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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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태원 참사 준비한 특별기획. 이태원의 목소리. 오늘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그제 수요일이죠, 10. 29 이태원 참사 생존자 김초롱 씨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당시 현장을 증언하실 분들을 모셔서 목소리 들려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참사 당일 소식을 듣자마자 구호를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던 분입니다. 의사 출신이시죠.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나와계시죠?
◆ 신현영> 안녕하세요. 신현영입니다.
◇ 박재홍> 저희가 생존자 인터뷰 김초롱 씨를 했을 때는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또 생각보다 괜찮지 않다, 이러한 말씀을 하시면서 참사 후의 아픔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의원님은 어떠십니까? 지금 현장 바로 가셨다고 하시는데 괜찮으신 건가요?
◆ 신현영> 저는 그래도 의사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재난 현장, 해외 재난 그리고 국내 재난을 경험한 여러 차례 그런 사례가 있어서 충격적인 사건이지만 당시에는 그런 감정들이 별로 느껴지지는 않았는데요.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 이제 유가족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때마다 눈물이 쏟아집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서명운동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시작을 했는데요. 첫 번째 발대식에서 유가족들의 편지를 읽으면서 그 이야기 들으면서 너무 눈물이 나서 저 스스로도 참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상황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 그리고 재발 방지 대책 그리고 지금 온 국민들이 충격에 빠져계시는데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잘 가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으로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박재홍> 유족들의 사연 또 편지 많이 읽으셨다고 그랬는데 혹시 기억나시는 것들 혹시 나눠주실 수 있는 내용 있을까요?
◆ 신현영>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故 이지한 어머니의 편지인데요. 저도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자기, 본인 아이의 자녀의 정말 배 안에서 새 생명을 가졌을 때의 기쁨, 경이로움, 신비로움 그리고 자녀들이 커 가면서의 그런 뿌듯함 그리고 자녀와 부모의 연대.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믿음이 있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자녀가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이 이 상황을 다시 돌리실 수 있다면 엄마를 데려가고 우리의 자녀를 다시 생존하게 해달라는 그런 절규의 편지를 들으면서 정말 이 사건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나한테도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뼈아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진중권> 의원님은 참사 당일 날 소식을 듣자마자 현장으로 달려가셨죠?
◆ 신현영> 맞습니다. 진중권 교수님 안녕하세요.
◆ 진중권> 안녕하세요. 현장에서 어떤 활동을 하셨고 그때 구호 활동을 하시면서 봤던 장면 같은 것들 좀, 인상적인 것 있었으면 말씀해 주시죠.
◆ 신현영> 저는 사실 1시 40분 정도에 도착했기 때문에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 그래도 어느 정도 3시간 정도 경과한 상황에서 도착을 했습니다.
◇ 박재홍> 새벽 1시 정도 가셨던 거군요, 그 밤 새벽에.
◆ 신현영> 그래서 현장에서는 이미 중환자나 사망자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상황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의료 천막 앞에서 떨고 있는 40명의 경증, 미분류 환자들이 본인의 순서를 기다리면서 대기하고 있었던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상황과 동시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지만 여전히 핼러윈을 즐기고 있는 많은 인파들이 그 이태원의 1번 출구, 4번 출구에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생사를 오가는 두 가지의 장면이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연출되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주소인가라는 여러 가지 감정들이 교차했습니다.
◆ 진중권> 그 와중에도 핼러윈 축제를 계속했던 분들이 계셨던 건가요, 그러니까?
◆ 신현영> 맞습니다. 주변에는 상당히 여러 분들이 돌아다니고 계셨고요. 경찰도 현장에서 통제를 한다고 했는데 물리적 한계가 있었던 것 같고 실제로 우리가 이런 압사, 재난 사고는 경험한 바가 거의 없기 때문에 통제를 어디까지 해야 되고 그 현장을 어떻게까지 보안과 가려야 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기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이번 사고를 보면서 우리가 의아했던 것은 뭐냐 하면 도대체 컨트롤타워가 어디인가를 잘 모르겠어요.
