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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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노영희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시사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오늘은 김수민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논란 오늘 법무부가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 심사를 진행했죠. 역시 이목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입니다.
◆ 김수민> 오늘 오후 2시경부터 법무부에서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 위원회 심사가 진행이 됐습니다. 이 가석방 심사위원회에서 교정성적 우수자 또는 재범의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수형자 명단을 놓고 적격 여부를 심사를 하게 되는데요. 박범계 장관은 이 심의결과를 토대로 해서 오늘 중으로 최종 허가 여부를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한편 가석방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법무부 부근에서 20m 간격 릴레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한편 정의당은 가석방은 사실상 사면이나 다름 없다, 책임을 회피한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꼼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안에서도 대선주자인 박용진, 김두관 의원 그리고 이탄희, 박주민, 오기형 의원 등의 반대의견이 나왔고요.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최승재 의원이 지난 1월에 이어서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2시간 전부터 시작했다는 뉴스가 있었고 아직 결론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6시 반 이후에 나온다 이런 뉴스도 있는데요. 일단 가석방이나 사면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경제 살리기를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두 분 생각하시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법에 예외가 없어서는 안 되죠. 있어서는 안 되죠. 경제 살리기라고 하는데 경제라는 것은 그분 혼자 하는 게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함께하는 게 경제입니다. 모두 다 경제살리기를 하고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죄를 지었으면 그 벌을 당연히 받게 되어 있거든요. 거기서 예외가 있다라는 것 그것은 근대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거죠. 근대 사법체계가 있으면 법 앞에서 만인이 평등해야 되는데 이건 평등하지 못한 거잖아요. 그래서 이것은 저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보고 그다음에 기업과 기업 총수는 구별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예컨대 만약에 생각해 보십시오. 이재용 부회장이 불시에 어떤 일을 당해서 일을 못하게 되거나 이럴 때는 한국 경제가 망한다는 얘기입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한 개인에 의존한다, 경제가. 그렇다면 그 경제는 망해야 됩니다.
◇ 박재홍> 노영희 변호사.
◆ 노영희> 저도 같은 생각인데요. 지금 이재용 부회장에게 원래 처음에 이제 형이 확정되어서 수감생활하는 그 선고 자체도 상당히 낮게 지금 얘기가 됐다라고 알려져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대해서 또 추가로 사면도 해 줘야 되고 가석방도 해 줘야 된다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저는 이상하다라고 보여지고요. 더 중요한 게 이재용 부회장이 경제를 살려야 되고 반도체 관련해서 뭔가 큰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이분에 대해서 가석방해 줘야 된다 이런 논리는 사실은 법 앞에 평등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보면 타당하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이분이 원래 수감생활할 때 삼성전자 주가나 이런 것은 훨씬 더 올라갔다 이런 실질적인 보고도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경제 살리기 때문에 가석방이나 사면이 된다면 모든 기업인들에게 다 적용이 되야 되겠죠. 그렇게 되면. 이런 경우는 사실 부당한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래도 오너가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삼성 같은 경우에 글로벌 투자를 빨리 결정해야 되고 이럴 경우에는 오너가 있는 것이 어떤 결정 속도를 빨리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 입장에서는 사면하는 게 좋다 이런 논리도 있지 않습니까?
◆ 노영희> 그런 건 개인 때문에.
◆ 진중권> 그런 건 오너가 결정합니까? 경영진들이 다 각자 전문가들이고 이런 사람들이 결정하면 되는 거지. 오너라고 해서 빠른 결정을 내리고 오너가 아니면 느린 결정을 내리고 이런 것은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래요.
◆ 김수민> 그리고 이제 삼성이나 재계 쪽에서 아무래도 통 큰 투자를 하려면 오너가 필요하다. 현재 한국의 기업문화에서도 그렇고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또 하나의 난관이 남아 있습니다. 가석방이 되고 난다고 해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이 이번을 사면으로 해결해 달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역으로 가석방 된다고 해서 경영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이고 또 취업제한에 걸리게 되면 이제 실형 마치고 나서 5년 정도 더 취업제한이 되는 그런 룰도 있기 때문에 좀 고비가 더 남아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진중권> 통 큰 투자 이런 얘기를 하는 것들은 뭐냐 하면 아직도 기업경영이란 게 오너의 사적인 이해관계에 따라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역으로 말하는 거거든요. 이런 식으로 기업의 결정이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거죠.
