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27(화) "말 바꾼 조민 친구, 검찰이 유죄" vs "조국 유죄는 명백"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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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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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대담 : 김수민 시사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오늘은 김수민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선거는 마라톤이다. 국민의힘 입당 관측에 나왔던 윤석열 전 총장. 오늘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아직 입당 결정을 못했다 이런 말을 했군요?

◆ 김수민> 어차피 선거는 긴 마라톤이라고 운을 떼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트랙 밖에서 뛸지 뛰다가 들어올지 라인을 몇 번 고수해 갈지 국민들이 오래 기다리지 않게 방향을 잡아서 결론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되 늦지 않게 그리고 국민의힘 측이 대비할 수 있게 조만간 결정할 것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말을 내놨는데요. 그러면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당협위원장들 징계하겠다. 이렇게 밝힌 거에 대해서는 그런 말이 나올 법도 하지만 바람직한 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만약에 윤 전 총장이 입당하지 않거나 입당이 늦어지면 갈등이 재점화될 수도 있다 이런 시사점이 좀 남은 것 같고요. 그리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휴가를 다녀오면 뵐 생각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편 김종인 전 위원장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무조건 입당해서 경선에 참여한다고 좋은 게 아니다 윤 전 총장이 당에 들어가서 지지율이 하락하면 어떡할 거냐 이준석 대표가 본질적인 전략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밝혔는데 윤석열 전 총장과 국민의힘이 서로 떨어져서 각자 지지율을 올리고 나중에 합치는 게 좋다 이렇게 해석될 만한 발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박재홍> 어제 이준석 대표와의 인터뷰에서는 8월 입당이 확실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바로 그다음 날 부산에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합류한 분이죠. 상근대외협력 특보로 합류한 김경진 전 의원 숏터뷰로 만나보겠습니다. 사전 녹음으로 진행했는데 함께 들어보시죠. 검찰총장의 대선캠프죠. 국민 캠프의 상근대외협력특보를지 맡고 있는 김졍진 전 의원을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경진> 안녕하세요. 김경진입니다.

◇ 박재홍> 지난 주말에 캠프 합류 소식이 있었는데 윤 전 총장의 전화를 직접 받으신 겁니까?

◆ 김경진> 대략 한 10일 전쯤 일요일에 제가 윤 후보로부터 전화를 받았고요. 평소 방송에서 제가 하고 있는 내용 잘 들었다라는 말씀 하나하고 호남지역이나 이쪽으로 좀 외연 확장을 하고 싶은데 그다음에 중도나 탈진보 진영 인사들이라든지 이쪽으로 또 외연 확장하는 데 좀 역할을 해 줄 수 있느냐 이런 말씀하셔서 그래서 현재 대외협력특보 역할을 공식적으로 맡게 된 겁니다.

◇ 박재홍> 말씀하신 대로 지역구가 광주였잖아요, 우리 의원님이. 그래서 윤 전 총장 캠프 합류에도 좀 많은 고민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 김경진> 보도가 나가고 나서 당신에 대해서 약간의 배신감을 느낀다 이런 어떤 문자들도 왔었고요. 또 반면에 뭔가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정말 새로운 대한민국을 좀 만들어달라라고 하는 격려성 문자나 카톡도 많이 왔고요. 제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현재 문재인 대통령 또 민주당 정부에 대한 평가는 조국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 이후로 자기 편에 대한 어떤 정의 실현 문제에 있어서는 너무 편파적인 시각을 가지고 법 집행이 이루어졌다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고요. 특히 이제 그런 부분들이 앞으로 정경심 교수 조만간 나올 항소심 판결이라든지 또 조국 교수에 대한 1심 판결 이런 부분들을 보면 과연 민주당이 주장하는 검찰의 어떤 강압수사, 허위수사 이런 주장하고 또 거기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어떻게 되는지 대강 흐름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게 되면 의원님도 같이 입당하시는 거겠네요?

