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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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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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대선인물 탐구. 경선을 둘러싼 뉴스는 많습니다마는 후보들의 각각의 면면이나 그분들이 걸어온 정치적 발걸음들 자세히 볼 기회가 적은 게 사실이기 때문에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저희가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어제는 여당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 편을 들려드렸고요. 오늘은 야당 1위 주자인 윤석열 후보 편을 준비했습니다. 이 코너 맡아주실 김수민 평론가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첫 번째 편이 나간 다음에 피드백 좀 받고 계십니까?
◆ 김수민> 아직까지는 못 받은 것 같은데요.
◇ 박재홍> 실시간은 굉장히 많이 오고 있습니다.
◆ 김수민> 네.
◇ 박재홍> 이재명 후보 측에서 연락이 없었군요.
◆ 김수민> 없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윤석열 편이 나간 다음에 피드백이.
◆ 진중권> 좀 더 자극적으로 해야 될 것 같은데.
◆ 김수민> 오히려 앞으로 예정돼 있을 쪽에서 가능성이 있겠다 이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이렇게 좀 해 달라. 자료를 좀 공급한다든가. 오늘 김수민 평론가가 윤석열 후보의 한줄 타이틀을 정해 오셨는데 그걸 듣기 전에 우리 진중권 작가 그리고 김성회 소장 두 분 먼저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한줄 타이틀을 정의를 한번 내려 볼까요. 진 작가부터.
◆ 진중권> 소문자 x.
◇ 박재홍> 소문자 x?
◆ 진중권> 왜 우리 옛날 산수, 수학 배울 때 미지수를 X로 표시했잖아요. 아직은 미지수고 오늘 드디어 정견 발표에 그걸 통해서 약간 어떤 방향으로 갈지 슬슬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변수에서 슬슬 상수로 변해가는 중이죠.
◇ 박재홍> 소문자 x다. 김 소장님.
◆ 김성회> 윤석열은 탈모치료제다.
◇ 박재홍> 탈모치료제다?
◆ 김성회> 네.
◇ 박재홍> 굉장히 자극적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 김성회> 임상시험에서는 다 잘될 거라고 꿈에 부푸는데 상용화가 잘 안 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탈모치료제는 굉장히 반가운 존재죠, 사실은.
◆ 김성회> 그렇죠. 지금 그래서 다 반가워해서 빨리 물건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물건이 나온 적이 없다라는 공통점이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사실은 정말 탈모치료제가 나오면 노벨평화상감이죠.
◆ 김성회> 저도 지금 그렇게는 안 보이지만 상당히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에 빨리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진중권> 저는 탈모의 노예가 아닙니다.
◇ 박재홍> 일단은 두 분의 평가는 이렇게 들어봤고. 우리 김수민 평론가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타이틀?
◆ 김수민> 제가 어제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21세기 새마을운동가라고 하는 뭔가 조금 상반된 요소를 모아놓은 이런 타이틀을 준비했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80년대 캠버스의 리버테리언입니다.
◇ 박재홍> 리버테리언, 어렵습니다. 리버테리언.
◆ 김수민> 리버테리언이라는 단어부터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리버테리언은 기본적으로 국가의 불간섭을 지향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간섭하지 않는 것. 윤 전 총장 최근 인터뷰라든지 발언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던 그런 흐름이고 리버럴이라고 하는 자유주의자하고 좀 다른 건 리버럴은 어떤 규제에 대해서는 호의적입니다, 관용적이고. 기본적으로 리버테리언은 규제를 안 할수록 좋다라고 하는 것이고 이것이 국가의 컨트롤을 중심 잡는 이 지사하고 대비되는 측면이 강하다고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윤 전 총장의 여러 인터뷰에서 나타나는 게 한편으로는 1980년대 대학생으로서의 그 세대의 흔적도 굉장히 많이 나타납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수민>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오히려 이재명 지사보다 더 86세대에 가까운 이런 측면도 또 같이 갖고 있다라고 하는 것을 오늘 좀 준비를 해 왔습니다.
