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23(수) 이준석 "한동훈, 여사 활동 중단하라? 당신이 최고 수혜자다"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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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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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연장방송, 우리 김웅 의원님 그리고 박성태 실장님이 의리로 함께 연장 방송에 참여해 주셨고요. 김 의원님은 약속이 있어서 조용히 바람과 같이 사라지실 건데. (웃음) ‘발언이 줄었네?’ 하면 ‘약속이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웃음)

 

◆ 박성태> 저는 이준석 의원이 이번 명태균씨 관련 문제에 있어서 처음에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는 ‘스탠스가 좀 꼬였다’라고 했고 유튜브 같은 데 가서 제가 그렇게 얘기했고. 초반에 아마 이 방송이었을 거예요. 처음 명태균 씨 관련돼서 나왔을 때, 메시지 캡처가 나왔을 때, 캡처 얘기가 논란이 나왔을 때 ‘내(이준석)가 봤는데 선의의 조언일 수 있다’ 여사의 공천 관련된 텔레그램 메시지. 그게 아마 정확한 워딩은, 좀 전에 방금 말씀하신 거는 ‘여사가 선의의 조언이라고 빠져나가면 어떻게 하겠냐?’였는데.

 

◆ 이준석> 제가 ‘불안전하다’ 또는 ‘완결성이 없다’라는 얘기가 뭐냐면 이것만으로는 안 된다, 이렇게 문제 제기하면 이걸 만약에 ‘그냥 선의의 조언해 준 거다’라고 발뺌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그건 왜냐하면 제가 그때 봤던 게 ‘뭐 했지만 도와주기는 어렵다’였잖아요. 나중에 다 드러났잖아요. 그럼 지금 와서 거꾸로 되돌아가면 맞는 거죠.

 

‘지금 도와주기 어렵다’가 그게 공천 개입이라 하면 진짜 그러면 누구든지 가가지고 ‘나 공천 줘’했는데 도와준다고 그러면 개입이고, 도와주기 어렵다 해도 개입이고? 이거 닫힌 것이잖아요. 이러면.

 

◆ 박성태> 뉘앙스가 약간 다른 게, 나중에 JTBC에서 캡처가 나왔었잖아요. ‘단수면 저야 좋죠’ 이거는 그냥 원론적인 대답이 아니거든요. 약간 누구의 뉘앙스인지. 관리자의 대답같이 보여지는 측면이 있어서요.

 

◆ 이준석> ‘나는 너를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다’가 헤어진다는 얘기에요? 사랑한다는 얘기예요?

 

◆ 김웅> 아니, 도대체 대통령 부인에게...

 

◆ 이준석> ‘나는 너를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잖아’가 헤어진다는 얘기잖아.

 

◆ 김웅> 대통령 부인하고 그 이야기를 왜 하냐고. 그게 문제라니까.

 

◆ 박성태> 뭐라 그랬냐면 제가 처음에 A, B 의원이 천하람, 이준석 의원인 걸 알고 있어서 그 기사에 어떻게 보면 얘기가 됐던 분인데 거기에 대해서 다시 물어보니까, 익명으로 나왔었는데 물어보니까 ‘천인공노할 짓이네요’라고 얘기하기에는 사실 인간적으로 부담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거리를 두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 이준석> 저는 그러니까, 자 이렇게 얘기할게요. 거꾸로 A, B의원이 천하람 이준석이라고 아셨던 건 뉴스토마토 통해서 미리 들었다는 거 아니에요?

 

◆ 박성태> 뉴스토마토에서 들었던 것은 아니고.

 

◆ 이준석> 그럼 어디서 들었어요?

 

◆ 박성태> 흘러다니는 얘기를 들었죠.

 

◆ 김웅> (박성태 실장이) 취재력이 좋아!

 

◆ 이준석> 그러면 뉴스토마토와 관계있는 장성철 소장이라 하고. 장성철 소장에게 들었다고 치면. 근데 그거야말로 선입견이죠. 왜냐하면 그거는 그 상황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가는 건데, 저는 글쎄요. 제가 그래서 나중에 그 A, B 보도가 나가기 전에 저한테 기자가 최종 확인이 왔을 때 ‘근데 진짜 이거 나가면 그 다음에 후속하기가 힘들 거다’ 이 분야에서. 텔레그램 쪽에서.

 

왜냐하면 저는 그때 내용을 최대한 얘기하지 않고 기자한테 뉘앙스로 얘기하려고 그랬어요. ‘이거 불안전하다’ 그런데 나중에 (기사를) 내고 나니까 제가 너무 당황스러워가지고 뉴스토마토 편집국장님이 저희 방을 찾아오셨어요. 그래서 그때 대화 좀 하고 말미에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국장님 죄송하지만 내용이, 그게 제가 본 캡처가...’ 왜냐하면 저는 뉴스토마토 입장에서 더 나가면 좀 뉴스토마토가 더 곤란해질 것 같았어요. 그 텔레그램에 국한해가지고.

