뒤집었다는 말씀 다 틀린 겁니다.
◆ 김성회> 그런가요?
◆ 이상일> 정홍원 위원장은 아직 결정을 안 했잖아요. 그다음에 경준위는 그걸 저기할 권한은 없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7월 29일 최고위원회가 열렸고요. 경준위 할 그것에 대해서 이준석 당대표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경준위에서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조항을 도입하지 않는 의견으로 가안을 만들었는데 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역선택 방지룰은 도입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릴 것이다 이런 말을 했어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룰을 만드는 권한은 선관위에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경준위는 그걸 그때 처리했을 때 가안이라고 당대표도 얘기한 거예요. 그러니까 선관위 내에서 많은 난상토론이 앞으로 이루어지겠죠. 그 난상토론 끝에 어떤 결론이 내려질 텐데 윤석열 후보는 그걸 따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 진중권> 통 크게 그냥 자기들 하자는 대로 하면 될 문제인데 그걸 굳이 가 가지고 후보는 괜찮다라고 하는데 캠프에 가서 우리도 의견 내겠다라는 게 굉장히 좀스럽게 보이고 결국 캠프 사람들의 이권싸움이 아닌가라는 인상만 주거든요, 저는.
◆ 이상일> 저는 역선택, 개인적으로는 역선택 문제에 대해서 어떤 결론을 내리든 윤석열 후보는 따를 거고요. 그 결론에 따라서 경선이 이루어져도 윤석열 후보가 승리할 걸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런 많은 당원들이 우려를 하고 있어요. 지금 정권교체를 원하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이시겠지만 그 분들이 국민의힘 경선에 개입을 하셔가지고 그분들 입장에서는 가장 상대하기 좋은 후보를 고르시는 그런 일들이 이제 계속 확산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후보를 골랐을 때 과연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느냐 이런 우려가 우리 당원들이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 김성회> 그걸 개입이라고 말씀하시니까 저도 한마디 안 할 수 없으니까 5000만 국민 중에 3000명에게 가는 전화 중에서 1000명이 골라지는 과정에 당이 의식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이상일> 한 말씀만 더 드리면요. 사실은 이제 정권 교체를 원하는 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다 알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일단 여기까지 마무리하고요. 이것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홍준표 의원하고 계속해서 지금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인데 특히 홍 의원이 흉악범을 사형시킨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 윤 후보가 두테르테 대통령 비유를 하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두테르테이고 윤 후보는 두테르테의 하수인이다 이런 말까지 지금 나왔어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이상일> 저는 말씀의 본질을 생각하는 게 좋겠다. 그러니까 이제 홍준표 의원께서 사형을 하겠다, 대통령이 되면이라는 말씀을 하셨죠. 그런데 대통령이 돼서 사형을 시키겠다, 이걸 우리 헌법 체계에 안 맞다고 생각을 해요. 윤석열 후보도 그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거죠. 이건 우리 사법부가 할 일입니다. 대통령이 할 일은 이 전자발찌를 끊고 그런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이걸 예방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그런 구멍이 났을 때 아, 그 시스템이 왜 잘못됐는가, 행정이 왜 잘못처리를 했는지 그걸 메울 수 있는 시스템 교정을 해야 되고 또 충격을 받은 국민들께 대통령께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게 대통령이 할 일이다 그런 맥락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야기했다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러면서 홍 의원이 또 얘기한 게 있어요. 부인 김건희 씨 주가조작 사건 추석 전에 소환 하겠다, 말겠다 이런 얘기 나오면서 문제가 되고 본인 윤호중 사건 관련된 얘기가 나오니까 김건희 씨 사건하고 윤미진 씨 대비를 당신이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면서 가족 리스크를 언급을 하고 본인 리스크까지 얘기했단 말이죠.
◆ 이상일> 홍준표 후보께서 남 걱정하시는 것보다 본인의 이제 비전이라 정책을 더 잘 가다듬어가지고 국민들께 잘 알리시는데 더 노력을 하면 좋겠다 그게 제 생각입니다.
◇ 노영희> 홍준표 의원은 별로 신경 안 쓰고 계신 거죠?
◆ 이상일> 그러니까 그 분이 많은 공격을 하고 있는데 그 공격에 대해서 그런 문제는 일일이 대응할 이유가 없고 또 지금 가족의 문제는 수사가 되고 있는 건 그쪽에 맡기는 게 온당하겠죠.
◇ 노영희> 지금 홍 후보는 어쨌든 추석 전에 지지율이 뒤집어질 거다. 골든 크로스 어쩌고 저쩌고 이런 얘기를 해요. 그러면서 현재 지금 최근 지지율이 조금 떨어지고 있다 이런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 이상일>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데에서는 동의를 못하고요. 왜냐하면 여론조사 기관 결과마다 편차가 있는데 어떤 데서는 약간 오르는 데도 있고 그대로인 곳도 있고 다소 간의 오차범위 내에서 떨어진 것도 있고 그런데 오차범위 내에 있는 건 사실은 통계학적으로는 이걸 떨어졌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고 문제는 윤석열 후보가 더 잘해서 또 더 좋은 공약과 비전을 국민들께 제시해서 본인 스스로 올라가는 노력을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토론에 좀 약하다는 평가가 있어서 토론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면 더 떨어질 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 이상일> 그건 그렇게 희망하시는 분들의 이야기 같고 토론이 열리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것 같아요. 물론 정치에 입문하신 지 얼마 안 됐고 과거에 대선에 출마했던 분들이 저희 당에 대선 도전을 하고 계시지만 그분들 토론 경험도 많고 하지만 사실 뚜껑 열면 누가 토론 잘했는지 어느 정도 우열이 나올 텐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쑥스러울 정도로 내용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래요?