◇ 박재홍> 윤석열 전 총장이 어디에서 80년대 대학생의 흔적을 느끼셨습니까?
◆ 김수민> 그것들이 차차.
◇ 박재홍> 차차.
◆ 김수민> 차차 제기될 겁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결정적 순간 다섯 가지를 꼽아오셨는데. 첫 번째 코너 압축 프로필 첫 번째 결정적 장면.
◆ 김수민> 첫 번째, 두 번째를 묶어봤습니다. 1979년 대학 입학과 함께 부친에게 밀턴 프리드만의 책 선택할 자유를 선물 받았다.
◇ 박재홍> 그게 1979년에 받은 책이군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대학 신입생 때고 밀턴 프리드만이 바로 리버테리안의 대표적인 경제학자. 국가의 불간섭을 추구하는 그런 경제학자죠. 그리고 이듬해인 1980년 모의법정에서 신현확 전 당시 총리에게 사형을 선고하다 이게 알려지기로는 전두환 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라고 알려졌는데 그때는 누가 신군부가 있고 이런 걸 잘 몰라서 신현확 당시 총리가 반란군 수괴인 줄 알았다. 그래서 사형을 선고했다라고 하는 사연이 최근에 알려졌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수민> 이 두 가지가 좀. 한 가지는 1980년대의 대세, 대학가의 대세는 민주화였죠. 여기서 이제 윤 전 총장도 여기에 포함이 되는데. 그런데 그때 대학생들은 그래도 국가의 경제적 규제는 강하게 추구를 했습니다. 이런 거는 또 다른 입장을 어렸을 때부터 윤 전 총장이 갖고 있었다라는 점. 이것이 두 가지를 묶어서 저희가 말씀을 드렸고요. 그리고 세 번째.
◆ 김수민> 세 번째 장면.
◆ 김수민> 변호사로 1년 근무하다가 2003년 검찰에 복직하다.
◇ 박재홍> 그러니까 처음에는 검사로 임용됐다가 변호사로 바로 간 겁니까, 아니면.
◆ 김수민> 검사 일을 1990년대 초반부터 하다가 그만두고.
◇ 박재홍> 변호사로 갔다가.
◆ 김수민> 갔는데 검찰청 복도에 들렀다가 복도에 흐르고 있는 자장면 냄새를 맡고 다시 검사로.
◇ 박재홍> 내가 있어야 될 곳은 여기다.
◆ 김수민> 그때 본인이 야근하면서 먹었던 자장면 생각이 난 거죠. 그런데 만약에 변호사로 계속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상상을 또 하게 되는 그런 대목이고요. 그리고 네 번째는 2013년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그러니까 하나의 공무원이 국회에 출석해서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아마 그 일이 없었다면 검찰총장이 되지 못했을 그런 사건입니다. 그리고 다섯 가지 사건이 바로 2020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출석인데요. 상징적인 장면이라서 영상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 김수민> 저는 이날 여러 어록이 있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게 하나 있었어요. 라임 사건 얘기가 나오면서 여당 의원이 라임 사건 관련자하고 윤 전 총장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 거 아니냐 하고 구조도를 그리거든요. 그걸 보면서 윤 전 총장이 ‘1987’ 영화가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느낀 게 그거였어요. 저 사람 80년대 출신이구나라고 하는 거. 그러니까 나도 민주시민인데 너네도 독재하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를 한 셈이 아닌가.
◆ 진중권> 그게 옛날에 독재정권들이 자기들이 간첩 조작할 때 조직 폄하해서 들이대던 거 그걸 말하는 거죠.