◆ 김경진> 글쎄요,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결정을 안 내렸고요. 윤석열 후보 본인 워딩 자체가 지금으로써는 결정된 건 하나도 없고 이제 결정해야 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지금 이렇게 말씀하셔서 어쨌든 윤석열 후보도 8월 중에 입당을 할 것인지 아니면 11월, 12월에 최종 단일화의 경로로 갈 것인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1차 결정을 해야 될 어떤 그런 결정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국민들이 굉장히 좀 헷갈리실 것 같아요. 어제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나와서는 8월 중 입당을 확신한다 이렇게 또 말을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또 특보님 말씀이나 윤 전 총장 얘기를 들어보면 선거는 긴 마라톤이다 이런 말도 했기 때문에 8월 입당 그럼 안 할 수도 있는 겁니까?

◆ 김경진> 그럴 수도 있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님은 당의 대표잖아요, 보면. 그러니까 당의 대표로서의 희망사항이 있고 또 당의 대표로서 끌고 나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으실 거 아니에요. 그런 측면에 아마 방점이 두어져서 그런 말을 하실 거고요.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보면 조언 그룹이 한 서너 개 정도 다양하게 있는데 조언 그룹별로 의견이 좀 다르신 것 같아요, 보면. 그리고 본인 입장에서 보면 이게 8월 입당이 나을지 아니면 마지막 순간에 최종 단일화가 나을지는 또 명확하게 판단이 안 서는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옆에서 보기에는 아직까지도 윤석열 후보 본인의 머릿속에 그 결단이 이미 내려져 있다 이렇게 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국민캠프 외에도 조언 그룹이 서너 개가 따로 있는 겁니까?

◆ 김경진> 그렇죠. 대선 후보 정도 되면 이게 캠프 말고도 다양한 조언 그룹들이 있는 건 당연지사 아니겠습니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님만 해도 언론 지면을 통해서 사실은 거의 공개적으로 지금 조언을 해 주시고 계신 것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말씀하신 서너 개 그룹 중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그룹도 있다?

◆ 김경진> 그것도 거의 공개적으로 조언을 해 주시는 하나의 그룹이라고 봐야죠.

◇ 박재홍> 그래서 김영우 상황실장. 그러니까 최재형 캠프에 합류한 김영우 상황실장은 윤석열, 김종인 동업설도 제기했는데 그러면 이게 어느 정도 일정 부분 사실이기도 한 건가요?

◆ 김경진> 그게 동업이라고 하는 단어가 참 이게 묘한데요. 업이라고 하는 것이 원래 이제 한자 용어로 보면 장사라든지 생업을 같이 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생업이 아니고 이거는 선거의 전략적인 판단과 관련해서 이 유권자들의 어떤 외연 확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그런 상태에서 보수 유권자와 결합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 어디인가를 이제 고민하는 거고 그점과 관련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께서 조언을 해 주시는데 그걸 동업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조금 단어의 함의하고는 다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저 개인적으로는 윤석열 후보께도 그런 원로들의 의견을 잘 듣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후보님께 말씀은 드립니다.

◇ 박재홍>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그래서 오늘 뉴스에도 보면 그 입당이 중요하지 않다. 현 지지율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발언이 있었어요. 그럼 여기에 특보님도 동의를 하시는 거군요?

◆ 김경진> 저는 그 점까지 개량할 역량은 없고 그건 최종적으로 이제 후보 본인께서 결단해서 결정하실 문제죠.