◆ 노영희> 더 나쁘죠. 통큰 투자라는 것은 결국 돈으로 형기를 사겠다는 거나 마찬가지 아니에요. 큰 돈을 내면 예를 들면 미국에 약속했던 혹은 무엇에 대해서 큰 돈을 당신네들이 낼 수 있으면 가석방시켜주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랑 같기 때문에 안 되죠.
◇ 박재홍> 두 분 다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다라는 입장이신데 그래서 이제 재벌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으면 안 되겠지만 또 재벌이라고 해서 또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된다라는 게 이재명 지사 입장입니다. 그리고 정부에서도 유사한 말을 하고 있고 두 분 패널은 어떤 입장이세요?
◆ 진중권>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그분이 무슨 불이익을 받았죠, 재벌이라서? 그러니까 나는 재벌이라서 이 땅에서 이 나라에서 재벌이라서 불이익을 받은 예가 생각이 안 나요.
◇ 박재홍> 그러니까 가석방을 이번에 논할 때 어떤 가석방의 조건을 충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 냉철하게 봐야 된다 이 주장인 것 같습니다.
◆ 진중권> 가석방의 조건을 바꿨잖아요. 자기들이 기준을 바꿨잖아요.
◆ 노영희> 더 낮춰줬잖아요.
◆ 진중권> 더 낮춰줬단 말이죠. 이게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어요. 정확하게 말하면 이분이 아니라고 하면 이 기준이 낮아졌겠습니까? 안 낮아진 거잖아요. 그래놓고서 무슨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비겁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알고 있기로 이재명 씨 사명에도 반대했던 분 아닙니까? 이제 와서 표를 얻겠다고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저는 진정성, 이분의 진정성이 의심이 됩니다.
◆ 노영희> 사실 우리나라 가석방이 원래 규정보다 규정이 원래 3분의 1, 형기 3분의 1을 이수하고 나면 사실 할 수 있게끔 자격이 되어 있었는데 그런 규정은 사실 그동안 무시하고 실질적으로는 한 80% 정도 형기를 채워야지만 가석방 명단에 올려줬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것이 너무 부당하지 않느냐. 규정대로 해라 해서 원래대로 낮춰줘야 된다는 게 기본적 입장이었는데 그런 측면에서 70%, 60% 정도까지 내려가야 된다는 말은 있었어요. 그런데 왜 하필이면 그렇게 60% 정도 형기를 마친 사람에 대해서 가석방 심사 대상으로 하는 그 규정이 이번에 적용이 되느냐는 거죠. 저는 이게 특혜를 받아서 안 되지만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된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금 특혜를 준 것으로 결과적으로는 자기 스스로 얘기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보기 때문에 글쎄요, 이해가 좀 안 되네요.
◆ 진중권> 게다가 이게 촛불정권 아닙니까? 이게 이재용 씨의 범죄가 사실은 국정농단하고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자기가 정치적 정당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부정하고 싶어요.
◇ 박재홍> 청와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서 시간이 좀 부족하다는 입장이고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언급하지 않겠다는 그런 입장으로 정리가 되고 있는데요. 속보로 관련 사실 오는 대로 저희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 거짓말을 하고 있다.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의원 등을 만난 자리에서 특검을 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려 했었다 이렇게 이제 밝힌 걸 두고 홍준표 의원 등 여러 정치권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김수민> 이 발언의 발단이 된 것은 윤석열 전 총장의 과거 회상에 대한 발언인데요. 박 전 대통령을 비공개 조사한 후에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공감대를 모았었다. 그런데 수사 기간 연장도 불허가 되고 하면서 사건이 결국 검찰로 넘어가게 됐다고 밝힌 거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과거 윤 전 총장과 있었던 술자리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박쥐가 떠오른다라고 비판을 했는데요. 그 술자리 일화라고 하는 것이 2016년 11월 하고 2017년 1월입니다. 2016년 11월에는 박근혜 정권 3년은 수모와 치욕의 세월이었습니다라고 윤 전 총장이 얘기했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2017년 1월에 그때도 특검이 한창일 때인데 자정이 넘도록 박근혜 수사에 대한 무용담을 윤 전 총장이 늘어놨었다.