◇ 박재홍> 다섯 가지 장면을 꼽아봤습니다. 김수민 평론가가 윤석열 전 총장이 지금까지 일대기 중에 중요한 장면 꼽아봤는데 두 분은 어떻게 들으셨는지. 여기에 추가하시거나 5개 중에 깊이 공감하실 장면들 말씀해 주시면,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추가할 게 있는데 아까 대학 시절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이분한테 직접 들은 얘기인데 뭐냐 하면 밀턴 프리드만 얘기를 하던 게 아버님이 선물한 게 바로 뭐였냐면 당시의 학생운동권에서 종속이론이 유행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종속이론이 뭐냐 하면 선진국인 1세계, 후진국인 3세계. 그런데 이 후진국은 선진국에게 3세계는 1세계에 종속돼 있기 때문에 영원히 후진국 신세를 면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어디로 가야 되느냐, 2세계 즉 사회주의로 가야 된다. 이런 이론이 팽배할 때 거기에 대한 균형을 잡으라고 주신 책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 사실 종속이론은 오늘날 한국이 후진국에서 선진국이 됨으로써 그 이론이 깨져버렸죠. 그래서 그 얘기를 했고요.
리버테리언이라는 것은 이분이 굉장히 이재명 지사랑 비교를 해 보면 그렇잖아요. 한쪽에서는 뭐냐 하면 시장을 이기는 국가는 없다. 그런데 이쪽은 국가를 이기는 시장은 없다라고 또 공공연히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분이 리버테리언까지 가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자유지상주의까지 가는 것 같지 않고 나름대로 온건한 입장을 취하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
◆ 김성회> 저는 2013년 국정원 댓글수사를 꼽지 않을 수 없는데요. 검사로서의 기개, 자신감,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검찰조직이 나를 지켜주고 나는 이것을 이겨낼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맞서 싸우고 또 정권에 탄압을 당하고 좌천당하고 이런 과정을 다 견뎠던 것이 조직이 나를 보호한다. 아까 전에 저 영상에서 잠깐 보셨습니다마는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이 이야기는 다른 말로 하면 다른 사람의 부하기는 하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러니까 보통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은 저런 얘기를 잘 안 하는데 검찰이라는 조직 안에서 검찰총장은 나의 두목이 될 수는 있어도 내가 그 부하일 수는 있어도 법무부 장관이나 정치인 판사의 부하는 할 수 없다. 그러니까 이 조직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관점에서 놓고 보면 이분이 정말 자유주의자일까. 지금까지 하신 몇 가지 말씀이 문재인 정부하고 맞서는 의미에서 국가의 규제에 대해서 반대는 하셨지만 본인이 정말 국가가 됐을 때, 통치자가 됐을 때도 모든 시민들 정말 그런 본인이 이야기했던 자유주의를 풀어줄까. 이런 저는 물음표를 남깁니다.
◆ 진중권> 그 언급이라는 것은 쉽게 말하면 검찰은 준사법기관이고 독립적인 기관이고 그렇게 되면 검찰총장이 임기를 따로 보장해 주잖아요. 그런 얘기인 거지 이게 무슨 개인의 자유를 내가 못 쓰고 이런 언급은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2013년 댓글사건 수사할 때 유명한 발언 있었죠.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그때 그 발언하셨죠? 한번 해 주세요.
◆ 김수민> 새누리당 의원이 사람에게 충성한 것 아니냐라고 물었던 것을 받으면서.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본의 아니게 본인의 어록이 되었죠. 그리고 리버테리안에 대해서 두 분의 진단이 있었는데 사실 리버테리안이 모든 면에서 혹은 끝까지 리버테리언이 되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그거는 이제 앞으로 열려 있는 부분인 것 같고 하이에크라고 하는 경제학자가 대표적인 리버테리언인데 이 사람도 말년에는 국가의 어떤 도덕적 권위를 세우는 것, 이런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던 그런 사상적 변화가 있었습니다.
◇ 박재홍> 유튜브로 시청하고 계신 분께서 문자 보내주셨는데, 김수민 평론가님 오늘 머리 일부러 윤석열 전 총장같이 하고 오신 거 아니냐고.
◆ 진중권> 진짜네.
