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시묵96>자연과 더불어 숨쉬며 찬양(3월8일,토)
2003.03.06

자연과 더불어 숨쉬며 찬양하게 하소서
- 새아침의 기원 ( 3월 8일, 토 ) -

이 아침에, 말씀으로 만물을 지으신 후 각각의 피조물을 보시며
참으로 좋아하셨던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시고 난 후에는
심히 좋아하셨다고 하신 말씀을 생각하며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말로만 그 은혜를 감사할 수 없어 소리치고 찬양하며 영광을 돌립니다.

하지만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사람에게만 있다고 해서 사람만 감사하고
사람만 찬양할 수 있다는 편협되고 옹졸한 마음을 갖지 않게 하소서.
주님, 모든 천지만물이 다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찬양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열린 귀와 트인 마음을 주시옵소서.

시인이 "들과 거기에 있는 모든 것들도 다 기뻐하며 뛰어라. 그러면
숲 속의 나무들도 모두 즐거이 노래할 것이다."(시96:12)라고 한 말씀 속에서
짐승들뿐 아니라 식물들도 주님을 찬양하고 있다고 표현한 것을 생각할 때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새롭게 가져야 할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저 마음대로 사용하고 닥치는대로 훼손해도 되는 단순한 소모품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녀들을 이롭게 하고 도우라고 보내주신 협력자로 여기며
자연을 아끼며 더불어 살아가는 넉넉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그런 마음이 곧 창조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임을 깨닫게 하소서.

날마다 우리의 입에서 기쁜 찬양이 넘쳐나도록 도우시는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