 

그래서 “사실 국장님 그 대화에 제가 본 캡처 마지막 내용이 ‘미안하지만 도와줄 수 없게 됐다’라는 취지였습니다”라고 말했더니 그때 국장님이 “어? 저희는 몰랐는데?”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어요. 저는 그때 되게 안타까웠던 게 뭐냐면 너무 한 방향으로 달려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그때 뉴스토마토에 뭐라고 얘기했냐면 ‘솔직히 저한테 만약에 그냥 그런 의심이 간다’ 기사로 만약에 쓰고 싶은 게 있으면 오히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게 많다고. 근데 꼭 ‘이거여야만해’로 가면은 제가 이거는 아니라고 해야지 뭐 내가 신뢰도 없는 사람이 되잖아요. 갑자기 여기서 내가 맞다고 그래버리면. 나중에 언젠가는 텔레그램 내용이 나올 텐데.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그거는 우리 박성태 기자님이 너무 뉴스토마토 보도, 또는 그것의 전언에 너무 감화되신 게 아닌가.

 

◆ 박성태> 아니, 근데 지금 나오는 얘기들을 쭉 보면, 나오는 얘기들을 보면 어쨌든 2022년 공천에 명태균 씨의 녹취들이 나오고, 보면 명태균 씨가 역할을 했고 특히 여사를 통해서 김영선 전 의원이 뭐를 받지 않았나? 국감장에서 나왔던 김영선 전 의원의 녹취가 있습니다. ‘내가 사실 명태균 씨 덕에 됐으니’ 근데 이게 명태균 씨가 전략을 잘 짜서 됐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잖아요.

 

◆ 이준석> 이게 자꾸 타임머신이 왔다 갔다 해서 이 문제가 복잡한 건데요. 지금까지 나오던 얘기는 24년 얘기였어요. 그러니까 그 당시에 2022년 얘기가 안 나온 시점에서는 24년 얘기해서 그런 게 나올 상황이 아니었어요.

 

◆ 박성태> 그 부분은 그러면 이준석 의원님은 내가 전혀 모르는 바였다? 22년 문제에 대해서는?

 

◆ 이준석> 아니, 22년 문제는 제가 너무 잘 알죠. 너무 잘 아니까.

 

◆ 박성태> 아니, 여사와의 문제는?

 

◆ 김웅> 여기서 잠깐만. 제가 곧 가야하니까. 자, 정확하게 명태균 씨를 만나서 알았을 때가 ‘그 문자를 이날 받았다’라고 해서 그날이라고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 그 전인데 본인 기억이. 왜냐하면 내가 김종인 비대위원장 찾아갔었을 때 그때 내가 원래 기억력이 나쁜 건 맞지만 그때 뭘 적어주신 것 같거든. 그게 전화번호고, 그게 명태균 씨 전화번호였던 것 같아. 근데 난 나와서 그걸 수신 거절로 넣어버렸는데.

 

◇ 박재홍> 당 대표 출마하는 시점에?

 

◆ 김웅> 그래서 5월 9일보다 그 이전에 혹시 알고 있는데 본인 기억이 잘못돼서 이날로...?

 

◆ 이준석> 이것도 계속 저한테 막 사람들이 물어봐서 궁금한데요. 21년 5월 9일에 제가 전화번호를 저한테 김영선 의원이 보낸 문자가 있고요. 제가 그날을 기억하는 게 뭐냐면요. 제가 어디 지방에서 와가지고 서울역에서 봤어요. 서울역에 김영선 의원과 명태균 사장이 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날을 기억해요. 제가 최근에 구글에 보면 GPS 기록이 다 남아있어요. 그런데 5월 9일날 서울역 간 게 맞아요. 그러니까 제 입장에서 그러면 뭐.

 

◆ 김웅> 그게 그럼 저기 수성못에서 만났다라는 건 그 뒤고?

 

◆ 이준석> 수성못은 제가 그때 5월 9일은 제가 수성이고 어디 다니지도 않을 때였으니까. 그러니까 이게 되게 그러니까 사람들이 자꾸 편린을 조합하는 게, 뭐 나중에 저한테 ‘5월 9일에 만났다는 게 거짓말이다’ 그러면서 누가 ‘8월 24일에 만났다’ 이러는 거예요. 그럼 그 더 뒤인데?

 

지금 이게 굉장히 희한한 게 제 입장에서는 기록이 남아 있는 걸 보고 그렇게 얘기하는 거고. 그런데 이런 건 있어요. 제가 얘기한 건 뭐냐면 명태균 사장이라는 사람이 예를 들어서 21년도랑 20년도에 어딘가 저를 지나치면서 만났다? 그건 제가 기억 못하죠.

 

그러니까 저는 주로 민주당 지지자분들에게 말씀드리자면요. 이재명 대표는 사진 찍고도 모른다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저는 솔직히 사진 찍고 모른 것도 아니고 저는 제가 처음 본 기억이 나거든요. 그게 5월 9일인게.

 

◆ 김웅> 근데 나는 뭔 생각이냐면 기억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 본인이 이것까지 확실히 나오니까 ‘확실히 이 날이 맞겠다’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 전일 수도 있는 건데. ‘5월 9일’이라는 거에 대해서 그전에 만났는데 기억 못했을 수도 있고, 그렇다고 해서 그전에 만났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는 건 없어요.