◇ 박재홍> 원래 멋지십니다. 두 번째 코너 퀴즈 우리가 몰랐던 윤석열. 이걸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주자에 관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 뜻밖의 면모를 또 연구를 위해서 함께 알아보는 시간인데요. 두 분에게 퀴즈를 낼 텐데 오늘은 제가 실로폰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퀴즈 주세요.
◆ 김수민> 윤석열은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신입생 시절 들었다는 진보적 경제학자 수업 얘기를 했습니다. 그 교수는 당시에 그 경제 문제 해법을 제시하면서 'OOOO' 이라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그 당시는 1979년 그러니까 윤 전 총장이 신입생인 시절이었죠.
◇ 박재홍> 두 분 감을 잡으십니까? 힌트를 드리면 어떤 행동을 했다라는 겁니다. 어떤 행동을 했다라는 겁니다. 진 작가님.
◆ 진중권> 아니, 다 지금 뭐 다 대명사잖아요.
◇ 박재홍> 너무 질문의 범위가.
◆ 진중권> 걔가 말이야, 거시기해서 그렇게 해서 이렇게 했다는 얘기 아니야. 그래서 말이야.
◆ 김수민> 그 교수가 이런 얘기를 했다.
◇ 박재홍> 이런 얘기를 했다. 어떤 얘기를 했을까요.
◆ 진중권> 진짜 감을 못 잡겠는데.
◆ 김성회> 경제 문제 해법에 대해서.
◆ 진중권> 누가?
◆ 김수민> 윤 전 총장이 들은 수업의 진보적 경제학자가.
◆ 진중권>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얘기해야지.
◆ 김수민> 누구인지에 대한 얘기는 윤 전 총장이 안 했습니다.
◆ 진중권> 그래요?
◆ 김수민> 저한테 물어보시면 가르쳐드릴 수 있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 땡,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저는 그 당시의 진보적 경제학자라고 하면 김수행 교수님밖에 생각이 안 나서. 맑시즘과 관련된 이야기를 그런데 79년에 할 수는 없었을 테니까.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굉장히 두 분 겸손했고요. 문제가 어려웠나 봅니다.
◆ 김수민> 엄혹한 시절이었음을 감안하면 되는데 액션을 취했다고요.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면 엄지손가락을 들고 이렇게 내렸다고 합니다.
◆ 진중권> 대통령을 끌어내리는데.
◆ 김수민>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라는 뜻이었고 이 얘기를 윤 전 총장이 왜 하냐면 지금도 그렇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정치 권력의 교체가 경제 해법이다라는 차원에서 얘기를 하는데 그런데 그 일화를 얘기하면서 되게 거리낌 없이 그냥 얘기를 한 것 같거든요. 그걸 봤을 때는 나도 그때 독재정권 싫어했습니다, 이런 정서가 그래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윤석열 총장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 걸로 하겠습니다. 아무튼 엄지손가락을 밑으로 내렸다. 그래서 박정희 정권 퇴진을 암시하는 행동을 했었다. 첫 번째 퀴즈 굉장히 어려웠고요. 두 번째 문제 주세요.
◆ 김수민> 윤 전 총장이 정치인이 아니다 보니까 정치적 행보보다는 과거 행적들을 제가 더 퀴즈로 준비해 왔는데. 이거는 윤석열 1인이 아니라 그 특정 세대 집단의 접근을 위해서 준비한 문제입니다. 윤석열과 조국, 이 둘의 관계는 더 이상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게 되었죠. 그런데 윤석열의 인맥과 조국의 인맥에 교집합이 있습니다. 그 중심에 이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누구일까요.
◇ 박재홍> 윤석열 인맥과 조국 인맥 교집합, 진중권이죠.
◆ 김수민> 아니, 방금 진 작가께서 저를 쳐다보시더라고요. 아닙니다.
◇ 박재홍> 일단 진중권 아니고요. 진중권이면 문제를 안 냈겠죠.
◆ 김수민> 훨씬 윤 전 총장하고 가까운 사람입니다. 조국 교수하고도 가깝겠죠.
◇ 박재홍> 윤석열의 인맥과 조국의 인맥에 교집합이 있다. 정답을 맞혀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김 소장님께.