◆ 신현영> 맞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컨트롤타워를 보지 못했고요. 심지어 현장에서 만난 보건복지부 장관을 대상으로 어제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질의를 했습니다. 장관님, 환자들이 발생했을 때 대형 참사에서는 이동의 순서가 있습니다. 긴급환자, 응급환자, 비응급환자 그리고 사망환자 이렇게 되는데 왜 그 순서가 지켜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지켜지지 않을 때 과연 장관님은 어떤 역할을 했습니까라고 물어봤더니 장관님도 현장에 계셨지만 그렇게 순서가 나눠져 있는지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라고 말씀을 하셨고요. 실제로 그 현장에서의 컨트롤타워는 실제로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이 투입되고 그다음에 소방이고 그다음에 응급의료재난의 컨트롤타워가 이제 작동이 되는 것인데요. 그런 면에서의 소방서 그리고 보건소에서의 장의 역할이 잘 되었는지는 의문이고요. 다들 경황없이 이렇게 대형 압사 사건을 경험하면서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또 매뉴얼대로 작동하지 못한 여러 가지 물리적 한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트레이닝 되지 않은 컨트롤타워들이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도 이번 사건에서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성회> 구급차 이송 문제를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당일 보면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졌던 51분 중에서 중환자는 한 분이고 나머지 분들은 사실은 사망이거나 심정지 상태였고 반면에 20명이 넘었던 중환자, 중증 환자들은 이대목동병원, 강남 성모병원 등 병원. 심지어 이동시간이 1시간 40분 걸린 분도 계시던데 원래 제가 알기로는 이런 재난적 상황이면 가까운 병원에는 심정지 환자보다는 중환자들 먼저 배치하도록 되었어야 하는데 이런 것이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뭐였을까요?
◆ 신현영> 중요한 지적이시고요. 정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모바일 상황실의 카톡 방에 소방, 지자체 그리고 디맷팀. 여러 관계자들이 다 들어와서 그 상황에 대해서 정보 공유를 하고 있었습니다.
◇ 박재홍> 재난 의료지원팀이 디맷팀이죠. 계속 말씀해 주세요.
◆ 신현영> 디맷팀을 관장하는 보건복지부 산하에 중앙응급의료 재난센터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이 상황에 대해서 출동을 시키고 병상을 배정하고 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거기에 상황 팀장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제발 산 사람부터 이송시킵시다, 제발이라는.
◇ 박재홍> 산 사람부터 이송시킵시다, 제발.
◆ 신현영> 산 사람부터 이송을 시킵시다, 제발. 여러 번 얘기를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그렇게 지켜지지 못했던 여러 가지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을 겁니다. 워낙에 동시다발적으로 CPR로 심정지 환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소방과 민간 이송업체들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순서대로 그런 사망자 시신을 처리해야 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중증도 분류를 하는 데 있어서 여전히 살아 있는 분, 호흡이 남아 있는 분. 그리고 이미 사망해서 CPR이 필요하지 않으신 분들 이런 것들에 대한 분류 작업을 했다고는 하지만 저희가 봤을 때는 소방과 그리고 이후에 출동한 디맷팀, 재난의료팀에서의 소통은 부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일사분란하게 가기 위해서는 이 상황 전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들이 아니야, 이것부터 해야 돼, 이건 나중이야, 우선 여기부터 살리고 보자 이런 것들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현장에 투여됐던 디맷팀의 의사들과 의료진들은 본인 앞에 있는 사망자나 본인 앞에 있는 환자들부터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증언들을 들었습니다.
◆ 김성회> 재난 의료지원팀이라고 불리는 디맷 여기가 사실은 그나마 거기 계신 분들 중에서는 이런 종류의 재난에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지 않겠습니까?
◆ 신현영> 맞습니다.
◆ 김성회> 현장에서 컨트롤은 보건소장이 한다고 하던데 이런 것들은 좀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은 생각인데요.