 

◆ 이준석> 그러니까 예를 들어 5월 6일이면 뭐가 다르고 5월 3일이면 뭐가 달라요?

 

◆ 김웅> 그전이면 별거 아닌데 그러니까 이제 나는 왜 자꾸 제가 5월 9일에 본인도 그걸 가지고 ‘반드시 이 날이 맞다’라는 식으로 자꾸. 모르는 거 아니여?

 

◆ 이준석> 그러니까 여기에 본질이 뭐냐면 ‘저한테 왜 그렇게 명태균 사장을 디펜스 하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명태균 사장 디펜스가 아니도 제 디펜스예요. 왜냐하면.

 

◆ 김웅> 그건 맞아.

 

◆ 이준석> 지금 보면 이 사건이 시작된 다음부터 처음에 칠불사니 홍매화로 한 2주일 동안 이제 춤추고 그래서 나온 게 뭐가 있어요? 그 다음에 대통령실이 ‘우리한테 소개시켜준 게 이준석이다’ 이렇게 들고 나왔잖아요. 그래서 제가 거기에 대해 반박하면서 ‘아닌데, 나 5월 9일에 기록 있고 너는 그전에 봤잖아?’ 이걸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제 디펜스지, 제가 명태근 사장 디펜스 하는 차원에서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 박성태> 저도 여러 이제 그런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팩트가 완전 틀린 얘기잖아요. 말씀하신 거는.

 

◆ 김웅> 근데 그건 어차피 다 본류랑 상관없는 거고.

 

◆ 박성태> 그렇죠. 그런데 여론조사 보정 관련된 얘기도 두 가지로 나눠서 얘기를 했죠. 연령별 투표율로 가중치를 바꾼 것 하나, 그런데 사실은 저도 그건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중요했던 거는 강혜경 씨가 국감장에서 나왔던 녹취록 ‘홍준표가 2~3% 정도 앞서는 걸로 해’ 그건 사실은 말 그대로 조작이잖아요.

 

◆ 이준석> 저 100분토론 나온 거 보셨어요?

 

◆ 박성태> 100분토론 나온 거 못 봤습니다. 다른 방송 인터뷰에서 봤어요.

 

◆ 이준석> 이렇게 보시면 돼요. 제가 100분 토론에서 뭐라고 했냐면 앞에 ‘하태경이한테 줘야 돼’라고 했던 그 조사는 ‘만약에 그런 식으로 20대 샘플 뻥튀기 했으면 그건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뒤에 투표율 곱한 거는 문제가 될 게 없고 그거는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보정이다’라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이걸 민주당 계열의 유튜브에서 퍼가지고 ‘이준석이 이걸 다 오도 했습니다’ 이러고 다니는 건데 그런 거 그만 보세요.

 

◆ 박성태> 저는 제가 말했잖아요. 아까 두 번째 거는 저도 그거 문제없다고 보고, 첫 번째 거는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말씀하셨잖아요. 다른 인터뷰의 KBS 전격시사인가? 어제 나온 걸 쭉 보니까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셨어요. ‘첫 번째 거는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두 번째 거는 문제없습니다’라고 했는데 사람들이 디펜스하다고 느끼는 건 뭐냐면 과거에 이준석 의원이라면 첫 번째 것을 훨씬 무게 중심을 둬서 얘기를 했을 거라는 거죠. ‘이거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요’ 정도가 아니고 그런데 그것 때문에 그런 거예요. 제가 무슨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게 아니라.

 

◆ 이준석> 제가 모든 상황에서 이준석이 하는 거에 있어서 가장 최우선은 이준석 디펜스예요. 그럼 잘 보시면은 전자는 윤석열 후보가 무슨 춤을 추든 노래를 불렀든 제가 신경 안 쓰고요. 후자는 대선 공정성에 대한 문제예요. 그러면 대선 공정성은 그 당시에 당대표로서 관리하던 경선 후보가 어디서 술 먹고 쓰러져 있든 알 바 아니죠. 그런데 내가 책임 하에서 치르는 선거에서 만약에 그런 어떤 여론조사 부정이 있었으면 제가 문제이기 때문에 ‘그거는 문제없다’ 그리고 앞에 거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긋는 거예요. 당연히 후자에 더 방점을 찍어서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니까 저는 계속 얘기하는 게 뭐냐면요. 이런 식으로 그냥 우가우가식으로 지금 흘러가고 있는데 저는 이런 거예요. 예를 들어 저한테 ‘명태균 사장의 도움받지 않았냐?’ 그러면 제가 계속 얘기하는 게 뭐냐면 ‘그러면은 제가 도움 받은 여론조사 하나만 특정해달라’ 그런데 아직까지도 아무도 특정을 안 하잖아요.

 

◆ 김웅> 그런데 지금 이게 사실은 지금 포커싱이 돼가지고 있는 건, 민주당이 바라는 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대선 경선에서의 이런 건데. 지금 내가 봤었을 때 녹취록 나오고 있고 포커싱이라는 건 결국 뭐냐면 지방선거 때. 그때로 지금 포커싱이 되고 있고 내가 보니까 명태균이 그때 가장 많이 움직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부분들이 지금 계속 나올 거라고.

