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안에서 절제의 믿음을 지켜가게 하소서
- 새아침의 기원 ( 3월 23일, 주일 ) -

매일 아침, 하루의 시작을 전쟁의 뉴스와 함께 맞이하면서
우리들의 삶에도 평화와 안전이 더욱 간절하게 느껴지는 이 때에
아버지 하나님의 크신 은총으로 지키시고 보호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전해 내려오는 전통과 관습이 우리의 신앙생활에 오해와 갈등을 불러일으켜
스스로 신앙양심에 거리낌을 받거나 성도간에 서로를 매도하기도 하지만,
주께서 우리에게 구원으로 허락하신 자유는 모든 제약과 굴레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하심을 깨닫고 그 은혜에 감사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다운 넉넉한 마음으로 세상을 이기며 승리하게 하소서.

그러나 우리에게 축복으로 허락하신 자유를 악한 일에 사용하거나
교만에 빠져 하나님의 인내를 시험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또한 나 자신의 자유와 유익을 앞세워 공동체의 덕과 질서를 헤치거나
신앙적으로 약한 자들의 믿음에 혼란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스스로 말과 행동을 삼가 조심하는 절제의 신앙을 갖게 하옵소서.

자유와 절제의 삶 가운데 때때로 우리에게 고난과 시련이 찾아올지라도
"능히 감당할 시험만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미쁘심을" 기억하며,
하늘로부터 내려주시는 지혜와 능력으로 피할 길을 열어가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의 신실함을 의지하여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게 하시고
오히려 그러한 경험을 통해 인내와 연단의 열매를 맺는 삶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