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고난4>비록 몸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4월17일,목)
2003.04.16

비록 세상에서 살지만 주님을 본받게 하소서
- 새아침의 기원 ( 4월 17일, 목 ) -

매일 아침, 이 땅에서 보여주신 주님의 마지막 흔적들을 세밀하게 느끼며
주님의 뒤를 따라 살아가기로 결단하는 기회가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서로 자기의 능력을 자랑하며 남 앞에 내세우고 싶어하고
조금만 힘이 있어도 거드름을 피우며 약한 사람들을 괴롭히려고 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손수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섬김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제자로서 주님의 뒤를 따를 때에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며 섬기고 복종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세상 사람들은 아무리 많이 가지고도 작은 이익만 보이면 또 차지하려하고
이웃에게 자기의 것을 나눠주기는커녕 가진 것까지 빼앗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제자들과 나누시던 떡과 포도주로 대속의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상징하여 보이시며 희생의 의미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제자로서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을 바로 감당하기 위해
내게 주신 모든 것을 다 바쳐서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가 주님의 뒤를 따른다고 하면서도 게으르고 약해서 쓰러질 때가 많고
세상의 유혹과 시련을 감당하지 못해서 흔들리거나 넘어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아버지의 뜻에 모두 맡김으로 승리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제자로서 사는 동안 어떤 시험과 유혹에 빠지게 되더라도
엎드려 기도하며 하늘의 도움을 간구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자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 멘.