◇ 박재홍> 그래요. 한편 이준석 대표는 어제 저희 방송에 나와서 윤 전 총장이 말 실수가 많다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준비가 덜 됐다 이런 지적이 계속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경진> 글쎄요, 그런데 이제 준비가 잘됐다고 말씀하시는 이재명 지사도 최근에 무슨 지역 백제 논란 이래서 설화가 많으시잖아요, 보면. 대선 후보들의 설화는 여기저기 좀 있는 것 같고요. 저도 그런 얘기를 해 드려요. 지난번에 주 120시간 일하자 이런 것과 관련해서 너무 어떤 메시지를 선명하게 드러내 보이기 위해서 극단적인 비교나 예시를 드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듣는 사람에 따라서 이게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조금 분명하게 덜 보인다고 할지라도 조금 평이한 언어를 쓰시는 게 좋겠다고 저희들도 이렇게 건의를 드리고 있고요. 더 이렇게 보좌할 수 있는 인력풀이 많이 넓어져서 과거보다는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저희도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오늘 보도를 보면 6주째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세가 지금 하락세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캠프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김경진> 글쎄, 이제 제 개인적인 평가는 지금 민주당의 시간 아니겠습니까, 지금 현재는. 이 경선 선거의 컨벤션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는 이런 상황 속에서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지난번에 무슨 X파일 논란이라든지 또 아까 말씀드린 120시간 실화 논란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그런 전체적인 상황 맥락 치고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여전히 저는 굳건하고 특히 어제 이제 후원금 모금한 것만 봐도 하루 만에 25억 원이 다 마감이 됐거든요. 하루 만에 마감된 후보는 아무도 없거든요, 지금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이낙연 후보도 그렇고. 그만큼 아마 좀 뜨거운 열정이 국민들 사이에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있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특보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 김경진> 감사합니다.

◇ 박재홍> 윤석열 전 총장의 국민캠프의 상근대외협력특보를 맡고 계시죠. 김경진 전 의원이었습니다. 함께 들으셨는데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 결국 또 원점인 것 같습니다, 이 상황 어떻게 봐야 됩니까?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뭐 제가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이준석 씨는 나보고 모른다라고 얘기했는데 제 느낌도 그랬습니다. 이게 이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지금 보수층에는 노선이 지금 2개가 정리가 안 된 채 존재하는 것 같아요. 하나의 노선이 이준석 노선이고 이준석 씨 같은 경우에는 보세요. 충전기 해 놨잖아요. 왜 충전기 표시해서 밖에 있는.

◇ 박재홍> 당사에 뒷배경으로.

◆ 진중권> 대선주자들 다 끌어들여서 당내 경선을 치르 겠다. 그걸 지금 할당량으로 해 놓고서 나아가고 있는 거고요. 자기가 킹메이커가 되고 싶어 해요. 그래야 이제 그다음에 대통령을 만든 자기. 그러면 자신도 그게 열리겠거든요. 그러니까 당대표로서 당연한 거고 그다음에 개인으로서도 당연한 선택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김종인 위원장은 좀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따로 가고 바깥에서 윤석열 총장은 원래 기대됐던 그 욕구가 쉽게 말하면 중도층을 끌고 가는 그 역할을 해내라. 그래서 나중에 11월이나 이럴 때 경선을 통해서 후보를 결정하게 되면 그게 엄청난 흥행성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 기세대로 가게 되면 대선 그냥 쉽게 넘어온다라고 생각하는 거고 지금 당에 딱 들어가게 되면 일단은 윤석열 후보가 갖고 있는 확장성을 스스로 끊어버리는 게 되는 데다가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게 흥행도 별로 안 될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들어가게 되면 후보가 되는 건 따놓은 당상이니까. 그런 식보다는 적어도 공적으로 집권여당. 뭐랄까. 제1야당에서 뽑아놓은 대선 후보를 꺾는 모습 또는 제1야당의 후보가 유력한 대선 후보인 윤석열을 꺾는 모습, 어느 쪽이든 간에. 그거를 연출하는 것이 흥행성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아마 이렇게 판단을 해서 사실 킹메이커가 약간 둘이라고 해야 되나요? 이런 상황인 것 같고 그게 아직 혼재가 되지 않았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도 아마 김종인 위원장을 또 만날 겁니다. 만나고 나서 최종 결단을 내리겠죠.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나 이게 지금 하나의 게임으로 보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 어떻게 되는지가 중요하기보다는 내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다른 분들 여기에 너무 휘둘리시는 것 같고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지금까지 갖고 있었던 능력에 대해서 폄하할 생각은 아니지만 본인이 안에 있을 때는 들어와서 하는 게 좋겠다라고 하면서 안철수 후보를 욕하다가 또 막상 바깥에 있을 때는 윤석열 후보랑 같이 제3지대에서 해 보자고 하다가 거절당하니까 또 윤석열은 후보가 아니라고 깎아내리다가 최근에는 또 이준석 대표랑은 안에 들어갈 것처럼 바깥에 있는. 그러니까 뭔가 좀 윤리적으로 당을 잘해 보겠다 이런 생각이라기보다는 2022년에 내가 어떻게 한판 놀아볼까 이런 고민을 좀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는 건데 정치인들이 이런 데 휘둘리면 안 됩니다. 본인의 소신대로 정치를 해야 되고 이러나 저러나 저는 정당정치의 복원이 매우 중요하다. 국민의힘이 여기서 자리를 잡고 제1야당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중심을 잡고 가줬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이게 서울시장 선거랑 좀 다른 게 서울시장 선거 때는 나경원, 오세훈 꽤 괜찮은 주자들이 있었어요, 다소 안철수에게 밀리기는 했지만.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뭐냐 하면 이분이 또 안철수 후보에 대해 굉장한 불신을 갖고 있거든요. 감이 아니다라고 판단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것하고 이번에는 좀 다른 상황인 것 같고.

