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시묵73>모순투성이 답답한 현실이지만(2월7일,금)
2003.02.05

현실의 모순을 딛고 주님을 만나게 하소서
- 새아침의 기원 ( 2월 7일, 금 ) -

주의 자녀들을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으로 보호하여 주시며
험한 파도가 넘실대는 세상가운데서 잔잔한 물가로 인도해 주시는
자비하신 하나님의 은총에 깊이 감사드리며 영광과 찬양을 높여 드립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선하고 의로운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만
때때로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을 겪으면서 실망하고 좌절하게 됩니다.
'악인들은 형통하게 지내는데 의인들은 왜 고난을 받아야 하는가?'
정말로 알 수 없는 모순 앞에서 감당 못할 고통을 느끼며 고민하게 됩니다.
주님, 우리가 이러한 현실 앞에서 먼저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게 하소서.

철학자는 이 모순된 현실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알려하고
혁명가는 이러한 모순을 깨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소리쳐 외치지만,
우리는 이 역사 속에 분명히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내가 받고 있는 이 고통을 나와 함께 당하시면서 큰 위로와 용기를 주시고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세우시며 붙잡아 주시는 주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주님, 우리의 일생이 오직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 현실의 모순을 딛고
하나님의 나라가 땅끝까지 이르도록 하는 일을 위해 헌신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가 마침내 주님 앞에 서게 될 때에는 시인이 고백했던 것처럼
"내 몸과 마음이 다 시들어가도 하나님은 언제나 내 마음에 든든한 반석이시오, 내가 받을 몫의 전부이십니다."(시73:26)라고 담담히 고백하게 하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