◇ 박재홍> 김의겸 의원이 직접 들은 거예요?
◆ 김수민> 자신이 술자리에서 들었다.
◇ 박재홍> 본인이 직접 들었다?
◆ 김수민> 그렇습니다. 같이 술자리를 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이 잇따랐는데 김태호 의원은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고 비겁해 보이기까지 하다고 했고요. 홍준표 의원은 거짓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것을 보니 정치인 다 됐다는 느낌이 들어요라고.
◇ 박재홍> 새로 개발하신 겁니까?
◆ 김수민> 얘기했습니다. 전에도 한번 했었습니다.
◇ 박재홍> 한판승부에서 처음 하신 것 같은데. 계속해 주세요.
◆ 김수민> 그리고 한편으로 이준석 대표와 윤 총장 간에 당내 긴장감이 고조가 되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의 인사가 다른 대권주자 쪽에게 당 행사 보이콧을 제안했다 이 소리가 나왔었는데 이 보이콧을 제안받은 대상으로 지목됐던 게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입니다. 그런데 이쪽에서는 확인해 드릴 것이 없다라고 대답했는데 그러면 그랬다는 걸 인정하는 듯한 뉘앙스가 되는 것이죠. 여기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윤 전 총장 측의 설명이 있어야 되는데 아무런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고 비판을 하니까 윤 전 총장 측에서는 보이콧을 제안한이는 캠프에 없다. 공식적인 언급을 할 경우에 갈등설이 제기될 것 같아서 입장을 내지 않았다라고 해명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보이콧을 직접 제안하지 않고 꼭 가야 되는 것 맞아요 이런 식 수준의 얘기가 좀 하지 않았을까.
◆ 김수민> 글쎄요. 아직까지 진실은 묘연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일단 첫 번째 윤석열 전 총장의 불구속 수사하려 했다, 이 발언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 발언은 노영희 변호사부터 얘기해 주실까요.
◆ 노영희> 글쎄요. 저는 이게 조금 검찰 쪽으로 책임을 돌리는 듯한 그리고 너무 표를 받기 위해서 행동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가 그때 특검 관련돼서 여기저기 알고 얘기를 많이 하고 다니던 때예요, 그때 당시가. 그런데 그때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꼭 굳이 그렇게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고 조금 곤란해하기는 했던 것 같아요. 특검 측에서도. 그래서 사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예우를 하고 원래는 처음에 당시에 그 수사를 받으러 오라고 여러 번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서 수사 협조하고 조사를 제대로 받았으면 아마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이제 여러 번 연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다 무시하고 안 오고 이랬었잖아요.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이제 그 조사를 제대로 못해서 검찰로 넘어갔던 그런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원래 사실은 이제 박영수 특검이나 윤석열 전 총장이나 무조건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하겠다 그러니까 불구속하겠다, 구속하겠다 이런 생각을 처음부터 잡았던 것은 아니고 수사를 하면서 하려고 했다 여기까지는 얘기가 돼요. 그건 제가 알기로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윤석열 전 총장이 이런 식으로 말을 한 것 같은데 저는 그랬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 형 집행정지 같은 거 요청했을 때 여러 번 이쪽에서 거절했었거든요, 특검 측에서. 그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앞뒤 맥락이나 전체적인 논리 일관성 측면에서 보더라도 이런 식의 발언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해 보입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사실은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하는 얘기는 사실 맞물리지는 않거든요. 그럴 수도 있는데 그것이 이 사람, 윤 전 총장이 했던 말을 반박하는 내용은 아닌 것 같고 좀 전에 말씀하신 게 맞는 것 같아요. 이번 얘기를 들어보게 되면 원래는 불구속 기소를 하려고 했고 그랬는데 그러려면 조사를 받아야 된다라는 거예요. 그런데 이 규정상 검찰로 넘어가게 되면 이게 불구속이 안 된다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구속기소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특검 연장을 요청했는데 황교안 총리가 거절을 해 버린 거죠. 그래서 결국은 그게 검찰로 넘어가고 기소까지 됐다 그 얘기를 한 거고요. 지금 이것의 정치적 맥락은 그거죠. 그러니까 친박들이 갖고 있는 불만들. 그런데 이분이 당내 경선을 앞뒀기 때문에 그들의 불만을 조금 누그러뜨리기 위해서 했던 말이 아닌가 싶은데 굳이 이런 말은 저는 할 필요가 없었다고 봐요.