 

그래서 나는 사실 그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 이준석 의원께서 정확하게 지금부터 좀 기억을 하고, 사실은 시간이나 날짜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너무 명확하게 지금 딱딱딱 잡아놓을 건 아닌 것 같아. 무슨 말인지 알겠죠?

 

◆ 이준석> 그런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가지고는 나오면 나오는 대로 얘기하겠지만 저는 제가 갖고 있는 기록 내에서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 박재홍> 알겠습니다. 명태균 씨 얘기는 이제 충분히 한 것 같아서요. 여기까지 하고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 이준석> 그런 가치 없는 얘기를 왜 하는지. (웃음) 자기들끼리 싸우든지 말든지 내가.

 

◆ 김웅> 재밌잖아. (웃음)

 

◇ 박재홍> 조금만 하겠습니다. (웃음) 그래서 일단은 월요일에 차담을 하고 그 후에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실의 발표가 각색했다’ 그러니까 또 대통령실이 오늘 오후에 ‘뭘 각색했냐’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테이블도 원탁 테이블을 요구했는데 왜 또 굳이 그랬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일단 의원님 총평을 좀 해주시면? 두 분의 만남.

 

 

◆ 이준석> 못난이들.

 

◇ 박재홍> 못난이들?

 

◆ 이준석> 옛날엔 검사1, 검사2였는데 못난이1, 못난이2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게 발전인지 아니면 퇴보인지 모르겠지만.

 

◇ 박재홍> 그래도 국가 의전서열 1위와 7위이신데 ‘못난이들’이라고 하시면 괜찮겠습니까?

 

◆ 이준석>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국가의전 서열 6위 7위를 어떻게 대하는지는 제가 겪어봤기 때문에 그렇게 뭐 우대할 가치가 없습니다.

 

◆ 박성태> 혹시 ‘전직 당대표 모임’ 같은 경우 이렇게 하셔도 (웃음) 인원도 꽤 많고.

 

◆ 김웅> OB로 한 번. (웃음)

 

◆ 박성태> 한동훈 대표도 현역이긴 하지만 다들 상황이 비슷한 것 같아요. 국민의힘 당대표들이.

 

◆ 이준석> 오늘 보니까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시위한다 그러고, 무슨 참 민망한 용어들이 막 이렇게 난무하고 하던데 그거 다 겪어봤습니다. 예전에 아저씨들 유세차 같은 거 해놓고 올라가서 거기다가 ‘이준석을 사살하라’ 이런 거 명령 내리고 재밌어요.

 

◇ 박재홍> 어제 저녁에 한동훈 대표가 친한계 긴급 만찬으로 저녁에 만나기도 했고, 강도 높은 발언이 나오고 있고 또 일각에서 어제는 또 지라시가 돌았죠. ‘한동훈 대표가 공식적으로 전격 사퇴할 수도 있다’ 아니다라고 얘기도 하기도 했었는데. 지금 한동훈 대표는 어떠한 카드가 있을까요? 스탠스랄까?

 

◆ 이준석> 글쎄요. 저는 한동훈 대표가 뭘 하려고 그러면 사실 선거가 없는 기간에 원내 당대표가 무엇을 하는 자리인가에 대한 자각부터 있어야 된다고 보거든요. 지금 한동훈 대표가 차별화하는 거는 윤석열 대통령과 얼마나 아웅다웅하느냐를 갖고 가는 게 아니라요. 결국에는 지금 시점에서는 당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줘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호남 공략을 하겠습니까? 젊은 세대 공략을 하겠습니까? 지지층 확장의 가능성이 지금 잘 안 보이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할 거 없으니까 오늘도 부산 갔겠죠. 원래 부산 대구 이런 데 가는 거는 마음에 안식처를 찾기 위해 가는 건데 당 대표가 진짜 확장에 바쁘면 그런 데 갈 여유가 없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뭐랄까요? 한동훈 대표가 세 가지 요구안을 요구했는데 김건희 여사 거취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외부 활동 자제 요청에 대해서 대통령이 이렇게 말을 했죠. ‘집사람이 많이 지치고 힘든 상태다’ 그러면 나중에 회복되면 다시 하겠다는 거냐? 뭐 이렇게 또 해석하시는 분도 있는데?

 

◆ 이준석> 저는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를 타박하거나 거기에 대한 제안하는 것 자체가 그렇게까지 저는 와닿지 않는 게 김건희 여사랑 검찰 시절에 몇 백 통씩 메시지 주고받으면서 오히려 굉장히 긴밀하게 지냈던 분이 한동훈 대표고. 그리고 사실 그렇게 김건희 여사가 인사의 전횡을 하고 모든 인사를 필터링한다는 게 그 주장이 맞다면 역사적으로 법무부 장관은 누가 시켜준 겁니까? 법무부 장관은 그러면은 대통령이 임명한 겁니까? 아니면 김건희 여사가 추천한 겁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부터 해가지고 순환 루프에 빠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저는 김건희 여사가 인사에 개입하고 이런 것을 부정하려고 그러면 윤석열 정부의 최대 수혜자가 바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인데 아니 도대체 한 사람이 법무부 장관과 비대위원장을 다 받았다는 거는 이거는 정치적 커리어를 다 만들어준 거죠. 그런데 이거를 갖고 그걸 거꾸로 탓한다? 당신께서 수혜자셨어요. 황태자 소리 들었잖아요.