◆ 김수민> 김 소장님 왠지 아실 것 같기도 한데.
◇ 박재홍> 3초 드립니다.
◆ 김성회> 조국 교수를 서울대로 초빙해 왔던 서울대 법대 교수였던 조 모 교수님.
◇ 박재홍> 아이고, 아닙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우리 진 작가님.
◆ 진중권> 한인섭 교수?
◇ 박재홍> 아닙니다. 하나라도 그러면. 정치인인가요, 법률가인가요?
◆ 김수민> 법률가입니다.
◇ 박재홍> 법률가로 좁혔습니다. 학자도 아니고 법률가. 검사입니까, 판사입니까?
◆ 김수민> 결정적 힌트입니다. 검사입니다.
◇ 박재홍> 검사. 이거 하나, 둘, 셋. 정답 말해 주세요.
◆ 김수민> 검사가 윤대진 검사입니다.
◇ 박재홍> 윤대진. 왜 그렇습니까?
◆ 김수민> 윤석열, 윤대진 이렇게 대윤, 소윤으로 검찰 안팎에서 별명이 붙어 있잖아요. 윤대진 검사가 학생운동권 출신입니다. 정경심 교수를 형수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이고요. 그리고 윤대진 검사의 매형이 누구냐. 전 민주노동당 이용대 정책위의장. 그러니까 경기동부연합이라고 불러지는 그 정파의 수장 격인 운동권의 대표적인 인사죠. 그리고 또 공교롭게도 경기동부연합에 대해서는 이재명 지사와 가깝다, 이런 설이 또 제기가 되고 있거든요.
◆ 진중권> 우리 미학과 선배인 것 같은데.
◆ 김수민> 맞습니다. 이홍대 위원장이 미학과 출신이죠.
◇ 박재홍> 얼굴이 밝아졌어요, 진 작가님.
◆ 김수민> 이들을 보면 보십시오. 그러니까 운동권 출신으로 계속 운동가의 길을 가는 사람. 검사의 길을 가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여러 가지 스펙트럼이 또 보이는 그런 부분이 있는 것이죠. 여기에 86세대는 아니었지만 이재명 지사 같은 사람도 있고. 이런 걸 봤을 때 80년대 서울캠퍼스에 다녔던 이 사람들의 특징이 이들의 관계에서 나타납니다. 그리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인생의 어느 쯤에서 어느 지검으로 어느 파로 갈지는 알 수 없는 거 아니었을까, 그런 의문도 한편으로 남겨봅니다.
◇ 박재홍> 두 번째 문제 신선했습니까, 진 작가님.
◆ 진중권> 어려워요.
◇ 박재홍> 김 소장님, 어떠세요, 두 번째 문제.
◆ 김성회> 듣고 나니까 기억이 났는데 그렇게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냥 검사 한 사람으로 봐서는 안 되겠구나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세 번째 문제.
◆ 김성회> 그건 그렇고 앵커님 너무 신나게 치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저만 신났군요. 세 번째 문제 주세요.
◆ 김수민> 얼마 전 논란을 불러일으켰죠.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관련한 발언 있습니다. 부정식품 단속을 너무 하면 가난한 사람들이 더 힘들어진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는데 여러 논란이 됐습니다. 그때 밀턴 프리드만의 선택할 자유라는 책을 언급했다라고 알려졌는데 그런데 밀턴 프리드만의 선택할 자유라는 책에 보면 부정식품 단속에 대해서 'OOOO' 그 내용이 나온다. 밀턴 프리드만은 이렇게 얘기했다.
◇ 박재홍> 이렇게 얘기했다.
◆ 김수민> 실제로 그 책을 보니.
◇ 박재홍> 그 내용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 거군요. 우리 진 작가님 얼굴이 계속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 김수민> 뭐라고 했을까요. 밀턴 프리드만이.
◇ 박재홍> 뭐라고 했을까요. 문제입니다. 3, 2.