◆ 김성회> 그러니까 그런 대표인 사람이 자기가 감이라고 생각하면 밖에서 놀아도 된다고 그러고 감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깎아내린다는 이 자체가 정치를 너무 우습게 보고 있는 거죠.

◆ 김수민> 그리고 또 하나 변수가 되고 있는 게 오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협상이 중단이 됐어요.

◇ 박재홍> 논의가 시작했는데 다시 중단이 됐군요.

◆ 김수민> 그래서 이 문제. 그러니까 만약에 국민의당이 바깥에서 머물게 된다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는 지렛대로 쓰일 수 있다.

◇ 박재홍> 제3지대가 국민의당이 될 수도 있다?

◆ 김수민> 제3지대도 될 수 있지만 국민의힘,국민의당이 합당을 하면서 나도 들어가겠다 이런 논리도 성립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이준석 대표가 좀 갑갑한 부분은 뭐냐 하면 이게 판 자체가 그렇게 벌어졌잖아요. 당이 있고 그다음 당 밖에 있고 이것이 이른바 정권 교체를 원하는 야권으로 돼 있단 말이죠. 그런데 당대표는 당만 관리할 수 있어요. 그 이상의 그림을 그릴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그 그림을 그려줄 분은 김종인 위원장인 거죠. 그러다 보니까 두 분의 생각의 차이가 있어서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캠프도 있는데 조언 그룹이 서너 개 있다? 김경진 특보가 얘기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진중권> 그건 원래 그런 것 같아요. 그때 저도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정책에 대해서 얘기를 했을 때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어떤 정책이든 간에 조언 그룹이 180도 다른 얘기를 내놓는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결정은 후보 자신이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이게 다 비즈니스거든요. 대선판에 들어가서 보면 다 보이는데요. 이런저런 거에서 돈 쓸 일도 많이 있고 중간에 이래저래 생길 게 많아서 나뉘어서 싸울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당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중의 절반은 현금 문제가 있는 겁니다.

◆ 진중권> 그런데 그것보다는 현금이야 지금 이번에 20억 그냥 금방 모금됐고 또 그 동네가 그렇게 돈이 없는 동네는 아니거든요. 그것보다는 뭐랄까, 근본. 저도 그렇게 조언을 하거든요. 어떤 조언 그룹을 꾸리든 간에 보수층들에 대해서 늘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른바 당신들이 좌파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레드팀으로 꼭 끼워넣어라. 그래서 시뮬레이션을 한번 해 봐라. 그래야 편향된 생각을 안 하게 된다, 이렇게 했고요. 그러니까 정반대되는. 예컨대 교육 문제도 얘기하더라고요. 교육 문제 이 사람 들으면 또 맞는 것 같고 저 사람도 맞는 것 같고. 서로 다른 얘기를 한다. 결국은 다 듣고 최종 판단은 자신이 합리적으로 내릴 수밖에 없는 거죠.