 

◆ 박성태> 그러면 한동훈 대표가 지금 여사의 활동 중단, 인적 쇄신 이런 걸 요구하는 내용은 메시지는 맞을 수 있어도 요구할 자격이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 이준석> 그렇게 와닿지 않는 거죠. 예를 들어서 차별화를 한다고 했을 때 예전에 무슨 박근혜 대통령처럼, 이명박 정부에서 거의 선대 때부터의 프로젝트였던 수도 이전을 갖고 대립한다든지 아니면 공천 학살을 당해서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이러면 그거는 ‘그래, 박근혜 불쌍하다’ 이게 되고 하는 거지만, 뒤집어 봐서 한동훈 대표 지금 공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했죠. 거기다 총선도 시원하게 졌죠. 거기다가 뭐 본인은 수혜자죠, 황태자죠. 뭐를 갖고 지금 각을 세워야 되는지가 애매한 거죠.

 

◇ 박재홍> 그래서 지난 월요일 긴 탁자에서 제로콜라 한 잔. 그리고 끝난 이후에는 실상 저녁은 추경호 원내대표를 불러서 같이 하고 어떤 따돌리는 듯한 상황들이 한동훈 대표를 위한 서사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하시는 분도 있고. 오히려 그런 것들이 한동훈 대표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의미인가요?

 

◆ 이준석> 와, 대한민국의 정치사가 그렇게 쉽게 만들어지는 거면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 헛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왜 조국사태 때 그렇게 해서 그걸 쌓아올린 겁니까?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러면 쉽게 말하면 어느 대통령이나 차기 권력 만들기 되게 쉽네요? 한 석 달 정도만 홀대하고 이렇게 하면은 ‘저 사람 대통령 감이네!’ 이렇게 한다? 그러면은 그렇게 쉬운 게 있을 수 있나요? 한 세네 달만 약속대련 하면 된다는 건데. 지금 제가 봤을 때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약간 진퇴양난이긴 한데 그래도 콘셉트를 잡자면은 당의 개혁을 잡아야 될 거다.

 

◇ 박재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하고 곧 만날 건데 그 만남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라든지 제3자 추천 채 해병 특검법이라든지 그런 특검법을 이재명 대표와 함께 합의를 한 이후에 대통령을 압박하면서 차별화하는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겠느냐?

 

◆ 이준석> 만나는 거는 때와 장소와 포지션이 진짜 모든 걸 결정하는데 지금 만나러 가면은 먹잇감이죠.

 

◇ 박재홍> 누구의 먹잇감이죠?

 

◆ 이준석> 이재명 대표의 먹잇감이죠. 원론적으로 계속 얘기할 거고, 그래서 ‘채 상병 특검 찬성해라’ 그다음에 거기에 ‘김건희 특검 찬성해라’ 이렇게 얘기할 거고. 그러면 한동훈 대표는 자기 딴에 머리 쓴다고 ‘나는 가서 금투세 얘기해야지’ 뭐 이런 거 하고 있을 거예요. 그런 수준으로 가서 이제 하면은.

 

뭐 그거 한 다음에 이재명 대표한테 ‘젊은 세대가 금투세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말 한 다음에 그거 기사 한 줄 내면 ‘내가 이겼다’ 착각할지도 몰라요. 근데 레벨이 다른 사안들이거든요. 금투세가 중요하긴 하지만 국민들이 지금 윤석열 정부에 대해 갖고 있는 불만은 그것보다 커요. 그런데 그런 구도를 안고 가겠다? 만약 이재명 대표가 덜렁 금투세에 대해서 입장 전환을 하겠다고 받아버리면 어떡할 거예요?

 

◆ 박성태>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과 만나서 했던 얘기라고 관계자들을 통해서 전해지고 있는데요. ‘여사에 대한 선제적 조치가 없으면 계속 야당의 공세, 실질적으로 특검을 막을 명분이 없다’라고 얘기를 한 걸로 전해졌거든요. 그런 것을 바꿔서 생각하면 선제적 조치는 전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 한동훈 대표는 특검을 막을 명분이 없다라는 실토고 고백도 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최근 친한계 움직임을 보면 지금의 민주당이 내는, 국민의힘의 공천 관련해서 압수수색도 하고 이런 것까지 국민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독소 항을 좀 뺀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독소 조항을 뺀다면 할 수 있다라는 목소리도 있어요.

 

◆ 이준석> 이게 웃긴 게 뭐냐면 그게 이제 한동훈의 제3자 특검법 얘기잖아요. 본인이 하면 되지 그거를. 만약 그럴 생각이 있으면요. 지금 바로 내가 자기 공으로 만들어야죠. 왜 그걸 수동적으로 갖고 와서. 자기가 먼저 지르고 ‘야, 이거 내 거야! 민주당 받아라’ 이렇게 돼야죠.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는 글쎄요. 저는 가능성 높지 않게 봅니다.

 

◆ 박성태> 수동적으로라도 한동훈 대표가 조정된 특검법에 찬성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게 보시는군요?