◆ 진중권> 아니, 뭐 오늘 뉴스를 보니까 그런 구절이 나오지 않는다라는 뉴스도 있던데.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저도 그 정도밖에 모릅니다.
◇ 박재홍> 드디어 맞혔습니다.
◆ 김수민> 검색을 꽤 하셨군요. 이 퀴즈 아니더라고.
◇ 박재홍> 그렇습니다. 부정식품에 관한 구절이 있다.
◆ 진중권> 맞아요?
◇ 박재홍> 맞습니다.
◆ 진중권> 함정 문제였구나.
◆ 김수민> 팩트체크, 미디어 뉴스톱에서 선택할 자유라는 국문판하고 영문판 다 뒤져봤는데 부정식품에 대한 얘기는 안 나왔다고 해요. 그래서 이게 밀턴 프리드만이 다른 얘기에서 한 건지 아니면 윤석열 총장의 기억이 잘못된 건지, 이건 아직 미확인인 것 같은데 이게 하나의 신호인 게 윤 전 총장이 계속 전언이나 인용하면서 실수를 하거든요. 그것을 자제하거나 조심해야 된다는 신호라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한편으로 이제 아까 진중권 교수께서 리버테리안이라는 데 조금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어떤 일인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밀턴 프리드먼 책 말고 한 권을 더 꼽았어요,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이었거든요. 이게 진보적 자유주의에 해당하는 도서라서 이게 왜 갑자기 등장했을까. 아니면 원래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인가 궁금하기도 하고. 그러면 밀의 그림자는 언제 나타나는가. 제가 봤을 때 아직은 안 나타난 것 같아요.
◆ 김성회> 제가 윤 캠프에 코치를 하나 해 드리면 1982년 이후에 읽은 책. 특히 2010년 정도에 읽은 책을 감명 깊게 읽었다고 말씀하실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독서의 편력이라는 것이 20대 때 읽은 거 말고는 지금 나오지 않는 것 자체는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그 뒤로는 책을 안 보셨나 이런 의심을 살 수 있는 대목이 있기 때문에 한 2010년 무렵으로 해서 당기시는 게 좋지 않을까.
◆ 진중권> J. S. 밀을 얘기하는 건 지금 현 상황이에요. 쉽게 말하면 지금 민주당 정권이 자유주의 원칙을 다 깨고 있잖아요. 그 상황을 암시하기 위해서 읽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겠죠.
◇ 박재홍> 그러면 퀴즈를 풀어보는 우리가 몰랐던 윤석열 여기서 마치고요. 마지막 코너 윤석열 후보의 강점과 단점을 보는 ‘윤석열은 왜 그리고 어떻게’입니다. 먼저 강점부터 볼까요.
◆ 김수민> 강점은 어찌 됐거나 검찰 조직에서 신망을 계속 얻어온 인사라는 걸 부인할 수 없고 어릴 때 보면 주변에 항상 친구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정치입문 이후에도 정치인들 많이 모으는 데 성공을 했는데 그가 인맥을 구축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 진중권> 술자리.
◆ 김수민> 술자리요.
◇ 박재홍> 퀴즈 아닙니다.
◆ 김수민> 길게 논술형으로 설명해 주셨는데.
◆ 진중권> 퀴즈 아니에요.
◇ 박재홍> 퀴즈 아닙니다. 퀴즈 아닙니다.
◆ 김수민> 이거 답이 없는 문제라서.
◇ 박재홍> 윤석열 후보의 강점.
◆ 진중권> 저 갑자기 그렇게 물어보니까.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부터 먼저 말씀해 주실까요.