◇ 박재홍> 정치적 수사는 맞다라고 진단을?
◆ 진중권> 사실관계는 맞는데 이것을 그 얘기를 굳이 이런 정치적 맥락 속에서 할 필요가 있었느냐, 적절하지 못했다라고 저는 봅니다.
◇ 박재홍> 또 하나 이준석 대표와 갈등설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이콧 논란까지 있는데 당내에서도 적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이런 또 해석도 나오고 있어요, 노 변호사님.
◆ 노영희> 사실은 이제 적이 계속 늘어날 것 같아요, 앞으로.
◇ 박재홍> 윤석열 전 총장이?
◆ 노영희> 네네, 지금 이준석 대표가 사실은 속으로 이를 갈고 있다 이런 얘기까지 사실 들려오는데 물론 이제 겉으로는 얼마든지 바뀔 수가 있고 표현이 안 되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본인이 그때 당시 기습 입당을 한 상황 고려해 보면 그 당시에 쥴리 벽화 논란 이런 여러 가지 논란이 있으면서 해결하기가 힘든 측면에서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우산이 필요해서 들어간 것으로 저희는 이제 봤단 말이죠. 그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당에 들어가서 뭔가 이득을 얻기 위해서 들어갔다라고 하면 당과 어느 정도 협조하는 모습을 처음에 보여주고 그다음에 본인의 힘을 모색을 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현재 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면 일단 당대표도 무시하고 원내대표도 무시하고 들어간 다음에. 그다음에 당에서 하는 여러 가지 다른 사람하고 같이 해야 하는 그런 활동은 나는 못하겠다라는 식으로 비춰지고 있고 더더군다나 그 행보나 이런 것들이 정치적이지가 않고 프로적이지 않고 뭔가 항상 문제가 생길 듯한 발언이나 이런 것들이 계속 많이 나오고 있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어떤 사람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거나 이런 것도 사실 하나도 안 보여줬단 말이죠. 그런데 원희룡 지사까지 보이콧하라고 말했다는 게 나오니까. 물론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그런 측면이라고 한다면 사실은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매우 화가 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제 물론 그렇다고 해서 또 게다가 자신이 돌고래라고 얘기하고 다른 후보들을 멸치로 만들어버리는 이런 상황은 사실은 분위기를 더 나쁘게 만들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 박재홍> 윤석열 총장이 스스로 말한 건 아니고 측근 정진석 의원이 그렇게 얘기했는데.
◆ 김수민> 윤희숙 의원이 본인이 장을 본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멸치도 들어가 있고. 고래는 구하기 어려우니까 고래밥이 들어가 있고 그것을 다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다같이 자중하자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정진석 의원의 발언은 정말 뭐랄까 무리한 발언이었죠. 저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보게 되면 사실 약간 양쪽 캠프에서,캠프가 아니고 당 조직하고 이쪽 캠프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에 약간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둘 다 상대가 비밀리에 나눈 대화를 서로 흘리고 있다. 그런데 이제 캠프의 공식적인 입장들은 아닌 것 같고 대표의 공식적인 입장도 아니고 대표 주변하고 캠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자꾸 독자적으로 활동을 하면서 행동을 하면 거기서 자꾸 오해를 부추기는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대표도 그렇고 그다음에 캠프도 그렇고 그 부분에서 단속을 잘해야 될 것 같고요. 또 이런 게 바깥으로 드러나게 하면 안 돼요, 또 대표는. 그리고 캠프도 자중을 해야 되는 게 일단 당에 들어갔으면 당대표 말을 따라야죠. 따라야 되는 게 맞는 것 같고. 어차피 후보가 되면 규정상 당대표의 권한을 다 자기가 가져가게 돼 있거든요. 그때까지 왜 못 참는지 잘 모르겠고요. 일단은 커뮤니케이션 그래서 원팀이란 걸 보여줘야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양측이 좀 자제를 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혀갔으면 좋겠습니다. 약간 힘겨루기도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자제될까요?