 

◆ 이준석> 제어가 안 된다고 생각할 겁니다. 본인이 어차피 한다 해도 ‘내가 과연 그러면 의원들이 따라서 한 7~8명 정도 찬성해 줄까?’ 자신감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런데 어제 이제 한동근 대표가 친안계 인사 20여 명과 만찬을 했는데 명단이 돌아왔어요. 혹시 대표님도 보셨어요?

 

◆ 이준석> 제가 요즘 그런 것까지 마이너한 이슈까지 제가 관심이 없어서. 그 명단이 뭔지까지 제가 관심 가질 이유는 없어가지고.

 

◇ 박재홍> 커뮤니티에도 돌고 지라시로 돌고 했는데 그래서 일종의 반란이다, 시위성 세력 과시다,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아까는 7명을 모을 수 있는 역량이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이것이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나 한 20명 정도 있어’ 라는 의미도 될 수 있어서.

 

◆ 이준석> 제가 명단을 보진 않았지만 아마 비례랑 초선들 다 모았을 겁니다.

 

◇ 박재홍> 저도 얼추 보니까 그런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 이준석> 그런데 그게 이제 흔히 있는 일이거든요. 초반에 무슨 비례랑 초선들 모여가지고 무슨 ‘당을 쇄신하자’ 그런데. 이게 뭐냐 하면 절대적으로 비례는 다 초선이잖아요. 김예지있구나. 김예지 의원은 재선이고 그런데 다 초선이잖아요. 그러면 보통 솔직히 말하면 정치적으로 무슨 상황인지 잘 파악이 안 된 상황에서 그런 자리에 가는 경우가 많고.

 

두 번째로는 그들이 독자 행동을 못 합니다. 왜냐. 20명이 모였어요. 그럼 20명이 모여서 탈당이라도 할 수 있으면 되는데 비례는 탈당 못 해요. 비례는 카운트에서 빼고. 그러니까 저는 그거는 보면서 그냥 ‘뭐였니?’ 이러고 그냥 사람들이 지나가는 거지, 거기서 무슨 대단한 정치적 압력이 생기기는 어렵다. 박근혜라는 사람이 무서웠던 걸 언제든지 수틀리면은 분당할 수 있는 거였거든요. 근데 그게 아니잖아요. 지금

 

◆ 박성태> 지금 사실은 특검법이 재의결되기 위해서는 8명만 모아도 되기 때문에 그러니까 과반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50명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딱 8명만 있어도 되기 때문에 그 정도면 한동훈 대표에 힘이 실리지도 않겠냐라는 그런 의견도 있고요.

 

◆ 이준석> 원래 조선시대 때도 반란을 일으키면요. 반란을 일으킬 때 동그랗게 그려가지고 이름을 다 순서대로 그려가지고 사발통문이라는 걸 써서 하잖아요. 정상적인 반란이면 그렇게 하지, 20명 모여가지고 출석부 쓰고 만약에 사태가 벌어지면 우리가 다 뒤집어쓰는 건데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저건 수도 되게 약한 거죠. (웃음)

 

◇ 박재홍> 대통령이 만남 이후에 한동훈 대표의 인적 쇄신 요구. ‘이거는 한동훈 대표의 인적 쇄신 요구가 아니라 인사 농단이다.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대통령이 인사권자인데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을 흔들고 있다’라는 취지의 비판을 했다고 합니다. 채널A 단독 보도가 나왔는데요.

 

◆ 이준석> 글쎄요. 저는 이런 거예요. 예전에 보면 조어 잘하시는 분들 있죠. 박지원 의원 이런 분들. 옛날에 박근혜 정부 시절에 보면 ‘만만회’ 이런 거 이름 지어가지고 얘기하고, 아니면 7인회 이런 것들 막 얘기 나오고 했었잖아요. 그때 그 7인회 멤버들 보면요. 대한민국의 기라성 같은 분들이에요.

 

무슨 어느 주요 언론사에 부사장 출신, 어디 회장 이런 분들이거든요. 아니면 전직 국회의원 이런 분들이거든요. 근데 지금 7인회 명단은 양쪽 다 너무 허접해가지고 이게 거명할 가치가 없는 거예요. 우선 7인회라고 그러면요. 그 사람들이 누군지 알아야 사람들이 성격을 파악하고 까든 말든 하죠.

 

그러니까 이런 거죠. 예를 들어 윤핵관 얼마나 찰집니까? 4명 의원 딱 나오고. 그다음에 윤핵관 호소인, 그다음 등급. 얼마나 찰집니까? 이 정도는 돼야지 조어가 되고 이게 회자가 되는 거지. 지금 7인회인데 예를 들어 대한민국의 길에 가시는 분들 붙들고 도곡동 7인회니 아니면 한남동 7인회니 하는 거 명단 14명 중에 한 두명 대보라고 하면 대는 사람이 1%도 없을 겁니다. 이거는 흥행할 수가 없는 명단이에요.

 

◇ 박재홍> 약간 좀 매력적인 명단은 아니다? 그 명단을 봤을 때조차?

