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을 채우는 기회가 되게 하소서
- 새아침의 기원 ( 11월 1일, 금 ) -
엊그제 시작된 것 같은 2002년 새 해가 어느새 두 달밖에 남지 않아
마음이 무척 분주하고 바쁘지만 남은 시간이라도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
이 아침, 하나님 앞에 새롭게 다짐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앞만 보며 살아갈 때는 무엇이나 다 할 것 같고 다 이룰 것 같다가도
뒤를 돌아보면 너무나 부끄럽게 살아온 지난날들이 후회스럽기까지 합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늘 겪는 일이면서도 어쩌면 그렇게 똑같이
이 못난 잘못을 반복해야 하는지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할 뿐입니다.
자비하신 주님, 어리석고 무능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하지만, 1년이 열달이 아니라 열두달인 것은 이처럼 어리석은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잘못을 회복하고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시려고
하나님께서 특별히 베푸신 선물이 아닌가 생각하며 감사함으로 맞이합니다.
사랑의 주님, 11월을 맞는 이 아침에 우리에게 지혜와 명철을 허락하소서.
때로 힘들고 어려운 역경들이 우리 앞을 가로막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줄로 믿고 위만 바라보며 나아가게 하시고,
때로 부족하고 모자랄 것 같은 생각에 안타깝고 답답할지라도
성령께서 우리의 약함을 돌보시며 채워주실 줄로 믿고 감사하게 하소서.
오늘도 주님 가신 그 길을 따라 한걸음 한걸음 인도해 주실 줄로 믿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 멘.
새아침의 기도
부족함을 채우는 기회가 되게 하소서(11월1일,금)
200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