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시묵43>'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신앙으로(1월2일,목)
2002.12.31

오히려 주님을 찬송하게 하소서
- 새아침의 기원 ( 1월 2일, 목 ) -

참으로 끝이 없이 넓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발견하며 너무도 감사하여
정성을 다해 드리는 영광과 찬양을 받아 주옵소서.

때로 우리가 낙심하여 불안해하고 쓰러져 일어나지 못할 때에도
주님은 따뜻한 손길로 우리를 잡아 이끌어 주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비록 우리가 주님의 뜻을 거스르고 잘못을 저지르게 될 때에도
주님은 우리를 벌하거나 꾸짖지 아니하시고 용서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하지만, 때로 주께서 우리의 간구와 부르짖음을 들어주시지 않을지라도
또는 주께서 우리를 더디 용서해 주시거나 심하게 책망하실 지라도
결코 실망하지 말고 오히려 더욱 주님 앞에 매달려 기도하게 하소서.
칼 바르트의 말처럼 "∼때문에"가 아니라 "∼에도 불구하고"의 신앙으로
불안과 절망을 이기고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며 늘 승리하게 하소서.

"내 영혼아 어찌하여 그렇게도 낙심하며 어찌하여 그렇게도 괴로워하느냐?
하나님을 기다려라. 이제 내가 나의 구원자, 나의 하나님을 또 다시
찬양하련다"(시43"5)하고 외치며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소서.
애원으로 그치지 않고 확고한 신뢰의 마음을 드려 주님과 동행하게 하소서.

슬픔가운데서 기쁨을, 고통가운데서 환희를 깨닫게 하시는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