◆ 신현영> 매우 중요한 지적이시고요. 실제로는 용산소방서에서 나온 소방서장님 말씀도 들었고 디맷팀의 이야기도 들으면 처음에는 소방이 가고 그다음에 소방에서 정보 공유를 해야지 디맷팀들이 투입이 됩니다. 항상 구급소방대원들이 먼저 가기 때문에 그날도 중증도 분류를 소방에서 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디맷팀이 와서 나머지 중증도 분류를 하면서 이제 중증 환자, 응급환자부터 옮기고 그다음에 경증 환자들을 그다음에 진료를 하는 순서로 나름의 정리를 하기는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아쉬웠던 것은 디맷팀이 이번에 15개 팀이 왔습니다. 그럼 15개의 병원에서 나름의 응급의학의 전문가들이 오셨는데요. 그 15개를 컨트롤하고 코디네이션 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지금의 매뉴얼에서는 용산보건소장입니다. 하지만 보건소장님은 사실 평소에는 보건소의 만성질환 또는 건강증진 업무를 하시지 재난과 응급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수많은 응급의학과 의사들을 컨트롤할 만한 경험과 그리고 그런 연륜이 없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꼭 우리가 개선해야 되는 한계점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리고 이제 이번 소방서의 대응에 대한 문제점도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죠. 1단계와 2단계를 발령하는 시점에 약 30분간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소방서장에 대해서 대응책임을 묻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이 부분은 의원님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신현영> 저희가 그 부분은 조금 더 객관적으로 들여다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용산소방서에 방문했었는데 더불어민주당의 이태원 참사 TF에서 대표님 모시고 갔었는데 그 당시 브리핑을 들으면 용산소방서장은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나름 대응 1단계, 2단계, 3단계도 다른 과거의 재난보다는 빠르게 격상을 시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전문성 있는 분들이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 박재홍> 경찰의 판단이 아니라 어떤 그 부분을 잘 아는 분들이 경찰에 조언을 해 줘야 된다, 판단을 도와야 된다라는 말씀이십니까?
◆ 신현영>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정말 그 기준과 원칙에 맞게 1단계, 2단계, 3단계 격상을 했는지 봐야 되고요. 실제로 그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모바일 상황실 아까 말씀드린 카톡방에서의 소방에서 공유되는 정보들이 상당히 초반에 취약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10시 38분에 처음 그 중앙응급센터, 응급센터의 모바일 상황실에서 10명 정도 깔린 걸로 정보 공유됩니다, 10시 38분에. 그렇기 때문에 15분에 신고가 들어왔는데 38분에 첫 번째로 10명이 깔렸다고 정보가 들어오고요. 그다음에 15명이 깔렸다고 정보 들어오고요. 30명 정도 깔렸다고 하면서 그 숫자가 늘어나는데 깔렸다고만 됐지 CPR을 받아야 되는 그런 심각한 상황이다 또는 사망자가 나왔다 이런 정보들은 초반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 박재홍> 깔렸다는 게 지금 환자들이 누워 있다, 이런 표현을 의미하는 겁니까?
◆ 신현영> 압사 현장에서.
◇ 박재홍> 압사 현장에서 사람이 깔려 있다?
◆ 신현영> 첫째 줄, 둘째 줄, 셋째 줄, 넷째 줄 사람이 깔려 있다.
◇ 박재홍> 사람이 깔려 있다.
◆ 신현영> 그렇기 때문에 10명이 깔려 있다라고 하면 10명 깔렸어, 그러면 이분들을 현장에 디맷팀이 가서 치료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각자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해서 이 사람들을 치료하는 게 훨씬 더 낫겠다는 판단을 하기 때문에 디맷팀이 출동을 하는 데 있어서 매우 취약한 정보이기도 하고요. 실제로 소방이 현장에 접근했을 때는 사람들이 모두 살아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방도 진입하는 데 시간이 많이 지연됐던 것들은 사실 경찰 통제가 안 돼 있었기 때문에 진입도 어려웠고요. 그리고 실제로 소방 구급대원의 옷이 코스튬인 줄 알고 시민들의 협조가 취약했기 때문에 맨 앞줄까지 가는 데도 도착하는 시간이 걸렸고 그 상황에서는 모두 살아있었다고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줄에 깔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빼내는 게 불가능해서 옆으로 그리고 후방으로 진입해서 구조를 했다고 하니 그 상황에서의 상당히 시간이 지연되면서 살아있던 사람들이 청색증이 나타나고 그러면서 호흡 정지가 오고 CPR까지 하는 상황이 돼서. 그 부분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는 소방에서 보디캠을 달고 구급요원들이 다 활동을 하셨다고 하니 그런 것들을 검증하면서 그 상황에서의 판단과 그리고 빠른 격상에 대한 대응 단계에 대해서는 한번 냉철하게 분석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지금 20분 이상, 한 23분 늦었다, 이 부분을 특수본은 쟁점으로 보는 것 같은데. 또 하나 컨트롤타워, 이런 참사가 일어나면 항상 이제 컨트롤타워는 누구냐, 이 질문을 항상 하게 되죠. 그런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같은 경우는 국정상황실은 대통령 참모조직이니 대한민국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 컨트롤타워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봐야 한다, 인력도 몇 명 없다. 