 

◆ 박성태> 그런데 사실 말씀하신 대로 행정관, 선임행정관, 비서관 이분들로 이루어졌는데 사실 그분들이 권력에 더, 김대남 씨의 녹취록에 따르면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도 아무것도 아니고 이른바 십상시들, 나중에 7인회로 구체화됐지만 ‘이분들이 더 문제다’라고 했으니까 사실 그래서 더 문제인 것 같아요. 사실 직급으로 평가할 건 아닌데 직급으로 볼 때는 연륜이 덜 쌓인 분들이 지금 국정을 농단하고 있다는 지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게 더 문제 아닌가 싶은데.

 

◆ 이준석> 저는 그런데 거기에 지목된 분들이 예를 들어 국정농단을 했다고 그러면 ‘너, 이 일 했잖아’가 적어도 국민들한테 알려지면 ‘그래, 문제 있네’ 이렇게 될 거거든요. 그런데 제 생각엔 지금 그런 게 아직 나온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거는 명단이 팡 터지기는 어렵다. 그리고 제가 아까 말했잖아요. 이제 검사 1, 2에서 못난이 1, 2로 이제 바뀌는 게 이게 무슨 생산적인 얘기를 하고 가가지고 독대를 하고 앉아 있습니까? 이거를. 저는 지금 이해가 안 갑니다.

 

◆ 박성태> 혹시 한동훈 대표를 보면서 동병상련을 약간 느낀다든지, 과거의 생각이 나서 씁쓸해진다든지. 그런 것은 없습니까?

 

◆ 이준석> 이제 뭐 그냥 쌤통이다. 왜냐하면 옛날에 옆 건물의 방송 진행자가 저한테 그랬어요. 한동훈 대표가 언제 한번 ‘야, 이준석이 왜 저러냐?’라고 한 적 있었다고. 이제 자기도 느끼고 있겠지. ‘이준석이는 왜 저렇게 대통령한테 계속 꼬장꼬장 얘기하냐?’ 그때 이해 못했으니까 지금 이제 더 나이 들어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거죠.

 

◇ 박재홍> 면담 이후에 이제 친한 세력과 친윤 세력 간의,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에 사실상 전면전이 시작된 것이다라고 평론하신 분도 있더군요. 전면전 혹은 충돌을 하게 되면 어떤 상황이 일어납니까? 수류탄 미사일 투척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투척되면 한동훈 대표가 날릴 수 있는 건 무엇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만약에 전면전이라면 뭘 할 수 있는 거죠?

 

◆ 이준석> 전면전은 이럴 때 쓰는 표현이 아니고요. 정확히 뭐냐면 고구려가 잘 나가다가, 예전에 어느 당대표 있을 땐 잘 나가다가 갑자기 연개소문 같은 이상한 사람이 나타난 거예요. 다 나머지 죽여버리고 칼을 막 7자루 차고 다니고 막 이러고 다니는 거예요. 그래서 공포정치 좀 하는 척하다가 이제 힘 빠지니까 나중에 죽고 나서 남생 남건이랑 싸우잖아요. 그래가지고 이제 그 꼴 나는 거예요. 이제 보면은. 왜적의 침입에 무너지는 그런 상황이 오는 거예요. 아마 이재명 대표가 오늘 민생 행보 한다고 나섰더라고요. 이제 보고 웃을 겁니다. 물론 제가 그렇다고 이재명 대표가 당태종이라는 건 아닙니다. (웃음) 하지만 보고 있을 겁니다.

 

◆ 박성태> 그런데 이른바 보수 언론에서도 한동훈 대표의 역할을 계속 주문했던 거는 ‘대통령이 누구의 말도 안 듣는데 혹시나 한 대표 말은 들을까?’였거든요. 이미 일찌감치 안 듣는 게 결정이 났고 엊그제 최종 도장까지 찍힌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예를 들어서 의료 문제도 그렇고요. 지금 한반도 안보 위기는 더 심해지고 있고, 이 문제를. 왜냐면 양두구육을 이준석 의원님은 하신 분 아닙니까?

 

◆ 이준석> 양두구육을 제가 했다고 한 게 아니죠. 또 그것도 보수 유튜브가 아니라 진보 유튜브만 보시는 거 아니에요?

 

◇ 박재홍> 박성태 실장님이 요즘 굉장히 편향적인 것 같아요. (웃음)

 

◆ 이준석> 민주당 유튜브만 보시고.

 

◆ 박성태> 저는 저는 제가 나오는 유튜브 빼고는 안 봅니다. (웃음)

 

◆ 이준석> 제가 이렇게 얘기했어요. ‘양두구육한 것처럼 앞에는 양의 머리 이렇게 했던 게 지난 선거 캠핑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저마저도 그런 상황에 놓였을지도 모른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어요.

 

◆ 박성태> 저는 같은 얘기 같은데요. 어쨌든 어떻게 해야 되냐는 거죠. 왜냐하면 지금 많은 보수층에서도 ‘잘못 찍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거든요.

 

◆ 이준석> 이런 거잖아요. 지금 못하겠으면 내려오는 거죠. 못 해먹겠다 싶으면 내려오는 거고. 그 명언 있지 않습니까? ‘못 해먹겠다’

 

◆ 박성태> 근데 안 내려올 거잖아요. 대통령이 내려올 가능성은 거의 스스로 내려올 가능성은 거의 없는데.