◆ 김성회> 그러게요. 내년 3월이 대선인데 6월에 이 얘기가 맞는지 저 얘기가 맞는지 구분이 안 되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거죠, 사실은.

◇ 박재홍>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뉴스, 비디오에 찍힌 여학생은 조민 씨가 맞다. 조국 전 장관 딸의 친구인 장 모 씨의 고백에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는데. 지난주 재판에 출석했던 장 모 씨가 증언을 번복했기 때문에 오늘 또 민주당이 검찰 수사를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 김수민> 장 모 씨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조국 전 장관 딸인 조민 씨의 친구이고요. 그리고 조 전 장관 딸이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될 때 관여했었던 단국대 장영표 교수의 아들입니다. 조 전 장관 부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위조 혐의에 대한 증인으로 그동안 법정에 출석을 했었는데 진술에 변동이 지금까지 생겼습니다. 그 쟁점 중 하나가 서울대 학술대회에 조민 씨가 참석했느냐 이거였는데. 정경심 교수 1심에서 장 모 씨는 조 씨가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라고 증언했었거든요. 그렇지만 7월 23일 재판에서는 조 씨가 왔으면 인사도 하고 그랬을 텐데 그런 기억이 없다라고 하면서도 세미나 동영상 캡처 사진을 보면서 이 사진은 조민 씨가 99% 맞다라고 얘기를 했고 그리고 25일 SNS에서는 그 여학생은 조민 씨가 맞다라고 완전하게 예전 1심 증언에서 번복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증언에 대해서는 제 보복심에 기반을 둔 억측이었다라고 그렇게 심경을 토로를 했었고요. 이것을 이어받아서 조국 전 장관 SNS를 통해서 검찰 특수부가 조국을 잡기 위해 장 씨 가족 전체에 대해서 총 11번 조사를 했다 가족 인질극이었다 이런 얘기를 하는 장 씨에 대한 조사 등에서 검찰의 압박과 회유가 있었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감찰에 착수를 해야 되고 공수처도 수사를 해야 된다라고 촉구를 했고요. 이때 윤석열 전 총장이 수사 책임자였기 때문에 그 자질에 대해서도 거론을 했는데 직접 이 음성 들어보시겠습니다.

◆ 윤석열> 끝 모를 검찰의 선택적 수사에 조국 전 장관의 가족과 장 씨의 가족, 두 가정은 파탄의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한줌도 안 되는 검찰 권력의 유지를 위해 국론마저 분열시킨 그 사람이 책임을 지기는커녕 오히려 국민통합을 운운하며 야당의 대권 주자로 나서는 현실입니다. 정말 통탄할 노릇입니다.

◇ 박재홍> 정치권의 비판 굉장히 거센 상황인데 이 사안 또 어떻게 보셨는지 진 작가부터.

◆ 진중권> 정말 통탄할 노릇입니다. 이분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데요. 지금 클러치가 풀려 있습니다. 아무리 엔진을 풀가동해도 돌아가지가 않게 돼 있거든요. 왜냐하면 사안의 본질과는 전혀 상관없는 겁니다. 당시 1심 판결에서도 설사 학회에 참석했다 하더라도 인턴 활동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라고 이미 판결문에 나와 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사안하고는 무관한 데다가 표창장 발급 권한이 조국 교수한테 없거든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위조지폐랑 똑같은 거죠. 쉽게 말하면 화폐는 한국은행 것만 있는데 이분은 이제 우리은행권을 들고 온 거예요. 그런 식의 주장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너무나 이게 명백한 사안인데 저 사람들 왜 이렇게 바람을 잡는가, 이유가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이번에는 조국 자신의 문제예요, 이 건은. 왜냐하면 위조, 즉 주최가 누구냐 하면 조국 전 장관입니다. 그러니까 이제까지 정경심 재판에서는 모든 책임들을 아내한테 다 넘겼잖아요. 그랬는데 이번 건만은 피해갈 수가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1심 재판에 의하면 이미 유죄가 나온 거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서 미리 바람을 잡는 거예요. 이걸 갖다가 정치적인 탄압에 의한 것이다 검찰의 억압수사 또는 무리한 수사에 의한 것이다라고 정치권에서 미리 바람을 잡아놓는다라는 거죠.