어떻게 전체를 컨트롤하냐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의원님은 여기서 컨트롤타워가 누구냐 질문할 때 누구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신현영> 당연히 대통령실이죠. 그리고 대통령의 업무를 지원하는 대통령실이고요. 그 산하에 있는 경찰과 소방과 그다음에 보건복지부가 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이런 발언들은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예전에 세월호 참사 때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는 것의 데자뷰라고 생각을 하고요. 실제로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도 대통령실의 국정상황실이 과연 기능을 하고 있느냐에 대해서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지시나 업무가 순차적으로 할애되지 않고 있고 패싱돼서 오히려 다른 그런 행정부로 전달이 되고 있어서 상황실이 제대로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김대기 실장의 이런 발언들은 내 스스로 내가 무능하오라는 스스로의 고백으로밖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지금 이제 특수본에서, 경찰 특수본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 용산경찰서 정보계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고 지금 이제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서도 입건된 상태고. 이런 부분을 보면서 정작 행안부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고 있느냐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의원님은 수사 상황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 신현영> 상당히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하고요. 꼬리자르기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용산소방서 그리고 용산경찰서 그리고 용산구청까지 꼬리자르기 하려고 하는 이제는 어느 정도의 그런 의도가 보인다는 느낌이 들고요. 실제로 저희가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지금 의원들이 계속 질의를 하고 있습니다, 국무위원들 대상으로. 제가 이상민 장관한테도 질의를 했고요. 지금 이 상황에 대한 결국에는 책임져야 될 사람들이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한 거지 현장에 1선 요원들이 그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태를 막지 못했다고 해서 책임을 지우면 안 된다라는 것들을 강조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민 장관의 답변은 매우 실망스러운데요. 우리가 경찰국 신설을 통해서 경찰의 권력을 본인들이 컨트롤하려고 했는데 야당이 반대한 것 아니냐. 그래서 우리가 하려고 해도 할 수 없었다. 이런 식의 답변, 뻔뻔한 답변. 그리고 한덕수 총리마저도 수사 진행 상황을 보면서 우리가 판단하겠다라는 아주 냉소적인 답변을 하면서 이 책임의 정말 정점에 있는 대통령 그리고 총리 그리고 행안부 장관 이런 분들은 이미 국무위원들 내에서 연대가 되어서 이 상황은 용산까지로 선을 긋고 가자라고 모종의 그런 논의가 된 게 아닌가가 의심이 될 정도로 상당히 답변에 대한 저항성 그리고 당당함이 느껴져서 저 또한 기가 찼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제 거의 다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민주당에서 국정조사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계시는데 일각에서는 이게 너무 정치화시키는 것 아니냐 하는 비판도 있습니다. 그냥 정당이 하면 될 일을 또 범국민 서명운동까지 하며 정치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신현영> 정치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저희도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순수하게 정말 피해자인 156명의 사망자 그리고 여전히 부상으로 입원해 계시는 많은 분들 이런 분들을 위해서 왜 국가가 그 사건이 발생할 때 압사 사건을 예방하지 못했으며 또 그 사건 당시에 이들을 살리지 못했는지 답변을 명확하게 내놓아야 됩니다. 철저한 진상규명 그리고 책임자의 책임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을 대변하고 유가족들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역할을 하는 게 국회의 기능이라고 보고요. 지금 특수본에서의 그런 법적인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책임을 묻고 조사가 이루어지고 그 수순으로 가겠지만 그런 위법한 부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재난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제대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또 문제가 은폐되거나 삭제되지 않도록 빠르게 대처를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단계, 단계에 있어서 국민 공감대를 가지고 차근차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태원 현장에 계셨던 분을 중심으로 꾸미는 시간이죠. 이태원의 목소리 오늘 두 번째 시간 의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 신현영>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11(금) 신현영 "이태원 현장서 본 용산소방서장, 최선 다했지만..."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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