◆ 진중권> 그런데 캠프가 문제인 거죠. 항상 그렇듯이 캠프에 있는 사람들이 대충 어떤 사람들입니까? 대개 권력의지를 갖고 모여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거 후보가 그 통제를 하지 못한다면 계속 아마 문제가 불거질 겁니다.
◆ 노영희> 그런데 거기서 포인트는 그거죠.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가 뭐라고 했느냐 하면 윤석열 총장 만나고 난 다음에 윤 총장하고 만나서 얘기하면 말이 참 잘 통한다. 그래서 뭔가 될 것처럼 나는 느낀다. 그런데 그 밑에 있는 다른 참모나 누군가 입김 센 사람이 항상 뭔가 비토를 놓는 것 같다 이런 취지로 말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현재 흘러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되면 윤 전 총장의 문제도 문제겠지만 사실 윤 전 총장을 중심으로 모여든 앞으로 캠프를 구성할 실세가 될 그 사람들이 사실 자기 몫을 챙기는 게 또 이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기존의 조직에서 자기하고 어떤 역할 자리매김 이런 것들 때문에 혹시 문제가 생긴 거 아닌가. 지금 이제 진 교수님 말씀은 서로 간에 오해가 있다, 커뮤니케이션에 오해가 있다 그 얘기는 결과적으로 믿지 못한다는 거고 내 자리를 찾기 위해서 나는 이제 굴러들어간 돌, 예를 들면. 그 돌은 자기 자리가 어디가 맞을 것인지 이런 것 좀 생각해서 짱박고 싶은 것이고.
◆ 진중권>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8월 2일이잖아요. 8월 입당설을 누가 흘렸냐라는 거잖아요. 우리끼리만 아는데. 서로 상대를 의심하는 건데 그럴 때 의심하는 건 좋은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 밑의 사람들이 흘릴 수도 있는데 그것을 갖다 대표의 의지라든지 아니면 후보의 의지다 이렇게 오해를 하는 데서 문제가 커지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그런 일이 있으면 경위를 파악을 해서 빨리빨리 오해를 빨리 제거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노영희> 그런데 말을 제가 끊겼는데요.
◆ 진중권> 죄송해요. 끝난 줄 알았어요.
◇ 박재홍> 계속하세요.
◆ 노영희> 말을 조금만 더 하면 일단 윤 전 총장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은 아직까지는 상호 간에 신뢰가 없어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지금 양쪽 여러 곳에서 왔잖아요. 그런 데다가 지금 국민의힘에 들어갈 때 또 본인들의 위치를 차지해야 되고 또 내부적으로 신뢰를 쌓아야 되고 이게 복잡한 거예요. 그래서 이런 문제가 계속 터지는 거 아닌가 싶어요.
◇ 박재홍> 이게 2부에서 또 할 시간이 있을 것 같아서 더 얘기를 해 보도록 하죠. 다음 뉴스 준비하겠습니다.
◇ 박재홍> 큰 힘을 얻었다. 지난주 금요일 방송에서 제가 진중권 작가님에게 김동연 전 부총리를 언제 만나세요 하니까 굉장히 곤란해하셨는데 알고 보니 그다음 날 만날 약속 있으셨어요. 짜장면 회동 화제가 됐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진 작가께서 그때 이미 예고를 하신 게 아니었나 싶은데요. 김동연 전 부총리가 SNS에 동네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는 점심식사라고 소개를 했습니다. 언론에 짜장면 회동이라고 나왔는데 제가 유심히 그 사진을 보니까 탕수육을 넘는 메인 요리 2개 정도가 접시가 비어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짜장면 회동을 좀 축소해서 얘기한 것이 아닌가.
◆ 진중권> 저의 의도였습니다.
◆ 김수민> 팔보채 회동이거나.
◆ 진중권> 그건 저의 의도였습니다. 짜장면 그릇만 나오면 우리 사기친다고 그러니까 우리 솔직하게 다 보여주자. 하나는 고추잡채였고요. 하나가 전가복이었습니다.