◆ 진중권> 참 열심히 토론 준비하고 있다는 설도 들리던데.
◇ 노영희> 공부를 따로 하시나요? 혹시?
◆ 이상일> 아마 다른 후보들도 하시겠죠. 그런데 윤석열 후보도 틈틈이 준비는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성회> 최근에 어쨌거나 부동산 검증 문제가 많이 나오면서 원희룡 지사 같은 경우에는 본인 재산 들고 나와서 공개를 하고 있는데 윤석열 후보님도 재산 공개에는 다 동의하시는 거죠?
◆ 이상일> 동의하신다고 명확히 말씀하셨습니다.
◆ 김성회> 어느 범위까지 공개하겠다 이런 것도 좀 정해졌나요?
◆ 이상일> 글쎄요. 그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의 경우는 이미 공직자로서 재산 공개가 다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원희룡 전 지사님처럼 그렇게 충분히 언제든 본인의 재산을 국민들께서 확인할 수가 있죠. 가족 재산까지도 있는 거고.
◇ 노영희> 공무원이었으니까 재산 신고를 해야 되니까 그런 부분이죠.
◆ 진중권> 나중에 토론회가 문제가 될 텐데 토론회 룰 가지고 또 싸우는 것 아닙니까?
◆ 이상일> 글쎄요. 토론회 룰은 경선의 룰만큼 예민한 신경전은 벌어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런데 이제 다만 일단은 9월 15일 날 여덟 분으로 압축이 되잖아요. 지금 현재 열다섯 분이 등록이 돼서 15일 전에는 토론회는 좀 당에서도 어렵지 않나 그래서 열다섯 분이 나와서 토론을... 그래서 이제 프레젠테이션을 본인의 3대 공약에 대해서 국민께 설명하는 그런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갖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9월 7일에 하는 걸로.
◇ 노영희> 9월 5일 날 후보자 간담회 하고 그다음에...
◆ 이상일> 그다음에 압박면접이 있고요. 9일, 10일 압박면접이 있습니다.
◇ 노영희> 윤석열 캠프에서 가장 나의 호적수다, 나의 경쟁 상대이다 하는 분이 누구예요?
◆ 이상일> 캠프에서 어떤 분 이야기하기보다는 이미 말씀드린 대로 윤석열 후보가 왜 대선 도전을 하는지 또 본인은 앞으로 어떤 정책 비전을 가지고 국민께 다가갈 것인지 이쪽에 더 주력을 하고 또 국민들께 그걸 잘 설명하는 거기에 주력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노영희> 마지막으로 이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공약을 사실 내놓으신 거잖아요. 그런데 그 공약을 들어보신 분들이 많이 비판하는 부분이 있어요. 유승민 후보라든가 이런 분들이.
◆ 진중권> 이재명 공약이 아니냐, 사실상. 뭐가 다르냐.
◆ 이상일> 분명히 다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기본주택은 100만 호를 건설하는 겁니다. 그것도 수도권의 역세권에 100만 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을 해서 임대료를 시세보다 훨씬 싸게 30% 정도 싸게 공급하겠다는 거예요. 그럼 국가재정이 굉장히 투입이 돼야 되는 거죠. 그래서 역세권에 어디 지을 데가 있느냐는 지적까지 받았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청년원가주택은 이 건설된 원가대로 분양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이제 어느 지역에 그걸 조성을 할 때 조성비용이 있죠. 그다음에 물량을 어떻게 하느냐, 물량에 따라 비용이 들죠. 그건 재정 투입이 좀 되겠죠. 그리고 이제 그건 주택을 활용해서 소위 재정 마련을 하는데 이걸 분양을 하기 때문에 다 회수를 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부의 큰 부담이 없어요.
지금 LH 그러니까 한국토지주택공사 빚이 말이죠. 128조 정도 됩니다. 그게 왜 생겼냐면 대부분 공공임대주택을 지어서 생기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은 주택을 지어서 분양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재명 지사 기본주택하고 영 컨셉이 영 다르고 유승민 후보도 이 콘셉트를 잘 모르고 공격을 하시는 것 같아요.
◆ 진중권> 페이스북을 보니까요. 부동산 공약은 원희룡 것이 좀 낫다 하는 평이 많습니다.
◇ 노영희> 좋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윤석열 캠프의 공보실장 맡고 계시는 이상일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상일> 감사합니다.
※인터뷰 중 이상일 공보실장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8월 20~21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1(수) 이상일 "윤석열은 반말한다? '민지' 위한 연출일 뿐"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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