 

◆ 이준석> 대통령 말고요. 당 대표.

 

◆ 박성태> 지금 대통령 얘기하는 거예요. 의료 대란 문제, 아까 제가 안보 위기 이런 걸 같이 얘기했듯이 한동훈 대표 말도 안 듣고, 일단 뭐 이미 이준석 대표 말은 오래전부터 안 들었고.

 

◆ 이준석> 민주당은 약간 좀 지금 골치 아픈 게요.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 하면 본인이 내용을 모르다 보니까 의료 개혁한다고 해가지고 덜렁 내려온 게 보면 뭐냐? 공공의료 확대, 의사 수 증대 뭐 이런 거잖아요. 이거 전부 다 민주당의 20년 숙원사업이었어요.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이 의료대란 지적하는 거는 굉장히 코미디인 게, 이거 민주당 숙원 사업들이에요. 의대 증원하고는. 그러니까 민주당의 숙원 사업을 욕먹어서 못하던 걸 윤석열 대통령이 대신 욕 먹어가지고 민주당 소원 풀어주는 거거든요. 이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한 사람이지 민주당도 잘한 거 없어요.

 

◇ 박재홍> 그러면 한동훈 대표는 못 해먹겠다면.

 

◆ 이준석>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이거는 애초에 하는 순간 폭탄 돌리기인데 민주당의 폭탄을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가 끌어안고 터뜨린 거여서 뭐 이거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 박재홍> 한동훈 대표가 그렇다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못 해먹겠다면 그냥 내려와서 당 대표 사퇴의 결기라도 보이는 게 가장 좋은 정치 서사를 위한 과정일까요?

 

◆ 이준석> 제가 그랬잖아요. 처음에 당대표 됐을 때 이런 중차대한 사안들을 먼저 걸고, ‘당원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제가 옳은지 대통령이 옳은지 당신들이 선택해 주십시오’ 이렇게 갔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상황이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약간 기분 내고 이렇게 하다가 갑자기 시간이 지나니까 어쩔 수 없이 그런 걸 하게 되면은 느낌이 다르죠.

 

◇ 박재홍> 이준석 대표님 거의 보내드릴 시간이 된 것 같은데 청취자 질문을 좀 그래도 하나 소개를 해드려야 될 것 같아서요. 이거는 동탄에 관련한 내용이어서 이거 한번 여쭙고 마무리할게요. ‘한국은행 보고서 중에 대학 지역 비례 선발제 내용이 있습니다. 이준석 의원께서는 동탄과학고 설립을 말씀하셨는데 동탄과학고 설립은 이 한국은행 보고서의 취지와는 배치되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라는 질문입니다.

 

◆ 이준석> 글쎄요. 한국은행 보고서의 지역별의 어떤 균질성이라고 하는 것과 과학고는 차이가 크게 배치되는 내용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보편적인 평준화 교육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서 수월성 교육이 존재하는 거지, 저는 수월성 교육이라는 것이 결코 그런 어떤 교육의 균질화의 장애 요소가 된다고 보기 어렵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과학고가 예전에 같은 경우에는 서울과학고등학교, 경기과학고. 일부 과학고 내에서도 서울대나 이런 입시를 독점해가지고 문제가 된 적이 있지만요. 요즘은 그렇게 되는 상황은 아닙니다. 의대 진학 같은 경우도 제도적으로 상당히 어려워졌고 그래서 저는 그런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

 

◇ 박재홍> 그러면 이게 양립 가능한 명제다? 만약에 실제 추진된다고 해도?

 

◆ 이준석> 실제로 경기도에서는 지금 과학고가 딱 1개 있거든요. 의정부에. 인구 비례로 봤을 때 4개까지 있어야 다른 시도랑 평균이 맞는 거거든요. 어쩌다 보니 이게 경상북도에는 2개 있고, 인구는 4분의 1인데 5분의 1인데.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지, 수월성 교육이 부족한 부분을 하는 거지 확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 박재홍> 네, 박 실장님 질문 없으시죠? 아주 1시간 동안.

 

◆ 이준석> 요즘 유튜브 하시는 거 잘 됩니까?

 

◆ 박성태> 저는 개인적으로 하는 건 없습니다.

 

◆ 이준석> 그래요? 예전에 하시던 거 어떻게 됐어요?

 

◆ 박성태> 다 출연자로 나가는 거죠. 앵커로 나가는 거 하나 있고.

 

◆ 이준석> 예전에 동탄 선거하는데 막 카메라 들고 오셨는데.

 

◆ 박성태> 그러니까 그거는 제가 개인으로 하는 게 아니고 제가 일요신문이 하는 채널의 진행을 맡은 거예요. 그래서 동탄 갔잖아요, 그때.

 

◆ 이준석> 그때 될 줄 알았어요? 아니면 될 줄 몰랐어요?

 

◆ 박성태> 반반. 저는 인생은 늘 모른다.

 

◇ 박재홍> 오늘 1시간 동안 함께해 주신 이준석 의원님께 감사드리고요. 끝까지 함께해 주신 우리 박성태 실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청취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