◆ 노영희> 전가복이요?
◆ 김수민> 전가복이었군요. 고추잡채는 알아볼 수 있었는데 한 가지가 뭐였나 궁금했었습니다. 이 만남을 하고 난 다음에 김 부총리 쪽은 진 전 교수의 의견은 진보를 주장하면서도 진보의 잘못을 날카롭게 지적한다라고 해서 들은 내용이 많았다라고 밝혔고 인상깊은 얘기는 실력주의의 외피를 쓴 세습주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라고 하는 뭔가 철학적인 듯한 주제를 꼽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데일리를 통해서 김동연 전 부총리 인터뷰가 공개가 됐는데요. 정책적으로 세 가지가 두드러진 것 같습니다. 첫 번째가 재난지원금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전 국민에게 나눠주자는 것은 보편적 복지에 대한 철학이 없는 것이다. 획일이 보편적 복지의 철학은 아니다라고 밝혔고요. 그리고 승자독식 구조 정치를 깨기 위해서 총리의 국회 추천제 개헌 그리고 현행 소송거부제 개혁 이 두 가지를 꼽았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금요일 잠깐 얘기도 했었던 마크롱처럼 될 것이냐 이 질문이 인터뷰에도 나왔는데 그런 모델을 꿈꾸느냐는 질문에 안 나오란 법이 있느냐라고 하면서 제3지대 또는 신당 노선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전가복을 맛있게 드신 작가님. 어떻게 만나신 거예요. 이언론 보도 다 맞습니까?
◆ 진중권> 네. 전화가 와서 밥 먹자 해서 밥을 한번 먹었고요. 사실 얘기됐던 것은 우리 사회에 가장 큰 문제가 뭐냐. 2030의 최근에 보인 투표행태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한 얘기였고 그래서 얘기가 됐던 게 그겁니다. 실력주의의 외피를 쓴 세습주의의 문제. 우리가 사실상 세습사회로 변해 가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희망을 잃고 있다. 그리고 또 옛날에는 열심히 일하면 집을 가질 수 있었는데 그런 희망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 희망이 없다 이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니냐. 여기에 대한 해법, 여기에 대한 메시지를 내놔야 된다. 여기에서 공감대를 이뤘고요. 또 하나는 중도층의 문제. 지금 둘이 나뉘었잖아요. 한편으로 보수, 하나는 진보. 총보수 대 총진보의 대결로 짜여가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쪽도 저쪽도 만족하지 못하는 이런 중도층이 마음을 둘 곳이 없다. 이분들을 붙잡아줄 어떤 틀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얘기를 했고요. 거기에 대해서 공감을 표했고 그다음에 저는 그분의 의견을 그래도 제3의 길을 간다라고 하는데 나중에 무슨 캐스팅보트를,캐스팅보트라고 행사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되지 않느냐 하면서 그 정도가 되려면 뭔가 실체는 있어야 된다. 그것도 본인도 창당을 하겠다, 뭐 하겠다라는 얘기를 좀 했죠.
◇ 박재홍> 3지대 얘기가 많이 나오죠. 그래서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함께 3지대의 파이를 함께 크게 할 수 있을까요?
◆ 진중권> 그 얘기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왔어요. 사실 우리도 그 얘기를 했거든요. 지난번에 방송 끝나고 패널들끼리 그 얘기를 했는데 그 얘기를 했고요. 거기에 대해서도 그런데 안철수 대표의 의향을 잘 모르니까 거기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 박재홍> 가능성 정도는 있다?
◆ 진중권> 가능성 정도는 열어두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박재홍> 노영희 변호사 두 분의 만남 어떻게 보셨어요.
◆ 노영희> 어쩐지 지난 금요일날 되게 좋게 말씀을 계속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근거가 있으니까 좋게 말씀하시겠지 내지는 기대하는 게 있겠지 그랬는데 역시 7일날 만났군요. 일부러 안 밝히신 건가요?
◆ 진중권> 그게 아니라 그 사실을 그쪽에 밝혀도 되는지 안 되는지 제가 허락을 못 받은 상태잖아요. 그래서 그랬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원래 만나기로 했던 이유가 정확히 뭐였어요? 연락이 와서 진 교수님 한번 만납시다 그거였어요?