◆ 김성회> 최근에 동영상 찍은 거 중에 MZ세대를 겨냥해서 영상을 하나 찍은 걸 제가 봤는데요. 민지라고 부르면서 기획하는 안이 나왔는데 제가 그걸 보면서 깜짝 놀랐던 것이 거기 앉아 있는 사람들의 태도 그리고 최근에 봤던 분들도 그렇고 이게 그러니까 대선후보와 그 밑에 있는 본부장, 대변인의 사이라기보다는 큰형님과 동생들 이런 사이로 더 보이더라고요. 그게 경직 정도나 이런 것들이 그렇고 이게 동영상으로 공개가 되는 거였는데 아주 거침없이 반말하시면서 야, 이렇게 하는 게 어때. 한번 이렇게 하면 준비해 보자고.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게 본인은 화통스럽고 자연스럽다라고 생각했을 텐데 요즘 사실 초면에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말 잘 안 놓거든요. 그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는 내가 너의 큰형이고 그러고 너희들이 나에게 위탁하면 내가 너를 보호해 주겠다. 딱 이런 패밀리주의로 딱 무장이 돼 있어서 실제로 인간적 매력도 당연히 있을 것이고요. 그러면 술자리 한두 번 가까워져서.
◆ 진중권> 실컷 단점 얘기한 다음에 인간적 매력 있어. 논리적으로 연결이 되나.
◆ 김성회> 저는 요즘은 반말하는 게 트렌드가 아니라는 설명을 드린 건데 본인은 그렇게 해서 세를 규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분명히 자리에 가면 민증 까보고 형, 동생을 잘하시는 사이일 것 같아요.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그러니까 윤석열이 정치에 나오게 된 게 그거 아닙니까? 굴종하지 않는다라는 것들, 자기 원칙을 지키고 자기 일을 한다, 그다음에 이쪽이든 저쪽이든 공정하게 칼을 댄다 이게 장점인 것 같고 그다음에 쾌도난마식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보면 국정조사 나와서 여야 의원들하고 싸우는데 하나도 안 밀리잖아요. 그다음에 말 자체를 갖다 시원시원하게 하고. 그런데 그게 정치로 들어오게 되면서 일정 부분 단점으로 변한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정리해 주시면.
◆ 김수민> 진중권 교수가 술자리라고 잠깐 얘기를 하셨는데.
◇ 박재홍> 강점에 대해서.
◆ 김수민> 과거 언론사 사주와의 만남, 그게 굉장히 논란이었잖아요. 제가 취재를 해 보니까 이런 증언들을 꽤 들었어요. 나도 윤석열하고 합석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술자리에서 합석이 잦다. 윤석열 전 총장이. 그래서 사람을 좋아하고 어울리는 걸 좋아한다라는 평이 많았었고 그리고 검사로서 보면 이 사람이 이제 어떤 법정에서 유죄를 받고 이런 것들이 명확하지 않을 때 기소를 하지 않는다거나 굉장히 빡빡하게 수사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공판 중심적이다, 이런 평가도 또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인간적 캐릭터가 좀 빈틈이 있고 소위 얘기하는 널널하고 이런 캐릭터 주변에 사람이 모이기 쉽거든요. 그런 것들이 작용을 했던 것 같고. 그런데 우리가 역대 대통령도 그렇고 큰 지도자들 중에서는 오히려 낯가림이 심한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 박재홍> 낯을 가린다?
◆ 김수민> 그렇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인간적으로는 모르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도 그랬던 것 같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어느 정도 그랬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게 큰 자리로, 정치적인 큰 자리로 갈 때는 이런 성격이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이것도 한번 짚어보고 싶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의 장점을 좀 봤고요. 이제 큰 틀에서 단점, 어떻게 좀 말할 수 있을까요.
◆ 김수민> 아무래도 최근 드러나는 단점, 정치권에 들어온 다음에 설화가 잦습니다. 왜 이렇게 설화가 잦을까. 그 원인과 배경은 무엇일까.