◇ 박재홍> 김 소장님 반론해 주세요?

◆ 김성회> 장 모 씨의 증언은 조국의 무죄를 입증한 게 아니라 검찰의 유죄를 입증하는 거죠. 진 교수님 1심 판결 말씀을 하셨지만 그래서 학회를 참석했는데 인턴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저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건 알아서 법정에서 알아서 할 문제고요. 다만 저도 20대 때 수사기관으로부터 장기간 수사를 받아본 경험자로서 고등학생이 대학교 들어가서 이러고 있는데 아버지가 6번 출국금지되고 어머니도 브로커로 불려가서 5번 조사를 심야까지 받고 그리고 본인도 조사를 9시 반에 나오라고 그래서 나갔는데 1시까지, 3시간 반 동안 뭘 했는지 기록도 없이 사람을 잡아놓았다가 오후 1시부터 수사가 시작됐으니 얼마나 깜깜했겠습니까? 얼마나 두려웠겠습니까? 너 이거 위증죄 된다, 이런 얘기까지 들어가면서 결국 1심 판결에서 잘못돼, 1심 재판에서 잘못된 이야기를 하고 양심의 가책을 못 느껴서 이번에 증언을 새로 한 것이잖아요. 우리나라 검찰이 어떤 방식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정말 심각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고요.

◆ 진중권> 이 당사자는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검찰 수사는 너무 좋았다. 검찰들 나한테 너무너무 친절하게 해 줬다. 오히려 위의 사람이 문제다. 그러니까 위의 사람은 윤 총장을 공격하는 거죠. 그런 다음에 지금 이 얘기는 어디서 나왔냐 하면 법정에서는 안 나왔어요. 왜냐하면 법정에서 이런 얘기를 하게 되면 피곤해지거든요?

◆ 김성회> 두려우니까요. 제가 얘기하지 않습니까?

◆ 진중권> 왜냐하면 거기에 책임을 져야 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SNS에서 얘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이분의 뭐랄까, 증언은 자기 자신이 번복을 해 버린 거잖아요. 그러면서 그걸 갖다가 그 책임은 누구한테 돌렸냐 하면 자기 자신한테 돌렸어요. 보복심 때문이었다.

◆ 김성회> 저도 수사기관에서 수사받을 때 여자친구를 한번 불러서 물어볼까라는 질문에 이렇게 무너졌던 기억이 나는데 부모가 11번씩 불려나가면서 너 이때 이거 맞아, 틀려를 반복적으로 물어보는 상황이었다라고 생각하면 이게 검찰이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고요.

◆ 진중권> 아니, 그러니까 앞으로 그러면 검찰에서 사람들 부르는데 횟수 제한을 해야 됩니까, 법률적으로? 검찰이라면 공소 유지를 철저히 해야 되기 때문에 수사를 철저히 해야 되는 거죠.

◆ 김성회> 그런 취지로 이해하시면 진 작가님이 뭐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 제가 막을 수는 없고요.

◆ 진중권> 자기들. 그러니까 검찰이 조국에 대해서만 그랬던 게 아니라 모든 재판에 대해서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그래왔고.

◆ 김성회> 지금 표창장, 그러니까 논문 관련 이런 내용들 특히 법원에. 지금 행사장에 참석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엄마 5번, 아빠 6번을 부른 사례가 또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는 않는데.