◆ 진중권> 그렇죠. 그런데 모든 대선 캠프에서 만나서 얘기 좀 듣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했잖아요. 그래서 그중에 하나다라고 생각을 했고 나갔고요. 그리고 많은 공감대를 이루었습니다. 그건 사실이에요.
◆ 노영희> 기본적으로 저는 김동연 부총리 그러니까 제3지대라고 하는 것 자체를 사실은 썩 잘 잘될 것 같지는 않아요. 우리나라 정치 구조상. 그렇지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어쨌든 성공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보고 대신 장기적으로는 그런 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정말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되고 정말 마음이 다 맞아야 될 텐데 과연 그게 될까? 좀 의심스러워요.
◇ 박재홍> 지금 이제 방금 속보가 들어왔는데 13일날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된다라는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 진중권> 그것 봐, 예정된 거라니까.
◇ 박재홍> 재수감 207일 만에 가석방된다라는 뉴스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이 가석방 얘기를 잠깐 한 문장씩 할까요. 예정돼 있었던 겁니까, 진 작가님?
◆ 진중권> 예정된 거고 이미 기준 낮출 때부터 이미 되는구나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거죠. 바보가 아닌 이상, 국민이.
◇ 박재홍> 노영희 변호사님.
◆ 노영희> 박용진 의원이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가석방 관련해서 10년 동안 형기 80% 안 채우고 가석방된 비율이 0. 3%밖에 안 된다. 결과적으로 이제 특혜를 받았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예정된 특혜였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이 두 분의 비판적 입장에 대해서 정리해 주세요.
◆ 김수민> 저도 뭐 다른 프로그램에서 예언 전문 프로에 출연 하나 하고 있는데요. 거기에서도 가석방 될 것이다라고 오래전부터 예언을 하기는 했었습니다. 그게 바람직한지 안 한지를 떠나서.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 가석방 된다는 소식 나왔기 때문에 관련해서 논평이 좀 정치권을 비롯해서 시민사회단체에서 많이 나오겠죠. 관련 소식 또 추후에 준비하겠습니다. 네 번째 소식으로 저희가 이재명 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 얘기를 다루려고 했는데 한 1분 30초 남았거든요. 한 문장씩 해 볼까요. 네거티브 중단 될 수 있을까요, 우리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되기는 힘들 겁니다. 그런데 전략을 바꾼 거죠. 이제는 내가 대세다, 다시 대세 전략으로 돌아간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대세니까 네거티브 안 하겠다 이런 해석. 노영희 변호사님.
◆ 노영희> 네거티브를 안 한다고 선언한 건 매우 잘했다고 봤는데 사실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사정이 네거티브 못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설훈 의원이 인터뷰 한 것에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된다면 원팀은 장담할 수 없다 이런 말을 했지 않습니까?
◇ 박재홍> 원팀 기대 안 된다 이러면서.
◆ 노영희> 그래서 지금 이재명 후보 캠프 측에서 지금 난리가 났거든요. 아마 더 공격이 심하게 들어갈 가능성이 있고요. 그당시 추미애 전 장관이 물어봤어요, 이낙연 후보에게.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된다면 잘 도와줘서 할 것이냐. 말을 정확히 하지 않았다는 거거든요.
◇ 박재홍> 그러니싸 현근택 대변인도 비슷한 뉘앙스의 비판을 하기도 했었죠.
◆ 노영희> 그래서 아마도 점점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 진중권> 경선 불복의 가능성도.
◇ 박재홍> 예언 전문가 김수민 평론가 예언의 시간을 30초 드리겠습니다. 어떻게 될까요. 경선 불복하냐, 네거티브 중단 될까요.
◆ 김수민> 네거티브 중단은 이 지사 쪽에서는 좀 자제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미리 사전에 작업을 해 놓은 게 앞으로 내가 역공이나 반격을 안 해도 자신이 없어서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나는 그냥 안 할 거니까.
◇ 박재홍> 이재명 지사 측에서?
◆ 김수민> 내가 1등이니까 이 신호를 주기 위해서 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이재명 지사 측에서 먼저 공격은 안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씀을 했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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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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