◇ 박재홍> 설화를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부분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보면 말이 좀 많잖아요. 다변이고 그다음에 설명을 하려고 들어요. 그러다 보니까 자꾸 설명하려다 보면 저도 강의 중에 예를 생각나는 대로 끌어들여오거든요. 그러다 보면 실수를 하는데 그런 실수들이 굉장히 많아서 대부분 다 인용 실수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그거 제가 한번 물어봤어요. 왜 그러시냐고, 왜 이렇게 많은 실언들을 하셨냐라고 막 뭐랄까. 쓴소리를 했더니 그게 수사의 버릇이라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항상 상급자랑 싸워야 된대요. 권력의 압력을 받기 때문에 이걸 설득을 하려고 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자꾸 사람을 설득하려고 이 얘기 저 얘기 하다 보니까 많아지는 것 같다. 이렇게 해명하는 걸 들은 기억이 납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이분이 말실수 할 때마다 꼬투리 잡아서 캡처해서 제 SNS에다가 욕도 하고 비판도 많이 하는 사람인데요. 그건 그렇지만 정치인으로서는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지금까지 말씀하신 걸 쭉 보면 그 의견에 동의할 수는 없는데 최소한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은 많이 있었어요. 내가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을 요즘 사실 정치인들이 저 사람이 진짜로 저렇게 생각할까가 궁금해지는 대목인데 그런 대목에서 단점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보기에는 저 자신도 비판을 많이 하면서도 저렇게 좀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하는 것 자체는 저는 말이 좀 많아서 실수가 있더라도 계속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수민> 실수를 즐기겠다.
◆ 김성회> 제가 비판은 하겠지만 그런 식으로 정치를 하는 것. 이준석 대표도 모든 걸 다 공개하고 하는 정치를 통해서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가는 거잖아요.
◆ 진중권> 그러니까 페미니즘 관련 발언 같은 건 치명적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이 아니라면 나머지 것들은 사실 곡해한 부분도 있잖아요, 사람들이. 전체 취지에 상관없이. 그래서 그런 실수에 너무 또 이렇게 의식을 하게 되면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 스타일을 잃어버리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스타일을 유지하고 그다음에 결정적인 부분들만 좀 조심하면 될 것 같아요.
◆ 김성회> 그런데 우리 진 작가님의 조언은 도움이 안 되는 게 어느 게 결정적인지 아니면 실수인지 그게 어렵죠, 항상.
◇ 박재홍> 실전은 어렵습니다.
◆ 김성회> 실전에서는 어렵죠.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단점.
◆ 김수민> 정돈되고 날카로운 메시지가 아니다라고 저는 평가를 하는데 이 원인도 장점하고 연결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어느 정도 제 추정이 섞여 있는 거기는 한데 일단 친구가 많고 관계가 원만한 그런 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러면 말을 자유롭게 많이 해도 그렇게 트집을 안 잡혀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항상 말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거꾸로 생각해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 사례를 들 수 있겠는데 이분은 어렸을 때부터 소수파로 자라온 흔적들이 많이 보여요. 이런 사람들은 한 번 마이크가 왔을 때 판을 흔들어놔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시지가 준비된 것들이 있고 또 그걸 흔들어놓은 대가로 또 구설에 시달리면서 또 메시지를 가다듬습니다. 이런 훈련이 되는데 윤석열 전 총장은 이런 재산이나 이런 거하고는 상관없는 얘기인데 문화적 사회적으로는 다수파에 해당됐고 그런 것들이 긴장감 있게 말을 하는 데는 도움이 안 됐을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진단을 했습니다.
◇ 박재홍> 한판 특별기획 대선 인물탐구 두 번째 시간. 윤석열 전 검찰총장 편이었는데요. 두 분 총평 한 10초씩 할까요. 진 작가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 진중권> 윤석열 총장은 아직은 미지수고요. 일종의 원석이라고 보거든요. 이걸 깎고 깎아서 그 안에 다이아몬드가 들어 있을지 정말 깎고 깎고 깎았는데 아무것도 없을지 아직은 모르는 상태라고 할 수 있죠.
◇ 박재홍> 김 소장님, 짧게.
◆ 김성회> 모르는 이면에서 쳐다볼 수 있어 재미있었고요. 역시 김수민 평론가의 날카로운 시선 좋았습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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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25(수) [대선 인물탐구] 윤석열 - 80년대 캠퍼스의 리버테리언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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