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시묵39>오직 주님만을 의지합니다(12월27일,금)
2002.12.26

간절히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게 하소서
- 새아침의 기원 ( 12월 27일, 금 ) -

저물어 가는 한해의 끝자락을 바라보며 빠르게 흐르는 세월 속에서도
언제나 변함없이 지켜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우리의 일평생을 오직 주님께 맡기는 주의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사람의 수명이 그리 길지 못하고 할 수 있는 일 또한 한정되어 있는데도
때로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다가 중병에 걸리게 되거나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고 난 후에야
인간이 참으로 약하고 부족한 존재임을 깨닫고 허무함을 느끼게 됩니다.
주님, 우리의 어리석음을 돌아보시고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자신의 힘으로는 스스로의 처지를 조금도 변화시킬 수 없음을 깊이 깨닫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온전히 주관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게 하소서.
시편의 시인이 고백했듯이 "주님,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내 희망은 오직 주님뿐입니다."(시39:7)하며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처절한 절망의 상황 속에서 오히려 나를 인도하고 계신 하나님을 발견하고
영원하신 하나님께 나의 삶을 온전히 맡기는 신앙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인생의 나약함과 허무함을 깨닫는 가운데
오히려 전능하신 하나님과의 영적인 사귐을 깊이 나눌 수 있음을 기억하며
열린 마음과 가난한 심령으로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영적인 지혜를 따라 사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사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