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담대하게 주님만 따르게 하소서
- 새아침의 기원 ( 2월 28일, 금 ) -
시인은 빠르게 흐르는 세월을 '날아가는 것 같다'(10절)고 표현했는데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 2003년이 벌써 두달이나 지난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세월의 무상함을 다시 한번 실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더욱 주께 가까이 나아가는 신앙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언제나 스스로 강한척하고 자기의 생각만이 옳다고 우기며 악을 쓰지만,
돌아보면 약하디 약하고 잘난 것 하나없이 보잘 것 없는 존재일 뿐입니다.
시인의 고백처럼 '아침에 돋아난 풀과 같이 저녁이 되면 사라져 버리고,
밤새 내린 비로 홍수가 나서 마을과 들판을 쓸어가둣 정처없이 밀려가다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사라지고 마는 것'(5절)이 인생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비록 물과 같이 흘러가는 존재이지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해 주셨고,
시들고 마르는 풀과 같지만 하늘의 아름다움을 바라며 살게 하셨으니
불안을 느끼거나 허무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원하시는 뜻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항상 "주 우리 하나님,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셔서 우리의 손으로 하는 일이
견실하게 하여 주옵소서."(시 90:17)라고 기도하며 주님의 도우심만 믿고
앞만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바르고 든든한 주의 종들이 되게 하옵소서.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담대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지금도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 멘.
새아침의 기도
<시묵90>끝까지 주님만 따르겠습니다(2월28일,금)
200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