◆ 진중권>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 김성회> 일단 그것은 놔두고요.

◆ 진중권> 인턴 품앗이었잖아요, 그게.

◆ 김성회> 그리고 이제 교수님 말. 작가님, 작가님 말씀하신 품앗이 얘기도 이거 얘기 길게 하는 건가요, 지금?

◇ 박재홍> 계속해 주세요.

◆ 김성회> 품앗이도 OSP라고 해서 한영고등학교, 한영외고 동아리 오버시 뭐 이렇게 해서 해외 유학 가는 동아리에서 그 동아리를 지도하던 교사가 학부모들끼리 서로 이런 식의 인턴을 만들어줄 수 있는 과정이 있으면 해 달라라고 제안을 해서 그것을 공모를 해서 학생들이 제안해서 들어간 상황이었고요. 2009년 지금 한국은행 말씀하셨는데 작가님 말씀대로 이 발행은 한국은행이 하는 거지 한인섭이라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이 당시에 한인섭 교수는 안식 학기로 일본에 있는 대학에 가 있었고 그 당시에 센터장 대행은 조국이었기 때문에 조국 교수가 해당 직원을 통해서 이 증명서를 발급하는 것 자체는 한국은행에서 나온 지폐예요. 한국은행의 은행장이 임시로 바뀌었다라고 해서 위조지폐라고 말하는 것은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진 교수님.

◆ 진중권> 엉터리 주장들을 계속 지금 하고 계시는데 지금 1심 재판에서 모든 것들이, 지금 그런 주장들을 했겠죠. 조국 전 장관 측에서 그런 주장들을 했지만 1심 재판부는 그걸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바뀐 건 딱 하나뿐이에요. 이분이 본 적이 없다. 그리고 그 진술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본 적 없다예요, 계속 아직도 법정에서는. 다만 동영상 속의 인물이 조민일 가능성이 있다. 99%다. 그 정도 얘기. 쉽게 말하면 입술 서비스 하나 해 준 거죠.

◆ 김성회> 지금 엉터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에서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 당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이 2009년 당시에는 안식 학기였다. 2009년 봄 학기에 안식 학기에서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에서 겸무 교원 자격으로 장기 체류했다. 제가 안식 학기에 들어가면 센터장 대행 역할을 했던 조국 교수나 실무를 처리한 사무국장들이 사실 관계를 확인했던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을 해서 조국이 센터장 대행 역할을 했던 것을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많이 안 남아서.

◆ 진중권> 법원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 박재홍> 이 문제, 윤석열 전 총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아무 영향도 못 미치도 이게 무슨 건이 됩니까? 지금 이거는 윤석열 총장을 공격하는 이 부분보다 뭐가 더 강하다고 보냐 하면 조국 전 장관이 걸려 있는 거예요, 이거는. 그런데 1심 재판에 따르면 그게 이제 사실상 유죄판결이 내려진 거거든요. 그런데 정경심이 유죄받는 거하고 그다음에 조국 교수가 유죄받는 거하고는 정치적 의미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당에서는 미리 지금 바람을 잡고 있는 겁니다, 자락을 깔아놓고서.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윤석열 관심없고요. 조국 문제도 관심없고요. 검찰이 민간인들의 가정을 이런 식으로 파탄 내고 왔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정리해 주시죠.

◆ 김수민> 이 사안에서 조금 더 입증이 필요한 부분들 있는데 이 인턴증명서가 조국 교수 연구실에서 작성되고 출력이 됐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러니까 기존의 인턴증명서하고 레터 용지라든지 이런 것들도 다른데 조금 더 다양한 쟁점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가족 인질극이 조기 종영됐다 이렇게 못 박을 일은 아니다 이걸 사실관계 차원에서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관련 이슈 나중에 추가적으로 논의할 걸 나중에 또 시간 따로 한번 또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사평론가 김수민 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