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순종하므로 은총을 받게 하소서(7월29일,주일)
2001.07.27

새 아침의 기원 ( 7월 29일, 주일 )
- 말씀에 순종하므로 은총을 받게 하소서 -

날마다 생활 속에서 한없이 넓고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체험하며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시는
은혜와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오랜 가뭄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았던 것이 엊그제인데
지금은 장마로 인한 수해가 이곳저곳에서 발생하여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거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총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믿고 고백하는 것만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사는 길임을 깨닫게 하소서.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므로 아무런 체험도 없고
확신에 거하지도 못하고 있음을 부끄러운 마음으로 고백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15:22)"라고 하신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는 믿음을 갖게 하소서.
의심하고 좌절하며 방황했던 죄의 길에서 돌이켜
성숙하고 참된 신앙인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이 아침에,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 간구하오니
이 나라 이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허리가 잘려진 이 민족의 아픔을 외면치 마시고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총으로 통일을 이루게 하여 주소서.
천만 크리스쳔이 하나되어 주님 앞에 눈물로 기도하며
화해와 일치를 위하여 한마음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겨레의 아픔과 함께 해 온 교회의 자랑스런 전통을 이어가게 하소서.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의 기쁨을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